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스님, 태국 왓아룬에서 태국 스님들에게 한국 사찰음식으로 발우공양

2022/10/24 15:35:58

정관스님, 태국 왓아룬에서 태국 스님들에게 한국 사찰음식으로 발우공양 - 묵은지, 표고버섯 조청조림 등에 태국 스님 109명 미소 - *정관스님이 왓아룬 발우공양과 공양물을 준비하고 있다 정관스님은 아마도 현재 세계 대중문화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의 스님 중 한 명일 것이다. 한국 백양사 천진암의 목가적인 환경에서 우리 불교식 채식 요리를 준비하는 모습이 넷플릭스 음식쇼 ‘쉐프의 테이블’ 시즌 3에서 방영되면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의 TV 시청자들에게 주목받는 스님이 되었다. 정관스님의 요리책 ‘발우’(영문명 Baru)는 이제 세계의 많은 요리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정관 스님의 요리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16세에 수행에 들어간 정관스님은 절 부엌에서부터 수행에 들어갔고 그녀의 책 서문에서 밝히다 시피 처음에는 엄격한 절 부엌 분위기에 압도당한체 본인의 감각과 이해에 의존해 부엌의 길을 스스로 깨우치고 배워야 했다고 한다. 정관스님은 지난 2021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소속 포스트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주방의 일은 모든 재료와 도구에 대한 깊은 주의와 성찰이 필요합니다. 주방은 아주 위험한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요리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이 시작했지만 호기심과 에너지가 넘치던 초보였습니다. 그래서 스승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승님의 가르침이 부처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모든 존재에 대한 자비라는 최고의 법을 깨닫기 위해 오늘도 정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왓아룬을 대표한 9명의 태국 스님들이 한국 사찰음식을 공양받고 있는 모습 정관스님은 불가의 주방은 세상과 우주의 모든 존재를 감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교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스님은 지금도 그 교실에서 꾸준히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땅과 물, 태양 그리고 바람의 네가지 요소가 협력하여 가능해진 생명의 결정체입니다. 한국불교에서는 밥을 먹는 것을 ‘공양’이라고 합니다. 불교 수행자들은 식사 여부를 ‘공양을 하셨냐’고 묻습니다. 참된 공양은 단순히 ‘먹는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음식의 에너지를 먹느냐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대로 먹지 않으면 우리 몸이 건강해질 수 없습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균형이 맞지 않고 건전해 지지 않습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은 10월 3일 10시 태국을 대표하는 새벽 사원, ‘왓 아룬’에서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발우공양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정관스님은 문승현 대사와 주요 동포단체장들과 함께 묵은지, 표고버섯 조청조림, 뿌리채소 탕수이, 두부장 채소겉절이, 애호박 두부찜, 단감말랭이 오이무침, 연근 튀김, 장아찌, 녹두전 등으로 태국 스님들을 공양했다. 정관스님이 한국에서 직접 담근 장으로 왓 아룬의 법당 앞에서 요리한 음식을 한국에서 공수해온 목기에 담아 태국 북부의 전통 소반인 ‘칸똑’ 밥상에 올렸다. 이번 발우공양은 스님들의 독경과 대표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발우공양, 공양물 증정으로 진행했다. 정관스님은 “태국 스님들께 공양할 수 있는 인연을 주신 부처님과 대사관, 문화원에 감사드린다”며 "공양물에는 스님들이 꿀 대신 먹는 조청과 잣, 오뚜기에서 개별 포장해준 흑임자죽을 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왓아룬의 소폰 와치라폰 스님은 "양국의 불교 문화는 나눔문화, 목탁 사용 등 유사한 부분이 많다"며 "한국 국경일인 개천절을 축하하고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문화원이 노력해서 한태 양국 교류가 발전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승현 대사는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수행정신이 담겨 있는 한국 사찰음식을 태국의 대표 절 ‘왓 아룬’ 스님들께 공양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태 양국의 불교문화 교류도 크게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인삼교역전 수출상담회, 해외바이어 20개국 35명 참가, 성황리에 끝나

2022/10/12 10:45:12

국제인삼교역전 수출상담회, 해외바이어 20개국 35명 참가, 성황리에 끝나 제40회 금산인삼축제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대한민국 충청남도 금산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금산인삼축제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건강을 한국의 대표 특산품인 고려인삼이 지켜줄 것을 기대하면서 축제 방문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충남 금산인삼축제는 1981년 지역축제로 출발하여 1999년 제1회 국제인삼교역전을 개최하면서 산업형 문화관광축제로 발돋움한 세계적인 축제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벗어나 인삼축제기간 동안 관개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전시, 현장판매, 수출상담회 등을 겸한 국제인삼교역전으로 축제와 함께 진행되었다. 참고로 국제인삼교역전은 올해로 23회를 맞고 있다.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열린 수출상담회는 지난 10월 5일 국제유통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미국,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예맨 그리고 이집트 등 20개국 35명의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현장을 방문하여 “축제를 즐기기 위해 금산을 방문하는 방문객들께 생명의 고향 금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동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인삼은 물론 한국의 가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제40회 금산인삼축제는 40주년을 맞아 “40년의 정성, 피어나는 생명의 꽃”이라는 주제로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만재 회장 : 태국, 동남아시아 일대 30년 누빈 한국 상사맨 레전드

2022/10/11 19:07:21

이만재 회장 태국, 동남아시아 일대 30년 누빈 한국 상사맨 레전드 이만재 회장은 1951년생이다. 연세대학교 상대를 졸업하기 직전 한국에서는 종합상사 10위 율산실업에서 첫 직장을 잡는다. 첫 임무는 대만에 우리나라 대추를 판매하는 것이었다고. “당시는 모든 것들이 처음으로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위에 선배도 아는 것이 별로 없었던 시기라 선배든 후배든 모두가 시쳇말로 ‘맨땅에 헤딩’하던 시기였죠. 제게 주어진 첫 임무는 대만에 우리나라 말린 대추를 선적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재래시장을 온통 찾아다니며 수십톤의 대추를 확보하여 대만 바이어에게 보내는 임무였습니다. 그 임무에서 전 대만 바이어에게 완벽한 만족을 선사합니다. 배로 대추를 선적하면 가는중에 수분이 말라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전체 중량이 자연적으로 줄어버리게 되죠. 재래시장 상인 한분이 그 부분에 대해 알려주어 전 미리 여분의 박스를 더 선적하고 박스마다 좀 더 많은 양의 대추를 넣어서 보냈습니다. 그러자 대만 현지에서 여지껏 받아본 수입 대추 중 가장 만족한 결과를 받아보았다는 칭찬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제 종합상사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성공적인 대추 판매 이후 율산실업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만재 회장은 바로 사주의 부름을 받게 된다. 그의 다음 임무는 해외로 나가 물건을 팔아올 것. “당시 업무는 주로 사무실에서 전화와 텔렉스를 통해 외국 바이어와 물건 판매가 이뤄지곤 했습니다. 이쪽에서 물건을 소개하고 가격을 알려주고 하는 모든 것들이 텔렉스로 이루어지니 한번 거래가 성사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습니다. 회사 대표가 저를 부르더니 이제 가만히 앉아서 물건을 판매하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나가서 팔아오라고 하더군요.” 아시아를 비롯, 중동, 미국 등지를 돌아다니며 자동차용 로켓트 밧데리와 선식용 재료 등을 팔러 다니던 이만재 회장은 1978년 당시에 이미 중동 전지역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가방하나와 물건 샘플을 들고 다니며 현지인들에게 물건을 팔던 그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당시에는 대우실업이었던 (주식회사)대우로 자리를 옮긴 이만재 회장은 철강쪽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이후 필리핀 마닐라 지사 발령을 받고 그의 해외 지사 생활이 시작된다. 마닐라 시티. “1981년 필리핀 마닐라 지사로 발령받은 후 4년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방콕으로 재발령 지시를 받게 된거죠. 당시 마닐라는 우리나라 보다 환경이 더 좋았습니다. 마닐라에는 여러 상사들이 진출해 있었습니다. 현대, 삼성, 쌍용, 효성, 동양화학 등 주재원들이 약 20여명이었고 우리 교민들도 약 300여명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 등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 마닐라에 몰려있던 곳이라 더욱 인상적이었던 마닐라 주재 생활이었습니다.” 마닐라에서 방콕으로 바로 날아온 이만재 회장은 1989년까지 방콕지점장 역할을 수행했다. 역사적인 88 서울올림픽을 방콕에서 보낸 그는 당시 삼성물산, 현대상사, 효성, 엘지상사, 쌍용, 해태상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한국화약 등 지점이 방콕에서 활약했다고 전한다. “당시에는 태국에 아직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종합상사 주재원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일부 일제시대 또는 월남전과 중동붐 이후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태국에 정착한 사람들 일부가 태국에 있는 우리 교민들의 대다수였습니다. 태국 주변국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방콕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가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방콕을 찾는 인원들은 항상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두들 비지니스를 위해 방콕을 거점으로 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이죠.” 이후 한국으로 돌아간 이만재 회장은 수년 후인 1995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해외 지사 발령으로 다시금 해외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는 해외 지사들의 환경이 이전보다는 많이 달라진 상태였다. 방콕 old and new. “삼성전자가 해외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 우리나라가 도약하는 기초적인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당시 말레이시아에서 원유를 구입해 미얀마 등지에 재판매하거나 유엔군으로 참전하는 말레이시아에 군사용 장갑차를 팔기도 했습니다.” 본인의 전성기 때라고 회고하는 이만재 회장은 약 4년간 말레이시아에서 지점장으로 활약하며 대우그룹의 임원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전성기 이후 어려운 시기가 찾아온다. 이만재 회장. “임원으로 돌아온 직후 한국은 IMF를 맞습니다. 본사 상황도 매우 안좋아지기 시작했죠. 그래서 다시금 해외 지사 재구축을 위한 베테랑들의 지사발령 명령이 떨어집니다. 당시 저에게는 네개의 선택권이 있었습니다. 방콕, 싱가폴, 마닐라 그리고 뉴델리. 마닐라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식구들의 반대로 방콕으로 최종 선택되어 다시 돌아온 것이 2000년도였습니다. 89년에 떠났던 방콕을 2000년에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 그 사이 많이 달라진 방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90년대 후반부터 빠른 속도로 변하기 시작한 방콕은 주재원과 지상사 관계지들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그 숫자가 훨씬 많아진 것이다. “교민들의 숫자는 1만여명 정도로 늘어났고 삼성과 LG, 포스코 등 대기업도 진출한 상황이었습니다. 대기업 협력사들은 물론 여행사 관계자들도 상당히 많이 태국에 진출해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예전에는 해외지사의 주축이었던 상사들은 그 세력이 조금 줄어들었고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메인스트림이 된 상황에서 2000년부터 지금까지 23년간 태국에 살고 있습니다.” IT와 통신 등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신설되고 세상도 변하는 시기였던 2000년대 초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사실 힘든 일이었지만 그만큼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노력은 역시 한국인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일본을 뒤쫓아가는 것이 목표였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초기의 저 역시 일본에서 무엇을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철강만 하더라도 일본에서 가격들이 발표되면 그때서야 우리 기업들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일본 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하지만 품질은 비슷하게. 대부분의 제품들이 일본측에서 우선 선도하고 가격과 품질이 기본이 되고 이후 한국이나 대만 또는 타국가 제품들이 그 뒤를 따르는 형국이었죠. 저는 그런 상황속에서 일본 보다 좀 더 앞설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까를 연구했습니다.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과 나름의 분석으로 내린 결론은 바로 통신분야였습니다. IT와 통신분야는 우리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본을 이겨볼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크게 틀리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항상 일본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거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쌤소나이트 여행가방을 본떠 만든 ‘산소나이트’ 가방을 사우디아라비아 뜨거운 사막을 가로지르며 팔아보겠다 돌아다니다가 잠시 화장실에 들렸다가 나오니 뜨거운 차량 안에서 흐물흐물 녹아버린 경험이나 사전 약속없이 방문한 회사에서 문전박대 당하던 서러움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던 우리들의 옛날 이야기일 것입니다.” 한태상공회의소 웹사이트. 한태상공회의소 14대와 15대 회장을 역임한 이만재 회장은 설립 초기 상공회의소 상황 역시 잘 기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주재하고 있을 때에도 대사관쪽에서 상공회의소를 설립하자는 제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모두 상황이 그리 평탄치는 않았습니다. 대기업은 물론 파견나온 법인장들 중에서 아무도 회장직을 겸임할 입장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회사일만으로도 벅찬 사람들이 협회 업무까지 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사관의 강한 의지로 한태상공회의소는 다시금 경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들의 강한 뒷받침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태상공회의소는 없었을 겁니다. 저는 대사관의 뒷받침을 교훈삼아 한태상공회의소 사무국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가장 큰 힘을 쏟았습니다. 그렇게 제 임기동안 사무국의 역할이 제자리를 잡아가면서 누가 회장이 되어도 튼튼한 단체가 될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일본도 중국도 그리고 미국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 이상 그들의 뒤를 따르며 비지니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태국의 일본차 시장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가 더 강하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태국에서의 비지니스는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30년 이상 태국 및 동남아시아를 경험해 본 저로서는 모두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태국의 비지니스 룰과 법률을 지켜나가면서 오랜 경험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태국은, 그리고 동남아시아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시장이 아닙니다. 편법은 한두번만 통합니다. 편법으로 시작한 비지니스는 끝까지 편법에 발목이 잡히게 마련입니다. 정확하고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 노력하십시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조금 더 돌아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가장 크게,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비지니스의 정도이자 성공의 길입니다.”

K-Seafood로 태국 HoReCA 시장 개척

2022/10/11 11:15:34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 K-Seafood로 태국 HoReCA 시장 개척 방콕무역지원센터는 올해 초부터 완화된 무격리 출입국으로 3년 만에 지난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칼튼호텔에서 오프라인 태국 무역상담회를 재개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태국 방콕지역 주요 유통 업체 및 수입바이어 27개사와 우리나라 6개 수출업체 간 김, 굴, 넙치, 수산가공식품류 등 태국에서 선호하는 한국산 수산식품에 대한 1대 1 매칭 수출상담을 실시했다 센터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106건, 9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으며 총 14건, 14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방콕무역지원센터에서는 전통적 소비채널인 유통매장과 가공원재료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서 HoReCa시장의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oReCa(호레카)시장이란 호텔(Hotel), 레스토랑(Restaurant), 카페테리어 및 케이터링(Cafeteria & Catering)에 필요한 식자재를 공급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방콕무역지원센터에서는 굴 수출로 형성한 HoReCa 시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면 무역상담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9월 30일에는 제3회 바이어초청 시식행사를 개최, 한국산 캐비어, 키조개 관자, 전복, 굴 등 새롭고 다양한 한국산 수산 식 재료를 소개하였다. 해당 행사에는 현지 수산물 수입업체 10여개 업체 및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하여, 우수 한국 수산물로 조리한 메뉴를 시식하며 한국 수산물 품질 우수성 및 현지 시장진입 경쟁력 모색 등 인지도 제고와 신규 품목 판로 확대의 장을 마련하였다. [사진/기사 제공 :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

태국에서 펼쳐진 한국문화의 향연 ‘Korean Culture Scene’

2022/10/11 10:57:34

태국에서 펼쳐진 한국문화의 향연 ‘Korean Culture Scene’ ◈ 한국 사찰음식, 드론쇼, 비보이와 국악공연, 모델페스티벌, 한복패션쇼와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 등 다양한 한국 소프트파워 선보여- 주태국한국문화원(KCC)과 해외문화홍보원(KOCIS)은 지난 9월 24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태국에서 한국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Korean Culture Scene’을 개최했다. 2022년 한태전략적동반자 관계 10주년을 기념하여 주태국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은 한국의 사찰음식 발우공양과 한태우호 드론쇼(국경일 행사), 한태문화축제 <안녕 타이랜드, 싸와디 코리아>와 K-웹툰 전시를 비롯 케이팝 커버댄스 대회, 아시아모델페스티벌, 글로벌한복모델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했다. 이번 행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엔데믹을 맞아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한국문화 행사이다. 지난 9월 24일 케이팝 아이돌 스타와 한국전 참전용사 소재의 웹툰 <어느날,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 그룹 리터가 사라졌다>의 공개를 시작으로 9월 29일부터 방콕 퓨처파크 랑싯(Future Park Rangsit) 쇼핑몰에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아시아모델선발대회, 글로벌 한복모델 선발대회 등이 연이어 펼쳐졌다. 10월 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3회 한태문화축제 <안녕 타이랜드, 싸왓디 코리아>가 주태국한국문화원과 태국 문화부가 공동으로 주최되었다. 이는 코로나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태국 국립전통 공연 예술학교 ‘반딧파타나신’의 전통 무용 공연에 이어 한태 아이돌 그룹 ‘세븐스타즈’의 공연을 통해 양국 문화교류의 지평을 넓혔다. 특히 ‘세븐스타즈’의 공연에는 태국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한국 문화의 태국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인 멤버 3명과 태국인 멤버 4명으로 구성된 세븐스타즈는 태국 지상파 TV채널 3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7일 결성했으며 12월 데뷔 예정인 그룹으로 양국의 소프트파워 교류 프로젝트의 결실로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그룹이다. 한국의 ‘정가악회’와 비보이 연합인 ‘엠비크루’와 ‘베이스어스’ 역시 이번 한국문화주간에 공연을 선보였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는 6개국 한국문화주간 ‘Korean Culture Scene’의 일환으로 펼쳐진 이번 공연에서 정가악회는 가곡과 판소리 등 전통음악과 창작 음악을 선보였고 엠비크로와 베이스어스 팀은 한국 탈춤과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드라마 장면을 활용한 브레이킹 댄스를 선보였다. 정가악회는 2000년 창단된 가곡과 판소리 등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선보이는 단체로 이미 미국과 영국 그리고 홍콩 등지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팀이다. 또한 엠비크로와 베이스어스는 프랑스와 대만 등에서 다수의 비보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가진 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월 30일 열린 제17회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의 Face of Thailand(페이스오프타일랜드) 대회는 아시아 27개국이 참여하는 최대 모델축제로 대회 우승자 3명은 한국으로 초청되어 15일간의 모델캠프를 거쳐 10월 15일 Face of Asia(페이스 오프 아시아) 결선무대에 올라 아시아 최고의 모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1일 열린 제12회 태국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역시 성황을 이룬 대회였다. 매년 100여개팀이 지원하는 최대 규모의 커버댄스 대회로 알려져 있는 대회로서 해당 대회 우승자는 한국에서 펼쳐지는 월드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전 세계 70여개국, 3천여 팀이 참가하는 월드 파이널 대회에서 태국은 총 2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9월 29일의 예선을 거쳐 10월 2일 본선을 치른 글로벌한복모델 콘테스트는 (사)한문화진흥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입상자에게는 총 36만바트 상당의 상금과 혜택이 주어졌다. 또한 오는 2023년 한국에서 펼쳐지는 2023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초대권과 한국관광의 특전도 주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에서 태국인 참전용사 11명에게 우리 전통 한복을 기증하는 뜻깊은 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10월 3일 오전에는 우리나라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이 태국 문화의 상징이자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새벽 사원, 일명 ‘왓 아룬’에서 한국 사찰음식을 직접 요리해 태국 스님 109명에게 발우공양을 하는 장관을 펼치기도 했다. 문승현 주태국한국대사와 함께 한 이날 행사는 태국 한인단체장과 함께 왓 아룬의 대표스님 9분과 총 109분에게 발우공양을 한 것이다. 정관스님은 전남 백양사 천진암 주지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쉐프의 테이블’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사찰음식의 대가이다. 이번 발우공양 행사는 음식을 통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우리나라 사찰 음식을 태국에 알리기 위한 일환이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 한국의 친환경 사찰음식을 알림과 동시에 한태 양국 불교문화 교류에 기여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주태국한국문화원 조재일 원장은 “태국에서 인기있는 케이팝 뿐 아니라 케이웹툰, 뷰티, 한복과 사찰음식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태국인들과 함께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장이자 태국의 전통 공연과 한태합작 아이돌 공연 등을 통해 한태 양국의 소프트파워 교류의 장으로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고 소감을 밝혔다.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건물 건축한 김중업 탄생 100주년

2022/09/27 13:37:11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건물 건축한 김중업 탄생 100주년 주태국대한민국대사에게 듣는다 ▲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본관 정면 모습 대한민국 건축가 김중업은 1922년 3월 9일 평양 진향리에서 태어나 1988년 5월 11일 사망했다. 일본 요코하마고공(현 요코하마국립대학) 건축과에 입학한 후 건축공부를 한 후 1944년 한국으로 귀국 후, 조선주택영단(현 LH의 전신)에 재직하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교수가 되었다. 한국전쟁중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예술회의 한국대표로 참석했다가 그대로 프랑스 르코르뷔지에 아틀리에를 방문해 즉석에서 견습생으로 시작해 정직원이 되어 1956년까지 현지에서 일을 했다. 이후 한국으로 귀국 해 김중업 건축연구소를 설립하고 이후 홍익대학교 교수, 건축 도시계획연구소 초대 소장 등올 활약했다. 김중업의 건축 작품으로는, 부산대학교 본관, 건국대학교 도서관(현 외국어교육관), 서강대학교 본관, 주한 프랑스 대사관, 유유산업 안양공장(현 김중업박물관), 삼일빌딩(31빌딩), 단암빌딩, 안국빌딩 그리고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건물 등이 있다. ▲ 김중업 작품 : 좌로부터 산부인과 병원, 서강대학교 본관, 김중업 건축박물관 내부 문승현대사와의 대화 ▲ 주태국대한민국 대사 문승현 “우리 주태국대한민국 대사관 건물이 미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 약 170여개가 넘는 공관이 있는데 미국 워싱턴에 있는 주미대사관저를 건축가 김수근(화가 김수근과는 동명이인 : 편집자주)이 건축하였고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건물을 김중업 건축가가 건축/설계한 것입니다. 저도 태국 부임이 결정되기 전에는 몰랐는데 부임이 결정된 후 살펴보니 이곳 대사관 건물이 한국 근대 건축사에 중요 인물중 하나인 김중업씨가 설계하고 건축한 건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태국 오기 전 안양에 있는 김중업박물관을 방문해 좀 더 자세한 사항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올해가 김중업씨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하니 제가 굉장히 의미있는 해에 태국에 부임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대사관 건물에 대한 역사를 파헤쳐 보기 시작했습니다.” 문승현 대사는 태국에 부임한 후 주태국한국대사관과 관련된 자료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에 지어진 대사관에는 이렇다할 자료들과 건축 도면 등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한다. “대사관 깊숙히 보관되어 있던 건축도면도 찾고 오래 되다 보니 이곳 저곳 부서지거나 보수해야 하는 곳들도 있어 본국의 지원을 받아 수리하고 고쳐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부임한 후 다른 여러 나라 대사관을 방문해 보며 부러웠던 것이 각 나라마다 나름대로의 문화유산들을 간직하고 있더군요. 우리도 있어야겠다는 생각 중에 대사관 건물이 생각 났습니다. 교민 역사가 65년 이상이 되었는데 이제 대사관 건물을 시작으로 우리의 유산들도 하나둘씩 발굴해 나가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건물은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부산 UN 기념공원의 입구와 거의 비슷한 모양의 대사관 대문을 지나면 88올림픽 평화의 문을 연상 시키는 중앙 조형물이 나타난다. 참고로, UN 기념공원 입구와 88올림픽 평화의 문, 두 곳 모두 김중업 건축가의 작품이다. ▲ 서울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과 부산 UN 기념공원 입구 직선과 곡선의 과감한 처리, 동양적인 처마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처럼 딱딱 떨어지는 직선적인 건물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대사관 중앙 건물. 김중업의 건축물에 아름다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처마’를 이해해야 한다고들 한다. 내부에서 보았을 때와 외부에서 보았을 때 처마의 위치는 내부도 될 수 있고 외부도 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하나의 영역에 다른 요소가 공존하는 상반된 개념을 공유하고 있는 건축물이다. 대사관 대문은 단순히 ‘크다’라는 느낌만 있지 않다. 스콜이 자주 오는 방콕에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존재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낙수 물줄기가 내려오는 처마 중간 배수구, 대문 지붕을 떠받들고 있는 네개의 둥근 기둥의 모습은 단순한 디자인을 뛰어넘는 예술적 가치를 보여준다. 마치 거인의 팔이 지붕을 떠받들고 있는 느낌이다. ▲ 대사관 정문 빗물 배수구와 처마 끝 부분 그리고 지붕을 떠받들고 있는 기둥의 모습 국기 게양대를 지나 본관으로 올라오면 원형의 건축물이 양 옆으로 세워져 있다. 가운데 분수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세워져 있는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건축물은 우리나라 첨성대를 닮은 듯 하다. 그 위로 높이 솟구쳐 올라있는 천장을 올려다보면 투명 유리의 피라미드 모양 천장이 보인다.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대사관 강당, 대사 집무실 및 본관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의 영사관 건물이 새로 지어지기 전에는 대사관 강당에서 영사업무를 보곤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조그만 경비실 문이 남아있는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문승현 대사는 재임기간중 주태국한국대사관을 최대한 수리하고 보수하며 좀 더 개선된 환경으로 만들어 우리 교민사에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남기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대사관 곳곳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어딘가 개선하고 고칠 곳이 없나 찾아보면서 최대한 제 임기가 끝날 때까지 대사관 전체를 당분간 수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다듬고 가꿔 나갈 것입니다. 김중업 건축가의 훌륭한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또한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 재산이기에 최선을 다해 보존하고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 일환으로 일명 우리 대사관 역사 찾기 작업의 일환으로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역사와 건축물 소개가 들어간 책자 발간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대사관 건물을 우리 교민들께도 널리 알리고 태국인들에게도 홍보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문승현 대사는 내년이 태국교민역사 6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교민들이 지내온 지난 역사속 우리의 것들을 축적하고 의미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대사관을 시작으로 태국속 우리들의 것을 계속 발굴하고 발전해 나가면 좋겠다” 말하며 교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설명] 대사관 본관 정면 본관 기둥 본관 중앙 천장 중앙 분수대 격자벽 중앙 분수대 정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