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바꾸어 나갈 세상, 그 산업생태계와 인간세상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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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는 착한기술이 될 것인지,
– 파워 로우의 법칙(Power Low Distribution’s Rule)이 지배하는 자본주의경제 속성의 기수노릇을 할 것인지
5세대 이동통신(5G=5th generation)이 만들어 나갈 세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큰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나름 동남아 최대 전자·자동차 생산 및 수출허브 국가인데다가 아세안 2위의 개방형 경제대국인 태국 역시 중진국 함정 탈출을 위한 국가적 산업정책 추진과정에서 소요되는 ICT 기술과 스마트시티 설비 구축 등에 필요한 국가통신기간망으로서의 5G 설비에 진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까셋삿대학교 시라차 캠퍼스에서 TOT주관으로 노키아, 화웨이, 에릭슨 등의 글로벌 유력 통신사들이 참가해 실증실험을 거쳤고, 11월 22일~ 12월 15일 기간에 엠포리엄과 엠쿼티어 백화점에서 AIS와 TrueMove H가 시험송신에 나설 예정이다. 게다가 26 GHz에 Bandwidth 200MHz 용량으로 시작한다니 4G에 슬며시 얹은 5G 흉내만 내는 것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2020년 5월부로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하는데, 물론 전국적인 넷트웍 설비를 갖추는데 상당부분의 리드타임 시행착오가 있긴 하겠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지고 있는 셈이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넷트웍 설비에 용이한 작은 국토면적과 인구 수를 가진 싱가폴을 제외하고는 태국이 아세안에서 5세대 이동통신 리더쉽을 갖게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경제회랑(EEC)과 스마트시티 개발은 물론 Thailand 4.0의 원동력화 할 것이 자명한 기술혁신이기에 태국정부가 서둘러 진도를 뽑아내고 있는 것인데 이미 지난 2월 촌부리의 5G 실증실험에서 자율운전과 산업로봇의 원거리 조종 시험까지 행해진 상황이다.
35G 세상의 도래는 혹자가 알고 있듯이 그저 핸드폰으로 인터넷 보는 속도가 다소 빨라져서 이동중에 동영상이나 끊어지지고 않게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하는 정도 차원의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5G의 위용을 알기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대개는 몇 시간짜리 영화 한편 다운로드 받는 속도가 순식간에 단 몇 초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용해 설명 하지만, 그건 5G 활용도의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 내용일 뿐, 이면에는 인간의 삶이 송두리 채 바뀔 수 있는 많은 사안들이 내포되어 있다. 5G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아나로그 신호를 일단 디지탈로 변환시킨 후에는 테라바이트급(1 테라바이트=1000기가) 용량의 정보를 광속도 및 다중 통신으로 전달 및 처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VR(Virtual Reality) 기술의 진보가 5G와 본격적으로 접목되기 시작하면 이 세상이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장면화 하는데 그리 긴 세월을 필요로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봐야한다.
한마디로 4세대 이동통신(4G)에 비해서 1000배 많은 데이터 용량 처리가 가능해지고 속도는 200배 정도가 빨라지는 ‘5G’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그간 인간이 개발해 놓은 무수히 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총체적으로 활성화되는 또 다른 형태의 기술집약이 이루어진다. 인간 개개인의 창의력이나 인지정보능력을 초라하게 만드는 ‘빅데이터’는 날개 단 공룡이 되어 세상의 정치와 사회 그리고 경제를 아우르려 들것이고, 소위 ‘앱’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각종 이커머스용 어플리케이션은 무수히 많은 소상공인들을 그저 초대형 대기업에 종속된 일개 하인격으로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태동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화약과 대포가 중세의 성벽을 무너트리는 순간 철갑 두른 긴 창의 기사의 권위가 몰락하기 시작했지만 그들은 점차로 창 대신 총을 들고 말 대신 전차를 만들어 세상을 호령했다. 하지만 5G를 통한 놀라운 세상의 변화는 지구를 송두리 채 바꾸는 단초가 될 수 있다. 1등이 전체 파이의 50%를 독식하다시피 하고, 남은 반의 50 %를 2등이 먹고, 3등이 그 다음 남은 50%를 먹어 치운 후 그 외의 등외자들은 남은 12.5 %를 가지고 서로 아귀다툼을 벌인다는 ‘파워 로우의 법칙(Power Low Distribution’s Rule)’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속성의 극단화로 치달을 공산도 커지고 있다.
그 조짐은 이미 도래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소위 ‘구글(Google)’이니 ‘그랩(Grab)’이니 하는 것들이다. 아직까지는 그들의 서비스가 그저 몇 천명 운전은기사들을 네트워킹하거나 소비재 구매대행 서비스를 사업화 하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지만 5G가 본격 상용화되는 시점에 이르면 이마트와 테스코 홈플러스 또는 로터스 슈퍼마켓이 동네 구멍가게 잡아 먹는 문제 정도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5G(5th Generation)’와 ‘VR(Virtual Reality)’이 빅데이타(Big Data)와 제대로 접목되어 상용화되기 시작하면 실물 디스플레이나 카타로그 같은 것은 물론이고 온갖 서류작업에 매달리는 사무직의 실직이 이어질 것이고, 실제로 재화를 양산하는 노동행위를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은 ‘네트워킹’ 이라는 미명하에 산출해낸 노동가치의 상당부분을 네트워킹을 지배하는 집단에게 지불하는 비중은 늘어만 갈 것이다. 결국 사람이 제대로 된 가치를 지불받는 사업행위는 고작해야 단순 운송과 요식업 정도가 남을 수도 있는데 그마저도 지입운송자 운용대행업 또는 프랜차이징 사업자 쪽으로 점차 편중되어 질 가능성 또한 크다.
그렇다면 이런 우려없이 5G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팩토리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같은 개인과 개인 사이를 보다 행복하게 만드는 중추적 플랫폼을 통한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쪽으로 활용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화두 삼아 두루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그것이야 굳이 새삼 말해야 무엇하겠는가. 교육, 정치, 윤리가 제대로 구실하고, 공학과 더불어 이학이, 이학의 배경에는 인문학이 뒷받침 되는 세상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Back to basic ! 이라고 하듯이 인간이 인간을 존중하는 근본 사상과 다수결에 의해 정해진 원칙을 따르는 민주주의 정신을 극명화 하는 것 외에 또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말이다.
제 아무리 세상을 호령하던 공룡도 세상을 차디 찬 빙하기로 만들어 버리면 결국 쓰러지고 만다. 이렇듯 5G 세상이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마당에 대기업의 무단 경영권 승계와 분식회계 뉴스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으니 어안이 벙벙하다.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지혜를 모아 물질의 풍요에 버금가는 정신적 풍요를 만들어 낼 때 5G가 바꾸는 세상은 우려와 달리 ‘공존하는 변화’로 자리잡을지도 모른다.
(전 창 관 bkkchun@asiatoday / bkkchun@gmail.com)
(*본 기사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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