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코로나19와 2020년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0/04/30 14:11

한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하는 4월이 오면, 조금은 수그러질 것 같았던 코로나19 파장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가는 듯 보이고 희망은 아직도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듯 하다.

나라마다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상황은 엎치락 뒤치락 한다. 태국은 초기에는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았던 나라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인기 상위권 나라였기에 그랬을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상황은 급박하게 변해갔다. 한국의 신천지 쇼크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아진 나라는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바통을 이어갔다. 태국을 멀리하던 분위기가 순식간 한국으로 대상이 바뀌게 된다.

지난 한달간의 코로나19 발병 국가별 상황 그래프는 그 어떤 종류의 그래프 보다 요동치며 변화해 갔다. 이제 한국 마저도 상위권 그래프에서 모습을 감춘지 꽤나 오래된다.

태국은 현재 전국적인 부분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밤 10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 사람들은 집밖을 나설 수 없으며 지역간 이동도 통제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태국 역사상 최초의 ‘물 없는’ 쏭끄란 축제기간이 지난 4월 14일 시작되었다.

말이 축제이지, 사실 태국 정부는 태국인들의 민족 명절 ‘쏭끄란’ 휴가 기간을 무기한 연기해 버렸다. 쏭끄란 기간 동안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 혹시 모를 바이러스 전파자가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더불어 술 판매까지 금지시켰으며 개인적인 모임이나 파티 등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는 조건을 아예 없애면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태국 정부는 현재 태국내 모든 축제와 전통 행사 그리고 종교 행사 등 사람들이 운집하는 모든 종류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일 부득이하게 꼭 치러야 하는 행사인 경우, 예를 들면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과 같은 행사의 경우에도 각 시도 질병 관리자에게 행사를 미리 통보하고 초대시 모든 참석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신분증 지참, 발열과 기침 등 증상 철저 조사 후 증상 있을 시 행사 참여를 즉각 금지하겠다는 문구를 초대장에 넣어야 하며 행사시에도 모든 주류는 금지하도록 했다.

참가자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최소 2미터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는 등 기본적인 예방 지침을 준수 해야 한다.

4월 10일부터 시행된 방콕의 주류 판매 금지 조치는 태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태국 정부, 서민 지원책으로 가구당 5,000바트 지원 결정

쁘라윳 총리는 태국의 전체적인 셧다운 상황 속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수입이 없는 서민들을 위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밝히며 정부 특별 예산을 편성해 정해진 조건에 맞는 각 지역 가족들에게 가구당 5,000바트씩의 지원금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태국 가정에 전달될 정도의 액수는 아니라서 이 마저도 지원자를 심사한 후 해당되는 가족에게만 5,000바트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해당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원망과 하소연은 1차 지원금 전달과정에서부터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부리람에 살고있는 한 가장은 자신이 지원금 대상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찻길에 뛰어들어 자살하려 시도했고 20세의 한 청년은 돈도, 지낼 곳도 없어 차라리 감옥에 들어가는 것이 낫겠다고 스스로 마약 한 알을 들고 경찰서를 찾기도 했다.

그리고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각 지방 관청으로 항의 방문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쁘라윳 총리는 첫번째 지급이 완료된 직후 이제 정부에 더 이상의  자금이 남아있지 않아 원래 계획되었던 6개월간 매달 5,000바트씩의 지원금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실언을 했다가 금세 번복하기도 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태국 정부, 국가 비상사태 선포

지난 3월 25일 태국 정부는 비상칙령 9조에 의거한 16개 규정 준수를 관보에 게재하고 태국으로의 모든 종류의 육해공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켰다. 또한 70세 이상 고령자와 5세 이하 영유아 그리고 기저질환자들의 외출을 금지시켰으며 지역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이동시 검역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금지를 선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제통화기금 IMF에서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태국의 금년 경제성장이 아세안 국가중에서 가장 낮은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IMF는 아세안 국가들중 싱가포르(-3.5%), 말레이시아(-1.7%), 캄보디아(-1.6%) 등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이민국, 외국인들의 태국 입국 금지 연장

[발췌] 마자르회계법인태국

코로나19 발생으로 태국 CAAT(Civil Aviation Authority of Thailand)는 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의 입항을 금지한다.

2020년 4월 3일에 발표된 첫번째 발표는 4월 4일부터 4월 6일까지였으나 이후 4월 7일에서 18일까지 연장했다가 4월30일까지로 재연장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현재 태국은 정부 또는 군용기, 비상착류, 페리입항(승객이 탑승하지 않은채 착륙)과 인도주의 및 의료구호용, 본국 송환용 및 화물 항공기 착륙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태국 입항을 금하고 있다.

4월 8일 태국 내무부 공고에 명시된 바와 같이 현재 태국에서 코로나19 발생으로 영향을 받는 다양한 유형의 외국인들에게 자동 비자 연장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당 외국인 유형은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