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의 ‘황금빛 전설’

2026/01/12 10:41:22

아유타야의 ‘황금빛 전설’ 비극을 달콤함으로 승화시킨 여인, 타오 통 킵 마 역사의 수레바퀴는 때로 잔혹하게 굴러가지만, 그 틈바구니에서 피어난 문화는 영원히 남는다. 태국 식문화의 정점이라 불리는 궁중 디저트의 화려한 금빛 뒤에는, 17세기 아유타야 왕조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관통한 한 여인의 대서사가 숨 쉬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방콕의 거리와 고급 레스토랑에서 마주하는 ‘황금빛 디저트’들은 단순한 설탕 덩어리가 아니다. 그것은 망국의 한과 개인의 비극, 그리고 동서양의 문명이 충돌하고 융합하며 만들어낸 ‘달콤한 생존기’다. 태국 디저트의 어머니, 타오 통 킵 마(Thao Thong Kip Ma). 본명 마리아 귀오마르 데 피냐(Maria Guyomar de Pinha)의 삶을 따라 아유타야의 부엌으로 들어가본다. 코스모폴리탄 아유타야의 '파워 커플', 그리고 몰락 시계바늘을 1664년으로 돌린다. 당시 아유타야는 '동방의 베니스'라 불리며 전 세계 상인들이 모여드는 국제도시였다. 마리아는 포르투갈, 일본, 벵골의 피가 섞인 혼혈로 태어났다. 그녀의 가문은 당시 일본 막부의 기독교 탄압을 피해 태국으로 건너온 독실한 가톨릭 집안이었다.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것은 그리스 출신의 야심가, 콘스탄틴 폴콘(Constantine Phaulkon)과의 결혼이었다. 폴콘은 아유타야 나라이 왕(King Narai)의 총애를 받으며 무역과 외교를 주무르는 최고위 관직(Phra Khlang) 프라 끌렝에 올랐고, 마리아 역시 막강한 부와 권력을 누렸다. 서양의 식기구와 동양의 식재료가 넘쳐나던 그녀의 저택은 당대 최고의 핫플레이스였다. 그러나 1688년, 나라이 왕이 위독해지자 '프라 페트라차'가 일으킨 혁명은 그녀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남편 폴콘은 대역죄로 처형당했고, 마리아는 모든 재산을 몰수당한 채 왕궁의 노비로 전락했다고 알려져 있다. 화려했던 귀부인이 하루아침에 감옥 같은 주방에 갇히는 신세가 된 것이다. 달걀 노른자의 연금술, 주방을 제패하다 절망의 끝에서 그녀를 구원한 것은 '요리'였다. 포르투갈 혈통인 그녀는 당시 태국 궁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낯설게 활용되던 식재료인 '달걀'과 '정제 설탕'을 다루는 데 능통했다고 전해진다. 일부 전승에서는 당시 달걀을 디저트로 쓰는 문화가 지금처럼 보편적이지 않았다고도 이야기한다. 마리아는 포르투갈 수녀원에서 전해 내려오던 제과 기술을 아유타야의 풍부한 코코넛 밀크와 접목시켰다. 그녀의 손끝에서 노른자는 황금빛 실타래가 되었고, 설탕물은 보석 같은 윤기를 입었다. 그녀가 만들어낸 디저트의 황금색은 태국 왕실에서 '상서로움'과 '권위'를 상징하는 색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결국 그녀는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 왕실 주방의 디저트 담당자로 자리매김했고, '타오 통 킵 마(Thao Thong Kip Ma)'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이는 태국 역사에서 손꼽히는 드라마틱한 신분 상승이자, 미식 혁명의 순간으로 회자된다. [Focus] 불멸의 유산 : '골든 트리오(Golden Trio)' 타오 통 킵 마가 남긴 유산 중 가장 압권은 '3대 황금 디저트'다. 지금도 태국의 결혼식이나 중요한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이 디저트들은 단순한 간식이 아닌, 축복의 메시지다. 1. 통 입 (Thong Yip) - 부를 움켜쥐다 '집다(Yip)'라는 이름처럼, 노른자를 끓는 시럽에 익혀 꽃잎 모양으로 주름 잡아 만든다. 5개 혹은 6개의 꽃잎 모양은 부와 명예를 손에 쥐고 놓지 말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2. 통 욧 (Thong Yod) - 끝없는 황금비 물방울 모양의 이 디저트는 빗방울처럼 쏟아지는 금덩이를 상징한다. 끊임없이 재물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 사업가들이 특히 사랑하는 메뉴다. 3. 퍼(f)이 통 (Foi Thong) - 장수의 실타래 포르투갈의 '피우스 드 오부스(Fios de Ovos)'가 원형이다. 좁은 구멍을 통해 노른자를 끓는 시럽에 실처럼 길게 뽑아낸다. 끊어지지 않는 긴 실은 부부의 백년해로와 장수를 의미한다. 태국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에게 이 긴 실을 먹여주는 풍습은 여기서 유래했다. [Insight] 퓨전의 미학 : 현지화된 걸작들 마리아의 천재성은 단순한 모방이 아닌 '창조적 변용'에 있었다. 유럽의 재료가 없는 열대지방에서 그녀는 놀라운 기지를 발휘했다. ✽룩 춥 (Luk Chup)의 탄생 비화 유럽의 마지팬(Marzipan)은 아몬드 가루가 필수였다. 아몬드를 구할 수 없었던 마리아는 태국의 녹두(Mung bean)를 으깨어 반죽을 만들었다. 여기에 천연 색소를 입혀 미니어처 과일 모양으로 빚어낸 것이 바로 룩 춥이다. 겉은 화려한 젤리지만 속은 담백한 녹두소가 들어있는 이 반전 매력은 태국인들의 입맛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카놈 머 껭 (Khanom Mo Kaeng) : 양파와 푸딩의 만남 서양의 커스터드 푸딩에 태국식 터치를 가미했다. 우유 대신 진한 코코넛 밀크를 쓰고, 팜슈가로 깊은 단맛을 냈다. 결정적인 한 방은 토핑이다. 얇게 썰어 튀긴 샬롯(적양파)을 올려 단맛의 느끼함을 잡고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했다. '디저트에 양파튀김'이라는 파격은 그녀였기에 가능했던 시도였다. ✽카놈 핑 (Khanom Phing)과 티안 옵 (Tian Op) 타피오카 전분으로 만든 이 쿠키는 입안에서 가루처럼 녹아내린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향'이다. 마리아는 태국 고유의 향초인 '티안 옵'을 태워 그 연기를 디저트에 입히는 훈연 기법을 사용했다. 서양의 쿠키 제조법에 동양의 향 문화를 입힌, 완벽한 문화적 융합이다. [Epilogue] 300년을 이어온 달콤한 위로 타오 통 킵 마, 마리아 귀오마르 데 피냐. 그녀는 남편을 잃은 슬픔과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솥을 저으며 삶을 지탱했다. 그녀가 만든 황금빛 과자들은 왕족에게는 권위였겠지만, 그녀 자신에게는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자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었을지도 모른다. 오늘날 방콕의 왓 쩨뚜폰(왓 포) 사원 근처나 아유타야의 시장 골목에서 우리는 여전히 그녀의 레시피를 만난다. 360년 전, 한 여인이 눈물과 설탕으로 빚어낸 이 작은 조각들은 이제 태국을 찾는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달콤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혹은 태국 식당을 찾는다면 메뉴판 구석의 디저트를 눈여겨보라. 그 샛노란 황금빛 속에는 제국을 넘어선 한 인간의 위대한 승리가 녹아 있다.

‘치즈케이크 하우스’

2025/12/30 10:54:59

40년 세월이 빚어낸 미식의 안식처, 통로 ‘치즈케이크 하우스’ 방콕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통로(Thonglor).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생기고 사라지는 격전지에서,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전설적인 가게가 있다. 바로 ‘치즈케이크 하우스(Cheesecake House & Restaurant)’이다. 이름만 보고 이곳을 단순히 달콤한 케이크만 파는 디저트 가게로 오해한다면 큰 실례다. 이곳은 1983년, 푸드 사이언스를 전공한 오너가 문을 연 이래, 방콕에서 가장 ‘기본에 충실한’ 태국 요리와 수준급 디저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미식의 성지로 통한다.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기승전결을 선사하는 이곳의 내공을 직접 확인했다. 가성비와 맛을 모두 잡다, ‘스페셜 세트’ 와 다채로운 태국 요리 통로는 항상 붐비는 지역이지만 치즈케이크 하우스는 마치 동떨어진 세상인듯 넓은 주차장에 단층 건물에 오래된 나무들이 마당에 서있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같은 곳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클래식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먼저 반긴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치면 통로 한복판에 위치했음에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놀라게 된다. 가장 눈여겨볼 것은 ‘치즈케이크 하우스 세트 메뉴(325바트)’다. 다섯 가지 메인 요리 중 하나, 음료, 그리고 이곳의 자랑인 세 가지 디저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이 구성은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든든한 식사와 커피, 케이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점심 식사로 제격이다. 단품 메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곳의 ‘얌 운 센 꿍(185바트)’은 기교를 뺀 정직함의 미학을 보여준다. 큼직하고 신선한 새우와 탱글탱글한 운쎈(녹두 당면), 그리고 자극적인 조미료 대신 라임과 피쉬소스의 황금 비율로 맛을 낸 드레싱은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한다. ‘누들 롤(Noodle Rolls with Chinese Pork Sausage & Condiments, 165바트)’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쫀득한 쌀전병에 달콤 짭짤한 중국식 소시지(깐치앙)와 각종 고명을 곁들여 먹는 이 요리는 다채로운 식감이 입안에서 즐거운 축제를 벌인다. 부담 없이 속을 채우고 싶다면 ‘랏나 무(120바트)’를 추천한다. 진득한 그레이비소스와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태국식 울면으로, 120바트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깊은 감칠맛을 선사한다. 미식의 클라이맥스, 치즈케이크와 ‘차이니즈 데이트’ (말린 대추) 쿠키 훌륭한 태국 요리로 배를 채웠다면, 이제 가게 이름값을 하는 ‘디저트’를 영접할 차례다. 40년 전통의 시그니처, 뉴욕 치즈케이크는 꾸덕꾸덕하면서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질감으로 "역시 원조"라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진짜 숨겨진 보석은 따로 있다. 바로 ‘차이니즈 데이트 쿠키(Chinese Date Cookie)’이다. 흔히 대추잼 쿠키로 불리는데, 일반적인 대추가 아닌 ‘중국 붉은 대추(Red Date)’를 사용하여 풍미를 끌어올렸다. 고소하고 바삭한 버터 쿠키 사이에 샌딩 된 쫀득한 차이니즈 데이트 잼은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단맛을 낸다. 너무 달지 않아 어르신 선물용으로도, 오후의 티타임 파트너로도 완벽하다. 총평 :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하여 ‘치즈케이크 하우스’는 빠르게 변하는 방콕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곳이다. 정직하게 만든 태국 요리 한 접시, 그리고 장인 정신이 깃든 디저트. 이 두 가지가 공존하는 이곳은 우리 교민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맛있는 안식처’가 되기에 충분하다. 제대로 된 태국 가정식이 그립거나, 실패 없는 디저트를 맛보고 싶다면 주저 없이 통로 20, 소이 잼짠(Soi Chamchan)으로 향하길 권한다. 추천 메뉴 & 가격 ➊ 세트 메뉴 (325B) : 메인 택1 + 음료 택1 + 디저트 택1 ➋ 얌 운 센 꿍 (185B) : 신선한 새우를 곁들인 매콤한 당면 샐러드 ➌ 누들 롤 (165B) : 중국식 소시지와 고명을 곁들인 쌀전병 요리 ➍ 랏나 무 (120B) : 돼지고기를 넣은 태국식 울면 ➎ 차이니즈 데이트 쿠키 (Chinese Date Cookie): 중국 대추잼이 들어간 버터 쿠키 [Restaurant Info] 상호: Cheesecake House & Restaurant (치즈케이크 하우스) 위치 : 69/2 Soi Chamchan, Sukhumvit 63 (Thonglor 20과 Ekkamai 21 사이) 영업시간 : 09:00 ~ 21:00 (매일)

반 아이스 (Baan Ice)

2025/12/16 09:19:14

방콕의 진짜 ‘매운맛’을 보여주마, 반 아이스 (Baan Ice) 미쉐린 2스타 셰프의 ‘뿌리’를 맛보다 할머니의 레시피로 써 내려간 태국 남부 요리의 정수 방콕의 쇼핑몰을 걷다 보면, 뿔테 안경을 쓴 앳된 남자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간판을 마주치게 된다. 이름은 ‘반 아이스(Baan Ice)’. 직역하면 ‘아이스의 집’이다. 얼핏 보면 평범한 프랜차이즈 식당 같지만, 이곳은 태국 미식가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남부 음식(Ahaan Tai)을 먹으려면 여기로 가라”고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이곳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다. 이 캐주얼한 식당의 오너가, 현재 태국에서 가장 예약하기 힘들다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쏜(Sorn)’의 오너 셰프라는 사실이다. 1. The Origin : 손자가 기록한 할머니의 부엌 ‘반 아이스’의 주인공 ‘아이스(Ice, 본명 Supaksorn Jongsiri)’는 태국 남부 나컨씨탐마랏 출신이다. 그는 전문 요리 학교 출신이 아니다. 그의 요리 스승은 바로 할머니, ‘쿤 야이 찰루어이(Grandma Chaluay)’였다. 어린 시절, 아이스는 할머니가 절구에 고추와 마늘을 빻을 때 나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자랐다. 유학 시절 할머니의 손맛이 너무 그리웠던 그는, 귀국 후 1990년대 후반 텅러(Thong Lo) 지역의 작은 주택 차고를 개조해 식당을 열었다. “할머니가 해주던 집밥을 친구들에게 대접하겠다”는 소박한 마음이었다. 그의 할머니는 깐깐했다. “커리 페이스트는 기계로 갈면 맛이 없다. 반드시 손으로 빻아야 한다.” 이 고집스러운 원칙은 지금의 반 아이스, 더 나아가 세계적인 레스토랑 ‘쏜(Sorn)’을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즉, 반 아이스는 미쉐린 스타 셰프의 ‘요리적 고향’인 셈이다. 2. The Menu : 타협하지 않는 남부의 ‘화끈함’ 태국 남부 음식은 맵고(Spicy), 짜고(Salty), 강렬하다(Intense). 관광객의 입맛에 맞춰 순화시킨 맛이 아니다. 반 아이스는 이 ‘날것의 맛’을 세련되게 다듬어 내놓는다 [Must-Eat] 남프릭 까삐 & 쁠라투 (Nam Prik Kapi with Mackerel) ✽ The Taste: 이곳의 남프릭은 태국 중부식보다 훨씬 색이 짙고 매콤하다. 남부 특유의 강황(Turmeric)과 매운 고추가 아낌없이 들어간다. 한 입 찍어 먹으면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맵지만, 뒤이어 밀려오는 깊은 감칠맛 때문에 숟가락을 놓을 수 없다. ✽The Pla Tu : 쁠라투 튀김의 정석을 보여준다. 겉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다. 짭조름한 생선 살을 발라 매운 남프릭에 푹 찍어 오이와 함께 먹으면,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Signature] 사토 볶음 (Pad Satao Kapi Goong) 남부 음식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사토(Satao, Stink Bean)’다. 이름처럼 냄새가 강하지만, 볶아 놓으면 고소한 콩 맛이 난다. 반 아이스는 신선하고 알이 굵은 사토만을 골라 탱글탱글한 새우, 매콤한 까삐 소스와 볶아낸다. 태국 현지인들이 테이블마다 시키는 메뉴 1위다. [Balance] 무 켐 (Moo Khem) 입안에 불이 났다면 진화 작업이 필요하다. ‘무 켐’은 짭짤하고 달콤하게 졸인 돼지고기 요리다.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매운맛을 중화시켜 준다. 남프릭 쁠라투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사이드 킥이다. 3. Atmosphere & Review: 접근성 좋은 ‘미식 성지’ 반 아이스는 현재 시암 파라곤, 아이콘 시암, 텅러 등 주요 핫플레이스에 입점해 있다. 쇼핑몰 안에 있어도 맛의 퀄리티는 본점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 인테리어 : 초록색과 나무 톤을 사용해 편안한 가정집 분위기를 냈다. 벽면에는 할머니와 가족들의 흑백 사진이 걸려 있어 따뜻함을 더한다. ✽ 서비스 : 캐주얼 다이닝이지만 서비스는 정중하다. 미쉐린 스타 셰프의 업장답게 위생 관리도 철저하다. Editor’s Note 만약 당신이 방콕에서 미쉐린 2스타 ‘쏜(Sorn)’의 예약을 시도하다 실패했다면(아마 99%의 확률로 실패했을 것이다), 실망하지 말고 ‘반 아이스’로 발길을 돌려라. 수십만 원짜리 코스 요리는 아닐지라도, 그 뿌리가 되는 셰프의 철학과 할머니의 손맛은 오롯이 담겨 있다. 특히 땀이 쏙 빠질 만큼 매운 남프릭 쁠라투 한 상은, 이열치열의 나라 태국을 기억하는 가장 강렬한 방법이 될 것이다. [Practical Info] ✽ 추천 지점: 텅러(Somerset Sukhumvit 55) 지점 또는 아이콘 시암 지점 ✽ 예산: 1인당 500~700바트 (약 2~3만 원) ✽ Tip: 메뉴판에 고추 그림이 2개 이상 있다면 정말 맵다는 뜻이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면 주문 시 “펫 너이(덜 맵게)”를 외쳐라. 하지만 남부 음식의 매력은 그 매운맛에 있음을 잊지 말 것. ✽ www.baanice.com / Tel : 064 450 9502

쌍우안 씨 (Sanguan Sri)

2025/12/03 16:47:01

50년 전통의 '요일별 한정판' 맛집 쌍우안 씨 (Sanguan Sri) 방콕의 가장 화려한 빌딩 숲, 플런칫(Phloen Chit). 센트럴 엠버시와 5성급 호텔들이 즐비한 이곳에 시간이 멈춘 듯한 ‘벙커’가 하나 숨어 있다. 1970년부터 그 자리를 지켜온 노포, ‘쌍우언 씨(Sanguan Sri)’다. 미슐랭 빕 구르망에 수년째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이곳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아직도 장사를 하나?” 싶을 정도로 투박하다. 하지만 점심시간만 되면 인근 대사관 직원들과 직장인들이 긴 줄을 서는 기이한 풍경이 펼쳐진다. 플런칫의 타임캡슐, 50년 ‘집밥’의 전설 ‘쌍우언 씨(Sanguan Sri)’ “여기가 식당이라고?” BTS 플런칫 역 5번 출구로 나와 와이어리스 로드(Witthayu Rd)를 걷다 보면, 플라자 아테네 호텔 옆에 뜬금없는 단층 회색 콘크리트 건물이 나타난다. 영어 간판 하나 없이 태국어로만 적힌 칠판 간판이 서 있는 낡은 외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이곳이 바로 50년 넘게 방콕 사람들의 배를 채워준 ‘쌍우언 씨’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타임머신이 작동한다. 1970년 개업 당시의 인테리어가 그대로다. 칠이 벗겨진 나무 벽, 오래되어 삐걱거리는 의자, 이가 나간 접시들, 그리고 학교 급식실을 연상케 하는 긴 테이블까지. “빈티지 스타일”을 흉내 낸 요즘 카페와는 차원이 다른, 진짜 세월의 흔적이다. 주인 할머니는 떠났어도 맛은 그대로 이곳을 처음 연 ‘미스 쌍우언씨’는 100세 가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주방을 지켰다. 후사가 없었던 그녀가 떠난 뒤, 수십 년간 동고동락한 직원들이 그 유지를 받들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곳의 음식 맛은 흔들림이 없다. 상업적으로 변질된 단맛이 아닌, 태국 할머니가 집에서 툭툭 만들어 내주던 투박하지만 깊은 ‘손맛’이 살아있다. 요일마다 달라지는 ‘스페셜 메뉴’ 쌍우언 씨의 메뉴판은 태국어로 적혀 있어 외국인에게는 높은 장벽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요일별 스페셜 메뉴’에 있으니까. 가는 날짜에 맞춰 아래 메뉴를 주문하면 실패가 없다. 물론 요즘엔 영어 메뉴도 가져다 주는 친절을 베풀기도 한다. 단, 주문이 밀리지 않는 한가한 시간에만! ★ 월요일 : 마싸만 까이 (Massaman Gai) 부드러운 닭고기 마싸만 커리. 향신료 향이 은은하고 감칠맛이 돈다. ★ 화요일 : 카놈찐 싸오남 (Kanom Jeen Sao Nam) 주목! 코코넛 밀크에 파인애플, 생강, 마늘을 곁들여 먹는 정통 태국식 쌀국수다. 상큼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별미 중의 별미. ★ 수요일 : 깽 키렉 무양 (Gaeng Kee Lek Moo Yang) 구운 돼지고기를 넣은 카시아(Cassia) 잎 커리. 쌉싸름한 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지만, 중독되면 빠져나올 수 없는 어른의 맛이다. ★ 목요일 : 깽 키여우 완 느어 (Gaeng Keow Wan Neua) ‘이 집의 필살기’. 소고기 그린 커리다. 두툼한 소고기와 태국 가지가 진한 코코넛 밀크 국물에 녹아들었다. 설탕을 넣지 않고 코코넛 크림 자체의 단맛을 끌어올린 맛이 예술이다. 목요일 점심에 유독 줄이 긴 이유다. ★ 금요일 : 깽 펫 뻿 양 (Gaeng Phet Bet Yang) 구운 오리고기를 넣은 레드 커리 ★ 토요일 : 깽 키여우 완 룩친 (Green Curry with Fish Balls) 그린 커리 베이스에 쫄깃한 생선 어묵(룩친)을 넣었다. 물론, 요일 메뉴 외에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어쑤언(굴 전, 90바트)’과 짭조름한 ‘카이 팔로(돼지고기 계란 장조림)’는 언제 가도 주문해야 할 고정 픽이다. 이곳에서 5성급 호텔의 서비스를 기대했다간 상처받기 쉽다. 점심시간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직원들은 무표정하고, 물은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 하며, 계산서를 받으려면 눈치 싸움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투박함조차 ‘노포의 멋’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쌍우언 씨는 최고의 가성비를 선사한다. 대부분의 메뉴가 200바트(약 8천 원) 미만으로, 이 동네 물가를 생각하면 싼 편이다. 하지만 주말, 토요일이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외국인이라도 친절히 영어 응대가 가능하며 먹는 방법도 자세히 가르쳐준다. 주중 직장인들의 러쉬 때문에 친절함을 느끼지 못했다면 완전 달라진 토요일 오전이나 점심을 즐겨보도록 하자. 방문 팁 (Editor’s Tip) ➊ 현금 박치기: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다. 현금을 챙겨갈 것. 웬만해선 2인 500바트를 넘기기 쉽지 않다는 점 참고할 것. ➋ 점심 러쉬 피하기: 평일 12시~1시는 지옥이다. 11시 30분 전이나 1시 30분 이후 방문을 추천한다. ➌ 일요일 휴무: 헛걸음하지 말자. 화려한 쇼핑몰 식당가에 지쳤다면, 이번 주 목요일엔 플런칫으로 가보자. 50년 전 방콕으로 돌아가, 진한 소고기 그린 커리 한 그릇을 비우는 경험은 꽤 근사한 미식 여행이 될 것이다. [식당 정보] ✽ 상호 : 쌍우언 씨 (Sanguan Sri / ร้านสงวนศรี) ✽ 주소 : 59/1 Witthayu Road, Pathum Wan, Bangkok (BTS 플런칫 역 도보 3분) ✽ 전화 : 02-251-9378 ✽ 영업시간 : 월~토 10:00 ~ 15:00 (일요일 휴무) ✽ 가격대 : 메뉴 당 100~200바트 선 ✽ 구글맵 : ‘Sanguan Sri’ 검색 (영어 간판이 없으니 회색 콘크리트 건물을 찾을 것)

'왕힝허이(Wang Hinghoi)'

2025/12/02 17:35:42

도심 속 반딧불이의 숲, 미식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다 방콕 '왕힝허이(Wang Hinghoi)' 방콕의 밤은 화려한 네온사인과 끝없는 소음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번화한 펫부리 뒷골목, 좁고 긴 방콕 뒷길 한편에 도시의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자연의 가장 신비로운 빛을 품은 공간이 있다. 태국어로 '반딧불이의 궁전'을 뜻하는 왕힝허이(Wang Hinghoi)다. 이곳은 단순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넘어, 300여 마리의 살아있는 반딧불이와 함께 하는 초현실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태국의 유명 닉(Nick) 셰프가 선보이는 '해체주의 태국 요리(Deconstructed Thai-inspired Cuisine)'와 자연이 빚어낸 빛의 쇼를 경험할 수 있는 곳. 1. 공간의 미학: 흙과 어둠, 그리고 숲의 숨결 동굴속으로 이끌리는 듯한 입구 전경. 웅장하면서도 자연적인 질감이 돋보인다. 왕힝허이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방문객은 방콕이라는 도시의 시공간에서 분리된다. 태국 각지에서 공수한 흙을 겹겹이 쌓아 만든 두 개의 거대한 벽이 긴 산책로를 형성하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흙벽은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는 물리적 장벽이자, 자연의 품으로 들어간다는 심리적 경계선이다. 내부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 속 세트장을 연상시킨다. 나무로 감싸진 산책로를 지나 다이닝 룸에 들어서면 마치 거대한 새 둥지(Nest) 안에 들어온 듯한 안락함이 느껴진다. 인테리어의 핵심은 '날 것' 그대로의 나무 질감과 어둠이다. 조도는 철저히 통제되어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디퓨저는 비 온 뒤 숲에서 나는 흙내음을 은은하게 풍긴다. 배경으로 깔리는 기악 연주곡은 자연의 4원소(지, 수, 화, 풍)를 청각적으로 형상화하여 오감을 자극한다. 2. 최소한의 불빛으로 통제된 내부 이 공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힝허이(Hinghoi, 반딧불이) 구역'이다. 대형 커튼 장막으로 가려진 식사 공간 옆으로 배치된 통유리 너머에는 완벽하게 통제된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300여 마리의 반딧불이가 만들어내는 빛의 군무는 인공 조명이 흉내 낼 수 없는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특히 오후 9시는 반딧불이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지는 시간으로, 이 자연의 라이브 쇼를 관람하기 위한 최적의 타이밍이다. 셰프의 철학 : 해체주의로 재해석된 태국의 맛 왕힝허이의 주방을 지휘하는 닉 셰프는 자신의 요리를 "해체주의 태국 요리(Deconstructed Thai-inspired Cuisine)"라고 정의한다. 이는 전통적인 태국 요리의 맛과 향은 유지하되, 형태와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익숙함 속에 낯선 즐거움을 심어주는 방식이다. 시그니처 메뉴 : 24시간 끓인 육수와 코코넛 폼이 어우러진 똠얌꿍 ■ 시그니처 : 똠얌꿍의 재해석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태국의 국민 수프인 '똠얌꿍'이다. 왕힝허이의 똠얌꿍은 우리가 흔히 아는 붉은 국물의 투박한 모습이 아니다. 24시간 동안 뭉근하게 끓여낸 타이거 새우 육수는 깊고 진한 감칠맛의 정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체리 토마토의 산미와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 폼이 더해져, 강렬한 향신료의 타격감보다는 우아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자아낸다. ■ 메인 디쉬 : 남부의 맛, 쁠라 쌈 롯(Pla Sam Rood) 나콘씨탐마랏(Nakhon Si Thammarat) 지역의 생선을 선호한다면 '쁠라 쌈 롯'이 제격이다. 붉은 돔(Red Snapper)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아스파라거스와 라이스베리(Riceberry)를 곁들였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소스는 담백한 생선 살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태국 남부 특유의 미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 디저트 : 타락한 천사의 달콤함 식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디저트 역시 예술적이다. '타락한 천사의 기쁨(Delight in Fallen Angel’s)'이라 명명된 디저트는 판단(Pandan) 라이스 푸딩과 멜론 무스, 그리고 신선한 우유로 만든 돔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아몬드 튀일(Tuile)의 바삭한 식감과 코코넛 사프란 소스의 이국적인 향은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또 다른 디저트인 '카놈 피악 푼(Ka-Nom Piak Poon)'은 차콜(숯), 코코넛 밀크, 베리, 화이트 초콜릿을 조합하여 검은 숲속의 달콤함을 형상화했다. *위 메뉴들은 계절별로 달라지는 재료에 의해 변경될 수 있다. 서비스 및 총평 정갈하게 세팅된 테이블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 왕힝허이의 경험을 완성하는 것은 숙련된 직원들의 서비스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도 직원들은 조용하면서도 절도있게 움직이며 고객의 필요를 파악한다. 코스 요리에 맞춰 제공되는 칵테일 페어링(550바트++) 또한 요리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 가격 정보 ★ 가격 : 세트 메뉴 2,980 THB++ (봉사료 및 세금 별도) ★ 칵테일 페어링 : 550 THB++ ★ 특이사항 : 골프 코스 내 위치, 예약 필수 ■ 에디터스 픽(Editor's Pick) 왕힝허이는 단순히 '밥을 먹는 곳'이 아니다. 이곳은 반딧불이라는, 도시에서 사라져가는 존재를 매개로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생태학적 실험실이자 미식의 갤러리다. 시각적으로는 칠흑 같은 어둠과 반딧불이의 빛을, 미각적으로는 태국 요리의 전통과 파격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방콕을 여행하는 미식가라면, 혹은 특별한 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은 이라면 왕힝허이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목적지다. 다만, 반딧불이의 생태 주기를 고려하여 방문 전 시즌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도시의 소음 대신 풀벌레 소리와 흙내음, 그리고 반딧불이의 빛이 안내하는 이 비밀스러운 숲은 방콕이 숨겨둔 가장 로맨틱한 비밀임이 분명하다. [Chef’s Story] 빛의 무대를 지휘하는 설계자, 닉(Nick) 셰프 왕힝허이의 반딧불이 쇼가 관객의 눈을 현혹한다면, 그 미식의 경험을 지탱하는 건 닉(Nick) 셰프의 단단한 ‘내공’이다. 그의 요리에는 미국 텍사스의 거대 자본 속에서 체득한 시스템과, 태국 땅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에 대한 집요한 애정이 공존한다. 텍사스에서 방콕까지, 경계를 넘나들다 닉 셰프의 이력은 꽤나 흥미롭다. 그의 요리 인생은 미국 휴스턴 대학(University of Houston)의 명문, 콘래드 N. 힐튼 호텔 대학에서 시작됐다. 그는 단순히 주방에서 칼만 잡은 것이 아니다. 2003년 NFL 슈퍼볼의 ‘Young Executive Chef’로 선정되며 일찌감치 실력을 증명했고, 이후 텍사스 힐튼 호텔의 F&B 디렉터로 활약하며 거대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을 몸으로 익혔다. 왕힝허이의 몽환적인 퍼포먼스 뒤에 숨겨진 철저한 운영 시스템은 바로 이 시절 완성된 셈이다. Profile Education : 美 휴스턴 대학 콘래드 N. 힐튼 호텔 & 레스토랑 경영 졸업 Highlights ◈ 2003 NFL 슈퍼볼‘Young Executive Chef’선정 ◈ 前 힐튼 호텔(텍사스) F&B 디렉터 ◈ 前 센타라 그랜드(방콕) 오프닝 팀 Current Works ◈ 왕힝허이(Wang Hinghoi) 총괄 셰프 ◈ 에릭 케제르 & 코보리 그룹 컨설턴트 ◈ 마히돌 대학 식품과학과 겸임 교수 Tel 091 979 6226 Line @wanghinghoi 위치 : 149 Rimtangrodfai-sai Paet-Riu Road, Bang Kapi, Huai Khwang, Bangkok

대장금 에까마이점

2025/11/17 13:17:17

8년 아속 신화, 에까마이에서 제2의 역사를 쓰다 방콕 한식의 대명사 '대장금', 10개월간의 담금질 마친 2호점 리뷰 지난 8년간 방콕 아속(Asok)에서 한식의 랜드마크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대장금'. 돼지김치찜, 냉동 삼겹살, 옛날 돈까스, 매일 무쳐내는 겉절이와 신선한 칼국수, 그리고 별미인 설탕 누룽지까지. 수많은 유행을 선도하며 방콕 교민 사회는 물론, 한국 기업과 관공서의 '최고의 회식 장소'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 '대장금'이 8년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지난 2025년 1월, 방콕의 새로운 트렌드 중심지 에까마이(Ekkamai)에 '대장금 2호점'의 문을 열었다. 이후 10개월간의 서비스 점검과 시험 가동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에까마이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한 달 세 번 김치, 하루 세 번 겉절이 대장금의 가장 큰 자부심은 김치와 반찬이다. 아속점 시절부터 이어온 원칙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 한 달에 세 번 직접 김치를 담그고 ★★★ 겉절이는 하루 세 번, 매번 새로 무친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김치를 쓰지 않고, 손이 많이 가는 ‘집김치 방식’을 고집하다 보니, 손님이 많을수록 오히려 주방은 더 바빠진다. 하지만 그만큼 날마다, 시간대마다 ‘살아있는 김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대장금만의 무기다. 완벽한 입지, 새로운 활력 '트렌드 중심' 에까마이 에까마이점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압도적인 접근성'이다. 지상철(BTS) 에까마이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완벽한 주차 시설까지 갖춰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대장금'이 아속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에까마이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방콕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트렌디한 상권으로 부상한 에까마이는 새로운 고객층을 흡수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실제로 10개월간의 운영 결과, 손님들의 연령대가 아속점보다 한층 낮아지며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지 상황에 맞춰, 배달 용이성 역시 에까마이점을 선택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맛'의 핵심은 그대로, '정성'은 두 배로 새로운 도전이지만 '맛'의 핵심은 흔들림이 없다. '대장금' 브랜드의 통일성을 지키기 위해 아속점의 오리지널 주방팀 중 '에이스' 인력을 선발해 에까마이점에 전격 배치했다. 아속점 주방팀 역시 보강을 마쳤으며, 특히 '대장금'의 안주인인 주인 여사장님이 직접 에까마이점에 상주하며 음식 맛과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총괄 지휘한다. 이는 "고객들의 오랜 2호점 요청에 부응하되, 아속점과 100% 동일한 맛을 구현한다"는 대장금의 철칙이 반영된 결과다. 에까마이점 추천 메뉴 ✽ 대장금 김치찜 : 말이 필요 없는 '레전드' 메뉴.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 대형 돼지갈비 : 압도적인 비주얼과 중독성 있는 양념으로, 꼭 먹어봐야 할 추천 메뉴로 급부상 중이다. ✽ 대패 삼겹살 : 아속점의 명성을 잇는 대장금의 시그니처 메뉴 ✽ 옛날 돈까스 : 추억을 소환하는 바삭하고 푸짐한 맛 ✽ 바지락 칼국수 :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 맛의 비결은 보이지 않는 정성에 있다. '대장금'은 여전히 한 달에 세 번 직접 김치를 담그며, 신선함이 생명인 '겉절이'는 하루 세 번 무쳐내는 원칙을 에까마이점에서도 고수하고 있다. "초심으로 역사를 쌓겠다" '대장금'은 "초심의 마음으로 에까마이점에서도 대장금의 역사를 성실히 쌓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8년간의 굳건한 신뢰와 변함없는 손맛, 그리고 에까마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단 '대장금'이 방콕 한식 시장에 또 어떤 즐거운 화두를 던질지, 그들의 힘찬 행보가 주목된다. 대장금 에까마이점 에까마이 Civic Hotel 1층 방콕반점 맞은편 BTS 에까마이역에서 도보 5분 거리 ☏ 02 010 5286 ☏ 061 4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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