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태국 중고등학생들의 문제제기로 태국 학생들의 교복 착용을 이제 중단하고 자유평상복으로 학교에 등교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었다. 해당 문제제기는 근래 학생들에 의해 진행되었던 민주화 시위와 함께 제기되었었다.
이에 대해 태국 NIDA 설문조사기관은 지난 12월 7일과 8일 약 1,332명의 15세 이상 태국인 중 교육에 관계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설문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중 70%가 현재의 교복 착용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2.4%의 응답자는 현 교복 착용 의무화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는데 역시 태국은 여전히 학생들의 교복 착용에 대해 매우 보수적이라는 결과가 나와 이채롭다.
정작 학생들은 교복 착용 의무화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라 평가하는데 여전히 태국의 구 세대들은 학생들의 교복 착용 의무화를 찬성한다는 점에서 신세대와 구세대간의 갈등은 여전히 깊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은 1982년 두발자율화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1983년 문교부(현 교육부)가 교복자율화를 시행한다. 일제시대부터 시행된 구시대적 교복 대신 자유롭고 편한 복장을 입고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바뀌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자율화는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책임의식을 기르는 등 교육적인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사복을 입음으로 유해 환경 노출로 인한 탈선 등 여러 이유로 시행 3년 뒤 학교장 재량에 맞게 복장을 선택하는 새로운 시행령이 내려진다.
이후 일부 학교는 다시 교복을 채택하는데 예전의 구식 교복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와 디자인으로 교복을 거부했던 학생들에게 어필하는 다양한 모양의 교복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전 세계 각 나라별 교복
일본
일본은 교복 문화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나라이다. 19세기부터 착용한 교복은 매우 다양한 모양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일본 교복의 대표는 세일러복이라는 예전 해군 군복을 본따 만든 교복이 가장 유명하다. 지금은 이런 교복중 여학생들의 치마 길이가 너무나 짧아져 더욱 유명해졌다.
스리랑카
스리랑카는 모든 공립과 사립학교에서 교복을 착용한다. 파란색 바지와 흰색 셔츠의 남학생 교복과 흰색치마에 흰색 셔츠의 여학생 교복은 일반적인 교복이며 무슬림 여학생 교복은 이것과는 약간 다르다. 남여학생 모두 넥타이를 맨다.
부탄
부탁의 학생들 교복은 ‘고’와 ‘키라’라는 전통적인 부탁 복장을 교복으로 체택하고 있다. 학교마다 고육한 색 구성표가 있어 모양은 비슷하지만 색깔별로 학교를 구분한다.
쿠바
쿠바 교복은 부르고뉴 스타일의 와인색 바지 또는 치마와 흰색 셔츠로 이루어진다. 학년을 구분하는데 있어서는 빨간색과 파란색 노란색 스카프로 구분한다. 고등학생은 짙은 군청색 하의와 푸른색 상의로 구별된다.
북한
북한의 교복은 공산주의의 상징인 붉은 스카프와 검은색 하의 흰색 상의로 되어있다. 특별한 특징은 없으나 붉은 스카프가 교복 착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베트남
베트남 역시 공산주의 특징이 매우 두드러진다. 붉은색 스카프도 착용하며 검은색 하의와 흰색 상의가 전부이다. 다만, 대학생의 경우 베트남 고유 의상이라고 할 수 있는 흰색 아오자이를 입는 것이 매우 큰 특징이다. 특히 여학생들의 아오자이 교복이 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영국
영국은 아마도 학교의 교복 역사가 가장 오래된 나라일 것이다. 오래된 전통의 학교들의 경우 재킷과 바지, 텍타이는 물론 양말까지 모두 기존 전통에서 벗어나선 안된다는 룰이 있을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킹스스쿨, 라일리스, 이튼칼리지 등 유명한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의 교복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끼며 상류층을 상징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투르크 메니스탄
투르크 메니스탄은 무슬림 국가이지만 여학생들의 히잡이나 베일이 필수는 아니라고 한다. 여학생들도 녹색의 교복을 입지만 다만, 치마의 길이가 매우 길다는 것이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이다. 한가지 더 큰 특징은 머리에 모자를 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