아티스트 이불, 방콕 비엔날레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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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설치미술과 행위예술가 이불은 1964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서울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을 병행하며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웠다. 한국에서는 작가 이불의 퍼포먼스가 매우 생소했을 것이다. 당시로서는 너무나 파격적인 작품이었고 아무도 다루지 못했던 페미니즘을 오브제와 작품, 퍼포먼스 등을 통해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당시에는 파격 그 자체였지만 지금도 썩 낮선 모습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근래에 그녀의 작품들은 많은 관점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bab-lee-001이불은 1997년 미국의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MOMA)에서 날생선이 썩어가는 과정을 <화엄>이라는 작품으로 승화시켜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2000년 상하이비엔날레, 2001년 이스탄불비엔날레 참여 등 국제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였고 1999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작가 이불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예술가 가운데 세계적 지명도가 가장 높은 작가로 꼽힌다.
방콕 비엔날레는 방콕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아트 비엔날레이다. 태국 현대 예술이 세계적으로 소개되는 계기가 될 이번 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019년 2월 3일까지 방콕 전역 유명 아트 갤러리와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7월의 공식 오프닝 기자회견 이후 75명의 전 세계 작가들의 작품 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불 작가와 최정화 작가가 참석할 예정이며 지난 8월 1일 센트럴 엠바시 오픈하우스에서는 이불 작가를 초대하여 그녀의 작품 세계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bab-lee-9044bab-lee-9158bab-lee-9220비엔날레 총괄 책임자 Dr. Apinan Posyananda 교수의 소개이 이은 작가의 작품 설명은 초기부터 현재까지 영국 헤이워드 갤러리 대규모 회고전 소개까지 다양하게 이어졌다. 작가의 설명이 끝난 후 질문과 대답의 시간이 주어졌다. 한 관객이 그녀에게 질문했다. “당신의 작품은 항상 변화하는 것 같다. 한 작품의 끝은 어디인가?” 이불은 이 질문에 “내 작품은 끝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언제 끝나게 될지는 나도 사실 잘 모른다. 어쩌면 나를 이은 그 누군가가 나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고 대답했다.
한국 작가로는 백남준에 이어 두번째라고 하는 영국 헤이워드 갤리리 대규모 회고전 Lee Bul : Crashing은 헤이워드 갤러리 개관 50주년을 기념하며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첫 개관후 오는 8월 19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센세이션하다, 충격적이다 라고 기억한다. 발가벗은 채 스스로를 전시장 천장에 거꾸로 매달거나, 임신한 모습으로 한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채 부채춤을 추던 그녀의 퍼포먼스는 근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도발과 충격으로 기억되곤 한다.
아티스트 이불, 그녀가 가지고 있는 예술의 깊이가 태국, 방콕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자못 궁금한 대목이다.
“아피난 교수와는 꽤나 오래전 브리스베인 트리엔날레에서 처음 만났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쌓아오다가 이번에 방콕 비엔날레를 통해 만나게 되어 정말로 흥분됩니다. 특히 이번 방콕 비엔날레에 초대되는 여러 작가들 역시 오래전에 알던 친구들입니다. 제 기억속 그들은 젊은 청년들이었는데 어떻게 변했을지… 그들을 다시 만나는 것 역시 저에게는 굉장한 흥분으로 다가옵니다.
방콕에서는 이번과 같은 대규모 아트 페스티발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엔날레를 보러오는 관객에 대한 정보 보다는 현재까지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콕이 갖고 있는 도시의 이야기와 역사, 그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컨텍스트가 어떤 것일까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고 그것이 작품속에서 찾아지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bab-lee-9248방콕 비엔날레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를 참조할 것.
http://www.bkkartbiennale.com
(글/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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