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는 왜 크리스마스에 칠면조를 먹을까?

2024/12/17 10:52:27

서양에서는 왜 크리스마스에 칠면조를 먹을까? 크리스마스나 연말 단골 상영 영화 중 하나인 ‘나홀로 집에’나 ‘해리포터’ 등 크리스마스 시즌이 들어가는 영화에서는 항상 칠면조가 등장한다. 갈색으로 잘 익은 칠면조 통구이의 모습은 누구라도 군침을 다시게 할 것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칠면조 요리. 왜 서양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만찬에 꼭 칠면조를 메뉴에 넣었을까? 단순하지만 확실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에 칠면조를 먹는 풍습은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몇 가지 주요 원인을 살펴보자. ➊ 풍요로움의 상징 : 칠면조는 크기가 커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과거에는 칠면조를 키우는 데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고 한다. 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 크기가 3배 이상 큰 칠면조를 크리스마스에 먹는 것은 풍요로움과 축제 분위기를 상징하게 되는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➋ 역사적 배경 : 16세기 영국 왕 헨리 8세가 크리스마스 만찬에 칠면조를 올린 것이 시초라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이 첫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먹었던 것이 크리스마스 전통으로 이어졌다는 설도 있다. ➌종교적 의미 : 칠면조는 희생과 나눔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크리스마스에 칠면조를 함께 나눠 먹는 것은 예수의 희생을 기리고 서로 사랑을 나누는 의미를 담고 있다. ➍실용적인 이유 : 칠면조는 닭이나 오리보다 크기가 커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먹을 수 있다. 또한, 칠면조 고기는 지방이 적고 담백하여 다른 크리스마스 음식과 잘 어울려 칠면조를 먹게 되었다고. ➎ 문화적 영향 :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대중매체에서 크리스마스에 칠면조를 먹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이러한 문화가 더욱 확산되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리스마스에 칠면조를 먹는 것은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역사,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는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론칭

2024/12/16 12:15:04

모터엑스포 특집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론칭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차량이다. 가족 단위의 여행이나 일상적 이동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팰리세이드는 뛰어난 공간 활용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넉넉한 공간 활용 최근 태국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SUV이다. 시내 주행용과 험로 주행용으로 크게 나뉘고 있지만 우기철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 또는 지방 도로에서의 험준한 지형과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한 지역에서의 정속성과 주행 능력 등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 SUV 차량은 특히 여러 가족들이 함께 여행하는 태국 특성상 꼭 필요한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이런 태국 시장의 특성에 잘 들어맞는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8인까지 수용 가능한 넓은 실내 공간과 3열 좌석이 마련되어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앉을 수 있으며 짐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적재 공간도 확보되어 여행 시 아주 유용하다. 특히 2열 좌석은 슬라이드와 틸팅 기능이 있어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첨단 안전기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현대 자동차 답게 팰리세이드는 다양한 첨단 안전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소로부터 승객을 보호한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은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뛰어난 주행 성능 팰레세이드의 강력한 엔진과 부드러운 주행 성능은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AWD(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하며 다양한 태국의 도로 조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여 어떤 환경에서도 걱정없이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팰리세이드 인테리어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구성되어 탑승객에게 품격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결합되어 편리함과 스타일 모두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편의 기능 가족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후방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다채로운 USB 포트는 운전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파노라마 선루프는 탑승객에게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여 더욱 쾌적한 주행을 만들어 줄 것이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제원 차체 크기 * 전장: 4,980 mm * 전폭: 1,975 mm * 전고: 1,750 mm * 휠베이스: 2,900 mm 엔진 * 3.8L V6 가솔린 엔진 * 최대 출력: 291 마력 * 최대 토크: 355 Nm * 8단 자동 변속기 구동 방식 * FWD (전륜 구동) 또는 AWD (사륜 구동) 옵션 연비 * 복합 연비: 약 10.8 km/L (FWD 기준) 탑승 인원 * 최대 8인 탑승 가능 적재 용량 * 기본 510L, 3열 좌석 접었을 때 최대 2,400L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자동차 시장이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로, 특히 SUV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다. 가족 단위 소비자들은 넓은 공간과 안전성을 중시하며 주말이나 휴가철에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 위한 차량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흐름에 맞춰 팰리세이드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통해 태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만한 차량이다. 가격 2륜 : 2,299,000바트 4륜 : 2,499,000바트 *모터엑스포 특별 구매 혜택 30,000바트 추가 할인 [펠리세이드만의 특별한 혜택] 7년 워런티, 로드사이드 어시스턴트 기본 제공 Motor Expo 기간 내 계약시 디지털 키 + 플로어 매트(Prestige) / 4년 서비스 패키지도 제공 [금융상품] 1.99% 초저금리, 선수금 25%, 48개월 장기 할부 등도 제공 [판매 및 서비스 문의] 자세한 할인 혜택은 딜러에게 상담 받으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로 가까운 딜러의 위치를 확인해보세요] 현대자동차 딜러 안내 QR 한국교민상담 콜센터 : 02-017-6511

태국 동부경제회랑(EEC) : 2024년 투자와 개발 가속화

2024/12/03 12:47:33

태국 동부경제회랑(EEC) : 2024년 투자와 개발 가속화 태국 정부는 동부경제회랑(Eastern Economic Corridor, EEC)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산업 중심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EEC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1,000억 바트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와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주요 프로젝트와 목표 1. 교통 인프라 개발 ❖고속철도 건설 : 방콕 돈므앙, 쑤완나품, 그리고 우타파오 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이 내년 초 착공될 예정이다. 이는 동부 해안 지역 간의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우타파오 공항 개발 : "동부 항공 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로운 활주로와 태양광 기반 에너지 시스템 등 지속가능한 설비가 포함된 대규모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공항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산업 및 디지털 혁신 ❖스마트 도시와 디지털 산업 중심지 개발을 위해, 5G 기술 인프라 확충 및 디지털밸리 프로젝트(EECd)가 추진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IoT, 디지털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를 목적으로 한다. 3. 지속가능성 강조 ❖환경 보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수립되어 있으며, 폐기물 처리와 자원 관리 효율화를 위한 31개의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동시에, 친환경 비즈니스 운영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이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경제적 기대와 투자 유인책 EEC는 2018년 이후 누적 2조 바트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4년에는 디지털 및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를 계획 중이다. 투자자들에게는 법인세 감면, 토지 임대권, 10년 장기 비자와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이러한 전략은 태국의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EC의 지속적인 발전은 태국 4.0 정책의 핵심이며, 태국이 혁신 경제로의 전환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재외국민, 이제 한국 휴대전화 없이도 재외공관 방문 없이도 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2024/12/02 12:11:18

재외국민, 이제 한국 휴대전화 없이도 재외공관 방문 없이도 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시스템(재외동포인증센터) 시범서비스 개시로 더 다양한 인증서를 쉽고 편리하게 발급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 이하 `동포청`)은 11월 28일(목)부터 방송통신위원회(직무대행 김태규, 이하 `방통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김창경, 이하 `디플정위`)와 함께 해외 체류 국민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편의성 제고를 위해「재외동포인증센터」서비스를 시범 개시한다고 밝혔다. 동포청은 지난 3월 상기 관계부처들과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24.3.11.) 이후, 기관 간 실무협의, 민간 사업자 대상 사업설명회 등을 통하여 전자여권을 기반으로 한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시스템(재외동포인증센터)를 마련하였다. 그동안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은 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원거리 재외공관을 방문하여 공동금융인증서를 발급받아야만 했고, 인증서를 발급받더라도 실제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국내 휴대전화 본인확인을 요구하고 있어,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제 재외국민도 ①재외국민 등록을 하고, ②주민등록번호 보유 및 ③유효한 전자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민간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비대면으로 재외국민 인증서를 발급받아 온라인 신원 확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동포청을 비롯한 정부는 이번 `재외국민 인증서 발급 시범서비스`로 재외국민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소외 문제를 해소하고, 더 이상 재외국민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포용적인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재외국민 인증서 발급`은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로서,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 개시에 앞서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은 인증서 발급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11월 28일 서비스 개시와 함께, 신한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앱에서 재외국민 인증서 발급*이 가능하며,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12월 중 발급**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발급 가능한 인증서 5종 이외에도 재외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인증서를 지속 추가하여 재외국민이 더 다양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년 재외동포인증센터 정식 서비스가 개시되면, 재외국민 인증서를 통해 △전자정부 서비스*, △전자금융 서비스**, △비대면 의료서비스***, △온라인 교육 서비스, △온라인 쇼핑 등 국내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재외국민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재외동포 365 민원포털, 대한민국 아포스티유 등 ✽✽ 기존 계좌 보유자에 한하여 계좌조회, 계좌이체 등 전자 금융서비스 ✽✽✽ 의료기관별 비대면 진료 예약, 진료확인서 조회 및 발급 등 이를 기념하여, 동포청(청장 이상덕, 센터장 김연식)과 방통위(사무처장 조성은), 과기정통부(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김남철), 디플정위(서비스혁신국장 이병연), 한국인터넷진흥원(디지털안전지원본부장 김정희), 국민은행(상무 박형주), 비바리퍼블리카(부사장 김규하), 신한은행(부행장 임수한), 우리은행(부행장 김범석), 하나은행(부행장 이선용)은 시범서비스 개시일에 맞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기관의 기념사 축사 등 및 5개 사업자 재외국민 인증서 발급 서비스 온라인 현장 시연과 개소식을 진행하여 서비스 개시에 대한 기념과 함께, 많은 재외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도 함께 진행하였다. 방송통신위원회 조성은 사무처장은 “재외동포인증센터 서비스 개시는 전 세계에 계신 우리 동포들이 대한민국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방통위는 국민 모두가 차별없는 디지털 동행 사회 구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남철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많은 기관과 기업의 노력으로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서비스가 개시됨을 축하한다” 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지원을 위해 과기정통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이병연 서비스혁신국장은 “재외국민이 다양한 신원확인 수단을 제공받아 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재외국민도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혜택을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 서비스가 조기에 안착하고 확대될 수 있도록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도 관계 부처 및 민간기업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청 이상덕 청장은 “동포사회는 재외동포청 출범 후 동포 권익 향상에 나아진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이번 서비스는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서, “해외에서 조금이라도 살아본 사람은 이 서비스의 중요성을 실감할 것이며, 시범 서비스지만 동포사회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알리는 데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존 재외국민은 해외 거주 시 국내 금융거래 등을 위해서 국내 휴대전화를 유지해야 해서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했고, 공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은 인증을 위해 멀리 있는 공관에 방문해야 해서 무척 힘들었다”며, “이번 재외동포인증센터 서비스 개시는 국내의 발달한 IT를 행정에 접목시킨 좋은 사례로서, 재외동포청은 앞으로도 디지털 민원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과 이후로 나뉠 한류

2024/10/21 14:00:24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과 이후로 나뉠 한류 ✽ 이제부터는 한류(韓流) 대신 한류(韓留) ✽ 일시유행 아닌 세계인 가슴에 머무를 그것 항간에 연예계를 중심으로, 한류의 확산이 정점에 이르렀으며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곤 했었다. ‘한류’라는 단어의 의미를 짚어보면, 한류의 ‘류’는 ‘흐르는 유행’이라는 의미의 류(流)로서, 흔히들 영문으로 ‘Korean Wave’라고 표기한다. 이는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파도 또는 조류라는 뜻으로 여겨질 소지가 있는 용어다. ‘한류’를 자꾸만 한국 연예계의 권역 국가별 진출이라는 소극적 측면에 국한시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기에 걱정이었다. ‘영미계의 팝송’ 또는 ‘프랑스의 샹송’ 내지는 ‘이탈리아의 칸초네’ 등과 같이 세계인들이 시공을 초월해 구가해 나갈 대중문화의 커다란 장르로 한류가 자리잡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국인들을 주축 삼은 일시적 유행가 가수들의 움직임처럼 보는 시각 또한 한류의 장래를 불안케하는 요인이기도 했다. 한강 노벨상 수상 Photo : Yesul Jeon 한류 운동에너지를 자꾸만 연예 한류 변속선의 한 정점으로 해석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 ‘운동에너지의 총합은 일정하다는 일종의 에너지 보존법칙’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도 있다. 즉, ‘한류의 총 에너지가 지속적인 에너지 총합으로 지구상에 머무르며 역동케 해야 한다’는 관점인데, 한류는 우리나라의 경제력, 외교력, 민주화 성숙도의 진전과 함께 생성되어진 것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남아나 중남미의 저개발국가들도 시기적으로 유명해진 대중가수들이 많고, 국민성 자체가 대중문화 예술을 유난히 즐기기도 하지만 ‘동남아류’라든가 ‘중남미류’ 같은 것이 형성된 바가 없다. 그렇지만 한류는, 저간의 우리나라 국력 융성이 있었기에 그 괘를 같이하며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다.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으나, 지구촌 중심축 국가의 문화양상으로서의 ‘한류’가 차디찬 한류(寒流)로 변하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세계인이 즐겨 쓸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 및 보유할 수 있는 산업경제력’ 유지가 요구된다. 둘째 ‘브랜드 파워’로서 한국의 외교력과 군사력이 융성해야 함이고, 셋째, 한국 국민들이 다른 국가의 사람들과 포괄적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할 수 있는 영향력과 여론 지배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들이 유기적으로 합쳐질 때 국격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며, 이와 더불어 각종 공연기획사나 개별 대중 연예인들이 창출해 내는 문화예술 디테일링과 그 구성원들의 탁월한 재능이 한층 더 빛을 발하게 될 것임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이제 한류는 어떤 특정 연예문화집단의 몇몇 지역에 대한 일시적 트렌드 셋팅(Trend Setting)이 아닌,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속의 중심국가로 온전히 자리매김하는 과정의 일면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한류의 근원적 뿌리를 뒤흔드는 정치외교와 경제, 사회문화뿐 아니라 교육과 스포츠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악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드러나는 판국이다. 대한민국의 흥망성쇄와 연계된 사회구조와 맥을 함께하는 ‘한류(韓流)’가, 한시적인 유행 류자의 한류가 아닌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머무르는 머무를 류자 한류(韓留?)로 고착되며 지속적으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제반 국가발전의 구조개혁과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PHOTO Credit@Joongang.co.kr/나무위키 이런 중차대한 시류의 흐름에 크게 엇박자를 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어지러운 판세를 바라보는 안타까움 속에서, 세계인이 인정하고 크게 주목할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류의 발전적 변모를 향해 커다란 한 획을 그어준 대한민국의 대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현대·기아차가 지구촌을 내달리며, 삼성·LG의 옥외광고가 세계 곳곳에서 번득이고, BTS와 손흥민을 세계인이 연호하는 가운데, 버젓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니 말이다. 앞으로의 한류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로 대별되어질 것 같다. ◆ 글쓴이 약력 글쓴이 전창관은 한국외대 태국어학과를 졸업하고, 태국 빤야피왓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해외본부에 입사해 2회에 걸쳐 태국 마케팅 주재원으로 근무했으며, 4년간에 걸친 태국 랑싯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로 재직 시 아세안익스프레스 신문의 기자로 신남방 태국의 뉴스를 전했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전문가 초청강연으로 "아세안 진출 지렛대 국가, 왜 태국인가?"에 대해 강연했으며, 한국태국학회 홍보이사와 한국외대 동남아연구소 객원연구원을 역임 중이다. 현재는 태국 허깐카대학교에서 한국 언어와 문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비자

2024/10/21 11:04:41

한비자 한비자가 예언한 나라의 몰락 징조 10가지: 무서운 교훈, 재미있는 해석 고대 중국의 법가 사상가 한비자(韓非子)는 나라가 어떻게 망하는지에 대한 무시무시한 경고를 남겼다. 그런데 이 예언은 단순히 역사 속 옛날 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한비자는 "나라가 망하는 데는 징조가 있다!"라고 경고하며, 몰락의 열 가지 신호를 제시했다. ➊ 아첨꾼이 판을 칠 때 먼저 첫 번째 징조는 아첨꾼들이 득세하는 상황. 한비자는 "아첨꾼들이 진실을 가리고 군주의 귀에 달콤한 소리만 들려줄 때, 그 나라는 끝이 보인다"고 했다. 현대식으로 말하면, 회사에서 "네, 맞습니다!"라고만 말하는 직원들이 넘쳐날 때, 그 회사는 위험하다는 것이다. 진짜 조언을 해줄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은 그만큼 현실을 보지 못하게 된다는 뜻! ➋ 간언을 거부할 때 두 번째는 충언을 거부하는 군주이다. 주위에서 아무리 "이건 아닌데요"라고 말해도, 자신만의 판단을 고집하는 리더는 문제를 만들 수밖에 없다. 현대의 예로 보면, 비판을 거부하고 자신이 늘 옳다고 생각하는 CEO나 정치인이 비슷한 케이스이다. 이런 사람들은 실수를 깨닫기도 전에 자신이 만든 구덩이에 빠지곤 한다. ➌ 법이 무너질 때 세 번째 징조는 법과 질서가 붕괴될 때이다. 한비자는 법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모두가 법을 제멋대로 해석할 때 그 나라는 혼란에 빠진다고 경고했다. 만약 오늘날 사람들이 신호등도 무시하고, 세금도 제때 안 내고, 규칙을 다 무시한다면 어떤 사회가 될까? 혼란과 무질서가 가득할 것이다. ➍ 사치에 빠질 때 네 번째는 사치와 쾌락에 빠지는 군주이다. 나라의 자원을 낭비하고, 자기만의 즐거움에 몰두하면 국정 운영은 당연히 뒷전이 된다. 이건 마치 오늘날의 ‘럭셔리’ 생활에 너무 빠져서 자신의 재정을 무시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사치스러운 삶은 결국 더 큰 문제를 불러오게 마련이다. ➎ 인재가 멀어질 때 다섯 번째 징조는 유능한 인재들이 떠나는 상황이다. 한비자는 인재가 떠나면 나라가 쇠락한다고 경고했다. 기업으로 치면 최고의 인재들이 경쟁사로 이직하거나 창업해버리는 상황이다. 유능한 사람들이 떠난 곳에는 변화와 발전이 멈추기 마련이다. ➏ 신뢰가 사라질 때 여섯 번째는 신하와 군주 사이에 신뢰가 사라지는 때이다. 군주가 신하들을 믿지 않고 의심하게 되면, 신하들 역시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지 않게 된다. 한 조직에서 팀장과 팀원이 서로 믿지 못한다면 그 팀의 성과가 어떻게 될까? 협력은 사라지고, 불신만 남는다. ➐ 외세에 의존할 때 일곱 번째는 외부 세력에 의존하는 경우이다. 나라가 외세에 의존하면 결국 자주성을 잃게 된다. 현대식으로 보면, 지나치게 외국 자본이나 기술에만 의존하는 국가나 기업이 자립하지 못하면 그만큼 외부에 휘둘릴 위험은 커지기 마련이다. ➑ 내부 분열이 일어날 때 여덟 번째는 내부 권력 다툼이 심해질 때이다. 한비자는 내부에서 권력 싸움이 벌어지면 나라가 망한다고 경고했다. 조직 내에서 싸움이 끊이지 않고, 다툼에만 에너지를 쏟는다면 그 조직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 에너지는 발전이 아니라 파괴로 이어진다. ➒ 백성의 신뢰를 잃을 때 아홉 번째는 백성의 신뢰를 잃는 순간이다. 군주가 백성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나라는 무너진다고 한비자는 말했다. 현대 정치에서도 국민의 지지를 잃은 지도자는 오래 가지 못한다.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는 지도자는 그 누구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➓ 군대가 약화될 때 마지막 열 번째 징조는 군사력이 약화되는 상황이다. 나라의 방어력이 약해지면 외부의 침략에 쉽게 무너질 수 있다. 현대에도 국가의 군사력이 약화되면 국가 안보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이는 국가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적용된다. 기업이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없으면 경쟁자들에게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결론: 한비자의 교훈, 우리에게도 유효할까? 한비자의 10가지 몰락 징조는 고대의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그 안에 담긴 교훈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통치자뿐 아니라 현대의 리더들, 회사의 CEO, 또는 조직의 지도자들은 이 징조들을 한 번쯤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한비자가 말한 징조들은 국가뿐 아니라 사회, 기업, 그리고 개인의 삶에도 적용될 수 있는 귀중한 경고이다. 오늘날, 한비자가 경고한 이 징조들을 보면서 우리는 국가나 사회를 더 잘 운영할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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