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100년만에 큰 지진

2025/04/10 11:28:36

태국, 100년만에 큰 지진 피해원인과 혼란속에 피어난 영웅들의 이야기 지난 3월 28일, 미얀마 사가잉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태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진앙지에서 약 1,000킬로미터 떨어진 방콕에서도 상당한 피해가 보고되었다. 이러한 원거리 피해의 원인과 태국 정부의 대응 방안을 분석해본다. 태국의 지진 피해 현황 방콕에서 한창 건설 중이던 33층짜리 고층 건물이 붕괴되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01명이 실종되었다. 이 외에도 여러 건물과 인프라가 손상을 입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원거리 피해의 원인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진 방콕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주요 예상 원인은 다음과 같다 1.지진파의 특성: 이번 지진은 '슈퍼셰어(supershear)' 지진으로, 단층 파열이 음속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에너지가 집중적으로 방출되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 이로 인해 먼 거리까지 강한 지진파가 전달되었습니다고 한다. 2.건축물의 내진 설계 부족: 태국은 지진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간주되어 왔기 때문에, 많은 건축물이 내진 설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설 중인 건물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태국 정부의 대응 방안 1. 내진 설계 기준 강화: 모든 신축 건물에 대해 내진 설계를 의무화하고, 기존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추진해야 한다. 일본 등 지진 대응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지진 대응 교육 및 훈련 강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정기적인 대피 훈련을 통해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3. 긴급 대응 체계 구축: 지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긴급 구조대와 의료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기관 간의 협력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태국 지진속 영웅들 “그날, 우리가 본 용기와 연대의 얼굴” 2025년 3월 28일. 미얀마 사가잉 지역에서 시작된 강진은 1,000km 떨어진 태국 방콕에도 충격적인 흔들림을 안겼다. 수많은 생명이 위협받았고, 삶의 터전이 무너졌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를 감동시킨 ‘영웅’들이 있었다. -‘국민남편’ 권준영씨, 하늘을 넘다 “그 순간, 가족밖에 안 보였습니다.” 한국인 권영준 씨는 방콕의 한 아파트에 머무르던 중 지진으로 두 동 사이가 갈라지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 반대편에 있던 그의 아내와 딸은 고립되어 있었다. 권씨는 무려 600피트(183m) 높이 콘도에 연결돼 있던 무너져 가는 두 건물 사이 다리를 점프하며 목숨을 걸고 가족을 구하려 했다. 그의 놀라운 용기는 SNS를 타고 퍼지며 ‘국민남편’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영상이 담긴 SNS 영상은 1억 조회수를 돌파했다. - 구조견 ‘람푼’과 ‘초콜릿’ “사람을 찾기 위해 오늘도 짖습니다.” 태국 구조대 소속 구조견 람푼(Lumphun)과 초콜릿(Chocolate)은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사람을 찾기 위해 밤낮 없이 움직였다. 이들은 현재까지 14명의 생존자를 발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구조대원들에게 정서적 안정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구조대원 퐁락 씨 : “람푼이 짖기 시작하면, 모두가 가슴을 졸입니다. 거기에 사람이 있다는 뜻이니까요.” - 익명의 청소부, 목숨 건 구조 방콕의 한 오피스 빌딩에서 근무 중이던 청소부 쏨차이 씨(가명)는 대피 중 멘붕에 빠진 외국인 여성을 보고 다시 건물로 뛰어들었다. 위험을 무릅쓴 그의 행동 덕에 여성은 무사히 구조되었고, 그는 조용히 자신의 청소도구를 들고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목격자 : “그는 영웅이라 불릴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조차 밝히지 않았어요.” - 학교 선생님, 아이들 손을 꼭 잡고 치앙마이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진 당시 선생님이 아이들 전원을 신속히 운동장으로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 학부모는 : “그 순간, 제 아이 손을 잡아준 게 선생님이었어요. 저는 평생 그 은혜를 못 잊을 겁니다.”

태국의 주류 판매 제한과 그 해제에 따른 영향력

2025/04/10 11:07:34

태국의 주류 판매 제한과 그 해제에 따른 영향력 태국은 현재 주류 판매 시간과 음주 등이 제한적이다. 보건과 종교 그리고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도입된 태국의 주류 판매 제한 역사는 의외로 꽤 오래전부터 시행되어 왔다. 2025년 현재 기준 ◈ 일반 상점에서 주류 판매가 가능한 시간 ▹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12시 자정 해당 시간 이외에는 편의점, 마트, 레스토랑 등 주류 판매 금지 ◈ 공공장소 및 특정 날 판매 금지 ▹불교명절, 선거일, 금주 캠페인 기간 등에는 전국적으로 판매 금지 ▹학교, 병원, 정부 청사, 공공 장소와 공원에서 판매 금지 ◈ 광고 및 홍보 규제 ▹주류 브랜드 로고 노출 제한 ▹미디어 및 SNS를 통한 광고 엄격 제한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의 음주 관련 콘텐츠 금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 태국 정부는 조심스럽게 주류 판매 시간 제한을 푸는 논의를 하고 있다. 이는 수년 전부터 지속되어 왔으나 성사되지 못하다가 최근 ‘관광객의 소비 편의성’에 촛점을 맞춘 정책 흐름의 일환으로 다시 제기되었다. 특히 방콕과 파타야 그리고 푸껫 등 관광 특별구에 한해 판매시간 확대 시범 운영이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예상변화 시나리오 판매시간 변화 현재와 달리 오전 10시부터 자정 24시 또는 전일 판매 허용 판매장소는 기존 편의점, 마트와 레스토랑 등으로 제한했으나 판매처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카페와 관광 구역 내 노점 등) 그리고 판매 제한 지역이 현재는 태국 전역으로 되어 있으나 지역별 자율 운영 허용, 즉 지자체 권한 부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광고 규제에 대해서도 현재 거의 모든 형태의 광고가 금지되어 있으나 브랜드 로고 노출과 SNS 마케팅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광 수익의 증가와 소규모 창업이 활성화 되어 지역 양조장과 펍과 바 등의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음주운전, 청소년 음주 증가, 불교 중심 사회의 문화적 충돌과 규제 완화에 따른 사회 문제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 태국 주류 판매 제한 법안의 역사와 시행 주체 ◈ 초기 규제의 시작 :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 배경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국은 경제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적 혼란(음주폭력, 청소년 음주)이 증가하자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당시 태국 내무부와 경찰청이 주도하에 공공장소 음주 단속과 학교와 사원 등 공공기관 인근에서의 주류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 법제화 및 판매 시간 규제 도입 : 1979년 1979년 주류통제법(Alcoholic Beverage Control Act, B.E. 2522) → 태국 최초의 체계적인 주류 관련 법률이 제정되었다. 주요내용으로는 판매 가능한 업소의 자격을 규정했고, 판매 시간 제한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지 못하게 금지되었다. 당시 규제의 주체는 태국 보건부와 국회였다. ◈ 판매시간 구체화 및 선거일과 불교일, 명절 금주령 강화 :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당시 탁신 친나왓 정부 시절, 사회 질서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규제가 강화되어 큰 반발이 있었지만 강하게 시행되었다. 판매시간이 현재의 기준으로 구체화된 시기가 바로 이때부터다. 당시 규제의 주체는 총리실과 경찰청 그리고 태국 식품의약청이었다. ◈ 광고 및 온라인 판매 제한 추가 : 2008년부터 현재까지 Alcoholic Beverage Control Act (No. 2), B.E. 2551 (2008) → 기존 법률의 개정 및 강화판 이때부터 태국에서는 SNS와 미디어에서 주류 광고가 전면 금지되었다. 또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음주 장면 노출도 금지되었으며 주류 브랜드들은 로고 노출도 할 수 없게 되었다. 해당 법률의 주체는 태국 보건부 산하 주류통제위원회였다.(Alcohol Control Committee)

태국판‘그것이 알고 싶다’

2025/03/24 12:03:06

3태국판 ‘그것이 알고 싶다’ 우리나라에서라면 벌써 ‘그것이 알고 싶다’에 소재가 되었을 사건이 20년전 영국에서 발생했다. 최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영국인 남편이 태국 깐짜나부리에서 체포되면서 사건은 미제 사건에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데이비드 스튜어드 아미타지, 68세 영국 요크셔 데일 출신인 남편은 그동안 수년간 태국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언덕의 여인’(Lady of the hill) 살인사건 지난 2004년 영국 요크셔 데일스의 그림 같은 풍경의 언덕에서 신원 미상의 여인 시신이 발견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2004년 발견된 해당 여성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한동안 미궁에 빠졌던 사건이었다. 2004년 10월 1일 발견된 여성의 시신에 대해 경찰은 해당 여성은 8월 31일과 9월 13일 사이에 사망했다는 것뿐 사망의 이유나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알아낼 수 없었다. 또한 해당 여성은 동양 여성이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과 베트남 또는 태국인 정도로만 예상할 정도로 경찰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다. 한때는 해당 여성을 필리핀이나 중국 또는 한국 여성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2005년 2월, 영국 BBC 텔레비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크라임워치’(Crimewatch)를 통해 신원 미상 동양인 여성의 미스테리한 사망을 조명하며 여성의 신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성과는 크게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007년 5월, 수사가 더 이상 진척이 없자 영국 경찰은 해당 사건을 증거불충분 미제 사건으로 처리하고 묻어둔다. 2011년, 영국 경찰은 다양한 미제 사건들을 다시금 꺼내 다시 한번 재수사를 발표한다. 총 8개의 미제 사망 사건을 발표했는데 거기에 해당 ‘언덕의 여인’ 사건이 포함된다. 재조사가 이뤄지며 좀 더 강한 수사가 이뤄진다. 그 사이 범죄학과 의학도 발전하면서 사망자가 태국에서 자란 것을 밝혀내고 2018년 본격적인 재수사가 시작된다. 이때 태국을 비롯 필리핀 등지에 신원미상 여인의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널리 알리게 된다. 2019년 1월 22일, 태국에서 한 가족이 해당 여성이 자신들의 가족의 일원인것 같다는 소식을 전한다. 가족 일원의 어머니는 영국 요크셔 데일에서 발견된 시신이 자신들과 연락이 끊긴 딸의 인상착의와 비슷하면서 자신의 딸은 1991년 영국 남자와 결혼해 1995년 영국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그리고 2004년 이후 연락이 끊긴채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는 사연을 전한다. 2019년 3월 19일, 북 요크셔 경찰은 ‘언덕의 여인’이 태국 출신 ‘람두언 아미타지’ (태국명 람두언 씨깐야)였다고 공식 발표한다. 가족들의 DNA 테스트로 밝혀진 것이다. 람두언은 영국인 강사 데이비드 아미타지와 1991년 결혼해 영국 포트마우스로 이주했다는 기록을 발견한다. 데이비드 아미타지는 당시 태국에 머물고 있었는데 영국 경찰은 그와의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절한다. 아미타지는 자기의 아내의 죽음에 대해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 경찰 역시 너무 오래된 사건이라 그에게서 별다른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한다. 2023년, 요크셔 경찰들은 그를 찾아 태국에 오지만 그와의 대면은 거절당한다. 2025년 1월 23일, 깐짜나부리에 살고 있던 그를 태국 경찰이 체포한다. 영국 경찰의 요청으로 그의 비자는 취소되었으며 그의 추방을 요청했다. 영국 북요크셔 경찰은 성명을 발표하며 데이비드 아미타지가 추방되면 그는 영국을 포함 어디든 갈 수 있지만 영국으로 돌아오면 그와 대화를 통해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아미타지는 지난 2월 2일, 영국으로 돌아왔고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되었다. 북요크셔 경찰은 “61세 영국 남성이 2004년 람두언 아미티지 살해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아미타지는 현재 조건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이며 경찰은 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준비중이다. 이번 체포는 영국에서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데이비드 아미타지를 태국 경찰이 공조 수사를 통해 찾아내고 체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태국과 영국의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이뤄진 이번 체포는 오랜 미제 사건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국경을 망라하고 법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태국 북부 빠이

2025/02/25 11:04:52

태국 북부 빠이 태국 북부의 작은 마을 ‘빠이’(Pai)는 치앙마이에서 북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산악 지형 속에 자리한 한적한 곳이다. 이곳은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적 층이 쌓여왔다. 빠이의 초기 : 한적한 산골 마을(1950-1970년대) 태국 북부의 소수 민족(특히 라후족, 리수족, 샨족 등)이 거주하는 조용한 농촌 마을이었다. 당시에는 쌀농사와 목축을 주로 하는 자급자족 경제가 중심이었고 외부인의 방문이 거의 없는 곳이었다. 빠이강(Pai River)이 흐르며 비옥한 농지를 제공해줘 주민들은 농사를 지으며 오랜 전통을 지키며 살아왔다. 이 시절의 빠이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도로도 제대로 나 있지 않았고, 외부에서 오는 이들도 거의 없었다. 다만, 미얀마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 때문에 태국군과 공산 반군 사이의 충돌이 간혹 일어났다. 트럭 운전사들의 휴식처 : 험난한 길위 휴식(1980-1990년대) 태국 정부가 치앙마이와 빠이를 잇는 1095번 도로를 정비하기 시작하면서 빠이는 트럭 기사들의 경유지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이 도로는 지금도 태국에서 손꼽히는 꼬불꼬불한 산길인데(총 762개의 커브가 있음) 과거에는 더 험난했기 때문에 운전기사들이 중간에 꼭 쉬어가야 했다. 이때부터 몇개의 싸구려 숙소와 작은 로칼 식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관광지가 아니라 말 그대로 ‘쉬어가는 곳’ 정도였다. 배낭여행자들, 히피 문화의 유입(2000년대 초반) 빠이가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건 2000년대 초반부터다. 서양 배낭여행자들, 일명 백패커들이 차잉마이에서 출발해 좀 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다가 빠이를 발견했다. ‘비밀스러운 천국’ 같은 빠이를 배낭여행자들은 험난한 1095번 도로를 따라 도착한 후 아름다운 자연과 저렴한 물가, 한적한 분위기에 빠지게 되면서그들은 단순히 며칠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닌 몇 주, 몇 달씩 머무르는 단기 정착지처럼 되어갔다. 이때부터 사람들에게 빠이는 ‘태국의 히피마을’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저렴한 방갈로, 게스트 하우스들이 생겨났으며, 비건 레스토랑이나 요가 센터, 명상 센터 등이 들어섰다. 서양 문화와 태국 북부 문화가 섞인 아티스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마리화나 또는 매직머쉬룸 등 히피 문화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대중적인 여행지로의 성장(2010년대 이후) 2010년대 이후 빠이는 점점 북부의 메이저 관광지로 변모해갔다. 태국 국내 여행자들과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여행자들도 빠이를 찾기 시작했다. 특히 태국 내에서 빠이가 입소문을 타면서 방콕의 젊은이들의 합한 여행지로 부상하게 되고 한국과 중국 여행 블로거들의 활약으로 아시아 관광객들이 대거 유입하기 시작했다. 가장 극적으로 변하게 된 것은 게스트하우스 대신 고급 리조트나 풀빌라 등이 등장하고 더 많은 카페와 술집, 레스토랑 등이 들어섰으며 워킹 스트리트가 조성되고 오토바이와 스쿠터 렌탈 사업, 폭포와 대나무 다리, 온천 등 다양한 놀거리 등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일반 여행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쯤이다. 현재의 빠이(2020년대) 지금의 빠이는 예전만큼 조용한 배낭여행자들의 은신처가 아니다. “자연 속에서 감성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의 영역으로 자리잡은 빠이는 예전처럼 몇달씩 머무는 히피 여행자들은 이제 많이 없어졌지만 여전히 자유로운 분위기와 예술적인 감성으로 남아있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빠이와 이스라엘 요즘 나름 조용했던 빠이가 태국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얼마전 발생했던 이스라엘 관광객들의 병원 난동 사건 때문이다. 사건의 경위 지난 2월 4일, 태국의 한 의료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스라엘 관광객 청년들의 지나친 행동에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의사로 알려진 해당 글쓴이의 글에 의하면 4명의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들은 부상 때문에 빠이 내 한 병원을 찾아왔고, 병원 내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병원 물건을 훔쳐 가고 병원 응급실 문을 부수는 등 말썽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들은 의료진들에게 폭언을 하거나 겁박을 하는 등 아주 폭력적인 행동들도 일삼았다고 한다. 참다못한 의료진 중 한 사람이 이를 페이스북에 게시했고 해당 게시물이 바이럴 되면서 본인들도 이스라엘 관광객들에게 비슷한 횡포와 수모를 당했다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다. 빠이 지역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3만 명 이상 모여 살고 있으며 이들이 빠이를 자기네들의 새로운 점유지로 활용하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빠이에 살고 있는 공식적인 인구수는 총 3만 8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거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3만 명 이상 살고 있다? 말이 안 되는 소문이지만 그래도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견들이 댓글에 달리면서 사태는 험악해져 갔다. 참고로, 매홍손 지방관청에 따르면 현재 3~4천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빠이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소문들이 태국인들 사이에 일파만파 퍼져나가자 주태국 이스라엘 대사가 직접 빠이를 방문해 소문과는 많이 다르다며 해명을 하거나 태국 총리가 나서서 현재 퍼지고 있는 소문의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문제의 4명의 이스라엘 관광객들은 태국 이민국에 블랙리스트에 등재되고 본국으로 추방돼 당분간 태국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광객과 지역 주민 간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현지 당국과 외국 대사관이 서로 협력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긴밀하게 이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 그리고 아무리 외국인이라고 하지만 현지 사회와의 균형을 유지하는 여행을 추구하는 것 등 달라지는 여행 문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태국 여행 최적기 가이드 : 계절별 매력과 추천 여행지

2025/02/11 14:58:17

태국 여행 최적기 가이드 : 계절별 매력과 추천 여행지 태국은 연중 어느 때나 여행하기 좋은 나라지만, 방문하는 시기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풍경과 분위기가 다르다. 따뜻한 열대 기후를 자랑하는 태국은 계절에 따라 건기, 우기, 그리고 무더운 시즌으로 나뉘며, 각 시즌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태국 관광청에서 제안하는 태국의 계절별 기후와 그에 맞는 최적의 여행지를 소개하며, 각 시기마다 느낄 수 있는 태국만의 특별한 묘미를 탐색해 본다. ◈ 1월~2월 : 태국 여행의 황금기 - 쾌적한 날씨와 축제 시즌 ◆ 날씨 ▷1월과 2월은 태국에서 가장 쾌적한 날씨를 자랑하는 시기다. ▷기온은 평균 26~31°C로 따뜻하지만 습도가 낮아 여행하기 좋다. ▷방콕과 중부 지역은 낮에는 30°C 안팎, 밤에는 23°C까지 내려가 선선한 편이다. ▷푸켓, 끄라비 같은 남부 해변 지역도 비가 적고 맑은 날씨가 지속된다. ◎ 추천 여행지 & 액티비티 방콕 & 아유타야 – 날씨가 선선해 도보 여행에 최적. 왕궁, 왓 아룬, 왓 포 등을 방문하고 짜오프라야 강변에서 저녁을 즐기기 좋다. 치앙마이 & 치앙라이 – 북부는 이 시기에 서늘해 고산 지대에서 트레킹을 하거나, 야외에서 전통 로이끄라통(등불 축제)의 잔상을 즐길 수 있다. 푸켓 & 꺼사무이 – 해변에서 휴식을 즐기기 좋은 시기. 맑은 날씨 덕분에 스노클링과 다이빙에도 최적이다. ★ 주요 행사 ▶음력 설날 (1~2월, 매년 다름) –태국 내 차이나타운과 방콕 야오와랏 거리에서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치앙마이 꽃 축제 (2월 첫째 주) –북부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태국 최대 꽃 축제. ◈ 3월~5월 : 태국의 뜨거운 계절 - 태국의 정열을 느낄 시간 ◆ 날씨 ▷평균 기온이 30~35°C까지 상승하며 4월은 태국에서 가장 더운 달로 꼽힌다. ▷남부 해변 지역은 덜 덥지만, 내륙 지역(방콕, 아유타야, 치앙마이 등)은 무더위가 지속된다. ▷이 시기부터 스콜(짧고 강한 소나기)이 발생하기 시작하지만 여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 추천 여행지 & 액티비티 꺼사무이 & 꺼팡안 – 태국의 동쪽 해변은 서쪽보다 강수량이 적어 4~5월에도 쾌적한 날씨가 유지된다. 끄라비 & 피피섬 – 덥지만 해변 활동을 즐기기 좋고, 이른 아침 또는 해질녘 카약 투어 추천. 방콕 & 파타야 – 방콕은 뜨겁지만 시원한 카페, 루프탑 바에서 태국의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주요 행사 ▶송끄란 (태국 새해, 4월 13~15일) – 태국 최대 축제! 전국에서 물싸움이 벌어지며, 관광객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풀문 파티 (매월 보름달 밤, 코팡안)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치 파티로, 4~5월에도 계속 열린다. ◈ 6월~10월 : 몬순 시즌 – 비 오는 태국, 낭만과 모험이 함께 ◆ 날씨 ▷6월부터 10월까지는 태국의 우기(몬순 시즌)로, 짧은 스콜과 높은 습도가 특징이다. ▷7~9월은 비가 잦고, 특히 방콕과 북부 지역은 한낮 소나기나 저녁 폭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남부 태국의 일부 섬(코사무이, 코팡안)은 서부 해변(푸켓, 끄라비)보다 비가 적다. ◎ 추천 여행지 & 액티비티 꺼사무이 & 꺼팡안 –몬순 영향을 덜 받아 해변 여행 가능. 치앙마이 & 치앙라이 –우기로 인해 논밭과 산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깐짜나부리 & 팡아 만 –강과 폭포 주변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 주요 행사 ▶태국 등불 축제 (11월, 러이 끄라통) –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가장 로맨틱한 축제 중 하나. ◈ 11월~12월: 여행 최적기 – 시원하고 건조한 날씨, 태국의 아름다운 가을 ◆ 날씨 ▷우기가 끝나고 11월부터 12월까지는 건기 초입으로, 날씨가 선선하고 쾌적하다. ▷평균 기온이 22~30°C로 떨어져 여행하기 가장 이상적인 시기다. ▷북부 지역(치앙마이, 치앙라이)은 아침저녁으로 20°C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어 가벼운 외투가 필요하다. ◎ 추천 여행지 & 액티비티 방콕 & 아유타야 –날씨가 선선해 야외 관광이 수월하다. 꺼사무이 & 꺼따오 –12월에도 따뜻한 날씨로 해변을 즐기기에 좋다. 푸켓 & 끄라비 –우기가 끝나면서 최고의 해변 날씨를 선사한다. ★ 주요 행사 ▶러이 끄라통 (11월 초) –태국 전역에서 연등을 띄우는 축제. ▶태국 국왕 탄생일 (12월 5일) –왕궁 주변에서 화려한 조명이 밝혀진다. ▶크리스마스 & 새해맞이 (12월 31일~1월 1일) –방콕, 푸켓, 파타야에서 대규모 불꽃놀이와 파티가 열린다. ■ 마무리 – 태국은 언제든 매력적! 태국은 어떤 계절에 방문하든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다. ▷건기(11월~2월)는 시원한 날씨 속에서 관광을 즐기기 좋은 최고의 시즌! ▷더운 시즌(3월~5월)에는 태국의 축제와 해변을 만끽할 수 있다. ▷우기(6월~10월)에는 한적한 여행과 자연의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다. 태국 여행을 계획한다면 방문 시기에 맞춰 목적지를 정하고, 기후를 고려한 여행 준비를 하면 더욱 멋진 여행이 될 것이다!

2025년 태국 비상시 연락처 총정리

2025/01/13 14:50:08

2025년 태국 비상시 연락처 총정리 2025년 새해가 밝은지 이제 벌써 열흘이 넘어가고 있다. 그 사이 많은 사건과 사고가 발생했다. 2024년 막바지에는 항공 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고 새해 벽두부터 대형 화재와 지진 등도 발생했다. 미국 LA에서는 역대급 산불이 발생해 여전히 그 불길이 안잡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켜야하는 요즘, 태국 교민들과 여행객들을 위해 태국 24시간 비상 연락처를 정리해 봤다. 태국 내에서 응급 상황이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아래 연락처를 참고하기 바란다. 1. 긴급 상황 (경찰, 의료, 화재) •경찰 긴급 신고 (National Police Hotline) : 191 •화재 신고 (Fire Department) : 199 •구급차 및 응급 의료 서비스 (Emergency Medical Services) : 1669 •고속도로 지원 경찰 서비스(Highway Police) : 1193 •법죄진압과 (Crime Suppression Division) : 1195 •자동차 도난 신고 (Automobile Theft Reports) : 1192 *화재와 야생동물 침입(뱀, 도마뱀 그외 야생동물 침입) 199(화재신고 및 동물 침입시) 1699(모든 종류의 동물 관련 신고전화 : Animal Intrusion Service) 1646 또는 1554(방콕 특정 동물 침입 해결 서비스 : Bangkok-specific animal intrusion services) 2. 관광객 및 외국인 지원 •관광 경찰 (Tourist Police Hotline): 1155 *영어 서비스 가능 *관광객 관련 사건 사고 지원 •태국 관광청 (TAT Call Center): 1672 *관광 정보 및 관광객 지원 (한국어 가능 직원 포함) •지역별 관광경찰 연락처 방콕(Bangkok) : 02-281-5051 파타야(Pattaya) : 038-429-371 푸껫(Phuket) : 076-225-361 치앙마이(ChiangMai) : 053-248-130 *태국 관광경찰 앱 : I Lert U 24시간 스마트폰 관광경찰 서비스 3.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관 비상 연락처 : +66-2-247-7537~39 •업무시간 외 긴급 상황 시 연락처 : +66-81-914-5803 •대사관 위치: 방콕(Bangkok), 23 Thiam Ruam Mit Road, Ratchadapisek •태국 내 한국 영사관 •치앙마이(Chiang Mai): +66-53-127-600 •푸켓(Phuket): +66-76-304-100 4. 의료 서비스 •전국 공통 긴급 구급차 서비스 (General ambulance and rescue hotline) : 1669 •방콕 긴급 구급차 서비스 (Bangkok Ambulance Services) 1646 •사설 긴급 항공 구급 서비스(Private Air Ambulance : Siam Air Care) : 089-922-3300 •독극물 (Poison Control Center : 라마티보디 독극물 센터 Ramathibpdi Poison Center) : 1367 * 태국 의료 긴급 서비스 스마트폰 앱 “EMS1669” * 태국 정신건강 긴급 서비스 •아동학대 및 방치와 같은 위기 상황에 대한 사회 지원 핫라인(Social Assistance Hotline for Crises like child abuse and neglect) : 국번없이 1300 (24시간 주7일 이용가능) •태국 정신건강 부처 : 1323 •굿사마리안 : 02-713-6791(태국어) / 02-113-6789(영어) * 주요 국제 병원: •방콕병원 (Bangkok Hospital): +66-2-310-3000 •방콕 본원: 24시간 응급실 운영 •싸미티벳 병원 (Samitivej Hospital) : +66-2-711-8181 *한국어 통역 서비스 가능 •범룽랏 국제병원(Bumrungrad International Hospital) : +66-2-667-1000 •파야타이 병원(Phyathai Hospital) : +66-2-617-2444 5. 교통 사고 및 도로 긴급 지원 •도로교통 긴급 서비스 (Highway Police): 1193 •교통 사고 신고 (Traffic Police): 1197 •도로 긴급 견인 서비스 (Roadside Assistance - AAA Thailand) : 1555 •교통사고 신고 전화(의료 서비스 지원) : 1669 •교통정보 핫라인 : 1197 •루엄 두어이 추어이 깐 로드사이드 어시스턴트 (무료 서비스) : 1677 * 그 외 여타 서비스 •전기 관련 긴급 전화(Electricity Emergency) : 1129 •정전 신고(Power Outages) : 1130 •수도 관련 긴급 전화(Water Supply Issues) : 1125 * 자원봉사단체 •사회복지센터 핫라인(가족분쟁, 자해, 약물남용 등) Social Help Center : 1300 •레인보우 스카이 타이랜드( Rainbow Sky Association : LGBTQ+ Support 성소수자 지원) : 02-731-6533 6. 항공 및 공항 •쑤완나품 국제공항 (Suvarnabhumi Airport) 서비스 센터 : +66-2-132-1888 •돈므앙 공항 (Don Mueang Airport) : +66-2-535-1111 7. 태국 내 한인 지원 단체 및 잡지 * 한인회 긴급 연락처 •방콕 한인회: +66-2-001-4778 •치앙마이 한인회: +66-53-111-220 •한국 관광객 지원센터 (한국어 지원) : +66-2-356-0650 •한인상공회의소 (KTCC) : +66-2-117-1011 •교민잡지 : +66-2-651-2021 8. 분실 및 도난 신고 •도난 신고(Report Theft) : 1155 •Lost Credit Card 001-800—441-3485(Visa card) / 001-800-11-887-0663(Master Card) 9. 은행 카드 분실 신고 •태국 씨암 상업은행(SCB): +66-2-777-7777 •카시콘 은행(Kasikorn Bank): +66-2-888-8888 •방콕은행(Bangkok Bank) : +66-2-645-5555 10.기타 •TAT 태국 관광청(Tourism Authority) : 1672 •국립 재난 정보 센터(National Disaster Warning Center) : 1860 •태국 질병 통제센터 핫라인(Disease Control Hotline) : 1422 * 여권 분실 신고 및 재발급 :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 * 비상 상황 시 팁 •태국 내에서는 SIM 카드를 구입해 현지 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태국 주요 도시에서 구글 맵과 번역 앱을 함께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 및 병원과 소통이 어려울 경우, 관광 경찰(1155)을 통해 통역 서비스를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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