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짜뚜짝도 예외 없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1/02/04 19:25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말시장 짜뚜짝도 코로나19 펜데믹은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1월 24일 태국 방송 채널 7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짜뚜짝 시장의 근황을 소개했다. 방송은 2차 확산이 휩쓸고간 이후 짜뚜짝 시장의 방문객이 9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짜뚜짝 시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체온 체크 포인트를 통해 정확하게 계산된 이 수치는 그야말로 현재 태국이 처한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짜뚜짝에서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한 상인은 2차 확산 이전까지는 그래도 더러 있었던 매출이 그 이후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미로처럼 얽히고 설킨 내부 상점들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 그동안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방송은 내부 통로를 비추며 거의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장면을 비춰주었으며 또한 문을 연 상점도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바깥쪽 상점에도 더러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방문자들 역시 물건을 사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편 방콕시는 짜뚜짝 시장의 현 상황을 감안하여 월세를 반으로 감면해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충분치 않아 이미 많은 상인들이 짜뚜짝 시장을 떠났다고 전해진다.

짜뚜짝 시장이 현재의 위치에 오픈한 지 50년이 넘는다. 1942년경 싸남루앙 광장에서 우후죽순 생겨난 노점상들을 정리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것이 1980년대, 그리고 세계적으로 짜뚜짝 주말시장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 1987년부터였다고.

대부분의 짜뚜짝 시장 상인들은 지금은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이기에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바꿔놓은 또 다른 뉴노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