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술 소비량 북부 사람들이 제일 많아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1/04/02 14:14

태국, 술 소비량 북부 사람들이 제일 많아

태국의 한 조사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태국 전역의 술 소비량이 북부쪽에서 가장 많았다고 한다. 문제의 북부 지역은 치앙라이, 람뿐, 파야오 그리고 난 지역이었으며 최상위 5위 안에는 북동부 지역 쑤린 지역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당 소식을 전한 치앙마이뉴스에 따르면 북부 지역 사람들은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는 타입으로 성인 남성을 중심으로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술을 마시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태국의 맥주 소비량은 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국은 1인당 1년 맥주 소비량이 142병으로 가장 많았으며 술 구입비로 1년 21,093바트를 소비한다고 밝혔다.

그 뒤를 잇는 한국은 1인 평균 맥주 소비량 130병, 중국은 127병으로 나타났다고.

태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태국의 술 소비량을 10%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확실치 않다.

매년 새해, 쏭끄란 연휴 기간에 태국은 죽음의 5일, 죽음의 7일 등 무시무시한 슬로건을 내걸며 음주 운전 단속을 펼쳐오고 있지만 매년 연휴 기간 중 자동차 사고 사망률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태국의 자동차 사고 사망률은 거의 매년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중 오토바이 사고가 가장 높은 편이다. 오토바이 사고의 경우 상당부분 음주 운전이 연관되어 있어 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태국은 현재 주류 광고 및 홍보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다. 술병이나 캔 등이 직접적으로 보이거나 음주를 권장하는 늬앙스를 풍겨서도 안된다. 그리고 주류 판매 역시 하루 중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 역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고 있다.

예전에는 여성들의 음주가 터부시 되기도 했었으나 이제는 여성들의 술 소비량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저알콜 소주의 소비도 상당 부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 정부는 왕족 탄생일이나 불교 축일에는 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술 소비 제한 정책을 펴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듯 하다.

곧 다가올 쏭끄란 연휴,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