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치앙라이를 꼭 여행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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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는 태국 북부의 독특하면서도 예술적인 향기가 느껴지는 지역이다. 태국 북부의 대표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치앙마이에 가려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치앙라이는 태국인들은 물론 태국을 자주 찾는 외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북부 도시이며 특히 미얀마와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며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과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산악지대에 둘러싸여 있는 모험의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 치앙라이를 치앙마이의 부속도시 정도로 여기고 있으며 치앙마이를 들렸을 때 혹시라도 시간이 남으면 잠시 들려보는 마치 부록같은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치앙마이에는 특유의 독특한 느낌의 불교 사원들이 산재해 있다. 그 유명한 백색사원 ‘왓 롱쿤’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 다양한 불교 사원들을 모두 둘러보려면 일주일도 모자랄지도 모른다.
_43i3932*치앙라이를 상징하는 킹 멩라이 기념물, 치앙라이의 ‘치앙’은 도시를 뜻하며 ‘라이’는 멩라이 왕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치앙라이 사람들에게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_43i3959*치앙라이를 상징하는 또 다른 랜드마크, 황금 시계탑. 이곳을 중심으로 치앙라이의 주요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늘어서 있다.
그런가하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도시이기도 하다. 주변으로 뻗어있는 수많은 산자락들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도시 자체의 아름다움 역시 눈여겨볼만 하다. 척박하고 단순할 것만 같은 그저그런 시골 동네로 치부해선 절대 안된다. 의외로 치앙라이 맛집들은 간단히 태국 북부식만 보여주지 않는다. 최고의 미국식 햄버거와 스테이크는 물론 이태리 음식과 독일 음식 등도 맛볼 수 있으며 이들 음식들의 수준이 가격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치앙라이, 당신이 지금 꼭 가 봐야 할 이유 몇가지를 소개한다.

doi_43i3467*치앙라이 Colours of Soi Tung Festival 입구 전경.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볼 수 있듯, 12월과 1월에는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져 여행하기 아주 좋은 기온이 된다.

도이뚱, Colours of Doi Tung Festival

치앙라이 시내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산속 마을에 위치한 대형 가든이 있다. 현 라마 10세의 할머니이자 라마 9세의 어머니이며 태국인들 마음속 어머니(또는 할머니)로 통하는 ‘메 화 루엉’ 왕비가 살아 생전에 손수 가꾸던 정원이 있는 곳이다. 주변으로는 소수민족들이 실제 거주하는 마을들이 있으며 그 중심에 도이뚱 매화루엉 가든이 있다.
도이뚱은 국립공원이다. 푸미폰 국광의 어머니 매화루엉 왕비가 직접 가꿨다는 정원과 생전에 사용했던 별장은 이제 일반인들에게 투어의 명소가 되어 있으며 특히 메화루엉 가든은 각종 희귀 식물들과 꽃으로 장식되어 있어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12월과 이듬해 1월까지는 페스티발을 개최해 더욱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다.
전체적으로 가든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각종 페스티발 구역은 수공예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과 소수민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그들만의 독특한 집과 생활도구를 전시한 장소 그리고 길을 따라 이어져 있는 북부 치앙라이 지역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각종 먹거리 판매 장소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doi_43i3555*워크샵 구역에서는 실비를 내고 기념품, 도자기 등 치앙라이 소수민족들이 즐겨 만드는 수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doi_43i3480*언뜻보면 우리나라의 쑥개떡과 비슷해 보인다. 동그란 쌀떡에 흙설탕을 넣어 숯불에 구워준다. 겉에는 들깨가루가 잔뜩 묻어있어 달콤하고 고소한 맛에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1개 10바트에 판매한다. 꼭 먹어보도록 하자.
doi_43i3572*Meh Fa Ruang Royal Villa, 매화루엉
로얄빌라, 푸미폰 국왕의 어머니 매화루엉 왕비가 살아생전 지냈던 곳이라고 한다. 입장을 위해서는 짧은 치마, 찢어진 청바지, 반바지 등은 가려야 한다. 입구에서 무료로 옷을 빌려준다.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으며 영문 안내 통역기가 마련되어 있어 빌라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도이뚱 페스티발은 전체적으로 로얄빌라, 가든, 식물원과 매파루엉을 기리는 기념관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의 장소는 입장료가 따로 있으며 각 90바트를 받고 있다. 하지만 네 곳 모두를 관람하는 표는 어른 1인당 220바트를 받고 있다.(어린이와 노약자는 110바트) 스페샬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더 이익이며 네 곳 모두 방문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전체적으로 짧게는 반나절 3~4시간 또는 길게 6시간 이상 즐길 수 있는 코스로 페스티발 행사장 내에서 점심 정도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다만, 페스티발은 매 주말만 열리므로 참조하기 바란다.
* 2019년 1월 스케줄 : 1월 6-7일 / 3-14일 / 20-21일 / 27-28일

푸치파, Fhu Chi Fa

치앙라이 시내에서 약 95km 떨어져 있는 국립공원이다.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일컬어지며 태국인들 사이에서 소문으로 점점 알려지고 있는 신생 관광명소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필자가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태국 지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온 경우가 많았을만큼 아직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정상 바로 밑에까지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지금처럼 12월 1월의 경우 군인들이 정상 바로 아래부터 통제를 하기 때문에 일반 차량으로는 끝까지 올라갈 수가 없다. 정상 밑 마을에 주차를 시켜놓고 쏭테우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며 1인당 30바트의 요금을 받고 있다.
푸치파 정상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해돋이는 그야말로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다만, 한라산 일출봉이 그러하듯 3대가 덕을 쌓아야? 깨끗한 일출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필자가 방문한 날에는 낮은 구름으로 인해 전혀 해를 볼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도 연출된다. 많은 태국인 관광객들은 푸치파에서 최소 2박 이상을 하며 깨끗한 일출을 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푸치파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약 30분 정도의 가벼운 트렉킹에 대한 준비를 해야하며 요즘 같은 날씨에는 구름으로 인해 옷이 젖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특히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정도로 쌀쌀하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필자가 방문한 날 한 일본인 가족은 접이식 의자와 컵라면까지 준비해 갈 정도였다는 점을 참조하자.
치앙라이 시내에서 푸치파를 가려면 최소한 새벽 3시경에는 나서야 한다. 대형 산맥 2개 이상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에 운전에 숙련된 사람만 자가운전을 시도하도록 하자. 오토바이로는 웬만한 출력이 아니고서는 시도해서는 절대 안될 정도로 험한 도로 주행을 해야한다. 더구나 새벽의 안개로 인해 앞이 거의 안보일 경우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가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단 푸치파에 도착하면 그때부터는 넉넉한 인심과 푸근한 시골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 마을에는 간단한 음식은 물론 비록 태국 시골 음식이지만 레스토랑도 갖춰져 있다.
phu_43i3686*트렉킹 코스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몽족 아이들이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며 관광객들에게 용돈벌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을 경우 20바트 정도의 사례비를 건네는게 좋을 듯 하다. (주변에 보호자가 항상 따라다닌다)
phu_43i3723*필자가 방문한 날은 1월 1일이었다. 아쉽게도 구름이 너무 짙어 해돋이는 볼 수 없었다.
푸치파는 당신이 만일 치앙라이에 머물고 있다면 꼭 시도해 볼만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새벽 운전에 자신이 없다면 푸치파내에 다양하게 있는 텐트촌 또는 민박집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격은 300바트부터 1,800바트까지 다양하다. 숙소는 현장에서 바로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매파루엉 아트 & 컬처 파크, Mae Fah Luang Art & Cultural Park.

치앙라이 시내에서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매파루엉 아트 & 컬처 파크는 입장료가 있다. 외국인은 200바트, 태국인은 100바트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다만, 태국 운전면허증이나 워크퍼밋이 있는 외국인이라면 내국인 요금을 적용받는다. 그렇다고 해도 100바트의 입장료는 꽤나 비싼듯 보인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100바트의 요금은 솔직히 아깝지 않을 정도로 내부의 시설과 전시물들이 꽤나 다양하고 재미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티켓을 받으면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걸어서는 꽤나 긴 거리여서 차량이나 자전거로 다니는 편이 좋다. 또는 썽테우 왕복 예약을 하거나 그랩택시 등을 이용하는 편이 더욱 편리할 것이다. 내부에는 크게 허 캄, 허 께우, 허 캄 노이 등의 건물로 나뉘는데 각각의 건물들은 각각의 특징적인 전시를 하고 있다.
매파루엉이 태국 국민들에게 큰 존경과 사랑을 받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과거 골든트라이앵글 일대를 비롯한 도이 뚱과 이곳 아트센터 일대는 마약왕 쿤사가 지배하던 지역이었다. 대부분 이곳에서 살던 소수민족들은 쿤사의 협박 아래 대부분 양귀비 등 마약을 만들고 키우던 사람들이었다. 이런 그들을 위해 매파루엉(쏨뎃프라 씨나카린드라 보로마라짜오나니 : 쏨뎃 야)은 도이 뚱 일대를 가든으로 가꾸며 양귀비를 모두 없애버리고 대신 커피 농사를 짓게 했으며 마약회복센터를 지어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치료하는 등 다양한 마약 퇴치 사업을 시행했다.
국민들을 위해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한 그녀에게 태국 국민들은 마음으로 존경을 표했고 그녀의 자녀들을 더욱 존경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자녀 중 하나가 바로 라마 9세,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인 것이다.
왕비 사망후 태국 국민들은 그녀를 기리기 위해 매파루엉 아트 & 컬처 파크를 지었으며 그녀를 위해 태국 북부 지역에 산재해 있던 나무로 지어진 집에서 티크 나무들을 수집해 총 30만개가 넘는 나무로 현재의 허 캄 하우스를 짓게 했다. 허 캄 하우스는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내부에는 태국 북부 지역과 라오스 등지의 유명 사원에서 수집한 부처 앞에 장식하는 오래된 촛대들을 볼 수 있다.
허 께우 하우스에는 다양한 전시품을 볼 수 있다. 옛날 북부 지역 사람들이 사용하던 생활용품부터 문화용품 그리고 의약과 농경용 기자재들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 전시되어 있다.
허 께우에는 티크 나무의 모든 것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티크나무로 만들어진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마차부터 빨래판까지, 그 물건들은 실로 다양하다. 한때 태국은 전세계 티크 나무 수출 1위 국가였다. 그만큼 티크나무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것도 사실이다.
mae_43i3987*바닥을 제외한 모든 것이 티크 나무로 지어진 커다란 공간이다. 그 너머로는 대형 호수가 있고 호수에는 수많은 연꽃들을 볼 수 있다. 시기를 잘 맞춰가면 연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mae_43i4007*허 께우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 매파루엉의 아름다운 젊은 시절 초상화가 관람객들을 반겨준다.
mae_43i4032*언뜻 보기엔 썰매처럼도 보이지만 사실은 강가에서 빨래를 할때 사용하던 일종의 빨래 보트겸 빨래판이다. 옆의 사진을 보면 어떻게 사용했는지 설명되어 있다.
mae_43i4036*1955년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다고 한다.
mae_43i4043*란나 스타일의 장수의식을 위한 장식들이다. 일종의 환갑잔치 데코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mae_43i4074*매파루엉을 기리기 위해 태국 국민들이 스스로 모아온 30만개의 티크 나무로 만들어진 대형 건물이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중앙의 모래 바닥을 중심으로 부처와 그 외의 삼라만상이 사방에 위치해 있다. 각 나라별, 지역별 부처 앞에 놓인 촛대 장식들과 희귀 부처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치앙라이는 의외로 숨은 보석같은 관광지가 도처에 숨어있는 곳이다. 모든 관광 명소를 다 둘러보기 위해서는 1주일도 부족할 정도로 다양하다. 또한 치앙마이의 맛집들 역시 예사롭지 않은 가성비를 보여준다. 104페이지부터 106페이지에는 치앙라이 맛집 몇 곳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치앙라이 관광지 추가 소개는 교민잡지 491호를 참조할것 www.kyominthai.com
(글/사진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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