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0/10/16 18:00

▶ 방콕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는 긴장 상황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태국 쁘라윧 총리와 회담

(사진출처 : Posttoday News)

  10월 14일부터 방콕에서 헌법 개정 등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0월 14일 밤에는 반정부 시위대가 총리 관저 앞 도로를 점거하고 총리 퇴진 등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발전했지만, 정부가 10월 15일 오전 4시부터 긴급 비상사태 선언을 발령하고 5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등 숨 가쁜 조치를 내놓고 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서 10월 15일 아침 중국 공산당 왕이 외교부장이 태국 총리 관저를 방문해 쁘라윧 총리와 회담을 나누었다.

  회담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쁘라윧 총리에게 바이러스-19 감염 확대 후 처음으로 해외 외교 회담으로 만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태국 정부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대책이 성공하고 있는 것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쁘라윧 총리는 중국 정부 왕이 외교부장에게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감염 방지책이 성공하는 것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제 3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에 찬사를 보냈다.

  이날 회담에서 경제 협력 관계 구축에 의견이 일치했으며, 쁘라윧 총리는 태국 정부의 동부경제회랑(EEC ) 개발 계획에서 중국은 가장 중요한 투자국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쁘라윧 총리는 중국 정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우려하고 있는 메콩강에서 수원을 각국이 끌어들이는 여러 문제에 대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국민 그룹(People's Party, คณะราษฎร), 16일에도 오후 5시부터 라차쁘라쏭 교차로에 시위 참여를 호소

(사진출처 : Thairath)

  10월 15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방콕 도심 라차쁘라쏭(Ratchaprasong) 교차로에서 개최된 반정부 시위에도 대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다가 이날 오후 10시경에 해산했다.

  시위에는 10,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보이며, 라차쁘라쏭 교차로 일대를 완전히 점거했다. 경찰과의 논쟁은 있었지만 충돌은 없었다.

  시위를 주도한 ‘국민 그룹(People's Party, คณะราษฎร) 2563' 은 쁘라윧 정권의 퇴진, 민주적인 신헌법 초안, 왕실 개혁, 체포된 민주활동가 석방 등을 요구하며 16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집결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번정부 그룹은 14일 방콕 민주기념탑에서 태국 총리 관저까지 행진하고 일부는 총리 관저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또한 총리 관저 앞을 지나는 쑤티다 왕비(สมเด็จพระนางเจ้าสุทิดา พัชรสุธาพิมลลักษณ)와 와치라롱꼰 국왕의 아들 티빵꼰라싸미촛(ทีปังกรรัศมีโชติ) 왕자(15) 등이 탄 차량 행렬 시위 현장을 통과할 때에는 시위대가 몰려들어 경비대와의 사이에서 일촉즉발 장면도 있었다.

  이러한 반정부 시위대의 대규모 집회로 정부는 15일 새벽 4시부터 5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 비상사태 선언을 발령하고 총리 관저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던 시위대를 진압하고 해산시켰다. 그중에 체포자도 나왔다. 또한 15일 새벽에는 집회 주최측 ‘국민 그룹’ 대변인을 맡고 있는 탐마싿 대학 학생 빠낫싸야(ปนัสยา สิทธิจิรวัฒนกุล) 씨 등이 집회법과 컴퓨터 범죄법 등으로 체포했다. 그 뿐만 아니라 왕실 행렬을 방해해 왕비에게 위해를 가했다며 2명에게 체포 영장이 발령되었다.

  이들은 이러한 체포가 왕실을 배경으로 하는 탄압이라고 지적하고,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와 우리 후손이 오랫동안 봉건 독재의 지배를 받게 될 것(ถ้าไม่ลุกขึ้นสู้เวลานี้ ลูกหลานของเรา และตัวเราเองอาจตกอยู่ภายใต้การปกครองของเผด็จการศักดินาไปอีกนานเท่านาน)"라며 궐기를 호소했다.


▶ 번정부 시위대, 경찰과 충돌 우려

(사진출처 : Thairath)

  태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계속하고 있던 대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젊은이들은 14일 만주기념탑, 15일 랏차쁘라쏭 교차로에 이어 16일에도 방콕 중싱 상업지구인 랏차쁘라쏭에서 재집결을 촉구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현재 방콕을 대상으로 비상사태 선언을 발령하고 있어, 5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가 금지되어 있다. 만약 반정부 시위대가 이것을 어기고 집회를 게속할 경우 시위대와 경찰과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젊은이들은 쁘라윧 총리의 퇴진과 왕정 개혁 등을 요구하며, 14일 방콕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정부가 15일 수도에 비상사태 선언을 발령하고 경찰이 시위대의 강제 해산에 나서 중심 멤버 등 22명을 이미 체포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그러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SNS에서 "독재자를 물리치기 위해 우리와 함께 싸워 달라"는 등의 메시지를 확산시키며 집결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태국 정부 아누차 대변인은 "시위대가 왕실을 모욕했기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 분열이 생겨 않도록 비상조치를 강구했다"며 비상사태 선언 발령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되어 정상적인 절차 없이 체포할 수 있는 비상사태 선언 상황이라며 참여 자제를 촉구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계속적인 시위 참여를 호소하며 16일에도 라차쁘라쏭 교차로에서 집회를 강행할 자세를 보이고 있어, 경찰에 의한 진압이나 충돌이 에상치 못한 사태로 발전하지는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 태국 법원, 왕비 차량 행렬 방해로 활동가 2명에게 구속 영장 발부

(사진출처 : MGR News)

  태국 법원은 10월 15일 쑤티다 왕비와 와치라롱꼰 국왕의 아들 티빵꼰라싸미촛 왕자(15)가 탄 차량 행렬을 방해하고 폭력을 가하려고 했다며 활동가 2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를 결정했다.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최고형은 종신형이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시위대 일부가 2명이 탄 차량 행렬에 접근해 저항의 상징인 손가락 3개를 세우는 몸짓을 했고, 구호를 외쳤다.

  정부 대변인은 "왕족의 행렬을 방해한 전원에게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 시위대의 왕실 행렬 방해를 막지 못해 경찰 간부 3명 좌천돼

(사진출처 : T News)

  경찰은 10월 15일 쏨쁘라쏭(พล.ต.ต.สมประสงค์ เย็นท้วม) 방콕 수도 경찰 부사령관, 쁘라싸이(พล.ต.ต.ปราศรัย จิตตสนธิ) 방콕 수도 경찰 제 1군 사령관, 마놉(พล.ต.ต.มานพ สุคนธ์ธนพัฒน์) 참모장을 포함한 경찰 간부 3명을 해임하고 경찰 본부로 좌천시키는 명령을 내렸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방콕에서는 14일 태국 총리 관저 앞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도로 근처를 쑤티다 왕비(สมเด็จพระนางเจ้าสุทิดา พัชรสุธาพิมลลักษณ)와 와치라롱꼰 국왕의 아들 티빵꼰라싸미촛(ทีปังกรรัศมีโชติ) 왕자(15) 등이 탄 차량 행렬이 통과할 때 시위대가 차량 행렬을 방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좌천 처분을 받은 3명은 시위대에 대한 대응 책임자로 이번 문제에 대한 책임으로 좌천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타일랜드 엘리트 회원 500명 입국 허가

(사진출처 : Khadsod)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멤버쉽 ‘타일랜드 엘리트(Thailand Elite)’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타일랜드 프리빌리지 카드(Thailand Privilege Card)’는 태국에 입국을 희망하는 회원 500명에게 입국 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입국 희망자 500명 중 이미 52명이 입국했으며, 입국 희망자는 대부분이 독일 등 유럽권과 중국에서다.

  태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에서 입국을 규제하고 있었다. 현재는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입국을 허가하고 있다.

  한편, 타일랜드 엘리트는 1,000만 바트 이상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외국인에게 5~20년의 비자를 허가하는 엘리트 카드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에 의한 태국 국내 부동산 구입을 촉진(กระตุ้นต่างชาติซื้อบ้านในไทย)하는 정책도 펼치고 있다.


▶ 디지털 경제 사회부, “휴대전화가 뇌종양을 일으킨다”는 뉴스 ‘가짜 뉴스’로 판정

(사진출처 : MGR News)

  디지털 경제 사회부 (The Digital Economy and Society Ministry)는 자고 있는 사이에 머리 근처에 휴대전화를 놓으면 휴대전화가 내는 전자파 영향으로 뇌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뉴스나 게시물을 믿고 공유 하거나 하지 말도록 경고했다.

  정부 디지털 경제 사회부 산하 가짜 뉴스 단속반(Anti-Fake News Center)이 휴대전화 전자파가 뇌종양을 일으킨다는 정보를 보건부에 검토한 결과, 휴대 전화와 뇌종양의 구체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 동북부 나콘라차씨마에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

(사진출처 : Thai Post)

  10월 15일 저녁 동북부 나콘라차씨마도(Nakhon Ratchasima Province) 도내 일부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려, 무엉군(도청소재지)에서는 일부 도로가 침수됐다.

  물의 깊이는 장소에 따라 수십 센티에 이르러 자동차가 떠다닐 정도였다.

▶ 10월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 사망자는 없어

(사진출처 : Sanook)

  10월 16일 오전 11시 태국 코로나-19 상황 관리 센터(CCSA)는 태국 국내에서 확인된 신규 코로나-19(COVID-19) 감염자는 전날보다 감소한 4명이라고 발표했다. 태국 국내 감염자는 총 3,669명이 되었다. 사망자는 없었고, 총 59명이다.

  새롭게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해외에서 입국해 시설에서 격리 중 감염이 확인되었다.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1명, 영국에서 입국한 1명,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한 1명, 싱가포르에서 입국한 1명 등이다.

  지금까지 태국 국내에서 확인된 감염자 3,669명 중 3,467명이 완치되어 퇴원했고, 143명이 치료 중이고, 59명이 사망했다.


▶ 반정부 시위대, 정부의 집회 금지에도 반정부 집회 강행, 경찰은 살수차 투입

(사진출처 : ilawClub Facebook)

  방콕 도심에서 10월 14일부터 시작된 반정부 집회가 예정대로 10월 16일 오후 5시부터 대규모 정치 집회가 실시되어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태국 언론 iLaw 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다른 날과는 달이 이날 집회를 저지하기 위해 고압력 살수차(รถฉีดน้ำแรงดันสูง)를 집회에 투입했다.

  경찰 측은 지금까지 비상사태 선언을 통해 불법 정치 집회를 하지 말도록 수차례 경고를 하고 있었고, 집회 주최 측은 모두 앉아서 연설을 듣는 등 평화적인 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16일 오후 5시부터는 방콕 도심 BTS 5개역의 BTS 이용이 불가능했다.

  반정부 집회 측은 현재 인근 대학으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