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상호관세·관광산업 부진…태국 소비심리 급속 악화
소비자신뢰지수 4개월 연속 하락…27개월 만에 최저치
태국 방문한 외국 관광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태국의 소비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소비심리 지표인 소비자신뢰지수(CCI)는 4월 55.4에서 5월 54.2로 하락했다. 지수는 4개월 연속 떨어져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CI를 산출하는 태국상공회의소대학(UTCC)은 "소비자 관점에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며 회복 조짐도 없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뤄질지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90일 유예에 앞서 태국에 36%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태국 정부는 관세 인하를 위한 협상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공식 협상을 개시하지 못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태국의 최대 수출국이다. 태국은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456억 달러(약 61조1천893억원)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수출과 함께 태국의 핵심 산업인 관광 부문도 부진하다.
태국 관광체육부는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약 1천502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태국 관광시장 최대 고객인 중국 관광객 감소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외국 관광객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 들어 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약 203만명이다. 말레이시아(204만명)가 중국을 추월해 방문객 1위 국가가 됐다. 이어 인도(104만명), 러시아(98만명), 한국(70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태국 정부 기구인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미국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3.3%에서 1.3∼2.3%로 내렸다.
▶ 태국, 시암AI와 자국 대형언어모델 개발 추진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착수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청(NSTDA: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Development Agency)이 태국의 AI 기업 시암AI(SIAM A.I.)와 협력해 태국의 AI 역량 강화와 AI 전략 실현을 위한 태국형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착수했다.
시암AI는 태국의 맥락과 문화를 이해하는 모델 개발을 목표로 3억 바트(약 126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협력 세부 내용 및 목표
양측은 태국의 수요에 맞춘 AI 개발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촉진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청은 상기 목표를 위해 시암AI와 협력하여 심층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연구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태국형 대형언어모델은 시암AI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3개월 내 완성될 예정이다.
-향후 전망 및 국제 협력
이번 개발 성공 시 태국은 중국, 일본,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자체 대형언어모델을 개발하는 국가가 될 예정이다.
시암AI는 지난 5월 네이버클라우드(Naver Cloud)와 협약을 체결하고 방대한 태국어 데이터셋을 활용해 관광 분야 특화 대형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연말까지 태국 특화 대형언어모델을 개발하고 태국의 수요가 높은 관광산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출처 : AIF 아세안>
▶ 백석대, 태국 치앙라이시와 교육·기술·문화 협력 협약
기념촬영하는 장종현 총장(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관계자들
[백석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백석대는 지난 12일 태국 치앙라이 시청에서 치앙라이시와 교육·기술·예술·문화 분야의 실질적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완차이 총수따나마니 치앙라이 시장, 아짜당 위셋웡사 부시장, 백석대 장종현 총장, 서울백석학원 양병희 이사장, 이계영 대외협력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장 총장은 "치앙라이는 교육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백석대의 인재 양성 방향과 맞닿아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교수진 교류, 공동연구, 장학 프로그램,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협력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완차이 총수따나마니 시장은 "백석대와의 협력은 치앙라이 청년들에게 국제 교육의 기회를 넓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이 지속 가능한 교육·문화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석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과의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 2025년 1분기 태국 사회 현황 보고서 발표
(사진출처 : Isra News)
다누차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B) 사무총장은 2068년 1분기 태국 사회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며 1분기 고용인원이 3,94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여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 부문 고용인원은 1,060만 명으로 3.1% 감소했고, 비농업 부문 고용인원은 2,880만 명으로 0.5% 증가했다.
그러나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는 호텔/음식점 부문에서 3.5%, 운송/창고 부문에서 4.5% 증가한 반면, 제조업 부문 고용은 -0.4%, 건설업 부문 고용은 -5.1%, 도소매업 부문 고용은 -3.1% 감소했다. 농업 부문 고용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3.1% 감소했다.
2025년 1분기 근로자의 근로 시간은 감소했다. 전체 근로 시간은 주당 40.8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시간 감소했다. 민간 부문의 근로 시간은 주당 44시간으로 0.1% 감소했다. 한편, 초과 근무 근로자는 59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주당 35시간 미만으로 일하고 더 많은 일을 하기를 원하는 저임금 근로자는 12만 명으로 7.9% 감소했다.
노동 임금 측면에서 2025년 1분기 민간 부문의 평균 임금은 1인당 월 14,273바트로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공식 부문(공무원, 국영기업 직원, 민간 직원)의 평균 임금은 1인당 월 15,565바트로 3.4% 상승한 반면, 전체 평균 임금은 1인당 월 16,246바트로 0.8% 하락했다.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중소기업의 폐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과 최근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2025년 1분기 사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이 yoy 1.01%에서 0.88%로 소폭 하락했다. 이 보고서는 무역 및 서비스 부문에서 개인의 근무 시간이 단축되거나 자신의 기술 수준보다 낮은 직종에서 일하는 ‘불완전 고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추세는 주로 경기 침체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한국 프리미엄 솥밥 전문 브랜드 '솔솥', 센트럴월드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매장 오픈
(사진출처 : solsot facebook)
프리미엄 솥밥 전문 브랜드 '솔솥'이 5월 30일,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6층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했다. 주식회사 솔솥은 지난 2월 13일, 태국 방콕에서 Meation Group과 솔솥의 태국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eation Group 현재 태국 내에서 더본코리아의 '새마을식당'과 BHC 브랜드 등 3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 전문 기업이다. 솔솥은 2025년 내 태국에 총 3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이를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전역으로의 확장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 카지노 합법화 국민투표 청원 접수…정책 추진 제동 가능성
(사진출처 : Bangkok Post)
지난 12일 시민사회단체 대표 100여 명이 선거관리위원회(EC)에 카지노 합법화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에는 총 5만 3,900서명이 모였으며, 이는 국민투표법에 따른 발의 요건 5만 명 이상을 충족한 것)
청원 활동을 주도한 콘카녹 막분(Kornkanok Makboon) 에 따르면, 이번 서명운동은 1월 말부터 5월까지 약 120일간 진행되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서명을 수집했다.
선관위는 앞으로 30일간 서명 유효성을 검토한 뒤,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이를 내각 비서실 사무국(Office of the Secretariat of the Cabinet)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내각 차원의 논의로 이어질 전망)
도박근절재단(Stop Gambling Foundation)의 타나콘 콤크릿(Thanakorn Khomkrit) 사무총장은 “카지노 합법화는 정부·투자자·국민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영향을 주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민적 합의 없이 추진할 경우 정치적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타나콘 사무총장은 “해당 정책은 태국 법률 및 국왕 라마 9세의 ‘충분한 경제 철학(Sufficiency Economy Philosophy)’에 배치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국민투표를 통해 명확한 국민의 뜻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3048516/petition-urges-govt-to-hold-referendum-on-casinos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엑소 카이, 방콕 첫 솔로 콘서트 개최
(사진출처 : Feed)
SM True는 8월 2일 18시, 므엉텅타니 썬더돔에서 ‘2025 카이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 인 방콕’을 개최할 예정이다.
카이는 한국 가요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룹 엑소의 최고 멤버 중 한 명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그는 매 무대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렬한 존재감과 독보적인 스타일, 뛰어난 춤 실력은 그에게 ‘월드클래스 공연가’라는 타이틀을 안겨 주었다.
지난달 서울에서 두 차례 솔로투어를 시작해 매진을 기록했던 카이는 쿠알라룸푸르·마카오·자카르타·싱가포르·타이베이·마닐라·방콕·요코하마·홍콩 9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2,500바트(약 11만원) / 3,500바트(약 15만원) / 4,500바트(약 19만원) / 5,300바트(약 22만원) / 6,300바트(약 26만원)이며, 6월 15일부터 세븐일레븐 카운터서비스와 올티켓(allticket.com)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O’S KAI set to play first solo concert in Bangkok / Bangkok Post, 6.12, Life 2면, 태국발, 요약번역)
URL: https://www.bangkokpost.com/life/social-and-lifestyle/3047841/exos-kai-set-to-play-first-solo-concert-in-bangkok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방콕시, 72개 교차로에 AI 신호등 적용…내년 200곳으로 확대
(사진출처 : Bangkok Post)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방콕 시장은 최근 방콕시가 주요 72개 교차로에 도입한 스마트 교통신호 시스템이 통행 지연을 평균 10~41%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이 시스템은 기존 고정 시간제 신호를 대체해, 실시간 교통량을 인식해 자동으로 신호를 조정함으로써 교통 흐름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평가 (고성능 영상 인식 카메라와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 각 방향의 차량 수를 감지하고 불필요한 정지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
스마트 신호 시스템은 라마 9세 도로(Rama IX), 딘댕(Din Daeng), 시롬(Silom), 수쿰윗(Sukhumvit), 싸톤(Sathon) 등 방콕 중심부 주요 도로의 72개 교차로에 설치됐다. (기존에는 대부분의 신호등이 고정식이거나 경찰 수동 제어 방식으로 운영돼 비효율적이었음)
찻찻 시장은 “비혼잡 시간대 기준으로는 교통 흐름이 약 15% 개선되었으며, 혼잡 시간대에는 경찰과 협력해 시스템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찻찻 시장은 스마트 신호 시스템을 통해 차량 흐름 개선, 불필요한 정차 감소, 연료 절약, 대기오염 저감 등 환경적·경제적 부수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내년까지 200개 교차로로 확대 설치할 계획)
다만, 찻찻 시장은 “기술만으로는 교통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며, 운전자들의 법규 준수와 교통 질서 확립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3048112/smart-traffic-lights-cut-bangkok-travel-delays-by-10-41-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캄보디아, '국경 분쟁' 태국 영화·드라마 금지령…경계 강화
국경 충돌 이후 긴장 고조…훈 센 "태국산 수입 중단도 검토해야"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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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지난달 발생한 국경 지역 충돌로 태국과 캄보디아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캄보디아 정부가 태국 영화·드라마 금지령을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13일 AFP통신과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공보부는 12일 자정부터 자국 내 모든 방송국에 태국 드라마와 영화를 방영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보부는 모든 방송국에 국가 안보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조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문화예술부는 13일 정오까지 모든 영화관에 태국 영화 수입과 상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훈 마네트 현 총리의 아버지이자 38년간 장기 집권한 훈 센 전 총리(현 상원의장)가 소셜미디어에 "국경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것 외에 태국 영화 방영과 태국산 제품 수입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강경 발언을 한 후 이뤄졌다.
그는 이러한 행위는 상징적이지만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캄보디아 주권과 존엄을 주장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 태국 짠타부리주와 연결되는 주요 통로인 바탐방주 캄리엥 지역 다웅 국경을 폐쇄해 이곳을 통한 태국 물품 유입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에 대해서도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훈 센 전 총리는 "태국이 국경 통제를 해제하면 국경을 다시 개방할 것"이라며 "모든 부대는 24시간 완전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공격받으면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훈 마네트 총리는 태국의 인터넷 차단 위협을 비난하며 태국에서 공급되는 인터넷 연결을 선제적으로 끊었다.
양국은 1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만나 국경 분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를 앞두고 갈등이 확대되는 형국이다.
지난달 28일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군이 소규모 총격전을 벌였고,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했다.
이후 양국 총리가 분쟁 해결에 합의하고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의에 나서기로 했지만, 신경전이 이어지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캄보디아는 이번 사건을 ICJ에 제소하겠다고 밝혔고, 태국은 ICJ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캄보디아가 육로로 입국하는 태국 여권 소지자 체류 허용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줄이자, 태국은 곧바로 육로로 태국을 방문하는 캄보디아 여권 소지자 체류 허용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태국 정부는 최근 국경 일부 검문소를 폐쇄하는 등 국경 통제를 강화했으며,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대한 전기와 인터넷 서비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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