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전통, 그리고 새로운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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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당 대장금

대장금은 한때 태국을 휩쓸었던 한국 유명 드라마의 제목이다. 그리고 전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우리나라 한식당 이름중에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이름이기도 하다.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일대를 ‘대장금’신드롬에 빠져들게 했던 한류 유행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는 대장금, 그 이름을 사용하는 한식당이 역시 방콕에도 있다.
대장금은 10년의 역사를 가진 한식당이다. 하지만 지선희 사장이 현재의 대장금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한 것은 불과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나름 평범하다면 평범하다 할 수 있는 회사원과 의류 도매업 전문가가 왜 하필 이곳 방콕에서 한식당 업계에 뛰어들었을까, 자못 궁금해 지는 대목이다.
_43i2189_43i2201“나름 음식은 열심히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습관처럼 모든 맡은 일은 후다닥 빠르게 해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식당이라는 전문 분야에 뛰어드는 것에도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바닥부터 배워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전혀 없었습니다. 일단 뛰어들었으면 처음부터 배워나가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전혀 새로운 한식당을 차리는 것 보다는 누군가가 일단 만들어 놓은 곳에 기회가 된다면 시작해 보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10년이나 뿌리를 내린 대장금을 겁없이 선뜻 인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바닥부터 배워나가자는 지선희 사장의 뚝심과 인내심은 대장금에 첫 발을 들이면서부터 아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손님이 오면 무조건 한국 항아리 뚜껑에 갓 만들어낸 겉절이 김치부터 푸짐하게 내어준다. 그리고 그 겉절이 한입 베어먹으면서부터 대장금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일부러 돈을 받고 팔기도 하는 겉절이 김치를 그때그때 손님이 올때마다 무쳐 내온다는 것은 쉬운 정성은 아니다. 이는 밥을 다 먹은 손님에게 한국산 바가지(진짜 바가지다!)에 이제 막 튀겨낸 뜨끈한 ‘설탕뿌린 누룽지 튀김’을 내오는 것과 함께 황송한(?) 대접이라 할 수 있다. 지선희 사장의 누룽지는 그만큼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다.
“부모님들께서 한국에서 꽤나 오랫동안 식당을 하시다가 나중에는 누룽지 사업에 뛰어 드셨습니다. 전 어렸을 때는 항상 식당 냄새나는 부모님들을 부끄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죠. 수십년을 누룽지만 만들어오신 부모님들께 그 노하우를 전수받아 지금은 이렇게 태국 방콕에서 여러 손님들께 누룽지를 만들어 드린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저희 집에는 누링지만 전담하는 직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지선희 사장의 부모님은 누룽지 노하우 뿐 아니라 당신들께서 십수년간 사용해 오신 다양한 한식당 집기들도 바리바리 싸서 태국에서 한식당을 하는 딸에게 갖다 주셨다고 한다. 부모님의 손때 묻은 집기들도 대장금 음식맛에 크게 기여하는 전통의 맛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듯 하다.
처음 해보는 한식당 사업에 초기에는 이런저런 어려움도 있었지만 인수한지 6개월만에 현재의 3층 바로 밑 2층을 확장할 정도로 정성에 감동받은 단골 손님들이 늘기 시작했다고.
“솔직히 아래층까지 확장해야 할 만큼 손님이 많이 오실줄은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이게 모두 우리 태국 직원들이 저와 함께 열심히 일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복이 많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직원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제게 너무나 잘해주는 보물같은 존재들입니다. 제가 태국에서 한식당을 하며 처음으로 이런 행복을 느껴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태국에 살고 있는 한, 우리 직원들과 언제나 함께 할 것입니다.”
실제로 대장금에서 가장 오래된 몇몇 직원들은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고 있는 직원들이다. 직원들과 지선희 사장이 손님들을 위해 가장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맛도 있지만 위생과 서비스 정신이라고 한다.
새롭게 꾸며진 2층도 그렇지만 대장금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인테리어 소품들은 모두 지선희 사장이 직접 제작하거나 예전 의류사업을 할때부터 가깝게 지내온 한국의 의류 디자이너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된 것들이라고 한다. 벽이며 구석구석 놓여있는 여러가지 소품들은 한국에서 공수해 온 것들도 있지만 태국 재래 시장에서 직접 구입해 만든 것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앞으로 지선희 사장은 기존의 음식들에 대한 맛의 유지도 꾸준히 해 나갈 것이지만 대장금 해물칼국수, 아구찜, LA갈비 등도 꼭 기대해 볼만한 새메뉴가 될 것이라고 귀띔한다. 푸짐한 정성이 가득한 대장금 한식당, 단골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다양한 조건을 갖춘 한식당이다.

메뉴

_43i22101. 겉절이
손님이 앉자마자 주방에서 바로 뭍혀오는 대장금 겉절이. 기본 반찬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_43i22272. 양푼 동태찌개
또 다른 대장금 시그니처 음식이다. 푸짐한 양에 맛 또한 깊은 국물맛을 내준다. 대장금은 푸짐한 양에 한번 놀라고 맛에 또 한번 놀라는 한식당이다.
_43i22253. 대장금 불고기전골
불고기 전골 역시 대장금에서 현재 가장 인기있는 메뉴이다. 특히 외국인 손님들과 태국인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고. 양이 많지만 대부분 국물까지 비우고 간다고.
_43i22404. 대패삼겹살
최근 한국에서도 새로운 인기몰이 메뉴라고 하는 대패 삼겹살, 푸짐한 콩나물과 특제 소스와 함께 먹는 대패삼겹살 역시 대장금 시그니처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_43i22475. 육회
큼직하고 푸짐하게 썰어져 오는 신선한 소고기에 한국산 햇밤과 배와 버무린 맛이 일품이다.
_43i22666. 전복삼계탕
전복이 수두룩하게 들어간 삼계탕, 적당한 크기의 무쇠 가마솥에 끌여주는 전복삼계탕은 당연히 태국의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보양식이다. 단, 대장금 전복삼계탕을 먹기 위해서는 꼭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_43i2294*음식을 다 먹고 나면 뜨끈하게 튀겨주는 대장금 누룽지.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자꾸만 손이 가는 마성의 맛이다.
_43i2322오픈 : 연중무휴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예약 및 문의전화 : 02-664-1558 / 061-424-2187
위치 : 수쿰빗 쏘이 23, 아속 시노타이 맞은편 Prasarnmit Plaza 2~3층
(글/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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