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태국은 어떤 상황인가?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1/05/26 10:08

코로나19 백신 접종 태국은 어떤 상황인가?

2021년 5월 20일 전 세계 코로나19 발병 확진자는 1억7천만명에 다다르고 있다. 사망자는 전 세계 3백4십3만2천1명이며 확진되었다가 회복된 환자의 수는 1억 4천 5백만명 수준이다. 태국은 총 119,58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사망자는 703명에 달한다. 3차 확산이 진행중이며 회복될 기미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전세계 백신 접종 통계는 전 세계 인구수 대비 약 9.2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7.33% 태국은 2.27%를 기록하고 있다. 이쯤에서 우리 모두가 궁금해 할 사안은 과연 내 차례는 언제 오는가? 일 것이다.

우선 한국은 지난 5월 중하순부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되었다. 태국은 의료계 종사자들과 관계자들을 비롯한 의료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45만명이 백신을 맞았으며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수는 86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이제 서서히 태국인 지인들의 백신 접종 소식을 하나씩 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그렇다면 해외에 나와 살고있는 재외국민들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 전 세계 백신 접종 상황과 대한민국, 태국 상황 비교표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태국 정부는 2021년 두달만에 약 7천만명의 인구중 70%에 해당하는 5천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정부 방침에 따라 현재 많은 태국 유명 연예인들이 접종 독려를 위해 스스로 예약 접종하고 이를 자신의 SNS에 공개하고 있다.

현재 태국에서 승인된 코로나 백신은 아스트라제테카, 시노백, 존슨 앤 존슨과 모더나 등 4가지이다. 이중 시노백이 가장 많은 접종 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태국 정부는 MorProm(영문번역 Doctor Ready) 라인 어카운트를 통한 온라인 플래트폼을 가동중이다. 하지만 태국어로만 되어 있어 외국인들이 이용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라인 공식 계정에 หมอพร้อม을 기입하면 해당 라인 계정을 추가할 수 있다. 일단 추가가 되면 등록을 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등록만 가능할 뿐 백신 접종 시기와 백신 종류 등 주요 정보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쳇팅앱 LINE을 통해 태국어로 백신 신청할 수 있는 방법

일단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백신은 지정된 장소에서 매달 1일과 7일 그리고 30일에 맞을 수 있다. 추가 접종 역시 매달 1일과 7일 그리고 30일에 접종 받을 수 있다.

방콕시는 태국 주요 병원에서의 백신 접종과 함께 속도를 높히기 위해 총 14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다. 총 14개 장소는 아래와 같으며 이를 통해 하루 20,500명의 백신 접종이 추가로 가능해지면서 태국은 하루 약 8만명을 접종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SCG 방쓰 본사 건물 (SCG Head Office in Bang Sue)
2.센트럴 플라자 랏프라오(Central Plaza Lardprao)
3.더몰 방카피(The Mall Bangkapi)
4.로빈슨 라이프스타일 랏끄라방(Robinson Lifestyle Lat Krabang)
5.테스코로터스 민부리(Tesco Lotus Minburi)
6.쌈얀 밋타운(Samyan Mitrtown)
7.트루 디지털 파크(True Digital Park)
8.타니야 파크(Thanya Park)
9.아시아티크(Asiatique)
10.센트럴 플라자 삔끌라오(Central Plaza Pinklao)
11.아이콘시암(ICONSIAM)
12.PTT 라마2 주유소(PTT Station (Rama II))
13.더몰 방케(The Mall Bangkae)
14.Big C 방본 수퍼마켓(Big C Supercenter Bangbon)

시노백 백신 믿을만 한가?

현재 태국은 시노백 백신 딜레마에 빠져있는 듯 하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 수상은 이미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5월말 6백만 도스의 시노백이 중국을 통해 도착하게 된다고 한다. 현재까지는 일단 60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 1차 접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다수의 태국인들이 시노백 백신의 효능을 의심하고 있으며 일부는 거부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현재 3차 확산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태국은 한시바삐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접종해야할 백신이 시노백이라면 피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중국산이라 믿을 수 없다는 의견과 WHO에서도 인증을 해주지 않는 백신을 국민들에게 거의 반강제로 맞으라 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높아져 가는 가운데 태국 FDA는 모더나 백신을 얼마전 승인하고 10월경 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부 방콕내 하이엔드급 병원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유료로 접종할 수 있게 조치중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시노백 백신은 더욱 더 기피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14일 태국 질병관리본부 타위씬 대변인은 방콕시민들 5% 이상이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방콕시는 현재 약 천만 인구를 자랑하고 있다. 이중 50만명이 확진자라는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외국민은?

현재 한국 정부에서는 지정된 백신의 경우 접종을 마친 것을 증명할 경우 한국 입국시 격리를 면제해 주는 것에 대해 검토중이다. 그중에서도 재외국민들의 접종 완료시 격리 면제에 대해서 많은 해외에 살고있는 재외동포들이 청원하는 사항 중 하나이다. 하지만 백신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여지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도 수시로 백신을 접종 받고 있는 미국에 살고있는 재외국민들이나 유럽 일부 국가 우리 동포들의 경우에는 하루라도 빨리 한국 정부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격리 의무 해제 조치를 바라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이 어려운 동남아시아에 살고 있는 우리 재외국민들의 경우에는 부러움 속에서 언제가 되면 우리도 백신을 맞고 한국 귀국시 격리 면제를 받게 되나 기대만 커져가고 있다.

태국의 경우에는 이미 쁘라윳 총리가 태국내 백신 접종에 내외국인 구별없이 모두 접종을 할 수 있겠다고 말은 했지만 정작 실제로 백신 접종을 위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에는 미리 접종 신청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해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말로만 내외국인 차별없이 백신 접종을 해주겠다 공언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매달릴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본국과 각 국가에 나와있는 대사관 뿐일 것이다. 하지만 대사관 역시 본국의 방침과 주재국 방침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처지이기에 이렇다할 뚜렷한 활동을 할 수는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야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얼마전 이웃 나라 캄보디아에 살고있는 재캄보디아 재외국민들의 백신 접종 소식이 들려왔다.

뉴스 출처는 캄보디아 교민잡지 [뉴스브리핑 캄보디아]에서 발췌했다.

2021년 5월 18일 기사

시노팜이 아니라 시노백… 한인회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대로 무산되나

재캄보디아한인회(회장 박현옥)가 한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로 한 첫 날인 오늘(18일), 기존에 공지한 시노팜이 아니라 시노백 접종 이라는 보건소 관계자 측의 답변에 한인회 관계자와 현장에 있던 1백여 명의 교민이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

한인회는 오늘(18일)부터 3일간 프놈펜 시 센속 구 소재 Khmounh 보건소(Khmounh Health Center)에서 중국 시노팜 백신을 한인 약 1천명에 3일에 거쳐 접종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일 현장 보건소에서 배포한 질의응답서 상단에 시노백 백신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을 본 일부 교민이 의문을 제기했고, 보건소 관계자는 “시노팜 접종이 아니라 시노백이다. 센속 구 모든 보건소에 시노팜 백신은 물량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시노팜이라고 알고 온 교민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 중 먼 지방에서 새벽부터 백신 접종을 위해 프놈펜에 올라온 고령자도 다수 있었다.

한인회 관계자는 “엊그제까지 보건부 차관과 계약에서 분명히 시노팜으로 최종 결정했고 통보 받은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하며 갑작스런 변경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사태를 파악한 뒤 한인회 관계자는 접종 대기 중이던 교민들에게 “보건소에서 시노팜 물량이 부족하여 시노백만 준비되었다고 전달 받았다.”고 안내하며 “갑작스런 변경에 정말 죄송하다. 그러나 한인회도 당일 현장에서 변경사항을 전달받아 당혹스럽고 화가 난다. 오늘 오신 교민 중 시노백 백신이라도 접종을 희망하시면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노팜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난 7일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아직 한국 정부에서 시노팜 백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질병관리청에서 시노팜 백신 접종자에게 자가 격리 면제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다음으로 캄보디아에서 믿을 수 있는 백신에 속한다. 시노백 백신은 아직 WHO의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다수 교민들에게 인식이 좋지 않다.

박현옥 한인회장는 “한인회는 시노백 백신 접종일 경우 일괄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최대한 빨리 시노팜 백신 물량을 확보하여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안내했다. 이러한 결정에 현장에 있던 교민 90% 가량이 시노백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돌아갔다.

갑작스런 접종 백신 변경에도 접종을 받겠다고 한 교민도 있었다. 한인 1백여 명이 가득 채웠던 의자가 순식간에 비고 캄보디아인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채우는 가운데, 군데군데 시노백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한인도 있었다. 이 날 현장에 남아 시노백 백신을 맞은 한 교민은 “곧 한국에 들어갔다가 다시 캄보디아에 돌아와야 하는데, 백신 접종자에게 캄보디아 정부가 14일 시설격리 면제라던가 이런 조치가 새로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시노백 백신을 받았다. 남편도 얼마 전 시노백 백신을 맞고 이상이 없어서 불안이 줄었다.”고 백신이 갑자기 변경되었음에도 접종을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박현옥 한인회장은 “기존에 시노팜 백신으로 약속했는데, 당일 시노백으로 변경 되어버려 황당하고 정말 죄송하다. 한인회에서 시노팜 물량을 확보해 놓고 다시 공지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회 단톡채팅방에는 갑작스런 변경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애쓴 한인회에게 감사의 인사와 지방에서 백신 접종을 위해 올라왔으나 허탕을 치고 돌아간 교민의 원망이 교차했다. 박현옥 한인회장은 “한인회에서는 변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모든게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최대한 빨리 시노팜으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재차 사과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단톡채팅방에서 한 교민은 “WHO에서 인증도 안됐고, 예방율이 현저하게 떨어짐은 물론, 본국 입국시 인정해주지 않는 (시노백)백신을 교민이 맞아야 할 상황에 `왜? 당초 약속하고 다르냐! “고 한인회를 대신해서 항의하고, 관철시켜야 하는 것이 대사관에서 할 일 아닌가?”라고 대사관을 향한 볼멘소리를 냈다.

한인회가 빠른 시일 내에 시노팜 백신을 확보하고 재공지를 할 수 있을지, 대사관은 추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많은 교민이 촉각을 세우며 추후 행보에 주시하고 있다.

-기사  정인솔 국장

뉴스브리핑 캄보디아 정인솔 국장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처음부터 캄보디아에 살고있는 외국인들의 접종 계획도 함께 세웠다고 한다. 1차는 공무원과 경찰들이 접종하고 2차는 비자와 워크퍼밋(노동허가서)을 소지한 외국인을 포함한 일반 국민들로 세워져 있던 계획이 시작된 것.

그러나, 백신 확보 물량이 점차 낮아지면서 캄보디아 정부의 백신 접종 속도가 다소 늦춰지고, 초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시노백, 시노팜 중 선택할 수 있었던 상황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고갈되고 시노백과 시노팜 접종만 가능한 가운데 외국인은 일정기간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분위기가 짙어지자 캄보디아 한인회는 보건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빠른 백신 접종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갑작스런 백신 종류 변경으로 약간의 차질을 빚기는 했지만 어쨋든 약 1백여명의 재캄보디아 교민들이 시노백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또한 5월 22일 시노팜 2,600도스를 확보하고 백신 접종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가까운 이웃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더 한층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는 상황속에서 태국은 현재 JFCCT(외국인상공연합회)와 사립병원 등을 통해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의 백신 접종 리스트업을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접종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유료로라도 접종을 시켜주겠다는 것인데 사실 국가가 나서서 물량 확보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일반 사립 병원에서 과연 귀하다는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날로 심해져 가는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한가닥 기대라도 해 보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심리가 아닐까 한다.

이런 희망을 품으며 태국 보건부에서 발표한 백신 접종 전 유의 사항을 공지 해 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당신이 알아야 할 주의 사항

1. 중분한 수면을 취하세요.
2. 술과 카페인이 들어있는 차나 커피는 되도록이면 피하세요.
3. 열이 있거나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접종을하지 마세요.
4. 접종 이틀 전부터 심한 운동은 삼가해 주세요.
5. 접종 전 의사와 간호사에게 본인의 지병이나질병에 대해 알려주세요.
6. 과거 마약을 사용한 이력이 있거나 백신알레르기가 있었는지 꼭 알려주세요.
7. 임산부는 백신 접종을 할 수 없습니다.
8. 그외 의사가 꼭 알아야 할 본인의 상황을 알려주세요.

**접종 전 준비사항

1. 신분증 지참
2. 예약 날짜가 적혀있는 증명서 또는 이메일 내용
3. 마스크 착용 필수, 손세정제도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접종시 해주면 좋은 팁

1. 물을 최소 500~1,000cc 이상 마셔주세요.
2. 주사를 맞은 팔은 이틀 동안은 되도록사용하지 마세요.
3. 접종 후 약 30분 동안 주자 구역에서 떠나지 마시고 증상을 확인 하세요.
4. 만약 접종 후 열이 발생한다면 500mg 진통제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지속적으로 섭취할 수는 있지만 6시간 이상의 시간차를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