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주년 삼일절 기념식 성료 "상생과 통합으로 나아가는 재태한인사회"
지난 3월 1일, 주태국한국대사관 대강당에서 제107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거행됐다. 재태한인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방콕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공연이 더해져 한층 다채롭고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경건하게 시작됐다. 이어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대통령 기념사 대독, 삼일절 노래 제창, 다채로운 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 전원이 한목소리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외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윤두섭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태국 교민들에게 현지 사회와의 '상생'이 가지는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회장은 "우리 교민 사회가 단단해질수록 대한민국이 더 강해진다"고 역설하며, "분열은 약함을 만들고 그 반대는 힘을 만든다.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2026년 우리 재태국 한인 사회가 한층 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공동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107주년을 맞은 삼일절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역사학자 전우용의 설명에 따르면, 1919년 선조들이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는 단순한 저항의 구호가 아니었다. '만세(萬歲)'는 본래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란다는 축수(祝壽)의 의미로, 독립을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대한민국의 독립이 만년 동안 이어지기를 바라는 굳건한 선언이었다. 또한 그 저변에는 '정의와 인도'라는 인류 보편의 양심이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제107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1919년의 외침을 '3·1 혁명'으로 명명하며 화합과 공정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만세 운동이 계층, 신분, 연령, 성별, 그리고 좌우와 지역의 차이를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 되었던 통합의 역사임을 짚었다. 나아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고, 공동체를 배반한 행위는 준엄하게 심판받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적대가 아닌 공존과 협력의 토대 위에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3·1 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