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4 14:42:05
재외동포 권익신장을 통한 미래! 투표만이 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지속되고, 종식이 불투명하기만 합니다. 누구도 예상 못한 팬데믹 속에서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2022년 3월 9일 치러집니다.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지금, 오미크론 변이 발생까지 덮쳐 팬데믹으로 인한 대선 재외선거가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우편투표와 인터넷 투표 등 재외선거 제도의 개선 없이는 또 재외국민에 대한 참정권 침해가 반복될 수도 있는 현실입니다. 재외동포사회는 그동안 선거 참여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었고, 한인회 사무실 등에 선거등록 신청서를 비치해 직접 등록 접수를 하는가 하면 재외동포 언론사들이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등 여러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2012년 처음 실시된 재외선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관을 파견했습니다. 이후 재외선거관이 파견되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으며 개인적 경험으로 재외선거관 파견 대상자들을 상대로 두 차례 재외동포 사회와의 소통에 대해 강의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재외선거와 관련해 전문가, 학계와 동포단체 등 수없이 발제하고 토론하고 재외동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를 말하고 있지만 변화가 바뀐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와 달라지는 것 없는, 여전히 불편하고 불합리한 제도 속에서 내년 3월 제20대 대선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낮은 투표율, 고비용'이라 가볍게 말하는 대한민국 일부 정치 세력과 투표소가 턱없이 부족하고 거리도 먼 심각한 현실 속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여러분의 권리인, 투표를 포기할 것입니까?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재외선거에 책임 있는 자세로 참여하고 대한민국 법이 말하는 재외국민과 동포의 권리를 말해야 합니다. 어느 정당 대통령 후보가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까? 지금까지 아무도 없습니다. 있어도 이전에 내놓았던 공약으로 재탕, 삼 탕입니다. 여러분, 동포사회를 위한 실행 가능한 공약을 내세운 후보를 잘 살펴야 합니다. 대한민국 재외선거제도, 선천적 복수국적, 출입국, 병역 등 산재한 재외동포 정책 개선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인의 행보가 맞아야 합니다. 더 좋은 재외동포 사회와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의 힘 투표 참여로 바꿔야만 합니다. 이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재외선거 등록하고 참여하셔서 좋은 날 기대해 봅시다. 투표 참여로 재외동포의 힘을 보여야만 합니다. 국회의원, 대통령선거 재외선거에 담겨 있는 의미가 매우 다양하고 정말 소중합니다. 나의 한 표, 투표 참여로 힘 있는 재외동포 사회의 면모를 보이고 다음 세대에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불편하고 불합리하다는 이유로 투표하지 않고 이대로 머물 수는 없습니다. 750만 동포사회를 대변하는 대표가 없습니다. 여러 동포단체가 있지만, 연례 행사가 주된 일이며 유관한 기관, 의원들과의 소통과 인사 나눔이 대부분입니다. 재외동포를 대변하여 현 정책을 개선하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습니다. 한글, 한국어 교육, 한류, 한상, '독도는 우리 땅', 소녀상 건립 등 현지 동포들의 노력과 외침으로 민간외교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통해 열정을 쏟는 해외지역 자문위원들, 한인회와 문화단체, 한글학교 교사 등 동포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230만여명의 재외국민 유권자가 나서도록 힘을 모으고, 지지하고 응원해야 합니다. 글로벌 선진 대한민국을 원하는 정부와 국회에 각국 동포사회에서 투표 참여 노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5천만 대한민국이 아니라 전 세계 동포 인재가 참여해 함께 하는 대한민국으로 가기를 기대하려면 '재외동포 비례대표'라도 선출돼 힘을 보태야 합니다. 재외동포재단 예산이 700억원을 넘었습니다. 재외동포사회에 더 좋은 영향력을 기대해 봅니다. 750만 동포사회가 선진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는 대우와 제도를 보장받고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결단이 필요 하지만 각 당은 복잡한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투표소 추가 설치, 우편투표, 전자투표 등 개선된 제도를 기다리기에는 목마르고 답답합니다. 불편하고 힘들지만 더 좋은 동포사회 내일을 위해 차세대들도 당당하게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 권한 행사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위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제 재외동포 750만은 곧 1천만이 될 것입니다. 다가올 일천만 재외동포사회를 위한 씨 뿌리는 수고, 투표가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750만 동포사회 유능한 인재와 함께하는 평화 대한민국이 지구촌의 리더 모범 국가로 가는 중요한 단계라 생각됩니다. 민주주의 국가는 국민 참정권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투표에 대해서 대내외 국민들에게 보편적이고 평등하게 위험부담 없이 자신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이에 따른 의무와 책임지는 재외국민의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투표하면 재외동포사회가 바뀌고 나아질 수 있습니다. 불편하지만 노력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투표에 참여합시다 (사)세계한인언론인협회 여익환 사무총장
2021/12/21 11:04:38
특파원 리포트] 아버지가 독재에 기여했다면, 딸은 걸그룹 스타가 될 수 없을까 내년 1월 5일 데뷔를 앞둔 신예 걸그룹 하이키(H1-KEY)의 마지막 멤버가 공개됐다. 시탈라(SITALA), 유일한 외국인 멤버면서 태국 옐로우셔츠 시위대를 이끈 배우 사라뉴의 딸이다. 기획사는 그녀가 한국대학에 재학중이며, 수준급 보컬과 랩실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한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롤 모델로 아버지를 꼽았다. 이 소식은 빠르게 태국의 SNS를 흔들었다. 분노와 반대를 담은 수많은 글들이 이어졌다. 방콕포스트는 12월 2일 이 논란을 1면에 소개했다. SNS에는 특히 그의 가족이 태국 민주주의에 얼마나 역행했는지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옐로우셔츠 시위대의 2008년 공항 점거로 사업이나 취업의 기회를 잃었다는 사연도 이어졌다. 그중에는 “당신의 가족이 독재와 왕정을 지지하면서, 수많은 젊은이들은 재판에 넘겨지거나 감옥에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가족이 지지했던 그 왕정을 반대했습니다. 그렇게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은 그 땅에 이제 당신은 없습니다. 당신은 서울에 있습니다.” 거세진 민주화 열기는 결국 군주제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태국에서 ‘군주제 개혁’은 금기어다. 언제든 처벌된다. 지난해 8월 10일 민주화의 성지 탐마삿 대학. 청년들의 시위를 이끌던 파릿(펭귄)과 파누사야(룽)가 공개적으로 왕정개혁을 위한 10개 요구안을 읽어 내려갔다(기자도 그 장면을 지켜봤다). 이들은 이후 수없이 체포와 수감을 되풀이 하다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태국 국민들은 군주제를 비판하면 처벌받는 ‘형법 112조’가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태국 헌재의 판결이 나왔다 “반정부 인사 3인의 왕정개혁 요구는 입헌군주제를 전복시키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아버지가 독재에 기여했으면, 딸은 스타가 될 수 없는가? 아버지가 독재에 얼마나 기여했든, 딸의 직업 선택은 존중돼야 한다. 방콕 포스트는 ‘당시 시탈라는 어리고 순진했으며,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이였다’고 전했다. 반대로 그녀가 여전히 군주제와 독재를 지지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교수나 사업가가 아닌 ‘대중의 사랑으로 돈을 버는’ 직업은 안된다는 주장도 있다. 민주화의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몇 안되는 나라인 ‘한국’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모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비슷한 나이로 민주화시위를 주도하다 수감돼 있는 ‘파누사야 싯티찌라와따나꾼(22)’과 비교하는 글도 많다. 파누사야는 지난해 BBC가 선정한 ‘세상을 움직인 100인의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한달 후쯤 시탈라의 하이키(H1-KEY)가 대중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비단 블랙핑크의 리사(LISA)뿐 아니라 태국 대중문화에서 한류는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국과 태국의 대중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SNS에서 자신의 입장을 거침없이 내보였던 시탈라는 논란이 커지자 말을 아끼고 있다. KBS 김원장 특파원 (kim9@kbs.co.kr)
2021/11/24 12:46:59
“채권 시장...편히 잠들기를” - 지금 우리가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경제현상들 1.지난봄 나스닥 홈페이지에는 “RIP, Bond Bull Market 1981-2021”라는 글이 실렸습니다. 우리말로 바꾸면 “지난 40년간 채권시장의 강세, 편히 잠들기를...”쯤 됩니다. 그때 이미 사형선고를 내립니다.(이 글의 첫줄은 채권시장을 이어온 거대한 강세장이 끝났다고 시작해서, 마지막 줄은 거대한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시작된다고 마무리됩니다) 아시죠. 채권은 돈 빌려주고 받은 차용증 같은 겁니다. 그런데 금리가 내리면 보통 채권값이 올라갑니다. 내가 해마다 2%씩 이자를 주는 한국 국채(10년물)를 갖고 있었는데, 은행이 예금 금리를 1%로 낮췄다고 가정해보죠. 투자자들이 다들 내 채권을 사려고 할 겁니다. 이자를 더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채권 값이 올라갑니다. 지난 저금리 시대, 채권투자가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그런데 채권값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너도 나도 갖고 있던 채권을 던지면서, 채권값이 무섭게 빠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납니다. 생각보다 인플레이션 파도가 높고, 그래서 금리 인상의 그늘도 짙어진다는 뜻입니다. 연준(FED)이 금리인상을 아무리 부인해도, 시중 금리는 늘 먼저 앞장서 내달립니다. 이를 채권시장이 선명하게 반영하는 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눈여겨 볼 게 있습니다. 2. 단기채 수익률이 장기채 수익률을 추월합니다 보통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이자를 더 줍니다(우리가 은행에 적금들 때도 그렇잖아요). 돈을 빌리는 입장에선 돈을 더 오래 빌려주니, 더 안전하고 더 고맙습니다. 이자를 더 주죠. 그래서 보통은 장기채의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단기채의 수익률이 장기채의 수익률을 추월할 태세입니다. 경기가 안좋아질 것 같으면 투자자들은 단기채를 버리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기채로 갈아탑니다(사실은 지금 죄다 팔고 있습니다). 게다가 단기 채권의 투매가 이어지다보니 단기채 수익률이 급등합니다. 이러다 단기채 수익률이 장기채 수익률을 추월하는 겁니다. (10년물, 20년물이 단기채는 아니지만) 며칠 전에도 미 국채 20년물의 금리가 30년물을 역전했습니다. 유독 크게 흔들리고 있는 우리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 10년물의 금리가 30년물을 역전했습니다. 금리차도 사상최대입니다. 채권시장이 쑥대밭입니다. 채권 딜러 몇몇이 잠적했다는데요. #참고1 채권 가격이 낮아지면 왜 채권 수익률은 높아질까? (그냥 외워도 되지만...) 예를 들어 제가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한 5%짜리 10년물 국채를 1억 원 어치를 갖고 있습니다(제가 대한민국 정부에 1억원 돈을 빌려준 겁니다) 엇, 그런데 지금처럼 금리가 슬금슬금 오릅니다. 시중 금리가 6%가 됐습니다. 그럼 망한 겁니다. 차라리 파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눈물을 머금고 이 채권을 A투자자에게 9,500만 원에 팔았습니다. 그럼 A투자자는 1)1억 원짜리 채권을 9,500만원에 매입하고 2) 1년 지나면 약속된 5%의 이자를 받으니 수익률이 10.5%입니다. 이렇게 채권값은 떨어지면 수익률은 올라가는 겁니다. (만기 때 환매되는 가격이 정해져 있는 상품은 모두 가격과 수익률이 거꾸로 갑니다) 또 하나, 겨우 시장 금리가 겨우 0.1%P 움직였다고 뭐 그리 호들갑인지. 하지만 만약 제가 1천 억짜리 채권을 들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기에 3년물이 아니고 30년물 장기채라면, 그 손익은 천문학적으로 커집니다. (이걸 왜 안전자산이라고 하는지...) ...... 문제는 이렇게 장단기 채권 금리(수익률)의 역전이 경기불황의 신호라는 겁니다. 지난 2007년에도 그랬고, 지난 90년에도, 지난 2001년에도 그랬습니다(증권가에서는 모두 9번 그랬다더군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고 보통 6개월에서 24개월 안에 불황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틀리기를. 3. 자, 이제 인플레이션이 온다. 앞서 지난봄 나스닥 보고서의 마지막 줄 기억하시죠.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온다” 돈값이 떨어지는 겁니다. 돈의 값이 1% 떨어지면, 내가 연이자율 1%짜리 국채를 손에 쥐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니 다들 채권을 팔려고 하죠. 그래서 채권값이 더 떨어집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야합니다. 중앙은행의 존재 이유는 ‘물가’를 잡는 겁니다. 그런데 중앙은행의 대장인 미 연준(FED)이 금리를 안올립니다, ‘글로벌경제’라는 환자가 퇴원을 무서워하거든요, 저금리라는 약에 쩔었거나, 아직 완치가 안된 겁니다. 지금 뛰어다는 거, 순전히 약기운입니다. 파월(Jerome Powell)이라는 의사도 퇴원을 반대합니다. (보통 물가 안정이나 긴축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매파로, 돈을 더 풀어 경기부양을 원하는 사람들을 비둘기파라고 부르잖아요, 파월처럼 이렇게 큰 비둘기는 본적이 없습니다) 연준은 보통 금리인상의 조건으로 크게 2가지를 봅니다. 1)물가와 2)실업률입니다. 실업률도 아직 기준점(3.5%)보다 높고, 인플레이션도 단기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금리인상이 시기상조라고 합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아무리 ‘단기적’이라고 외쳐도 미국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미국의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4%나 급등했습니다.(물가가 너무 급등해 이명박대통령이 책상을 치며 기획재정부 안에 무과장, 배추국장을 지정했던 2011년 한국의 소비자 물가가 4.03% 였습니다) 진짜 역대급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선 시급 20달러를 줘도 아르바이트 학생을 구하기 어렵답니다. 시급 20달러로 하루 8시간, 주 5일 일하면 한달 380만원 정도입니다. 그럴만도 하죠. 연준은 코로나 이후 매달 꼬박꼬박 1,200억 달러를 풀고 있습니다. (파월은 비둘기가 아니고 한번 날개짓에 9만리를 간다는 붕새...) 그런데 이제 11월부터 시장에 공급하는 달러의 양을 조금씩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4. 더 세진 Dollar의 힘 달러가 강세입니다. 배추나 달러나 공급량이 많으면 가격이 떨어져야 합니다. 그동안 달러를 그토록 찍어냈는데, 그런데 달러화가 강세입니다. 심지어 우리 원화에게도 강세입니다.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육박합니다. #참고2 어떤 나라가 수출을 잘해서 달러를 많이 벌어들이면 그 나라 화폐 가치는 오르게 돼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수출을 잘해서 100억 달러를 벌었다고 가정해보죠. 그 달러의 대부분을 한국으로 갖고 들어올 겁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그중 상당부분이 원화로 환전됩니다. 태평로 본관에 100달러짜리로 쌓아둘 수는 없으니까요. 그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의 수요가 높아지고, 달러값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어떤 나라가 수출을 잘하면 그 나라 돈의 가치가 오르고, 달러 환율은 내려가야 합니다. 실제 우리 기업들이 너무 잘하고 있고, 18개월째 무역수지가 흑자인데, 그런데 달러값이 우리 원화값을 이겨냅니다. 이유는 ...미국이라서 그렇습니다 ... 뭔가 불안해지면 사람들은 일단 달러를 삽니다. 그래서 달러값이 오릅니다. 게다가 뭐든 사라진다고 하면 더 갖고 싶은 법. 미국이 11월부터 찍어내는 달러의 양을 좀 줄인다고 하니(테이퍼링), 달러가 더 갖고 싶습니다. 딜링룸의 트레이더들이 계속 강달러에 베팅합니다. 보통 달러자본이 해외에 투자될 때는 그 나라 화폐로 바꿔 투자됩니다. 예를 들어 마이클이 방콕의 빌딩을 사려면 바트화로 바꿔 사야합니다. 그런데 몇 년 후 빌딩가격이 올라도, 바트화값이 떨어져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러니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면 해외 투자된 달러를 빼서 미국으로 돌아가려는 힘이 커집니다(요즘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멀리하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자칫 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각 나라 중앙은행들이 서둘러 기준금리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뉴질랜드가 이미 금리 인상을 시작했고, 영국, 캐나다, 호주도 금리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자국 화폐가치도 지키고, 인플레도 막아야합니다. 소방수들이 서두른다는 것은 그만큼 인플레의 불길이 세다는 것입니다. 5. 저금리 시대가 끝나갑니다. 은행이 돈을 회수할 시간입니다. 중앙은행들이 모처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저지할 것입니다. 흔히들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1)급등한 가계부채와 2)부동산 버블 붕괴 그리고 3) 지나친 신용거래로 인한 자산투자를 꼽습니다. 이 불안요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금리인상에 취약합니다. 기본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경기의 발걸음이 무거워집니다. 가벼운 발걸음을 고집했다가는 넘어지기 쉽습니다. 우리는 지난 2년동안 진짜 ‘가격’의 소용돌이를 경험했습니다. 주식이며 부동산이며, 코인에서 국제유가까지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늘 위기의 시작에는 관료들과 경제학자들 그리고 빌딩 꼭대기의 은행가들이 서있습니다. 그리고 위기가 마무리되고 금리가 오를 때쯤, 벼랑 끝에는 보통사람들과 서민들이 서있습니다. 경기 변동이란 그런 겁니다. 이렇게 또 우리 인생의 한 경기 사이클이 저물어 갑니다. 우리와 관련된 모든 ‘가격’들이 부디 건강하게 퇴원하기를...
2021/11/0911:57:11
중국 장성기차(GWM : Great Wall Motors) 태국 진출 - 아이콘시암에 첫 체험관 열며 태국 시장 진출 본격화 중국 장성기차 GWM 자동차는 지난해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기술인 L.E.M.O.N DHT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HAVAL H6 HEV 하이브리드 SUV를 첫 선 보인 이후 태국 대표 쇼핑몰중 하나인 아이콘시암 4층에 기술 체험관을 오픈하고 태국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GWM이 5년간 심혈을 기울이며 200억 위안을 투자해 만든 독자적 플랫폼은 하이브리드 기술로 P2/P2+P4라는 두가지 구조에 따라 적용된다고 한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는 하이브리드 기술은 하이브리드 엔진과 이중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조정을 통해 속도 범위와 최적의 성능을 달성하는 기술로 사용자에게 빠르고 부드럽고 조용하면서도 경제적인 주행 느낌을 선사한다고. 2021년 6월 태국에 첫선을 보인 바 있는 HAVAL H6 HEV 모델은 이미 태국에 선보이고 지금도 간혹 방콕의 길거리에서 목격되기도 한다. GWM은 이 여세를 몰아 100% 전기차인 Ora Good Cat 400 TECH, 400 PRO, 500 ULTRA 모델을 발표하며 그 가격을 공개했다. 가격은 예상보다는 조금 더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이며 각 발표된 가격은 저가형 400 TECH가 989,000바트, 400 프로 1,059,000바트 그리고 고급 사양 500 울트라 1,199,000바트로 책정되었다. 중국 장성기차 태국 법인은 동시에 아이콘 시암 쇼핑몰 4층에 체험관을 설치하고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GWM Application WWW.GWM.CO.TH Facebook Fanpage : GWM Thailand ORA Thailand
2021/10/13 12:58:04
<”확진자 천 명도 괜찮아”... 싱가포르 ‘위드 코로나’의 숨은 그림 찾기> 싱가포르, 참 특이한 나라입니다. 인구 570만. 1인당 국민소득은 6만 5천 달러(월드뱅크 2019)로 덴마크나 핀란드보다도 더 잘 삽니다. 도시국가에 워낙 공권력이 강해서 혹자는 ‘공화정을 표방한 통제국가’라고 하더군요. 누가 봐도 집약적으로 코로나에 대처하기 쉬운 국가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백신 접종도 일사천리였습니다.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였고, 그러자 8월에 일일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4단계로 나눠 방역 규제를 풀어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코로나와 같이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싱가포르의 ‘위드 코로나’는 우리도 두어 달 뒤에 가야 할 길입니다. 백신을 거의 다 맞고 사망률이 0.1%(독감 수준)까지 떨어지면, 우리 모두 별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가 더 유심히 이 도시국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1. 다시 늘어난 확진자 그런데 9월 들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납니다. 인구의 80% 이상이 2번 이상 접종을 마쳤고, 사실상 성인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끝냈는데도 급증세입니다. 8월말에 하루 20여 명까지 떨어졌던 일일 확진자가 9월 18, 19일 이틀 동안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럼 싱가포르는 지난해 4월로 다시 돌아간 것일까? 2. 확진자는 늘어나도 사망자는 거의 없다. 사망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일주일에 1~2명 정도입니다. ‘존스홉킨스’와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자료를 보면 지난 1주일간 평균 사망자 수가 ‘0’명입니다. 하루 천 명 발생해 사망자가 한 명이라고 해도 치명률(사망률)은 0.1%, 그러니까 독감 수준입니다. 9월 들어서는 독감보다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의 지금 상황은 ‘백신을 80%나 맞았는데, 확진자가 사상 최대?’ 가 아니고, ‘백신을 80%나 맞았더니 사망자는 거의 없어!’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80%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사회는 코로나로부터 얼마나 안전할까? 9월 20일 옹 예 쿵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이 트위터에 표 한 장을 올렸습니다. 백신을 맞은 시민과 맞지 않은 시민과의 치명률(+중환자실 입원 포함) 비교입니다. 1) 백신을 두 번 다 맞은 시민이 코로나로 죽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은 0.09%입니다. 반면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시민이 죽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은 1.7%입니다. 무려 15배나 높습니다.(5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통계입니다) 2)60세 이하는 사실상 백신을 다 맞으면 사망률이 0입니다. 의료시스템이 좋은 나라에서 백신을 다 맞고 기저질환이 없다면, (조심스럽지만) 60세 이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가늠할 수 있습니다. 3)반면 싱가포르처럼 의료가 발전한 나라에서도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우리는 불과 몇 개월 전까지 다수가 백신을 맞으면 모두가 안전해지는 ‘집단 면역’을 예상했지만, 이제 다수가 백신을 맞으면 백신을 맞은 다수만 안전한 사회가 된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다시 도시를 봉쇄하거나 상점 문을 닫을 계획은 없습니다. 일부 방역 규제 완화의 속도를 조절할 뿐입니다. 3. 우리는 어떻게 될까? 우리는 10월 말까지 70%의 국민이 2차 접종을 마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럼 11월쯤에는 (싱가포르에 견줘)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우리가 이미 짐작했듯이)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는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할 것입니다. 5차 유행 6차 유행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치명률은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7월 한 달간 치명률이 0.19%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미 전 세계 코로나 치명률의 1/10수준까지 떨어진 것입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를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로 나누면, 백신 미접종자의 사망률은 0.42%인 반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치명률은 0.01%입니다.(8월 26일 정은경 청장 브리핑) 무려 40배의 차이가 납니다. 통계만 보면 대한민국에서 백신 접종을 2번 다 마친 사람의 치명률은 독감의 치명률(0.1%)보다도 훨씬 더 낮습니다. 지난 28일 동안 싱가포르의 확진자 중 98.1%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신고했습니다. 9월 19일 현재 증상을 보이는 환자 7,144명 중 118명이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정도입니다. 그중 21명이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는 백신을 맞고 설령 확진된다고 해도 병원에 갈 가능성은 1~2%에 불과하고, 중증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그보다 훨씬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우리도 11월에는 설령 확진된다고 해도, 집에서 스스로 격리를 하면서 증상을 잘 지켜보는 식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확진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 관리에서, ‘경증환자는 자기 알아서’, ‘정부는 중증환자 집중 관리’로 바뀌는 겁니다. 생각해보니 그게 바로 지금 독감 환자 관리와 비슷하네요. 그래서 독감처럼 관리하자는 겁니다. 지금 싱가포르는 집과 병원 중간 단계의 ‘지역케어시설(CCF)’ 250여 개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할 단계는 아니지만,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를 집보다는 더 안전한 곳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지켜보기 위해서 입니다. 4. 안개가 걷혀간다. 인간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측 대부분은 빗나가고 있습니다. 유행성 독감처럼 지나갈 줄 알았지만 이미 465만 명이 죽었습니다.(미국인 500명 중 한 명이 죽었다) 치료제가 먼저 개발될 줄 알았는데, 백신이 먼저 나왔고, 백신이 감염을 막아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돌파 감염은 현실이 됐습니다.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자산가치가 폭락할 줄 알았지만, 주식에서 부동산 비트코인까지 안 오르는 자산이 없습니다. 집단면역은 물 건너갔고, 두 번 만 맞으면 된다던 백신을 조만간 또 맞아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조금씩 안개가 걷혀갑니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도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불확실하고 우여곡절이 많은 여행이지만,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We are on a path of transition to a new normal of living with COVID-19, It is a journey that is uncertain and full of twists and turns)” - 옹 예 쿵 싱가포르 보건장관 코로나가 우리 일상을 위협하지 않는 상황이 돼도 몇 가지는 우리 일상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습관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재택근무도 더 활성화될 것입니다. 가정에서의 식사도 늘어나고, 취약한 나라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를 제한하는 정책도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 될 겁니다. 포스트 코로나(post covid/코로나 이후 세계)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코로나 청정국가도 불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한번 열린 코로나 시대는 계속될 것입니다. 그래도 한가지는 분명해 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백신을 맞고 코로나와 함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겁니다. 스캇 모리슨 호주 총리의 말처럼 ‘이제 동굴을 떠날 시간’입니다. 단단히 준비해서 동굴 밖에서 다시 코로나를 만날 시간입니다. 그게 바꿔 말하면 싱가포르의 ‘위드 코로나’입니다. KBS 김원장 특파원 (kim9@kbs.co.kr)
2021/10/12 13:09:36
거의 2년간 전세계 인류는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을 동시에 겪고 있다. 일부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거나 걸렸어도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있고 일부는 확진 판정을 받고 불행하게도 사망하기도 했다. 그리고 상당수는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위독했다가 회복되었거나 조금의 증상은 있었지만 회복되어 다시 평상시처럼 활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에서 회복된 사람들 다수가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것도 사실이다. 피로감, 호흡기증상, 인지기능 등 후유증의 영역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후유증이 학계에 정식으로 알려진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히 후유증이 존재한다는 것도 인정하고 있다. 영국 레스터대학병원 엔야 데인스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주2회 6주간 유산소 운동을 비롯한 재활 프로그램의 효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는 소식이다. 범룽랏 종합병원은 지난 9월 며칠 COVID-19 재활 클리닉을 출범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매일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사례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재활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역설하고 있는 범룽랏 종합병원 재횔 클리닉은 감염으로 인한 폐의 손상과 합병증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1~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태국에는 이런 특정 코로나19 관련 합병증에 대한 전체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터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 출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범룽랏 종합병원의 CEO Artirat Charukitpipat은 “범룽랏 코로나 재활 센터는 ‘범룽랏 COVID Solutions’라는 슬로건 아래 COVID-19 관련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해당 클리닉은 코로나19 관련 서비스를 미감염자, 감염자, 음성 판정을 받은 이전 감염자 3개 대상 그룹에 집중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의 의도는 COVID-19로 인해 삶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위한 의료 허브를 만드는 것입니다. 즉, COVID-19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사람들을 치료하여 양질의 회복을 할 수 있도록 감염된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라고 재활 센터 출범의 소감을 밝혔다. 이번 범룽랏 코로나 재활 센터는 태국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의 COVID19 클리닉으로 코로나19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들이 제공할 솔루션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라고 한다. Now Normal COVID Solution, Fighting COVID Solution 및 Recover COVID Solution. 범룽랏 종합병원의 코로나 재활 센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웹사이트 또는 전화 문의 www.bumrungrad.com 한국인통역 : 02-011-5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