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6년 찾아온 세 번의 ‘13일의 금요일’, 서구권의 오랜 공포는 어디서 유래했나

2026/03/09 15:46:18

[기획] 2026년 찾아온 세 번의 ‘13일의 금요일’, 서구권의 오랜 공포는 어디서 유래했나 2026년은 ‘13일의 금요일’이 유독 자주 찾아오는 이례적인 해다. 지난 2월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3월, 그리고 11월까지 총 세 번에 걸쳐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는 날을 맞이하게 된다. 서구권에서 ‘불길함’과 ‘불운’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날은 대체 어떻게 전 세계적인 공포의 대상이 되었을까? 그 종교적·역사적 기원과 함께, 아시아권인 한국과 태국에서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종합해 본다. 종교적 기원 : 최후의 만찬과 13번째 손님 유다 서양 문화의 깊은 근간을 이루는 기독교에서 숫자 ‘13’은 전통적으로 불완전함과 배신을 상징한다. 12가 1년의 12달이나 예수의 12사도를 의미하는 완벽하고 완전한 숫자라면, 13은 그 완벽함을 깨뜨리는 불길한 숫자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인식은 성경 속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되기 전날 밤인 ‘성목요일(Maundy Thursday)’에 열린 이 만찬에는 예수와 12제자를 합쳐 총 13명이 모였다. 이 중 13번째 손님으로 여겨지는 인물이 바로 예수를 은 30세겔에 팔아넘긴 배신자 가룟 유다(Judas Iscariot)다. 더불어 예수가 로마 병사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된 날이 바로 ‘성금요일(Good Friday)’이었다. 배신을 뜻하는 숫자 ‘13’과 고난의 요일 ‘금요일’이 결합하여 가장 불길한 날이라는 인식이 탄생했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역사적 비극 : 성전기사단의 몰락과 피의 저주 13일의 금요일이 끔찍한 역사적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은 14세기 프랑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1307년 10월 13일 금요일, 프랑스 국왕 필립 4세는 당대 막대한 부와 권력을 지니고 있던 가톨릭 십자군 ‘성전기사단(Knights Templar)’ 수백 명을 기습적으로 체포했다. 교황 클레멘스 5세의 묵인 아래 이루어진 이 체포극의 표면적 이유는 신성모독이었다. 기사단 입단식에서 신입 단원들이 십자가에 침을 뱉고 예수를 부정하며 동성애 행위를 강요받았다는 파문당한 전직 단원의 고발이 발단이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이유는 잉글랜드와의 전쟁으로 막대한 빚을 진 필립 4세가 기사단의 막대한 재산을 몰수하고 자신이 진 채무를 탕감받기 위해 꾸며낸 조작된 혐의였다. 도덕적, 재정적 부패와 우상 숭배 등의 혐의를 받은 기사단원들은 잔혹한 고문 끝에 거짓 자백을 강요받았고, 수많은 이들이 파리 시내에서 화형에 처해졌다. 기사단의 마지막 기사단장 자크 드 몰레(Jacques de Molay)는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화형대의 불길에 휩싸인 채 “신은 누가 틀렸고 죄를 지었는지 안다. 우리에게 사형을 선고한 자들에게 곧 재앙이 닥칠 것이다”라며 끔찍한 저주를 퍼부었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13일의 금요일은 드 몰레의 핏빛 저주가 서린 날로 서구인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다. 문화권마다 다른 공포의 숫자, 한국과 태국의 시선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비이성적 공포’를 지칭하는 ‘파라스케비데카트리아포비아(Paraskevidekatriaphobia)’라는 의학 용어가 존재할 정도로 서구인들의 두려움은 실재한다. 서구권에서는 검은 고양이가 길을 가로지르거나, 거울을 깨뜨리거나, 실내에서 우산을 펴는 것과 함께 13일의 금요일을 대표적인 불운의 징조로 여긴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불길함을 느끼는 날짜는 문화권마다 차이가 있다. 스페인어권 국가와 그리스에서는 ‘13일의 화요일’을, 이탈리아에서는 ‘17일의 금요일’을 불길하게 여긴다. 그렇다면 아시아권인 한국과 교민 사회가 자리 잡고 있는 태국에서는 이 날을 어떻게 바라볼까? 한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숫자 ‘4(사)’가 한자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아 층수나 병실 호수 등에서 배제하는 ‘테트라포비아(Tetraphobia)’ 현상이 훨씬 지배적이다. 한국인들에게 13일의 금요일은 뼛속 깊은 공포라기보다는 1980년대 할리우드 슬래셔 영화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 시리즈의 국내 흥행과 함께 유입된 서구의 팝 컬처(Pop Culture)에 가깝다. 불길한 날이라며 외출을 꺼리기보다는, 기분 전환 삼아 공포 영화를 챙겨보거나 유통업계의 이색 마케팅 이벤트 데이 정도로 가볍게 소비하는 경향이 짙다. 현재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태국의 상황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태국은 숫자의 발음과 의미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를 가졌다. 예컨대 숫자 ‘9(까오)’는 ‘발전하다, 앞으로 나아가다(까오 나)’라는 단어와 발음이 유사해 자동차 번호판이나 휴대전화 번호에서 가장 선호되는 길한 숫자다. 반면 서구식 불길한 숫자인 13에 대한 거부감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태국인들의 전통적인 일상 미신은 외출 전 집 안의 찡쪽(도마뱀) 울음소리를 듣고 방향을 점치거나, 불교 사찰의 승려가 내려주는 점괘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태국 내에서 13일의 금요일은 방콕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세대나 서구권 관광객, 그리고 교민들 사이에서 SNS용 밈(Meme)이나 할로윈처럼 가벼운 테마파크 이벤트로 활용될 뿐,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감정선을 뒤흔드는 실질적인 징크스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미신이 비추는 인간의 보편적 심리 결과적으로 13일의 금요일은 종교적 상징성과 우연한 역사적 비극이 얽혀 만들어낸 거대한 문화적 산물이다. 과학적인 인과관계는 전혀 없지만, 이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불운을 특정 날짜에 투영하여 미리 통제하고 대비하고자 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방어 심리를 잘 보여준다. 2026년, 한 해에 세 번이나 찾아오는 13일의 금요일.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이기보다는 서구에서 건너온 이 흥미로운 문화적 현상의 기원을 되짚어보며, 평범한 일상 속 지인들과 나눌 수 있는 가벼운 이야거리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2026년 태국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2026/02/24 14:12:27

2026년 태국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2026년의 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혁신의 한가운데 서 있다. 경제 활성화와 사회 질서 재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과감한 정책들이 연이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현지 언론 보도 및 정부 발표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주목해야 할 태국의 핵심 변화 10가지를 정리했다. ➊ 주류 판매 시간 규제 완화와 책임 강화 50년 이상 유지되던 오후 2시~5시 주류 판매 금지 규정이 전격 해제되었다. 내수 진작을 위한 180일간의 시범 운영 조치로, 이제 등록된 소매점에서는 낮 시간대에도 주류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무분별한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는 ‘책임 있는 음주’를 강조하고 나섰다. 업장 내 만취 고객을 식별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임시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업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➋ 대마초 규제의 전면적 궤도 수정 비범죄화 직후 불어닥쳤던 이른바 ‘대마초 열풍’은 끝났다. 정부는 철저한 ‘의료 및 건강 증진’ 목적으로만 대마 사용을 제한하는 규제 강화에 나섰다. 전면 불법화로의 회귀는 아니지만, 처방전 없이 꽃봉오리(Flower)를 구매하거나 공공장소에서 기분 전환용으로 흡연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강화된 라이선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천 개의 상점이 이미 문을 닫으며 자유방임주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➌ 태국 정치의 새로운 전환점 지난 2월 8일 치러진 총선과 헌법 국민투표는 태국 정치사의 중대한 분수령이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국가의 리더십과 향후 정책 방향이 재설정되며, 시민들의 일상을 규정하는 근간이 바뀔 것이다. 특히 군부 헌법을 대체할 새 헌법 제정이 투표를 통해 승인된 것은 태국 사회의 뚜렷한 지각 변동을 시사한다.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왜 중요한지 여실히 증명된 셈이다. ➍ 동남아시아 페스티벌 허브로의 도약 세계 최대의 EDM 페스티벌인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가 올 12월 파타야 위즈덤 밸리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다. 지난해 상륙한 EDC(Electric Daisy Carnival)와 더불어, 태국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의 핵심 허브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관광 산업 전반에 막대한 경제적 파급력을 창출할 것이다. ➎ 방콕 도심 공간의 진화 방콕의 스카이라인과 도심 공간은 거주 적합성과 보행자 친화성을 목표로 진화 중이다. 쏭왓(차이나타운)과 짜오프라야강 건너편 톤부리 지역을 잇는 최초의 보행자 전용 교량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수쿰빗 지역의 ‘클라우드 11(Cloud 11)’을 비롯해 녹지 공간을 대폭 확충한 친환경 복합 개발 사업들이 속도를 내며, 방콕은 한층 숨 쉬기 좋고 걷기 편한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➏ 여행객 체류 비용 상승 2026년 태국 여행의 금전적 문턱은 다소 높아졌다. 쑤완나품, 돈므앙 등 주요 공항의 공항세와 항공 수수료가 인상되었다. 더불어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외국인 관광객 대상 입국세(Kha Yeap Pan Din) 300바트가 마침내 도입 단계에 들어섰다. 징수된 금액은 외국인 의료 보험 및 관광 인프라 개선 재원으로 활용된다. ➐ 글로벌 럭셔리 호텔의 잇따른 진출 올해 하반기, 세계적인 최고급 호텔 브랜드 두 곳이 태국에 첫선을 보인다. 특히 130년 역사의 옛 방락 세관(Customs House) 건물을 60억 바트를 투입해 재탄생시킨 ‘더 랭햄 방콕(The Langham, Bangkok)’의 개장은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하얏트의 ‘언바운드 컬렉션(The Unbound Collection)’ 역시 데뷔를 앞두고 있어 태국 호스피탈리티 시장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➑ 대중교통 요금 체계의 명암 방콕 대중교통 요금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다. SRT 레드라인은 비접촉식 카드(Contactless card) 결제 시 하루 40바트의 상한제가 도입되어 외곽 통근자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학생은 추가 할인 적용). 반면, 아이콘시암 등을 연결하는 무인경전철 골드라인은 단일 요금을 기존 16바트에서 17바트로 인상했다. ➒ 사회보장기금(SSF) 납부액 상향 올해부터 사회보장기금 산정 기준이 되는 월 급여 상한선이 기존 15,000바트에서 17,500바트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에 따라 고용주와 근로자가 매월 납부해야 하는 최대 기여금 역시 750바트에서 875바트로 인상되었다. 기업과 개인의 당장 납부액은 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질병, 실업, 노령 연금 등의 보장 혜택 한도가 높아진다. ➓ 미국 비자 발급 심사 대폭 강화 미국 정부의 이민 통제 강화 기조에 따라, 지난 1월 21일부로 태국을 포함한 75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미국 ‘이민 비자(영주권 등)’ 발급 절차가 무기한 중단되었다. 미국 내 공공부조(Public Charge)에 의존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관광(B-2), 학생(F-1) 등 비이민 비자는 계속 발급되지만, 심사 과정에서 재정적 자립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기준이 전례 없이 까다로워졌다.

‘SME’ 태국 경제의 수렁에 빠지다

2026/02/11 12:32:39

‘SME’ 태국 경제의 수렁에 빠지다 ‘수익 감소와 부채 누적’, 구조적 결함 해결을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 경고 끄룽타이 은행 제언: 역량 강화 및 고부가가치 신제품 투자 절실 끄룽타이 은행(Krungthai Bank)은 2026년 태국 경제가 저성장의 함정에 빠져 지난 30년래 최저 수준으로 성장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태국 경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으며, 특히 중소기업(SME)들이 수익 감소와 부채 누적의 수렁에 빠져 시스템 전체가 도태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5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모든 산업군에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카시콘 은행 또한 SME 대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부실채권(NPL) 비율이 7%를 넘어서는 등 기초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태국 경제의 긴급한 ‘구조적 변혁’ 필요성 태국 경제는 2026년 성장률 전망치가 1.8%에 그치며 중대한 취약점에 직면해 있다. 이는 위기 상황(코로나19 등)을 제외하면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초 전망치가 2% 미만으로 시작되는 매우 낮은 수치다. Dr. Phacharaphot Nuntramarn(Chief Economist, Krungthai COMPASS / 끄룽타이 컴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은 “태국 경제가 저성장 함정에 빠진 근본적인 이유는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오랫동안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침체된 경제 환경 속에서 SME들이 리스크 관리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의 한정된 자원을 식품·농업, 자동차, 의료·건강, 스마트 전자, 관광, 도소매 등 잠재력이 높은 6대 신성장 동력(New S-curve)에 집중 투입해 경제 엔진을 재가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제의 중추인 SME, 성장 수렁에 갇히다 Dr. Charmdanai Marknual(Director, Krungthai COMPASS / 끄룽타이 컴퍼스 본부장)은 현재 태국이 직면한 상황을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변화, 파괴적 기술 혁신 등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으로 규정했다. 기존의 경제 모델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이 2% 미만의 성장률로 증명되었다는 것이다. Dr. Kris Sriprapha(Analyst, Krungthai Compass / 끄룽타이 컴퍼스 선임연구원)는 지난 15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ME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침식되어 왔다고 밝혔다. ✽전략적 6대 섹터의 영향력: 이들 섹터의 연간 총매출은 38조 바트(전체 비즈니스 매출의 64%)에 달하며, 23만 개의 SME가 1,06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즉, 국가를 바꾸려면 이들 SME부터 전략적 혁신(Reinvent)을 시작해야 한다. ✽수익성 악화: 15년(2010~2024년) 동안 총자산이익률(ROA)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실적이 저조한 ‘위험(오렌지)’과 ‘고위험(레드)’ 그룹 비중이 15년 전 20%에서 현재는 전체 기업의 절반 이상으로 급증했다. SME가 직면한 3대 핵심 문제 연구 결과, 위기에 처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다음의 문제를 안고 있다. 1. 과도한 부채: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이 임계치를 넘음 2. 유동성 부족: 사업 운영을 위한 현금 흐름 고갈 3. 낮은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비즈니스 모델 자체의 근본적 결함 마진이 낮으면 외부 충격에 대한 방어벽이 없다. 약간의 리스크에도 곧바로 적자로 돌아서고, 이를 메꾸기 위해 다시 대출을 받는 ‘부채의 늪’에 빠지게 된다. ‘비즈니스 모델 전환’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 Dr. Kongphop Wongkaew(Analyst, Krungthai Compass / 끄룽타이 컴퍼스 선임연구원)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1. 재무 건전성 회복: 시급한 유동성 문제 해결과 고질적인 부채 구조조정. 2. 수익성 제고를 위한 ‘변혁’: 고부가가치 신제품 투자 및 명확한 타겟 고객 설정(특히 서비스 분야)을 통해 가격 결정권을 확보해야 한다. 소규모 업체일수록 가격 협상력이 낮아 과당 경쟁 시장에서 도태되기 쉽다. 따라서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가치 사슬(Value Chain) 내에서 단계를 격상시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대출 급감과 부실채권(NPL) 급증 주의보 Dr. Kanchana Chockpaisansin(Head of Research, Kasikorn Research Center / 카시콘 조사센터 연구소장)은 SME 대출 시장의 냉기류를 전했다. ✽대출 감소: SME 대출은 수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금융기관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기업들 또한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올해 SME 대출 성장률은 -0.4%로 예상된다. ✽NPL 비중 확대: SME의 부실채권 비율은 이미 7%를 돌파했다. 이는 시장 평균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많은 기업이 더 이상 부채를 감당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태국 보건 당국 '앵무새병' 공식 확인

2026/02/10 10:14:24

태국 보건 당국 '앵무새병' 공식 확인 교민 사회 각별한 주의 요망 최근 태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일명 '앵무새병(Psittacosis)' 발병 소식이 사실로 확인됐다.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DES)는 안티가짜뉴스센터(AFNC)의 검증을 통해 해당 정보가 허위 조작 정보가 아님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로 조류를 기르거나, 비둘기 등 야생 조류와 접촉이 잦은 교민들의 위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 "가짜 뉴스 아니다"... 당국, 첫 확진 사례 공개 디지털경제사회부(DES)의 웨탕 프앙숩(Wetang Phuangsup) 대변인은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국(DDC)과의 공조를 통해 "태국 내 앵무새병 환자 발생설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차이차녹 치드초브(Chaichanok Chidchob) 장관의 '가짜 뉴스 및 허위 정보 대응 정책'에 따라 신속히 검증된 이번 발표에 따르면, 태국 내 첫 환자는 지난 2025년 말 확인되었다. 역학 조사 결과, 해당 환자는 기저질환 보유자로 환기가 불량한 공간에서 조류를 사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감염의 결정적 원인은 새장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등 적절한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점으로 지목됐다. 다행히 해당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고 현재는 완치된 상태다. ■ 침묵의 위협 '앵무새병', 감염 경로와 위험성 앵무새병은 '클라미도필라 시타시(Chlamydophila psittaci)'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앵무새뿐만 아니라 비둘기, 오리, 칠면조 등 다양한 조류가 보균 숙주가 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의료계 자료에 따르면, 인간 감염은 주로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 분비물, 깃털 먼지 등이 건조되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사람이 흡입할 때 발생한다. 새에게 물리거나 부리를 맞대고 입맞춤하는 행위로도 감염될 수 있다. ■ 감기인 줄 알았는데... 주요 증상과 식별법 이 질병이 위험한 이유는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독감이나 호흡기 질환과 매우 유사하여 조기 진단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잠복기는 통상 5일에서 14일 정도이며,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고열 및 오한: 갑작스러운 발열 증세 ✽ 두통: 심한 수준의 두통 동반 ✽ 근육통: 전신에 걸친 근육 통증 ✽ 마른 기침: 가래가 없는 기침 지속 적절한 항생제(독시사이클린 등)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부분 회복되나, 면역 저하자나 노약자의 경우 심각한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교민 생활 수칙 및 예방 가이드 태국은 비둘기 등 야생 조류가 많고, 반려동물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어 교민들의 생활 속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➊ 청소 시 보호구 착용 : 새장이나 조류 배설물을 청소할 때는 반드시 N95 등급 이상의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➋ 환기 철저 : 조류를 실내에서 키울 경우 공기 순환이 원활한 곳에 새장을 배치하고 수시로 환기한다. ➌건식 청소 지양 : 배설물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물을 뿌려 젖은 상태에서 청소하는 습식 청소 방식을 권장한다. ➍ 조기 진단 : 조류 접촉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조류 접촉력'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태국 보건 당국은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으나,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교민 사회 또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동요하기보다 검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성숙한 대응이 요구된다.

‘인천공항 잔혹사’와 ‘가짜 뉴스’, 이제는 시스템적 해법이 필요하다

2026/01/13 10:34:05

‘인천공항 잔혹사’와 ‘가짜 뉴스’, 이제는 시스템적 해법이 필요하다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태국인 공무원의 한국 입국 거부 사건’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을 공무원이라 밝힌 태국 여성 A씨는 “완벽한 서류를 갖췄음에도 한국 대사관과 심사관이 무례하게 입국을 막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이는 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노 코리아(No Korea)’ 운동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하지만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식 반박이 나오며 반전이 일어났다. 대사관 측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 숙소 예약 내역이 없었고 ▹ 한국 내 거주 예정지의 집주인(남자친구의 어머니)은 정작 이들의 방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 동행인 역시 입국 목적이 불분명 했다고 한다. 또한 신고자는 조사과정에 통역도 없었고 매우 강압적인 심사관의 태도에 큰 불만을 표현했으나 대사관측에서 밝힌 내용으로는, 조사 과정 또한 태국어 통역사를 통해 상세히 진행되었다고 한다. [주태국한국대사관 포스팅 전문]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태국 공무원의 인천공항에서의 입국불허 관련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은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공무원인 A씨는 여행 계획이 명확했음에도 입국이 불허되었고, 입국불허 사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A씨로 추정되는 태국인 및 여성 일행 1인은 ① 한국 입국 당시 예약되어 있는 호텔이 없었고. ② 호텔 예약이 없는 이유에 대해 한국인 남자친구 집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하였으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국인은 한국에 없었으며. ③여성들의 한국 내 연고인이라고 기재한 한국인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해당 여성들의 입국 및 집 방문 예정 사실을 알지 못하는 등.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여 입국 불허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위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는 태국인 통역사를 통해 태국어로 진행되었으며, 입국불허 사유도 태국어로 설명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입국이 불허된 사람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은 생략하거나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게시하여 한국 출입국심사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거 “호텔 방의 벽지 색깔이 무엇인지, 호텔에 나무가 몇 그루인지”를 답변하지 못해 입국이 불허되었다는 내용이 인터넷에 게시되고 언론에서도 보도된 바 있었는데 사실 확인 결과 해당 외국인에 대한 입국심사 시 그러한 질문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사실을 숨기거나 왜곡하여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것은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태국인들에게 한국 출입국심사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심을 야기하고 더 나아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한국과 태국의 우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상의 게시글을 열람하시거나 이를 배포하는 경우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감정적 호소와 객관적 사실의 괴리 이번 사건은 태국 내에서 한국 출입국 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얼마나 임계점에 도달해 있는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개인의 일방적 주장(가짜 뉴스)이 양국 우호 관계에 얼마나 큰 균열을 낼 수 있는지도 여실히 드러냈다. 과거 논란이 된 ‘호텔 벽지 색깔 질문’ 루머처럼, 사실을 왜곡하거나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삭제한 채 유포되는 정보는 양국 시민들 사이에 불필요한 공포와 혐오를 조장한다. 2. 출입국 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고도화’ 시급 하지만 우리는 대사관의 해명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설왕설래’가 반복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의 시스템은 심사관의 ‘현장 판단(Discretion)’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주관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입증 책임의 투명화 : K-ETA(전자여행허가) 승인 단계에서 이미 충분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고도화해야 한다. 현장에서의 거절 사유를 데이터화하여 본인에게 명확한 ‘거절 리포트’를 서면으로 즉시 발급하는 등의 행정적 보완이 필요하다. ✽ 사전 공조 시스템 강화 : 태국 정부와 한국 출입국 당국 간의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실제 공무원 신분이나 재직 여부를 더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되어야 한다. 3. ‘관광객’과 ‘불법 체류 예정자’ 사이의 간극 좁히기 태국 내 한국의 이미지는 ‘관광의 메카’이자 ‘불법 체류자의 탈출구’라는 양면성을 띠고 있다. 한국 정부는 엄격한 심사 원칙을 유지하되, 선량한 관광객이 무례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지 않도록 ‘심사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 반대로 태국 당국 역시 자국민의 불법 체류 방지를 위한 강력한 사전 교육과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결론: 비난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의 회복’이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SNS 게시글 하나에 양국의 외교적 자산이 깎여나가는 것은 비극이다. 이번 사건을 단순히 ‘한 태국인의 거짓말’로 치부하기보다, 출입국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오해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인천공항은 태국인들에게 ‘거절의 장소’가 아닌 ‘환영의 관문’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양국 정부의 기술적·외교적 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전 세계 재외동포 700만 6,703명…2년 전보다 1.06% 감소

2026/01/12 13:40:44

전 세계 재외동포 700만 6,703명…2년 전보다 1.06% 감소 재외동포청, 「2025 재외동포현황」 발표…181개국 분포 / 통계위원회 첫 개최로 공신력 강화 재외동포청이 12월 31일 공개한 「2025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181개국에 체류·거주하는 재외동포는 7,006,7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 기준 7,081,510명 대비 1.06%(74,807명) 감소한 수치다. 동북아·북미·러시아CIS에서 감소가 나타난 반면, 남아태와 유럽은 증가 흐름을 보였다. 이번 「재외동포현황」은 매 홀수년마다 발표되는 공식 통계로, 2024년 12월 31일을 기준 시점으로 산출한 추정치다. 재외공관이 주재국 정부가 발간한 공식 인구센서스 등 통계자료를 기준 자료로 활용하고, 여기에 공관 보유 행정자료(민원 처리, 재외선거인명부, 재외국민등록부 등) 및 한인회 등 동포단체 조사자료를 함께 고려해 재외동포 수를 추정했다. 재외동포청은 특히 이번 발표에 앞서 통계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관련 용역을 실시하고, 재외동포 분야 및 통계 전문가가 참여한 ‘재외동포 현황 통계위원회’를 최초로 개최해 통계 자료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자료 산정 방식과 기준 자료의 정합성을 제고하려는 절차를 공식적으로 가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거주자격별 : 재외국민 240만, 외국국적동포 460만…둘 다 감소 거주자격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재외동포 중 재외국민은 2,402,026명, 외국국적동포는 4,604,677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통계 대비 재외국민은 -2.67%(-65,943명), 외국국적동포는 -0.19%(-8,864명)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 : 남아태·유럽 증가, 동북아·북미·러시아CIS 감소가 ‘전체 감소’로 연결 지역별로는 남아태(+12.50%, +64,171명), 유럽(+7.60%, +15,065명)에서 증가가 나타났다. 반면 재외동포의 87%가 분포한 동북아(-3.52%, -102,728명), 북미(-1.49%, -42,581명), 러시아·CIS(-2.45%, -11,182명)에서 감소하며 전체 규모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 포인트 : 일본은 ‘반영 범위 확대’로 급증, 중국은 대폭 감소 통계 설명에 따르면 일본은 국제결혼으로 인한 자녀 수가 금년 통계부터 반영되면서 재외동포 수가 +19.80%(+158,852명)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국내 귀환 및 제3국 이주가 증가하며 -12.39%(-261,486명) 대폭 감소해 동북아 전체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제시됐다. 미국은 인구센서스 조사 결과에 따른 불참률 적용치가 기존 26%에서 15%로 현행화되며 재외동포 수가 다소 감소했고, 러시아·CIS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설명됐다. 반대로 남아태는 관광 산업 회복 추세 및 기업 진출 증가, 유럽은 취업 및 유학생 유입 증가가 증가 요인으로 언급됐다. 태국 교민 변화 추이 : 팬데믹 저점 후 회복…2025년 20,872명 태국 교민 사회는 팬데믹 시기 감소 이후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공된 수치 기준으로 태국 내 교민 규모는 2019년 20,200명 → 2021년 18,130명 → 2023년 20,353명 → 2025년 20,872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저점 이후 2023~2025년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증감 포인트(지면용 문장) > 2019→2021 : -2,070명(-10.25%) > 2021→2023 : +2,223명(+12.26%) > 2023→2025 : +519명(+2.55%) > 2019→2025 : +672명(+3.33%) 또한 2025년 태국 교민 20,872명은 남아태 지역 전체(577,483명) 중 3.61%를 차지한다(제공 백분율 3.61 반영). 남아태 지역이 이번 현황에서 +12.50% 증가한 것으로 제시된 점을 고려하면, 태국 교민 사회의 회복·증가 역시 지역 전체 흐름과 맞물린 변화로 읽힌다. 재외동포 상위 10개국: 미국·중국·일본 순 이번 통계에서 재외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개국은 미국(2,557,047명), 중국(1,848,241명), 일본(960,970명)이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263,153명), 베트남(192,683명), 우즈베키스탄(175,338명), 호주(170,215명), 카자흐스탄(122,554명), 러시아(113,042명), 필리핀(52,695명) 순으로 나타났다. 활용처 : “정책·연구·기업 진출의 기초자료” 재외동포청은 「2025 재외동포현황」을 책자로 발간해 주요 정부기관, 대학·연구기관, 공공도서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향후 재외동포 정책 수립과 학술 연구, 기업의 해외 진출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