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그 한계는?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0/06/15 17:29

2020년을 우리 학생들은 어떻게 기억할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리 인간들의 생활상은 상당히 많이 변해버렸다. 이제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에 대한 이야기가 끝없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혹자는 코로나19 이전 환경으로 돌아가기는 이제 틀린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해외 생활에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의식주 모두가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교육이 가장 최우선 순위 중요도를 차지할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코로나19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교육환경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온라인 수업이다. 선생님을 바로 앞에서 보며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온라인 방식으로 수업을 하는 것이 예전에는 매우 쉬워 보였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TV 교육방송이나 온라인 강의 등을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교육방송이나 온라인 강의는 일방적으로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의 온라인 수업은 쌍방향으로 소통을 하지만 그것이 직접 대면이 아닌 모니터를 통한 대화 방식이다 보니 굉장히 낮설게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1:1 대면을 하는 셈이다. 수업을 듣는데 있어 1:1 방식 수업은 아마도 개인교사를 통한 방식 정도가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교습 역시 선생님을 직접 만나 이루어지는 수업이다. 수업의 질적인 면에서는 어쩌면 온라인 수업이 높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학생과 선생간의 교감이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 강의의 단점을 말하고 있다. 현재 방콕에는 몇몇개의 특례학원이 있다. 학원에서는 현재 온라인 강의를 통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교민잡지가 수업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이번 온라인 수업 취재를 위해 만난 특례 학원은 ‘정인학원’(원장 정인), M & M(Mino Math 원장 권민오) 그리고 ‘한그루학원’(원장 찰리) 등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수업을 못하다가 태국정부의 완화조치에 의해 아쉬운대로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다고 한다. 일부 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하기를 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현재의 상황때문에 온라인 강의를 신청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강의 솔루션은 주로 Skype, 카카오툭 화상 쳇팅, 라인 화상 쳇팅 그리고 현재 상당수의 학교에서도 사용하는 zoom.us 등을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각 프로그램들마다 저마다의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고.

zoom은 비교적 타 프로그램과는 달리 화상 회의와 미팅 등을 주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답게 매우 안정적이며 사용하기 편리한 장점이 있지만 헤킹의 문제점과 유료가 아닌 무료 버전을 사용할 경우 1회 체팅에 40분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어 수업을 중간에 끊어가야하는 약점이 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의 경우에도 1시간 이상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중간에 끊어지거나 소리가 불통이 되는 등의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Skype가 소수의 경우 그나마 안정적이라 인터뷰에 응한 특례학원들에서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이들이 현재 가장 원하는 것은 안정적으로 온라인 강의가 이루어지면서 학생들과의 교감까지 형성될 수 있는 특별한 ‘솔루션’이다. “해킹이나 안정적인 작동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국제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충수업까지 온라인으로 하다보니 거의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선생님의 눈빛과 음성 그리고 제스처 등을 직접 느낄 수 없다는 점 역시 수업에 몰두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교사와 학생의 마음이 서로 연결되지 못하고 모니터를 통해서만 수업을 하게 되니 아이들 역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어차피 온라인 수업이 이제 생활화될 상황이라면 좀 더 안정적인 솔루션이 마련되어야 하는 실정이다. 예를 들면 홀로그램을 이용한 방법이나 AR 기술의 발전으로 좀 더 사살적인 온라인 수업 방식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이제 곧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수업 체계가 갖춰질 것이 예상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