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EA 게임 : 다이아몬드 위에서 펼쳐진 ‘한류’ 와 태국의 위대한 도전

2025/12/24 12:04:48

2025 SEA 게임 : 다이아몬드 위에서 펼쳐진 ‘한류’ 와 태국의 위대한 도전 2025년 12월, 방콕의 뜨거운 태양 아래 퀸 시리킷 야구장(Queen Sirikit Baseball Stadium)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동남아시아 스포츠의 최대 축제인 제33회 SEA 게임(Southeast Asian Games) 야구 결승전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메달 색깔을 가리는 자리를 넘어, 야구 불모지였던 동남아시아에 뿌리내린 ‘한국 야구의 DNA’와 이를 바탕으로 급성장한 태국 야구의 저력을 확인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결승전‘영원한 챔피언’ 필리핀 vs ‘무서운 추격자’ 태국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 상대는 동남아 야구의 절대 강자 필리핀과 개최국 태국이었다. 경기 결과 : 필리핀 5 : 3 태국 (필리핀 금메달, 태국 은메달) ◆ 경기 내용 전통적으로 필리핀은 미국 야구의 영향을 받아 압도적인 파워와 기량을 자랑하는 팀이다. 반면 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을 앞세워 결승에 올랐다. 경기는 예상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과 수비 싸움으로 전개되었다. 필리핀이 초반 점수를 내며 4-0으로 앞서갔지만, 태국은 6회말 끈질긴 추격 끝에 2점을 따라붙으며 4-2로 압박했다. 과거라면 쉽게 무너졌을 상황에서도 태국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9회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비록 경기는 3-5, 2점 차 석패로 끝났지만, 현지 언론과 관중들은 “태국 야구가 필리핀의 독주를 위협할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는 태국 야구 역사상 가장 수준 높은 경기력 중 하나로 기록될 ‘금빛 은메달’이었다. 동남아 야구에 부는 ‘K-감독’ 열풍과 한국형 야구 이번 SEA 게임 야구 종목이 한국 팬들에게도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동남아 각국 벤치를 지키는 ‘한국인 지도자들’의 존재감 때문이다. 사용자가 언급한 대로 베트남과 라오스 등지에서 한국인 감독들의 활약은 동남아 야구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 베트남의 박효철 감독 베트남 야구 대표팀은 한국인 지도자(박효철 감독 등)의 지도 아래 기본기 훈련에 매진해 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한국식 ‘데이터 야구’와 ‘지옥 훈련’을 소화하며 급격한 기량 향상을 이뤘다. * 라오스와 이만수 감독의 유산 ‘헐크’ 이만수 감독이 씨앗을 뿌린 라오스 야구 역시 김현민 감독 등의 지도 아래 동남아 무대에서 당당한 경쟁자로 성장했다. * 태국에 미친 영향 이러한 주변국(베트남, 라오스)의 급성장은 태국 야구계에도 큰 자극제가 되었다. 태국 역시 한국 야구의 강점인 ‘스몰볼(작전 야구)’과 ‘수비 중심 야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태국이 필리핀의 거포 군단을 상대로 보여준 끈끈한 수비는 한국 야구의 영향력이 간접적으로나마 동남아 전역에 스며들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태국의 또 다른 쾌거 : ‘베이스볼5’ 사상 첫 금메달 전통 야구(9인제)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베이스볼5(Baseball5)’ 종목에서 역사적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결승 상대: 인도네시아 * 결과 : 세트 스코어 2-0 승리 (1세트 9-8, 2세트 4-2) 고무공 하나로 진행되는 빠르고 역동적인 ‘베이스볼5’에서 태국은 민첩성과 팀워크를 앞세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는 태국 야구 협회의 전폭적인 투자와 저변 확대 노력이 맺은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총평 : 좁혀진 격차, 그리고 새로운 라이벌 구도 2025 SEA 게임은 동남아 야구가 더 이상 ‘필리핀의 독무대’가 아님을 증명했다. 한국인 감독들이 전수한 ‘규율’과 ‘기본기’는 신체적 조건의 열세를 극복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비록 태국은 결승전에서 분루를 삼켰지만,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동남아 야구의 르네상스를 예고했다. 한국 야구의 노하우가 이식된 동남아 야구는 이제 단순한 스포츠 교류를 넘어, 아시아 야구의 새로운 시장이자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다. 태국의 이번 은메달은 ‘실패’가 아닌, 다음 대회의 금메달을 위한 가장 확실한 ‘예고편’이었다. 현장의 목소리 : 태국 야구 국가대표팀 이상찬 감독 인터뷰 이번 대회 태국 야구의 선전 뒤에는 팀을 이끈 한국인 사령탑, 이상찬 감독이 있었다. 그는 태국을 결승 무대에 올려놓으며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지만,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는 환호보다 냉철한 현실 인식과 미래를 위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상찬 감독은 먼저 결승전에 대해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은메달이 단순한 축하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태국 야구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현실에 안주하며 외국계 혼혈 선수들에게만 의존하는 ‘급한 불 끄기’식 운영이 지속될 수도 있는 중요한 기로입니다.” 이 감독은 태국 야구의 고질적인 문제인 ‘혼혈 선수 의존도’를 지적하며, 진정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역설했다.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유소년 야구에 대한 관심과 육성, 야구장 신축, 대회 유치 등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관심이 절실합니다.” 또한, 2점 차라는 스코어 뒤에 가려진 실력 차이를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필리핀 선수들의 야구 기본기와 경기 운영 능력은 우리 선수들을 월등히 앞선 상태”라고 진단하며, “단순한 점수 차만 보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기본기와 경기 운영 능력을 냉정하게 비교 분석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졌지만 잘 싸웠다’를 넘어 ‘이기는 야구’로 이상찬 감독의 지적처럼, 2025 SEA 게임은 태국 야구에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남겼다. 한국인 지도자가 심어준 승부 근성과 전술은 태국을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필리핀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기 위해서는 ‘혼혈 선수 수혈’이라는 단기 처방을 넘어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함을 확인시켜 주었다. 태국 야구가 이상찬 감독의 제언대로 유소년 육성과 인프라 투자라는 ‘정공법’을 택한다면, 다음 SEA 게임에서는 은색이 아닌 금색 메달이 그들의 목에 걸릴 것이다. 이번 은메달은 태국 야구의 끝이 아닌, 진정한 변화를 위한 시작점이다.

평화는 끝났다 : 국경의 마비, 아세안 공급망의 붕괴 위기

2025/12/16 13:19:37

평화는 끝났다 : 국경의 마비, 아세안 공급망의 붕괴 위기 2025 태국-캄보디아 분쟁, 단순 영토 갈등 넘어‘경제 전면전’으로 비화 국경 무역 99.99% 증발... 교민 기업,‘물류·인력’이중고에 비상 The Crisis : 다시 불붙은 화약고, 닫힌 국경 “Peace is over (평화는 끝났다).” 2025년 12월 8일, 태국 정부의 이 짧고 단호한 선언과 함께 아세안의 화약고가 다시 폭발했다. 지난 7월 ‘5일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터진 공습과 국경 봉쇄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경제 정치 지정학적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음을 시사한다. ◆ 깨진 평화 협정, 그리고 전면전 사태의 발단은 지난 7월, ‘에메랄드 트라이앵글’에서 시작된 소규모 접전이었다. 이는 곧 48명의 사망자와 30만 명의 피란민을 낳은 ‘5일 전쟁’으로 확산됐다. 10월 26일 체결된 ‘쿠알라룸푸르 평화 협정’으로 잠시 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휴전은 두 달을 버티지 못했다. 잇따른 폭탄 테러와 상호 비방은 결국 12월 8일 대규모 공습으로 이어졌고, 양국은 800km에 달하는 국경 전역에서 대치 국면에 들어갔다. ◆ ‘죽음의 도시’가 된 국경 경제특구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곳은 양국 무역의 심장부인 ‘클롱룩-포이펫(Klong Luek–Poipet)’ 국경이다. 태국 상무부에 따르면, 연간 1,745억 바트(약 47억 달러) 규모의 물동량을 자랑하던 이곳은 현재 개미 새끼 한 마리 지나갈 수 없는 ‘봉쇄 구역’이 되었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국경 폐쇄 직후인 10월 한 달간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99% 급감했다. 사실상 교역이 ‘0’이 된 셈이다. 태국 측의 소비재, 연료, 건자재 수출이 막히며 캄보디아의 생산 기반이 멈췄고, 반대로 태국은 캄보디아산 타피오카와 고철 등 핵심 원자재 공급이 끊겨 전분, 에탄올, 철강 산업이 연쇄 타격을 입고 있다. The Impact : 78만 명의 엑소더스, 경제 쇼크웨이브 이번 사태는 단순한 물류 차단을 넘어, 노동 시장과 지역 경제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숫자가 보여주는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참혹하다. ◆ 노동 시장의 붕괴: 780,000명의 증발 안보 불안과 대규모 단속 루머는 태국 내 캄보디아 노동자들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약 78만 명의 노동자가 하룻밤 사이에 짐을 싸 귀국길에 올랐다. 이는 태국 산업계에 ‘재앙’에 가까운 충격이다. ✽건설 : 방콕 및 수도권 건설 현장의 인력 공백 심화 ✽어업/농업 : 노동집약적 1차 산업의 인건비 급등 및 수확 포기 사태 속출. 이로 인해 태국 내 임금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기업들의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 물류비용 40% 급등: 돌아가는 길은 멀고 비싸다 국경 육로가 막히자 기업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우회로를 찾고 있다. 베트남과 라오스를 경유하는 우회 루트는 기존 대비 운송 비용을 25~40% 상승시켰다. 태국 상공회의소 대학(UTCC) 경제기업예측센터는 국경 폐쇄가 1년 지속될 경우, 태국 수출 손실액 666억 바트, 수입 손실액 203억 바트가 발생하며, 2026년 태국 GDP를 0.74%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타나왓 폴비차이 UTCC 총장은 “직접적인 무역 피해보다, 물류 마비로 인한 공급망 전체의 비용 상승과 기회비용 상실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관광 산업의 몰락과 ‘Conflict Zone’ 지정 국경 지역이 ‘분쟁 지역(Conflict Zone)’으로 지정되면서 관광 산업은 초토화됐다. 국경 무역 도시들의 상권은 붕괴했고, 소비 심리는 얼어붙었다. UTCC는 이로 인한 지역 경제 손실만 월 100억 바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피란민들의 소비가 인근 안전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국가 전체 소비 총량의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ditor’s Analysis : 우리 기업의 생존 전략과 전망 ◆ 지정학적 변수: 미국과의 줄다리기 수파지 수탐판(Supajee Suthumpun) 상무부 장관은 이번 사태가 대미(對美) 무역 협상(GSP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협상을 잠정 중단했지만, 태국 정부는 “우리가 도발한 것이 아니다”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협상 재개를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대법원의 대통령 행정명령 심리 등 미국 내부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태국의 대미 수출 전략에도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가 추가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태국내 외국 기업이 직면한 3대 리스크와 대응 시나리오 ➊ 캄보디아 진출 제조 기업 : 물류 패러다임의 강제적 재편 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육로 물류의 마비는 캄보디아 내 우리 봉제 및 제조 기업들에게 즉각적인 공급망 쇼크를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육상 운송 시스템이 붕괴됨에 따라, ‘람차방-호치민-프놈펜’을 잇는 해상 육로 복합 운송으로의 물류 경로 재설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베트남 등 인근 국가로부터의 원부자재 조달 비중이 구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납기 지연 리스크가 현실화됨에 따라, 현지 법조계에서는 ‘불가항력(Force Majeure)’ 조항을 통한 클레임 방어 논리 확보가 기업 생존의 핵심 법률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➋ 태국 내 가공식품 제조 기업 : 인력 및 원자재 ‘이중고’ 심화 78만 명에 달하는 캄보디아 노동자의 이탈은 단순한 인력 부족을 넘어 태국 제조업의 비용 구조를 위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태국 내 외국인 노동자 쿼터 시장에서 미얀마 등 타 국적 근로자로의 급격한 인력 수급 이동을 촉발할 것으로 관측한다. 원자재 측면에서도 타피오카 등 캄보디아 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의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이에 따라 태국 내 우리 기업들 사이에서는 동남아 주변국으로 원료 공급선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➌ 정책 변수 : 정부의‘리쇼어링 지원책’과 자산 재배치 태국 재무부가 준비 중인 ‘캄보디아 투자 기업 지원책’은 향후 우리 기업들의 거점 전략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기계·설비의 태국 이전 시 면세 혜택’과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태국으로 회귀(Reshoring)시키거나 자산을 재배치하는 결정적인 유인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 전문가들은 해당 정책의 구체적인 시행령 발표 시점이 기업들의 의사결정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맺음말: 유연함이 생존의 열쇠다 수조 바트 규모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OCA 추정)가 무기한 중단된 것은 양국 모두에게 뼈아픈 실책이다. 하지만 정치는 감정으로 흐르더라도, 경제는 냉정해야 한다. 태국 정부가 확전을 자제하고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지금은 ‘버티기’가 아니라 ‘유연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류 루트의 다변화, 인력의 재배치, 그리고 정부 지원책의 적극적인 활용만이 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는 길이 될 것이다. [SIDE NEWS: 주요 단신] ✽ BOI, 기업 역량 강화에 1억 바트 지원: 태국투자청(BOI)이 기업당 최대 1억 바트를 지원하여 태국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 유가 동향: 12월 11일, 2026년형 유가 정책 발표 앞두고 방짝(Bangchak)과 PTT가 가격 조정 예고. ✽ 가뭄 대비: 주요 4대 댐 수위 안정적 유지 중. 건기 농업 용수 공급에 차질 없을 전망. ✽ 재정 긴축: 정부, 공공 부채 1.1조 바트 돌파에 따라 ‘섹션 28’ 예산 집행 엄격 통제 선언. ✽ 인프라 지연: 응암웡완 고속도로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예산 및 계획 문제로 지연 우려. Picture : Thai News Pix

태국 경제 : '후퇴'가 아닌 '변속' 중

2025/12/03 09:58:46

태국 경제 : '후퇴'가 아닌 '변속' 중 (WHA그룹 CEO 자립폰 자루끄루안스꾼의 관점) WHA의 여성 리더 자립폰 자루끄루안스꾼은 많은 이들이 태국 경제가 어렵다고 느끼는 현실 이면에 새로운 투자와 산업이 꾸준히 유입되며 경제 구조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한다. 태국이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모델로 '변속'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다만,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빠르게 늘어나는 속도를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구조적인 문제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사람들이 느끼는 침체 속, 숨겨진 기회들 자립폰은 태국 경제가 힘을 잃은 듯 보이지만, 부정적인 뉴스들을 걷어내면 정반대의 모습이 보인다고 말한다. ✽성장하는 신산업 : 일부 온라인 사업은 며칠 만에 수억 바트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기술 및 디지털 분야에서는 기업들이 '제때 인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속적인 해외 직접 투자(FDI) : EV(전기차), 데이터 센터, 전자제품, 새로운 공급망 분야에서 외국 자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본질 : 태국 경제는 잔잔한 바다가 아니라 물결의 방향이 바뀌고 있는 바다이며, 새로운 방향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만이 세상이 멈춘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태국은 '후퇴'가 아닌 '변속' 중 2018년 미·중 무역 전쟁 이후 전 세계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중국 밖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들은 10~30년간 장기적으로 정착할 '새로운 집'을 찾았고, 태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신시대의 생산 및 기술 기지로 선택되었다. 현재 태국은 다음과 같은 3가지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1. 전기차(EV) : 수십 년간 내연기관차를 생산해온 태국이 이제는 EV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전 과정의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2. 하이엔드 전자제품 : PCB, 반도체, 스마트 기기의 핵심 부품 생산이 태국에서 과거보다 훨씬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3. 데이터 센터 / AI 인프라 : 새로운 물결인 데이터 센터들이 태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태국을 그 어느 때보다 깊고 거대한 디지털 경제 시대로 이끌 것이다. 자립폰은 이러한 배경을 볼 때 태국 경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구조로 '변속'하는 중이라고 강조한다. 태국의 발목을 잡는 5가지 구조적 문제 (5가지 덫) 기회가 아무리 많더라도, 태국이 해결하지 못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다면 그 기회는 그저 흘러갈 수밖에 없다. 자립폰은 태국의 역량을 저해하는 5가지 주요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는 하나의 쇠사슬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1. 잦은 정치 변화 :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도 바뀌어, 이전 정부가 추진한 좋은 일들이 '다른 색깔'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소된다. 이로 인해 경제는 장기적인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한다. 2. 비대하고 경직된 관료 시스템 : 대부분의 예산이 월급에 쓰이고 내부 추진력이 부족하며, 불필요한 절차가 많아 개발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느리게 진행된다. 3. AI 시대에 뒤처진 교육 시스템 : 세상이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언어로 움직이고 있는데도 기존 방식대로 교육하고 있다. 높은 숙련도를 가진 노동력이 필요한데도 공급이 부족하다. 4. 부패와 불균등한 법 집행 : 가장 뿌리 깊은 문제로, 조용히 경제 시스템을 좀먹어 선량한 사람들의 노력을 줄이고 불필요하게 국가의 비용을 높인다. 5. 구시대적 사고방식(Mindset): 많은 중소기업(SME)과 국민들이 여전히 옛날 방식에 집착하여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형태를 바꾸지 않으며, 비용을 절감하려 하지 않는다. 불평만 하고 배우거나 창조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태도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잡을 수 없다. 국가의 마인드셋을 결정하는 '언론'의 힘 자립폰은 언론을 단순한 정보 전달자가 아닌, 국가 전체의 사고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보며, 정치, 관료, 교육 개혁 못지않게 언론도 개혁이 필요한 '여섯 번째 요소'로 꼽는다. ✽ 사람들이 반복적인 나쁜 뉴스만 접하면 기회를 볼 여력이 사라진다. 외국인 투자 유치 같은 좋은 소식이 들려와도 아무도 믿지 않는다. ✽ 많은 나쁜 뉴스가 시청률을 높이려는 동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보다 앞서 불완전하게 전달된다. ✽언론은 공포를 조장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미디어'로 변모해야 하며, 진실을 다각도로 제시하고, 긍정적인 힘을 가진 목소리에 공적인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태국 국민들이 두려움에 갇히는 대신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도록 영감을 주어야 한다. 언론은 단순히 관찰자가 아니라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거나 멈추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주체이다. 새로운 시스템에는 새로운 운전자가 필요하다 현재 태국은 구형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다. 운전은 가능하지만 주 엔진(기존 경제)은 약해지고 기존 시스템은 새로운 요구를 따라가지 못한다. New S-Curve, EV, 데이터 센터, AI 같은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했지만,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운전자(정치인, 관료), 정비공(관료 시스템, 교육 시스템), 승객(국민, 기업)은 이 새로운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준비가 되었을까? 만약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 차는 이웃 나라들에게 계속 추월당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태국은 '생각보다 더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부족한 것은 기회가 아니라 스스로의 잠재력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 위 내용은 태국 WHA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자립폰 자루끄루안스꾼(จรีพร จารุกรสกุล)의 관점을 다룬 workpoint Today의 기사와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태국 희토류 급부상의 실체와 한-태 전략적 협력 로드맵

2025/11/03 15:10:41

태국 희토류 급부상의 실체와 한-태 전략적 협력 로드맵 코랏-부리람 가능성과 밸류체인 앵커의 결합 2024년 세계 6위로 급부상한 태국 희토류 산업의 지질학적 실체와 한국과의 전략적 시너지 숫자가 말하는 급부상의 실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간한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5」에는 태국 희토류 산업의 극적인 변화를 수치로 입증했다. 2023년 3,600톤에 불과했던 태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2024년 1만3천 톤으로 급증했다. 증가율로 환산하면 약 261%에 달하는 폭증세다. Investing News Network도 태국을 세계 6위 희토류 생산국으로 집계하며 이를 확인했다. 흥미로운 점은 USGS 통계에서 태국의 확인매장량(Reserves)이 여전히 4,500톤으로 기재돼 있다는 것이다. 연간 생산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괴리는 미평가 잠재자원이 상당량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추가 정밀탐사와 공적 데이터 공개가 시급한 이유다. 지질 앵커 : 동북부 신흥지와 남부 전통 벨트 태국 희토류 광상은 크게 두 개의 지질학적 축으로 나뉜다. 동북부 이싼 지역 : 코랏-부리람 신흥 유망대 동북부 나콘라차시마(코랏)에서 부리람에 이르는 축의 퇴적층과 풍화토에서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디스프로슘(Dy), 이트륨(Y) 등이 이온흡착형(ion-adsorption type) 광상으로 부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유형은 저등급이지만 대면적 분포를 보이며, 저비용 용탈 공정이 가능해 남부 중국과 미얀마에서 중희토류 원천으로 각광받아 왔다. 다만 아직 공식 학술지나 정부 보고서에서 체계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유망지'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남부 연해 주석 벨트 : 검증된 모나자이트 광상 태국 남부 푸켓, 팡응아 일대는 오랜 주석(Sn) 및 텅스텐(W) 채굴 역사를 가진 지역이다. 희토류는 모나자이트(monazite)와 제노타임(xenotime) 형태로 사질 사력층 및 해빈 사력에서 동반 산출된다. 남부 광상은 학술적으로 충분히 기록돼 있고, 기존 인프라와 채굴 노하우가 축적돼 있어 현실적 생산기반으로 평가받는다. 두 광상 유형은 후공정에서 각기 다른 도전과제를 안는다. 이온흡착형은 용탈액 관리와 광미 복원이, 모나자이트는 토륨(Th)과 우라늄(U) 같은 방사성 동반 원소 관리가 핵심이다. 밸류체인의 앵커 : 코랏의 자석, 라용의 전기차 태국 희토류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미 밸류체인 후방에 핵심 제조 앵커가 작동 중이기 때문이다. 코랏에 위치한 Neo Magnequench 공장은 네오디뮴-철-붕소(NdFeB) 계열 영구자석 분말의 글로벌 주요 생산기지다. 2021년 EcoVadis Gold 등급을 획득하며 ESG 측면에서도 인증받았다. 전기차 구동모터, 풍력터빈, 하드디스크 등에 들어가는 고성능 자석 소재를 동남아시아 전역에 공급한다. 2024년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라용에 동남아 최초 완성차 공장을 개소했다. 투자 규모는 약 179억 바트이며, 연간 15만 대를 생산한다. BYD는 배터리, 모터,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의 현지화를 추진 중이며, 이는 희토류 자석과 모터 부품 수요를 역내에서 직접 창출한다는 의미다. 코랏과 라용은 고속도로로 4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여기에 맵타풋 석유화학 단지의 정밀화학 인프라까지 더해지면, '채굴→정제→자석→모터' 일관 밸류체인 구축이 지리적으로 현실화된다. 미-태 MOU :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 2025년 10월 2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누틴 총리는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및 투자 촉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정은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의 탐사, 채굴, 정제, 재활용 전 분야에서 협력을 명시하며, 정보 공유, 기술 이전, 투자 촉진을 골자로 한다. 태국 재무부 장관은 이 문서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상호이해 문서임을 명확히 했다. 미국은 협정 부속서 3조를 통해 ASEAN 국가들에 부과되는 19% 관세를 부분 또는 전면 면제하는 특혜무역 협상 채널을 제공했다. 태국 산업부 장관은 이 협정이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제 파트너와의 협력 능력을 유지한다고 강조하며, ASEAN의 전형적인 중립 코리도 전략을 반영했다. 이 협정은 10월 초 미국-호주 간 85억 달러 핵심광물 프레임워크에 이어 체결됐으며,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70%, 정제의 90%를 장악한 상황에서 공급망 취약성에 대응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향후 구속력 있는 계약 단계에서 독점 조항이 포함될 경우 중국의 경제 보복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태 시너지 : 실행 가능한 협력 로드맵 미-태 MOU가 체결된 가운데, 한국 이재명 정부는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국가전략으로 격상시켰다. 태국이 미국과 비구속적 협력 틀을 유지하면서 다자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상황은 한국에게 전략적 기회다. 양국의 이해관계는 높은 수준에서 일치한다. 5대 협력 방향 1. 탐사-환경 패키지 합작투자 : 한국 지오서비스 시추 기업과 태국 광물자원국이 공동으로 코랏-부리람 유망지 탐사를 수행하되, ESG 기준과 방사성 부산물 관리 프로토콜을 사전 내재화한다. 2. 코랏-라용-맵타풋 연계 분리 정제 파일럿 : 한국의 크로마토그래피 용매추출 기술로 소규모 정제라인을 구축해 NdPr, Dy, Tb 분획을 생산하고 스크랩 재활용을 병행한다. 3. 자석-모터 컨소시엄 : Neo Magnequench의 자석 분말과 한국 모터 업체의 품질관리 표준을 결합해 태국산 전기차 모터를 현지화한다. 4. 희토류 재활용 허브 : 전기차 모터 하드디스크에서 NdFeB 스크랩을 회수해 재자성 공정을 거쳐 신규 자석 원료로 재투입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한다. 5. 공공-민간 금융 백스톱 : BOI 인센티브와 한-태 공동펀드를 결합해 탐사→정제→모터 전주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지원한다. 추적성과 표준: 미-태 MOU와 한국의 교집합 미-태 MOU는 비구속적 성격으로 태국에게 다자 협력의 여지를 남겼다. 미국은 장기 구매 계약과 하류 정제 시설 구축을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실제 물량 공급까지는 산업 지원과 처리 능력 개발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국은 여기서 독특한 위치를 점한다. 미국이 요구하는 정제·가공 기술을 보유하면서도, 태국의 중립 외교 기조와 충돌하지 않는 '기술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다. 미얀마 사례가 보여주듯 환경 인권 추적가능성 기준은 이제 조달 적격성의 필수조건이다. 한-태 양국이 공동 라벨("Thai-Korea Responsible REE")을 제정하고 블록체인 기반 원산지 추적, 제3자 감사, 탄소발자국 산정을 포함시킨다면, 이는 미국과 EU 시장 진입의 통행증이자 중국과의 협력도 배제하지 않는 유연한 거버넌스 모델이 된다. 결론: 삼각 협력의 가능성 태국은 2024년 생산 실적, 코랏의 자석 분말 거점, 라용의 전기차 공장이라는 제조 앵커를 확보했다. 2025년 10월 미-태 MOU는 태국을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재편의 핵심 노드로 공식화했다. 동북부 신광상이 정밀탐사로 실증된다면 '광물-소재-모터' 일관체계를 갖춘 ASEAN 희토류 허브로 도약할 물리적 조건이 완성된다. 미국은 공급망 안보와 대중국 헤지 전략을, 태국은 기술 이전과 관세 인센티브를, 한국은 정제·가공·재활용 기술과 비중국 시장 다변화를 추구한다. 세 주체의 이해관계는 배타적이지 않다. 오히려 한국이 미-태 협력의 기술적 실행자이자 태국의 다자외교 유연성을 보완하는 '제3의 브리지'로 기능할 때, 삼각 협력의 시너지가 극대화된다. 단, 전제 조건이 있다. 환경 복원, 추적가능성, 거버넌스 투명성—이 3대 기준의 선제적 내재화다. 희토류 허브는 단순히 광산과 공장을 늘리는 인프라 게임이 아니다. 글로벌 조달망이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게임이다. 그 게임에서 한국은 미국과 태국을 잇는 기술적 앵커이자, ASEAN의 중립성과 서방의 표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일한 파트너다. 참고문헌 ◆ USGS,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5 - Rare Earths ◆ Investing News Network, Top 10 Countries by Rare Earth Production (2024) ◆ The Nation, Thailand—world's 6th largest rare earth producer (2025.10) ◆ Neo Performance Materials, Magnequench Korat facility ◆ Reuters, BYD opens EV factory in Thailand (2024-2025)

태국의 싱글 혁명 : 미소의 나라에서 피어나는 ‘솔로 이코노미’

2025/08/15 13:52:26

태국의 싱글 혁명 : 미소의 나라에서 피어나는 ‘솔로 이코노미’ 방콕의 새로운 풍경 :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들 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황금빛 사원, 매콤한 쏨땀, 그리고 따뜻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최근 방콕 거리를 걸어보면 새로운 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혼자서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는 젊은 여성, 1인용 샤부샤부를 즐기며 스마트폰을 보는 직장인, 주말 아침 혼자 요가 클래스에 참석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두 태국의 새로운 문화 현상, ‘싱글 라이프’의 주인공들이다. 숫자로 보는 태국 싱글 혁명 태국 국가통계청의 놀라운 발표에 따르면, 방콕 인구의 50%가 싱글이다. 전국적으로는 4명 중 1명이 혼자 살고 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중 75%가 여성이라는 사실이다. 25-34세 젊은 층에서는 30%가 싱글 라이프를 선택하고 있어, 이제 혼자 사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닌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가구 규모의 변화 * 1970년 : 평균 5.7명 → 2020년: 3.1명 * 1인 가구 비율 : 2012년 6.4% → 2022년 26.1% ‘셀프 스플러지’ : 나를 위한 투자 철학 태국 싱글들의 소비 패턴을 살펴보면 정말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연구자들이 ‘셀프 스플러지(Self Splurge)’라고 명명한 이 트렌드는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태국 싱글들의 특별한 소비 패턴 패션 & 뷰티 투자의 달인들 * 총 지출의 30%를 패션과 미용에 사용한다 * 미용 제품에만 가족 단위보다 4배 더 지출한다 * “외모 관리는 사치가 아니라 투자”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혼밥의 미학 * 외식비로 가족보다 3배 더 지출한다 * 1인용 샤부샤부, 바비큐 전문점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 ‘혼밥족’을 위한 특별 메뉴와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웰니스 라이프 * 스포츠 용품에 3배 더 투자한다 *고급 피트니스 센터, 요가 클래스, 웰니스 투어리즘이 인기다 나만의 공간 꾸미기 * 주택 장식에 가족보다 4.5배 더 지출한다 * 인스타그램용 ‘힙한’ 인테리어가 트렌드다 반려동물과 식물 가족 * 1인 가구의 반려동물 소유가 3년간 33% 급증했다 * 프리미엄 펫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솔로 이코노미’의 경제적 파워 태국의 1인 가구가 연간 지출하는 금액은 무려 1조 4천억 바트(약 52조 원)이다. 이는 단순한 소비가 아닌, 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전체 소비자 지출의 3분의 2 이상을 싱글들이 차지하며, 이들의 소비는 전체 시장 성장률을 초과하는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싱글 라이프를 선택하는 이유들 여성의 역량 강화 태국 여성들은 고등교육에서 남성을 앞지르며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있다. 이들에게 독립적인 삶은 외로움이 아닌 자아실현의 과정이자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경제적 현실 높은 가계부채(GDP의 90% 수준)와 치솟는 생활비로 인해 결혼과 출산이 ‘감당할 수 없는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 주택 가격은 평균 연소득의 24배에 달해, 젊은 세대에게는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변화하는 가치관 글로벌 문화 콘텐츠의 영향과 팬데믹 이후 내면 성찰이 늘어나면서, 개인의 행복과 정신건강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되었다. 한국 vs 태국: 싱글 라이프 비교 분석 한국의 싱글 문화 특징 * ‘혼족(혼자 족)’ 문화로 대표된다 * 혼밥, 혼술, 혼영(혼자 영화보기) 등 ‘혼’ 시리즈가 유행하고 있다 * 편의점 도시락, 1인용 가전제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을 띤다 소비 패턴 * 편의성과 효율성을 중시한다 * 온라인 쇼핑, 배달 서비스 의존도가 높다 * 집에서 즐기는 ‘집콕’ 문화가 발달했다 태국의 싱글 문화 특징 * ‘셀프 스플러지’ 문화로 대표된다 *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자기 투자를 한다 * 경험과 웰니스를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독립성을 추구한다 소비 패턴 * 체험과 경험에 대한 높은 투자를 한다 * 미용, 패션, 웰니스 분야에 집중 소비한다 * 외식과 사회 활동을 통한 네트워킹을 중시한다 주요 차이점 미래를 향한 도전과 기회 태국의 싱글 혁명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다. 하지만 이와 함께 고령화 사회의 부담 증가, 사회적 안전망 약화, 정신건강 문제 등의 과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솔로 이코노미’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저렴한 주택 공급(월 4,000바트부터 시작하는 모기지), 사회 복지 시스템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결론: 새로운 행복의 정의 태국의 싱글 라이프 문화는 “행복은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새로운 인생 철학을 보여준다. 이들은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시간을 가치 있게 여기며, 그 시간을 자기 계발과 행복 추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의 소극적인 ‘혼족’ 문화와는 달리, 태국의 싱글들은 더욱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방식으로 홀로서기를 즐기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혼자 사는 삶이 결핍이 아닌 선택이며, 그 선택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소의 나라 태국에서 피어나고 있는 이 새로운 문화는, 아시아 전체의 싱글 라이프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어쩌면 우리도 태국 싱글들처럼 더욱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노이 편의점 시장, 7-Eleven 진출로 3강 체제 본격화

2025/07/30 10:54:28

하노이 편의점 시장, 7-Eleven 진출로 3강 체제 본격화 베트남 하노이 편의점 시장의 경쟁이 그야말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랫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미국의 써클 K(Circle K)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최근 한국의 GS25에 이어 일본의 세븐일레븐(7-Eleven)까지 진출하며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지난달 일본 세븐앤아이 홀딩스의 자회사인 세븐일레븐 재팬이 현지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 구시가지의 번화한 르수 거리에 첫 매장을 열면서 경쟁 구도가 더욱 심화되었다고 닛케이 아시아는 보도했다. 세븐일레븐은 2017년 호치민시에 베트남 1호점을 개설한 이래 현재 1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랫동안 하노이 편의점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온 써클 K는 이제 강력한 도전자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직 많은 현지인들이 전통 시장을 선호하지만, 위생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현대적인 유통 채널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30대 직장인 한 명은 "세븐일레븐은 처음이지만, 깨끗하고 눈에 띄어서 좋아요"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불과 8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GS25는 지난 3월 하노이 첫 매장을 개점한 이래 김밥, 떡볶이 등 한국 음식과 K-POP 음악을 내세워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객을 유인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향후 시장 경쟁 전망 베트남 하노이 편의점 시장은 각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더욱 다각화된 경쟁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써클 K : 기존의 폭넓은 매장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려 할 것이다. 베트남 전역에 4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하노이에서 24시간 운영 편의점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GS25 : 한류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하여 K-푸드와 K-POP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것이다. 이미 호치민시에서 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해왔고, 이번 하노이 진출로 북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 일본 편의점 특유의 깔끔한 이미지와 다양한 PB(자체 브랜드) 상품, 그리고 도시락 등 즉석식품의 품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베트남 현지 브랜드인 빈마트+(WinMart+) 등도 편의점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주요 외국 브랜드들이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확장을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소비자들은 이제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편의점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과연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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