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태국한국교육원, 태국 2개 대학 및 한국 1개 대학과 협력 추진
- 태국인 현직 예비 한국어 교원 70명 대상 역량 함양 비학위 과정 운영
주태국한국교육원은 2월 6일부터 약 5개월간 태국 왕립 쭐라롱껀대학교와 씰라빠껀대학교, 한국 이화여자대학교와 협력하여 “태국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태교육원은 과거 특별 과정을 통해 2014년부터 2017년 140명의 교원을 일시적으로 양성한 바 있는데 2년 4학기 과정에서 3학기는 태국 현지에서 교육을 받고 1학기(4개월)는 한국에서 교육하는 시스템이었다.
2015년 태국의 한국어 채택 학교는 65개교에 그쳤으나 그 사이 2020년 165개교로 늘어났으며 학습자 역시 2015년 당시 25,021명에서 2020년 45,905명으로 늘어 한국어 교원의 추가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2020년 현재 태국인 한국어 교사 수는 207명이며 한국어 교원 파견 수는 48명이라고 한다. 이번에 새로 양성되는 과정은 비학위 과정으로 예비와 현직 교사의 실질적인 수업 역량 향상을 위해 태국한국교육원과 태국 및 한국 대학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태국 왕립 쭐라롱껀 대학과 씰라빠껀 대학은 실질적인 교육 과정 운영과 수강생의 선발과 관리를 담당하고, 한국의 이화여자대학교는 현지 대학을 대상으로 과정 운영에 대한 컨설팅과 원경각의 콘텐츠 제작과 방한 연수 등을 진행한다.
또한 양국 대학의 저명한 한국어교육 및 교육학 전문 교수진들이 협력하여 한국어교육론 등 한국어 교사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키울 수 있는 내용으로 200시간 이수하는 코스로 배움과 실제가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 실습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성적 우수자는 한국을 방문하여 연수하는 대상자로 선발하여 한국어교육 교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
《 교과 구성 》
※ 방한 연수(1주 예정) 시수 미포함
<주태국한국교육원 제공>
태국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은 집합교육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태국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원격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실습과 방한 연수는 예정대로 추진할 예정이나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시기와 방법을 조절할 예정이다.
주태국한국교육원 김영진 원장은 “다수를 차지하는 태국인 한국어 교사의 수준과 역량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어 교육의 질을 결정”한다고 하면서,“태국 스스로 질 높은 한국어 교육을 이루어낼 수 있는 자원 마련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태국의 한국어 교육이 더 널리 확산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이해영 교수는 “태국 내 한국어교육은 그간 현지 특화된 교육과정과 교재의 개발, 교육 현장의 재교육에 이르기까지 안정적 성장을 이루어 왔다”고 하면서 “본 과정을 통해 역량있는 태국인 한국어 교원이 양성되고 이들을 통해 태국의 현지 중등 교육 현장이 발전하고 체계화됨으로써, 초·중등 과정으로부터 대학 교육에 이르는 단계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사진 : 주태국한국교육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