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운전면허증 발급받기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0/08/07 10:20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의 원인으로 태국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관공서 업무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비자업무도 그렇지만 우리 교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중 하나가 바로 태국 운전면허증 발급과 갱신 그리고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등이다.

현재 태국 도로교통운송국은 그동안 한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했다가 지난 7월부터 재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00%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고 일부 업무의 경우 지금도 여전히 중단되거나 제한적인 상황이다. 운전면허증 갱신 역시 현재 100%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하루 30명, 1회 5명씩만 갱신할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예약을 하고 순서대로 갱신해야 하기에 필자가 다녀간 지난 7월 중순, 수쿰빗 소이 99 소재 수쿰빗 방짝  도로교통운송국의 경우 3개월 후인 10월에 갱신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마저도 지금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태국 도로교통운송국(콘쏭탕복)에서는 외국인의 경우 1년 그리고 5년 유효기간이 있는 운전 면허증을 교부 받을 수 있다. 또한 태국 운전면허증을 이용한 국제운전면허증을 교부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노동허가증(워크퍼밋)과 거주확인서 등 여러 서류들이 필요하다.

다음은 주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공지하고 있는 한국 운전면허증을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발급받기 위한 제반 서류들에 대한 안내의 글이다.

한국 운전면허증 발급확인서

한국 운전면허증에서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변경하는 경우 아래 서류를 구비하여 태국 도로수송국에 제출하시면 시험 없이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변경가능합니다.

1. 유효한 한국 운전면허증 또는 유효한 국제면허증
2. 한국운전면허증 발급 확인서(국제면허가 있는 경우 대사관 확인서 불필요)
     - 유효한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    
     - 여권원본 및 사본
     - 한국 운전면허확인신청서(대사관 비치 또는 첨부파일 다운로드 사용)
* 위의 서류를 구비하여 대사관에서 운전면허증 확인서를 받아야 함.
* 우편으로 접수하는 경우(여권원본 및 운전면허증 원본이 아닌 사본을 송부하시기 바랍니다.)

3. 거주확인서(노동허가증이 있는 경우 불필요)
    - 거주확인서 교부신청서      (대사관 비치 또는 첨부파일 다운로드 사용)    
    - 여권원본
* 거주확인서는 재외국민 등록을 하여야 발급 가능하며, 등록한 다음날부터 발급 가능 

    - 재외국민 등록시 구비서류는 여권 원본을 구비하여 대사관에 비치되어 있는 재외국민등록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등록 가능합니다. 

4. 건강진단서(태국 병원또는 클리닉에서 발급받음)
5. 한국운전면허증 원본
6. 여권 원본 및 사본

태국면허증 발급 받기

위의 대사관 공지사항에서 알 수 있듯이 제반 서류들을 구비하고 다음의 안내 사항에 나오는 약도를 참조하여 각 지역별 거주 관할 태국 도로 운송국(콘쏭탕복)의 해당 사무소에 가면 별도의 필기와 실기 시험 없이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 면허증을 태국 면허증으로 교부받는 사람은 물론 1년의 유효기간이 지나 새롭게 갱신 발급받는 사람과 처음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신청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아래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테스트는 모두 세가지 코스로 나뉘어지는데 이는 다시 총 4가지의 테스트로 나뉘어 진다. 각 1번과 2번 그리고 3번 테스트에는 태국에서 개발된 간단한 기계 장치들이 있는데 태국어를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 조금 까다로울 수도 있으니 잘 숙지하기 바란다.


<1번 테스트>

1번 테스트는 만일 당신이 색맹이거나 색 구분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다만 시험관이 지정하는 색의 명칭을 영어나 태국어로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간단한 색맹 테스트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실제 신호등을 가지고 시험을 치르게 된다. 세개의 신호등은 노랑, 녹색 그리고 빨간색 등이 켜지게 되어 있고 각각의 색은 랜덤하게 나오게 된다. 이를 영어 또는 태국어로 말해야 통과가 된다.


<2번 테스트 첫번째>

우선 2번 테스트의 첫번째 순서는 발 밑의 페달과 관계가 있다. 우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시작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초록색 신호가 들어온다. 그리고 갑자기 빨간 신호로 바뀌게 되고 이때 최대한 빨리 브레이크를 밟아 왼쪽의 바 형태의 불빛이 빨간쪽으로 올라가기 전에 끝내야 합격할 수 있다.(5초 이내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격할 수 있다)


<2번 테스트 두번째>

2번 테스트의 두번째는 원근감 테스트로 두개의 막대 중 왼쪽에 있는 막대가 앞뒤로 움직이게 되어 있다. 책상 위에 놓여있는 두개의 스위치로 자신이 앉아있는 방향으로 움직여 고정되어 있는 막대와 최대한 평행이 되게 움직여야 한다. 두개의 막대가 최소 앞뒤 1인치 이상의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합격할 수 있다. 자신의 방향쪽으로 움직였다가 다시 뒤쪽으로 움직여 두개의 막대가 평행이 되도록 하면 합격이다.


<3번 테스트>

3번 테스트는 빨간 신호와 황색 신호 그리고 녹색 신호 사각 지역 인지 능력을 테스트 하는 것으로 필자의 경우 약간 까다롭게 여겨졌다. 시험 방법은 우선 감독관과 마주보고 앉아 기계장치에 얼굴을 고정시키고 임하게 된다.

시선은 정중앙을 바라보면서 양쪽의 동그란 곳에서 바뀌게 되는 신호등 색을 구분하여 답해야 한다. 모두 세가지 색으로 녹색(씨 키여우, 그린), 빨간색(씨 뎅, 레드), 노란색(씨 르엉, 옐로우)이 랜덤하게 바뀌게 되는데 이때 이 색을 모두 답해야 한다. 그러나 시력이 안좋거나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몇 번 틀렸다고 해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해야 하며 최대한 눈치껏 눈동자를 안돌리는 척이라도 해야 통과할 수 있다. 즉 약간의 요령이 필요한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태국 운전면허 시험

여기까지는 기존의 한국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운전면허증이 없는 경우에는 태국 운송국에서 시행하는 필기와 실기 테스트 그리고 2시간의 시청각 교육 등을 필수적으로 통과해야한다. 태국도, 방콕은 물론 각 지방 마다 한국처럼 운전 학원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태국의 운전면허 시험은 한국처럼 까다롭지는 않다. 다만 시험 방식과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겪게 되는 어려움은 예외이다.

운전면허 시험 신청의 경우에는 워크퍼밋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리고 필기와 실기 시험에서 합격을 해야 한다. 재발급 또는 신규 운전면허 시험 합격자 모두 첫 태국 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 1년 짜리를 발급받게 된다.

워크퍼밋이 있을 경우 1년 후 위의 갱신 테스트를 거쳐 5년 짜리를 받게 되는데 이때 유효기간은 자신의 서류상의 생일과 같은 날로 되어 있다는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필기시험......

태국 운전면허 시험은 신청 후 지정해 주는 일정 날자에 시험을 치르게 되며 앞서의 테스트와 필기 시험을 거친 후 실기 시험을 치르게 된다. 우선 필기 시험은 이제 컴퓨터화 되어 사진에서 처럼 컴퓨터 화면을 보고 시험을 치르게 되며 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말라이(태국 남부 지역 사람들만의 특정한 언어) 등 총 5개 언어로 시험을 볼 수 있다.

필기 시험을 보기 전 5시간의 강의를 듣게 되는데 태국어로 되어 있다. 강사 역시 태국어로 강의를 하며 비디오를 함께 시청하면서 설명해 주는 식이다. 태국어에 능숙하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필기 시험도 꽤나 까다롭다는 것이 일반적인 외국 응시자들의 의견이었다.

두시간의 교육이 끝난 후 바로 시험장으로 들어가 필기 시험을 보게 된다.


실기 시험......

필기시험에서 합격하면 실기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실기시험에서는 자신이 직접 차량을 가져와 시험을 볼 수도 있고 시험장에서 빌려주는 차량으로 시험을 치를 수도 있다. 렌탈 차량은 총 2회의 시험에 사용할 수 있다. 즉 실기 시험도 한번 실패하면 바로 재시험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렌탈 가격은 차량 100B, 오토바이 50B.

실기 시험을 보기 전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사진에서처럼 A와 B 두가지 코스가 있으며 사실 두가지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A 코스는 일정한 지역에 전진과 후진 능력을 보는 시험이고 B 코스는 후진 주차 코스이다. 양쪽 모두 총 7회 이내의 기어 변경이 가능하며 지정된 장소 주변에 있는 파란색 파이프를 건드리면 불합격 된다. 응시자는 A나 B 한가지만 통과하면 되고 수험번호가 짝수인 경우 A, 홀수인 경우 B 코스로 정해진다.


A나 B 코스를 통과한 후 다음은 제동과 콘트롤 시험이 기다린다. 시험관이 녹색 신호등으로 신호를 주면 천천히 멈춤사인쪽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갓길 노란색 부분에 차량의 왼쪽 앞뒤 바퀴가 걸쳐져야 하고 차 바퀴가 멈춤 사인 1미터 전방에 정확히 멈춰서야 합격할 수 있다.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요령인데 이때 차가 중간에 멈추게 되면 불합격 처리된다.


이 코스까지, 무사히 잘 마쳤다면 합격이다!

태국 국제운전면허증 발급받기

태국국제운전면허증

기본적으로 태국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꼭 태국 노동허가증, 워크퍼밋이 필요하다. 또한 유효한 Non-Immigrant VISA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이점을 미리 숙지하기 바란다.

우선,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서류가 있다. 한국의 경우 거의 대부분 전산처리가 되어 있어 면허증 원본만 있으면 발급이 되지만 태국의 경우 아직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서류들을 꼭 준비해 가야만 한다.

1. Non-Immigrant VISA 스탬프가 찍혀있는 면이 있는 여권과 그 사본(태국육상운송국내에는 한면에 1B의 비용을 내고 복사를 해주는 곳이 여러군데 있으므로 일부러 미리 복사를 해갈 필요는 없다)

2. 대사관에서 발급해 주는 재외국민등록등본 또는 노동허가증(워크퍼밋)과 그 사본

3. 5년짜리 태국운전면허증(태국운전면허증을 최초로 발급 받게 되면 1년 유효기간의 면허증이 교부된다. 1년 후 새로 갱신할 때 비로소 5년짜리를 받게되니 이점 유의할 것. 즉, 최소한 태국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은지 1년 이상이 되어야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4. 6개월 이내에 찍은 2X2 인치 사진 2매(필자가 방문했던 짜뚜짝 시장 건너편, 태국육상운송국의 본부격인 끄롬 콘 쏭 탕 복의 경우 1층에 인스턴트 사진을 찍어주는 곳이 있다. 기본 6장에 120B)

이외에 수수료 505B이 필요하다.(대리인이 이를 대신할 수 있는데 이때는 10B의 인지대가 추가되며 대리인용 서류에 본인이 직접 사인을 해야 함)

태국육상운송국 문의 및 안내 전화번호 : 02-271-8888 #4201

웹사이트 : www.dlt.go.th

(사진/기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