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약하는 신영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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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태국 입국후 다양한 활동중 태국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으로 발탁
-태국 최초 장애인 태권도 감독으로 올해 도쿄 패럴림픽 자동 출전권 획득, 이 역시 최초
-신영균 감독과 제자 콴수다 푸엉키차 도쿄 패럴림픽 출전
태권도 인구가 태국의 국기라고 할 수 있는 무에이타이 인구보다 많다고 하는 태국. 그러나 지금까지 태국에서는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단 한번도 구성된 적이 없다고 한다. 사실 여러가지 면에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조금은 약하다고 할 수 있는 태국이기에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을 것이기도 하다. 이런 불모지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한국인이 있어 교민잡지가 만나보았다.
신영균 감독, 올해 나이 44세인 그는 지난 2001년 태국에 진출했다. 전남과학대학을 거쳐 태국방콕의 톤부리 대학교에서 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태국 중고대학교 태권도 코치를 역임하고 방콕한국국제학교 태권도 강사로 지내기도 했었다고.
세인트존스 국제학교 태권도 코치와 까셋삿 대학 , 톤부리대학, 태국대학연맹 품새 코치와 감독 등을 역임했던 그가 태국 장애인 체육회(지체, 청각)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이 되기까지에는 많은 우여곡절들이 있어왔다고 한다.
12018년 태국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팀
태국을 떠날 결심까지 했던 그에게 새로운 결심을 하게 만든 계기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태국 최초의 장애인 태권도 2018 아프리카 파라 태권도 챔피언십 남자 K42~75kg에 출전했던 덴 붓싸봉 선수와의 인연이었다. 태국에서는 최초 국제 장애인 태권도 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한때 태국 미디어에서도 큰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된 대회.
신영균 감독은 이후 또 다른 커다란 인연과 마주치게 된다.
22018 아프리카 파라태권도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덴 붓싸봉 선수와 신영균 감독
품새국제심판 1급, 겨루기국제심판 3급, 국기원 태권도 공인 7단, 사범지도자 2급, 장애인 사범 3급, 승품단심사위원 2급 등 이루 열거하기도 힘든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였던 신영균 감독은 태국 후어힌 남부 뿌라쭈업키리칸에서 ‘콴수다 푸엉키차’선수를 만나게 된다.
32019년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터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콴수다 푸엉키차 선수와 신영균 감독
여러가지 아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던 ‘콴수다’ 선수는 어려서부터 안좋은 집안 사정으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다고 한다. 첫째 언니는 거의 반 강제적으로 먼 외가 친척집으로 보내졌고 이후 생사도 모른체 헤어져 버렸고 둘째 언니는 지역 유지의 아들에게 성폭행 살인의 희생자가 되어 가뜩이나 어려운 집안이 완전히 풍비박산이 난 상태였다고.
첫째와 둘째를 잃은 어머니는 실성한 상태로 마을을 돌아다니다 오토바이 사고로 반신불수가 되어 요양원에 보내졌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살게 된 콴수다는 그녀의 아버지가 하나 남은 딸 마저 희생될까봐 어려서부터 남자아이처럼 머리를 짧게 깍고 옷도 남자 옷을 입히는 등 남자처럼 생활해 왔다고 한다.
2살때 집에 불이나서 좌측 전신 화상과 왼손 손목부분을 절단하는 사고를 당한 콴수다는 지금도 그 당시 화재로 인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19년 동안 태국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던 신영균 감독은 지난 2017년 태국 체육회의 정식 승인을 받고 현재 뿌라쭈업키리칸에서 태국 장애인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소규모 초중고등학교 태권도를 지도하며 소일하던 중 콴수다를 발견하고 그녀에게서 재능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52019년 태국 장애인 여자 체육인 대상 수상한 콴수다 선수
콴수다 아버지에게 겨우 허락을 얻은 신감독은 이후 콴수다를 비롯 7명을 더 선발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그리고 2018년 아프리카 파라 태권도 챔피언십에서 남자 K42 – 75kg에서 덴 붓싸봉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후 2019년 콴수다 선수가 세계파라태권도챔피언십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콴수다 선수의 결승 소식은 태국 메스컴이 관심을 갖게되었고 이렇게 콴수다 선수가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장면이 태국 최초로 TV에 나오는 기쁨을 만끽하게 된다. 그리고 콴수다 선수의 모습이 태국 TV에 나온 모습을 보고 어렸을때 헤어졌던 큰 언니가 연락을 해 극적인 상봉이 이루어지는 기적도 이루어졌다.
현재 콴수다 선수는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다고 한다. 2020년 도쿄패럴림픽 자동 출전권도 확보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이들에게는 갈길이 여전히 험난하단다. 열악한 훈련환경은 차치하더라도 모두 형편이 어려운 가난한 집 출신인 장애인 선수들이다 보니 함께 지내야 할 숙소도 마땅치 않고 이들을 지원하는 집안 사정도 여의치 않아 신영균 감독의 죄꼬리 감독 월급을 그나마 쪼개 사비로 선수들을 먹이고 재우고 있다고 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훈련을 받고 있는 이들이 너무 감동스러워 몇몇의 신영균 감독 지인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것 투성이다. 따라서 교민잡지 역시 조금이나마 후원을 할 예정이지만 태국에서 활동하는 뜻 있는 독지가들의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는 우리의 국기이자 자랑이다. 그런 태권도를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감독과 그를 따르며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러워지는 2020년 새해이다.
선수들의 2020년 도쿄패럴림픽 금메달을 기원한다. 콴수다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이는 태국 최초의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 획득의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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