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자동연장 취소 초 읽기, 그 대책은?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0/07/21 15:08


지난 7월 10일 태국 영자신문 Khaosod English의 기사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계속 태국에 머물 수 있도록 비자가 만료되었어도 자동으로 비자 연기를 허용했었지만 이제 자동 연장은 7월말로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태국 이민국 대변인 Col. Phakkhaphong Saiubon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최소한 태국에서만큼은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현재 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해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권고할 필요가 있다며 “태국과 태국 정부는 이미 충분한 시간을 할애한 바 있다”며 “전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이렇게 길게 자동 비자 연장을 해 준 나라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이로써 오는 7월 31일 이후에는 비자 자동 연장은 이제 더 이상 하지 않으며 90일 신고 역시 기존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고를 하지 않거나 불법 체류시 예전의 규정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외국인 중 사정이 있어 7월 31일 이후에도 태국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에는 태국에 있는 자국 대사관에 해당 당사자의 태국 체류를 요청하는 레터를 신청해 제출하면 연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해당 레터를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이제 태국을 떠나야 한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지난 7월 14일 미국과 영국 대사관에서는 일제히 자국 국민들에 대한 체류 요청 레터를 써주지 않을 방침이라는 발표가 이어졌다. 따라서 최소한 미국과 영국인들의 경우 체류가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그동안 태국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은 7월 31일을 기해 태국을 떠나 자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해지게 될 수도 있다.

현재 태국 이민국에서는 30일 체류 연장시 최소 9가지 서류를 요구했었다. 이중에는 ‘토지증명서’, ‘렌탈 계약서’, ‘자신이 살고있는 장소에서의 셀피 사진’ 등을 제출해야 했다.

한편 태국은 현재 자국 입국 외국인에 대한 입국 불허 조치도 취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한국으로 돌아갔던 일부 교민들중 특히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경우 이제 8월이면 개학을 하게되는 학교에 돌아가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한태국대사관의 업무 처리가 더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7월 14일 수단 외교관 가족과 라용 이집트 공군기 조종사 등 일단의 군인 등 일명 DCIO(Diplomatic missions, Consular representatives and International Organisations) 특별협약 우대 입국자들의 잇단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그들의 동선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인해 이들의 입국 절차 재정비에 들어가며 덩달아 현재 태국 입국을 원하고 있는 노동허가증 소지자, 비지니스 관계자 그리고 5차 완화 조치로 입국이 허가될 예정이었던 국제학교 재학생들의 태국 입국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에서도 이러한 사정을 숙지하고 태국 이민국과 면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재 한국에서 태국 입국만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는 우리 교민 자녀들에 대한 사정을 얘기하며 빠른 조치를 부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제 7월 중순이 지나가고 있다. 개학이 코 앞에 다가온 현 상황에서 우리 교민 자녀들의 조속한 태국 입국을 촉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