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새로운 미래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2018.09.20.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 남북정상회담 | 평양
2018 Inter-Korean Summit | Pyeongyang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재회했다. 한국 지도자의 방북은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육로를 통해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이다. 교민잡지는 이러한 역사적 순간 서울 온라인 프레스센터가 운영되던 동대문 온라인 프레스 센터를 방문했다.
정상회담이 공식적으로 진행된 9월 18일부터 동대문 프레스센터에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약 3,0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모여있었다. 대부분의 취재진들은 약간은 들떠 보였다. 공동취재단이 북한에 가 있는 동안 이들은 프레스센터 내에서 바로바로 전해지는 내용들을 데스크에 전달하고 현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방송을 내보내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_43i4390_43i4394평양에서 생방송을 하는 건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최초라고 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최초의 연속이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남북관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 많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김정은 부부가 공항영접을 나온 것도 처음이다. 외국 정상회담 사례에서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북경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한 적이 있지만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은 최초다.
또한 윤 수석은 “백화원 영빈관으로 두 정상을 생중계했는데 이 장면 생중계도 처음이었다”, “오후 정상회담 장소는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이고 이곳에서 남북 정상이 회담을 갖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최초’를 강조했다.
_43i4408정상회담후 두 정상들의 다음 행보 역시 초미의 관심사였다. 평양 시내에 머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고 인근 개성공단을 둘러보지는 않을까 하는 예측도 있었지만 아무도 백두산을 예측한 이는 없었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두 정상은 백두산 정상에서 두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역사상 가장 화제가 되는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한 장면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두 정상의 앞으로의 갈 길은 여전히 많은 험로가 예상된다. 하지만 슬기롭게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우리 민족 전체의 공통된 소원이라고 할 수 있는 통일을 이룰 수 있는 뜻 깊은 행보가 될 수 있게 되기를 염원한다.
다음은 이번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5만명의 북한 주민들 앞에서 했던 연설 전문이다. 이번 북한 능라도 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낭독했던 연설문은 한반도가 새로운 시대로 대전환한다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평양 시민 여러분, 북녘의 동포 형제 여러분, 평양에서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렇게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동포 여러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만나 뜨겁게 포옹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남북관계를 전면적이고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 번영과 자주 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가을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평양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을 신속히 취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나와 함께 이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평양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이번 방문에서 나는 평양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보았습니다. 얼마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갈망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확인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를 보았습니다.

평양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 민족은 강인합니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5천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그림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9.20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북과 남 8천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갑시다.
오늘 많은 평양 시민, 청년, 학생, 어린이들이 대집단체조로 나와 우리 대표단을 뜨겁게 환영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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