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보건산업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그리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 한-태국 디지털 헬스케어 로드쇼가 지난 9월 23일 방콕 하이야트 리젠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었다. 태국은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이미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우리 기업과의 협력 방안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하지마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대면이 불가능했기에 코트라에서는 일명 ‘하이브리드’ 온라인 비지니스 상담 형태로 개최하게 되었다고.
하이브리드 온라인 비지니스라는 신종어는 아마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겨난 듯 하다. 양쪽 국가 현지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석하고 두 나라간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실시간 또는 녹화 방송을 통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법이다. 즉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업체들은 한국 코트라 본부가 마련한 장소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실시간 또는 녹화방송으로 설명하고 이를 태국 현지 바이어들과 관계자들이 시청을 하며 제품 설명을 듣는 방식이다.
이후 제품 설명이 끝난 후 뒤쪽에 마련된 온라인 부스에서 통역을 통한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비록 직접 대면은 하지 않지만 화상을 통해 서로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면서 상담을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기존 온라인 방식과 다르게 좀 더 진보된 형태로 진행된 상담회였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이번 로드쇼와 관련하여 한국의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의료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번 온라인 상담회 개최의 추진 배경은 코로나19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태국 현지 정부의 관심 확대와 이에 따른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 추진되었으며 특히 태국 주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내 ‘스마트-디지털 의료’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에 따른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데 있다.
이번 상담회에는 한국은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관련 기업 8개사가 참여하였고 태국은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태국 의료기관을 비롯 태국 의료 기업 관계자 등 65개사 약 12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이어나갔다.
23일 첫날 행사에는 한-태 디지털헬스케어 협력 방안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발표 등 세미나를 생방송과 녹화방송으로 이어갔고 이어 호텔 내 화상 상담 부스에서 1:1 화상 상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순욱 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보건의료 산업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성장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는 양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역량과 혁신에 대한 신뢰가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라 말하며 “이번 행사가 유관 산업의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실질적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국 측에서는 보건부 파놈펀 선임위원이 태국 디지털 헬스케어 동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고, 태국 의료정보 협회 완싸 사무총장은 여러 분야의 헬스케어 사업 전개에 필요한 태국의 인허가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번 로드쇼에 참가한 한국업체로는 의료영상 저장 전송장치 개발업체 테크하임(주), 피부진단 미용기기 및 맞춤형 화장품 회사 릴리커버, 모바일 기기를 통한 혈액 진단 센서 개발회사 원드롭, 개인용 요화확 분석기 업체 브레인테크, 치과용 DLP3D 프린터와 광중합레진 제조사 캐리마, HIS 병원정보관리시스템 개발 이지케어텍, 식습관 정보 분석 및 정보제공 솔루션 개발회사 누비랩과 모바일 EMR(의료진간 환자정보 공유 시스템 개발) 네오젠소프트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