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 격리 본격 가동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1/03/02 16:45

 

코로나19 백신 도착,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는 태국에 희망찬 소식들이 점차 늘고 있어 다행인 요즘이다. 지난 2월 19일 저녁 한국 인천공항을 출발한 첫 한국인 골프장 격리자 41명이 밤 10시경 방콕에 도착하여 골프장 격리를 시작했다. 이들은 첫날과 둘째날 그리고 셋째날까지는 골프장의 지정된 숙소에서 대기하면서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으며 이후 지난 월요일 첫 골프를 즐기며 골프장 격리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골프장 격리는 태국의 특별관광비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태국 관광업계의 심각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극복해 보고자 만들어진 관광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연말 태국 관광체육부 피팟 랏차낏쁘라깐 장관을 만난 이욱헌 주태국대한민국대사가 피팟 장관의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겠느냐는 물음에 답하면서 성사되었다고 한다.

“피팟 장관이 현 코로나19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한국인 관광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태국을 찾을 묘안이 없겠냐는 질문에 한국인 특성상 현재의 필수 격리 상황은 태국 관광에 맞지 않는다고 답하며 대신 현재 겨울인 한국에서 골프 훈련이 미흡한 상황이 안타까운 한국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골프장 격리를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드린 것입니다.”

이욱헌 대사는 피팟 장관에게 선수들을 위한 골프장 격리를 제안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설명했고 피팟 장관은 이욱헌 대사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여 이번 골프장 격리 특별관광비자 프로그램이 가동된 셈이다. 한국과 태국의 뜻있는 콜라보라 할 수 있겠다.

첫 제안 이후 적극적인 검토를 이어가다 작년말과 올해초 갑자기 터진 싸뭇싸컨 확산세로 비록 해당 아이디어는 좀 더 긴 시간 공을 들여야 했지만 이제 드디어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렇게 조그만 한 걸음이 곧 더 많은 시도로 다가올 것이고 그에 대한 첫 시도가 한국과 태국 양국의 협조 아래 성사되었다는 것이 더욱 뜻깊다 할 것이다.

한편 이번 골프장 격리 시설로 승인을 받은 골프장은 깐짜나부리의 MIDA Golf Club와 Blue Star Golf Club, Evergreen Hills Golf Club과 나컨나욕 지역의 Artitaya Golf & Resort 등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장 격리 신청은 현재까지는 golfdigg을 통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며 문의는 66 89-333-1000 또는 라인 아이디 @golfdigg로 하면된다.

웹사이트는 www.golfquarantine.co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