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시티와 타이완 NPM 방콕에서 한정 박물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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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시티(River City)는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이미 유명해진 곳이다. 짜오프라야를 왕래하는 디너 크루즈 선박 선착장으로서도 유명하겠지만 그 보다 더 유명한 것은 바로 이곳이 태국 앤틱 전문 상점들이 주로 모여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특히 태국내에서 거래되는 고가의 앤틱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마디로 리버시티는 한국의 과거 인사동 또는 현재의 경리단길 정도를 예상해 보면 되겠다.
리버시티가 개장한지 벌써 33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방콕의 앤틱 전문 상가로서 그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이곳은 주로 대만,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과 싱가폴 앤틱 전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었다. 비단 가구 뿐 아니라 도자기, 그림, 조각상은 물론 앤틱 사진 등도 거래되고 있는 이곳은 약 50% 아시아인, 30% 태국인 그리고 나머지 20% 서양인 고객들이 찾는 그야말로 방콕 앤틱의 대표 종합 거래소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곳 2층에서는 지난 10월 17일 새로운 박물관 오픈 기념식이 펼쳐졌다. 해당 박물관의 주요 전시품은 그 유명한 “Up The River During Qingming”멀티미디어 예술 전시였다. 이 전시회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전시라고 한다.
태국 방콕의 리버시티 매니지먼트와 대만의 National Palace Museum이 함께 하는 이번 전시회의 주요 전시품은 바로 중국 국보 1호 청명상하도의 대만 소유 그림 청원본을 디지털로 재 구성한 작품들을 포함한 대만 NPM(National Palace Museum : 이하 NPM)이 소유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_43i9333대만 NPM(National Palace Museum)

taiwan-poster대만의 고궁박물관 NPM은 원래 중화민국 베이핑(현 중국 베이징) 고궁(자금성)에 있었으나 국공내전 시기인 1948년 장제스의 명령으로 유물 대부분을 대만으로 실어와 타이중 등지에 일시 보관하다가 1965년 11월 12일 타이베이에서 재개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륙에 남은 곳도 이름에서 국립만 빼고 고궁박물원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국부천대 이후에 나온 유물들까지 합세해 점점 나아지고는 있지만 대만의 국립고궁박물원보다는 아직 훨씬 못하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_43i9325현재 대만의 NPM을 중국에서는 “국립”이라는 칭호를 빼고 대륙의 고궁박물원과 구분하기 위해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이라고 부른다. 국공내전 당시에 중국 국민당이 패주하면서 베이징의 자금성 고궁박물관에 있던 유물 중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유물 29만 점을 위시로 전국 각지의 유물 60만 8천점을 선발해서 가져갔다. 이때 자금성에 있던 사고전서 문연각본 역시 옮겨져 현재 국립고궁박물원에 소장 중이다.
모든 소장품을 전부 관람하는데 최소한 6년이 걸린다고 하는 이 박물관은 그래서 현재 보관되어 있는 청명상하도 원본을 보기위해서는 6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운좋게 해당 년도에 박물관을 찾는다면, 천년전 중국의 생활상을 사진으로 보듯 살펴볼 수 있다고 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보여지는 이번 리버시티 전시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019년 2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전시되는 멀티미디어 작품들이다. 청명상하도를 디지털로 재현한 영상과 가품 두루마리를 직접 볼 수 있다. 지난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중국관에서는 1000년 전 중국 북송시대의 회화인‘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원작(5m)을 20배(110m)로 확대한 <디지털 청명상하도>를 선보였다. 이 그림은 중국 북송시대 한림학사 장택단(張擇端)이 북송의 도성인 변경(卞京 : 현재의 개봉)의 청명절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한 풍속화로 중국인들이‘국보1호’로 여기는 고서화다. 가로 528.7㎝, 세로 24.8㎝짜리 두루마리 그림에 수도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일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작품이다. 이를 디지털 복원한 것이 <디지털 청명상하도>이며 지난 6년동안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디지털콘텐츠 형태로 순회 전시중이다.
이번 리버시티에 전시되고 있는 청명상하도는 중국 청명상하도가 아닌 청나라에 만들어진 청원본(1644~1911 사이에 제작)이다. 35.6센티 높이에 총 110미터 길이의 두루마리로 제작된 청명상하도 청원본의 원본은 현재 대만 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대만 고궁박물관의 청명상하도 청원본은 진매, 손호, 김곤, 대홍 그리고 정지도가 건륭 원년 1736년에 함께 제작한 것으로 각 시대별 장점을 한데 집성하고 명나라와 청나라 때의 특별한 풍속과 시장 나들이, 공연과 각종 오락 활동을 더 포함시켜 만들어낸 것으로 원작 청명상하도에 버금가는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대작이다.
마찬가지로 두루마리 비단에 수묵담채로 그려진 송나라 시기 청명상하도가 송나라 한 시대를 표현한 것이라면 청원본은 송나라 원본 모습과 함께 명나라와 청나라 때의 모습까지 덧붙여져 더욱 풍성한 구성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서양화 기법의 영향을 받은 청원본은 길거리와 건물 투시도법을 적용하여 그려졌으며 일부는 서양식 건물까지 포함하고 있다. 채색이 곱고 산뜻하며 그 속에 나타나는 인물 하나하나의 몸 동작과 표정까지 꼼꼼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아주 뛰어난 회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청명상하도 청원본 역시 대만 고궁박물관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여 여러 나라에서 순회 전시를 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동남아시아 최초로 방콕의 리버시티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다. 전체 그림들이 디지털로 제작된 이번 전시회는 어른 350바트 어린이 250바트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리버시티 MD 린다 쳉씨는 “리버시티는 매일 약 7,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곳입니다. 페리와 크루즈는 물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청명상하도 청원본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시설을 비록 한시적이지만 갖출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더 많은 수의 예술을 사랑하는 새로운 세대들이 더욱 많이 탄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주는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개원 소감을 밝혔다.
_43i9235*Ms. Linda Cheng Managing Director of River City
(글/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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