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주연 주태국 한국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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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43i0060-교육원의 설립 목적은 재외국민들의 평생 교육 지원-
-비상교육과 협력 한국어 이러닝 교원연수 지원-
-한태수교 60주년 기념 교육자료 지원 사업-
-부산대/부산교대 연합해외 봉사단, 태국 현지 학생들과 공연 성료-

태국의 대학입시 과목에 한국어가 정식 채택되면서 점차 높아지기 시작한 태국인들의 한국어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태국 한국교육원은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2018년 태국 대학입시 제 2 외국어 과목에 한국어를 채택한 태국의 한국어 교육 질적 향상을 위해 비상교육과 이러닝 교원연수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수년에 걸친 주태국 한국교육원의 열정과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어가는 가운데 지난 2월 김주연 주태국 한국교육원장이 윤소영 전임 원장을 이어 바통을 이어받아 교육원을 운영하는 중이다. 지난해까지 한국 교육원이 양적인 성장을 했다면 이제는 질적인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김주연 원장을 교민잡지가 지난 8월 중순 만나보았다.
“현재 한글날 전에 완성을 목표로 한국어 교과서 전 6권을 완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현지 교사들의 한국어 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 교육도 열렸습니다. 사흘간 방콕에서 진행된 연수는 태국 전역 중등학교 교사 9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는 태국 교육부가 중등학교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연수였습니다. 이 연수를 통해 저희들은 현재 태국에서 한국어를 교육하고 계신 교사들의 한국어 실력을 재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이에 따라 교육원에서 교사들을 위해 좀 더 내실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전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사들의 한국어 교육 수준은 편차가 있어 이를 평준화 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곧 다가올 ‘한글날’ 완성을 목표로 현재 나머지 4~6권이 곧 완성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기하게 될 것입니다. 오는 8월말부터는 한국에서 개발된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의 한국어 교육 수준을 더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것입니다. 한국어 교사들의 열정이 다른 외국어 교사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어 쉽게 실력향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연수는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하는 김주연 원장은 현재 태국내 중등학교 한국어 학습자 수는 약 3만 2천 931명으로 전 세계 중등학교 한국어 학습자 11만명의 30%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밝히며 이들에게 중등학교 119개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들의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항상 반복되는 한국 문화 강습과 강연을 좀 더 확대하여 다양한 내용으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것 역시 저희 교육원이 계획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전국 119개교 학교들중 7개 학교 센터 학교들의 경우 매우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태국 전역에 있는 학교들의 한국어 교육 환경은 제각각 다릅니다. 신규 학교의 경우 그저 교실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실태들을 제대로 파악하여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 마련도 시급하다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잘 아시다시피 한태수교 6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는 교육자료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미리 신청을 받은 태국 전국 60개 학교에 조그만 책장과 한국어 책자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교육 자료들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국 교육부와 한국의 몇몇 출판사에서 지원 받아 실시되는 이 지원 사업 역시 올해 저희 교육원에서 신경써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_43i0934_mg_9028한국어가 태국 대학입시에 제 2 외국어로 채택된 해가 2008년이었다. 이후 한국과 태국의 교륙는 그 이전보다 훨씬 더 급진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태국인들의 한국 방문은 이후부터 빠르게 늘어갔고 한국인들의 태국 방문 역시 18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자하는 태국인 유학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 3년간의 유학생 증가율이 그 이전 15년 동안 400여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비록 전체적인 한국내 외국인 유학생 순위는 20위권이지만 최근의 증가세를 보면 상당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태국내 한국어 능력시험 응시자 역시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한국어 능력시험을 많이 보는 나라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 역시 교육원에서 밝히고 있다.
“중국이 압도적인 숫자로 1위, 그 다음을 일본과 베트남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숫자적으로는 4위와 많은 격차를 보이지만 지난해 4,200명 응시로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임 원장님들의 많은 노력과 수고로 이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 능력시험 응시가 이렇게 늘어난다는 것은 바로 한국으로의 유학 잠재력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희 교육원에서는 이러한 증가세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답은 양국의 인적인 교류의 활성화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국간의 관계와 교류가 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언어 소통이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교육원의 이런 노력들은 이곳에 살고있는 우리 재태 한국 교민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양국의 활발한 교류, 이는 단지 한국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김주연 원장은 한국은 물론 태국내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한태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교육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주태국 한국교육원을 포함한 전세계 교육원의 가장 큰 설립목적이 바로 ‘재외국민들의 평생 교육 지원’입니다. 평생 교육이라함은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학교라는 제도권 밖에 있는 교육을 지원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이것은 문화원과는 차별화된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살고 계시는 교민들은 물론 그분들과 결혼하신 가족들 모두가 재외국민입니다. 한국 교육원이 지원하는 평생 교육 대상은 이 분들 모두를 의미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저희 교육원에서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한국어 교육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 기수가 졸업하실 때마다 새롭게 지원하시는 분들의 지원 경쟁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매우 아쉬운 점은 저희 교육원이 있는 에까마이 한국어 강좌 교실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교육장 확장 역시 제가 부임해 있는 동안 심각히 고민해야 할 숙제가 되었습니다.
현재 주말반 개설을 심사숙고 하고 있는 중이며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 역시 고심하고 있는 점 중 하나입니다. 하반기 가을경 강의실 확충에 대해 논의중에 있습니다. 또한 문예교육과 다문화 가정 백일장 역시 11월 3일 경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_43i0846인터뷰를 하는 동안 필자는, 부임한지 불과 5~6개월 남짓한 동안 김주연 교육원장이 태국 교육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만 한국을 알리는 것이 교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태국의 문화와 역사, 관습을 우리도 알고 있어야 진정한 교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교육원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 부산대/부산교대 연합해외봉사단의 태국 현지 학생들과의 봉사는 물론 방콕 수쿰빗 소재 싸이남픙 여학교와 한국의 아름 중학교와의 교류 역시 중요한 교류의 장면이 될 것이니다. 서로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 우리가 바르는 모습입니다. 화려한 모습, 양적인 증가는 이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소박할지언정 진정한 한태 양국 교류의 중심에 교육원이 자리하고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저희의 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편 부산대/부산교대 연합해외봉사단은 지난 8월 11일 토요일 시암스퀘어 One 야외 무대에서 약 600여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악공연, 태권도 시범, K-Pop 공연과 사물놀이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갖기도 했다. 제 26기 부산대 해외봉사단을 이끈 이양기 단장을 비롯 부산대 이근모 학생처장은 “올해는 한-태 수교 6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해여서 해외 봉사단 분비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태국 학생들에게 한국 교육 및 문화 전파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합해외봉사단과 교류했던 싸라위타야 학교 50여명의 학생들은 봉사단에게서 배운 K-Pop 춤을 많은 관중들 앞에서 완벽하게 춤으로써 봉사단의 노고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글/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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