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 2020 온라인 세계로 포럼 생중계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0/06/23 14:25

- 변화에 투자하라
- 세계화로 가던 판도가 탈세계화로 오는 공급망의 재편에 대비


지난 5월 25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사장 권평오)가 주관한 ‘세계로 포럼 2020’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전 세계 수천명의 시청자들이 시청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포럼은 그동안 코트라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수출컨설팅의 일환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화 지원 정책 수립 및 고객 네트워킹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실시되어 왔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홍석우 세계로 포럼 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온라인 포럼에는 패널에 장윤종 포스코 경영연구원장, 김은희 전남대 경영학과 교수, 김광석 삼정KPMG 거시경제연구실장, 손수득 코트라 경제통상협력 본부장 등이 함께 자리했으며 뉴욕, 북경, 하노이, 프랑크푸루트, 서울 등 5원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이번 행사를 개최함에 있어 “우리 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소비패턴, 거래방식, 가치사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며 KOTRA는 파트너 발굴, 온라인 화상상담, 언택트 마케팅에 필요한 역량을 세계 각지에서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패널토론에서 홍석우 포럼회장은 “코로나19는 수요공급 분야에서 동시 충격을 야기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은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은희 교수는 전 세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4차 산업혁명을 조명하며 “해외 각국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선도하고 있는 추세이기에 제조와 서비스가 하나가 된 새로운 모델과 정책들이 생겨나는데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광석 연구실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수출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제가 저점인가에 대해 명확한 분석을 내릴 수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저점을 정확히 알아야 반등하는 시기 또한 알아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장윤종 경영연구원장은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의 재정립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상 한국의 리쇼어링은 달라져야 한다”면서 “한국의 공급망 진출은 역수입을 하려고 나간 게 아니라 고부가 재수출을 하기 위해 나간 것이다. 따라서 4차 산업 혁명의 혁신 신기술을 리쇼어링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세계시장 진출 전략 브리핑 시간에는 KOTRA 해외지역본부장들이 현지 동향과 기회요인을 소개하는 영상이 생중계됐다.


먼저 이지형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 현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중국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방역선도국이라는 인식이 크다”며 적극적인 메이드 인 코리아마케팅을 제안했다. 현재 한국은 이른바 코로나 특수라는 기류를 타고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방역 모범국이라는 타이틀로 세계적 인식 제고가 된 한국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적극 선보여야한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의 온라인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 향후 중국시장 유망분야를 키워드 홈(H.O.M.E.)으로 제시했다. 헬스케어(Healthcare), 온라인(Online), 무인화(Manless), 홈코노미(Economy at Home)가 바로 그것이다.


박 본부장은 이어서 ▷중국 투자 정책의 핵심 ▷중국 소비 정책의 두 줄기 ▷중국 내 트렌드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중국 투자 정책의 핵심에 대해선 5G, 빅데이터 등 미래형 사회간접자본(SOC) 구성의 신인프라에 집중되고 있다고 봤다. 또한 보건, 위생, 양로 등 민생 SOC도 큰 핵심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소비 정책으로는 온-오프라인의 두 줄기로 파생된다고 언급했다. 온라인은 시장 자체의 요인으로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오프라인은 방역강화와 소비 바우처 지급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한 소비심리 회복, 영업장 재개 확대로 경제 회복을 이끌 요인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코로나19는 중국의 소비자 인식, 구매 채널, 선호 품목 등 소비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유발했다고 언급했다. 대표적인 변화로는 ▷사회연결망(SNS), 위챗 등을 활용한 언택트 소비의 확산 ▷방역 개념과 재택 개념이 추가된 개인 생활의 트렌드화 ▷미래를 대비한 보복성 저축확대 등을 들었다. 김기준 동남아지역 본부장은 아세안 평균 연령은 30세에 불과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진출에 강점이 있다. 특히 한국의 이미지가 강렬해서 이를 통해 코리아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세안 지역에선 최근 중국 공장 조업 중당에 따른 원부자재 수급 애로가 발생해 역내밸류체인(RVC)가 대안으로 떠오른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아세안 시장 공략 시 소재ㆍ부품ㆍ장비의 아세안 RVC에 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이 타결되면서 역내 투자비용이 감소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M&A를 통한 현지 투자진출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김현태 코트라 방콕무역관 관장의 태국 경제전망

IMF는 2020년 태국 경제성장률을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인 -6.7%로 전망하는 등 국내외 주요기관들 모두 2020년 태국 경제가 -5%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분기 태국 경제성장률은 -1.8%로 6년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관광객이 제로(0)로 수렴하고 국가비상사태가 전면 시행된 2분기 최저점을 돌파한 뒤 3분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태국 산업의 3분의 2 이상이 침체된 가운데 특히 호텔 등 숙박업, 항공, 여행사, 요식업, 유통 등 관광 유관분야와 자동차 분야의 타격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2020년 관광객 유입이 전년 대비 약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태국산업연맹(FTI)은 올해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도 190만 대의 절반 수준인 100만 대 이하로 감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반면, 농수산식품, 택배, 이동통신, IT업종, 이커머스,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은 상대적으로 피해규모가 작거나 코로나19로 인한 반사이익 수혜가 가능한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불필요한 이동 및 소비 자제가 ‘뉴 노멀’로 자리잡아 가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태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 및 경제규제 완화, 태국 국민의 협조와 소비심리 회복 등이 태국 경제 회복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