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 태국 지역 본부 여성가족 권익 포럼 첫 개최

2020/11/24 20:36:03

- 태국에서 처음으로 여성과 가족 권익을 위한 포럼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태국지역본부는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과 지난 11월 7일 방콕 랜드마크 호텔에서 ‘여성가족 권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태국의 한인 여성 및 한-태 주요 인사 약 60여명이 참가해 여성폭력 근절 대책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강의 형식으로 치러졌다. 이정옥 한국 여성가족부 장관은 온라인 영상 축사를 통해 “코로나19의 감염병 우려로 주변과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성과 가족에 대한 폭력 피해자의 고립과 우울감이 더욱 크다”며 코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강조했다. 또한 주태대한민국대사관 하태욱 총영사는 축사에서 한태 양국의 통계자료를 인용하여 여성 권익을 위한 태국 코윈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번 포럼에는 최근 UN 여성 친선홍보대사에 임명된 태국 유명 배우 신디 씨린야 비숍이 참석해 여성 평등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발표해 많은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는 모습이었다. 한편, 태국 사회개발부 여성가족국의 아차라 씨리라땀빠이 담당관은 ‘성폭력으로부터의 태국 여성 보호법’에 대해 강연하였으며 한국 UN 여성 아태지역 여성폭력 근절 최영화 담당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성 폭력 근절 대책’에 대해 강연하였다. 또한,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연구위원은 ‘여성폭력 방지를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해 강의하여 많은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홍지희 KOWIN 태국본부 회장은 “태국 코윈이 타국에 비해 조금은 늦게 출범했지만 처음으로 여성 가족 포럼을 개최하게 되었다”며 “향후 실태 조사 등을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동포사회 여성과 가족들의 권익 보호와 성폭력 방지를 위한 협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10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취임

2020/11/24 12:33:58

“홍익정신이 재외동포정책의 중심철학” 김성곤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지난 11월 4일 제주 서귀포시 재외동포재단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라’는 홍익정신이 우리 재외동포 정책의 중심철학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코리안은 ‘고려’라는 말에서 나왔으며, 어원을 살펴보면 ‘매우 아름답다’는 뜻인데, 삼천리 금수강산이나 한류도 아름답지만,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세계인들이 우리를 ‘코리안. 코리안’이라고 부를 때는 ‘너희는 아름다운 민족 코리안이니 그 이름값을 하며 살아라’고 외치는 것”이라면서 “우리 민족의 이름이 왜 ‘코리안’인가를 생각하며 용서하고 화합하며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 사업의 가장 큰 일이 해외에서부터 우리 한민족이 서로 싸우지 않고 화합하게 하는 일이며, 그 힘으로 남북한 간과 국내 동포들도 화합하게 하자”고 취임식에 참석한 동포재단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재외동포재단의 두 번째 일은 아름다운 우리 민족 문화를 먼저 익히고 세계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한글과 한국의 문화 예술을 동포 청소년들이 사랑하도록 보급하면서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고 세계문화와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재단의 세 번째 일로 인간뿐 아니라 생태계, 지구를 이롭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모범을 보인 점을 거론하면서 “새로운 생태적 삶을 우리 코리아가 주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8천만 세계동포가 코리안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그 중심역할을 재외동포재단이 해야 한다.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지구, 세계 속에 존경받는 코리안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재외동포재단이 되자”고 말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지난 10월 초 이사장직에 내정된 후 세계한인언론인협회와 처음으로 인터뷰를 갖고 “재외동포와 한인 언론들이 동포 차세대에 민족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한민족 평화통일에 힘을 보태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먼저 재외동포에 대한 한국 내 관심이 저조한 것에 대해 “일단 투표율 자체가 저조하고 재외투표가 국내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관심과 열의는 상대적으로 떨어진 듯하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재외국민 투표율 제고를 위해 우편투표와 인터넷투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여건은 마련돼 있으나 개표 때마다 부정선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 “신뢰의 문제다. 정치권에서 하자 하자 하면서도 실제로 는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유대인들도 모국을 떠나면서 자기 정체성을 찾았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국내보다 재외동포들에게서 한민족 정체성을 더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과거에는 한인 2, 3세들이 거주 국가에 많이 동화됐으나 70년대 이후 국력이 성장하고 한류 바람이 불면서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될 때 완전한 독립이 되는 것인데, 국내는 물론 재외동포도 분단을 당연시 하고 있다”면서 “재외동포들이 북한도 방문할 수 있으니 한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한민족의 문화적 정체성 유지를 위해 한글 교육과 함께 한국문화, 역사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정립이 필요하며, 국내외 학계,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금보다 더 강화시켜 ‘윈-윈 (win-win)’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재외한인언론에 대한 정부의 지원에 대해선 “국고를 지원하는 것이 쉽지만 않다”면서 “그동안 재외동포 미디어, 언론까지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으나,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는 재외동포언론(미디어)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동포재단이 역할을 해 보아야겠다”고 덧붙였다. [공동취재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태국지회 2020 통일골든벨 개최

2020/11/11 12:33:10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문재인) 태국지회에서는 지난 10월 31일 방콕 소재 S Ratchada Hotel에서 2020 청소년 통일캠프 통일골든벨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욱헌 주태국대한민국 대사와 하태욱 총영사, 한태상공회의소 김도순 회장, 재태한인회 노상수 부회장, 옥타 방콕지회 장은경 지회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행사를 함께 하는 모습이었다. 민주평통은 매년 전세계 지회에서 각 나라별 통일골든벨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각 나라별 최종 우승자들은 이후 오는 11월 온라인 민주평통 통일캠프 통일골든벨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 결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올해 행사에는 이욱헌 대사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통일 강연을 해 주었다. 이욱헌 대사는 강연에서 자신의 오랜 외교관 생활과 경험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강연을 마련했으며 강연이 끝난 후에는 여러 학생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일부 학생들은 통일과 관련된 질문을 하였으며 일부 학생들은 외교관과 관련된 약간은 주제애 벗어나는 질문을 하기도 하였으나 이욱헌 대사는 모든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해주며 즐거운 강연을 이어나갔다. 약 7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행사는 오전에는 개회식과 통일강연 오후에는 감상문 쓰기와 통일 골든벨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 통일 감상문의 주제는 이날 오전에 발표되었고 해당 주제는 “통일을 한다면”이었다. 학생들은 약 2시간 가량 주어진 시간 안에 멘토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어떤 이야기로 감상문을 작성할까 의논하는 모습이었다. 올해의 멘토들은 예년과 비슷하게 민주평통 태국지회 자문위원들과 방콕한국국제학교 교사들로 이루어졌으며 진지한 토론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을 자아냈다. 감상문 쓰기가 끝난 후 채점이 이루어지는 사이에 학생들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통일골든벨 시간을 가졌다. 전체 참가자들은 댜앙한 문제들을 풀며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OX 퀴즈와 4지선다형 퀴즈 등 쉽고 어려운 문제를 적절히 배열해 진행된 이날 골든벨 행사에서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여러차례 동시 통과 또는 동시 탈락을 반복하던 두 학생중 방콕한국국제학교의 홍신희 학생이 결국 승리하면서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는 모습이었다. 한편 감상문에는 고등부 지연주, 중등부 방시현, 초등부 홍은재 학생이 각각 상장과 부상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이경진 민주평통 태국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세계적 코로나 대유행 상황으로 올해는 못 만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하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며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역사.통일 의식을 고취시켜 해외에서 어떻게 통일에 이바지할지 잘 생각하며 이번 행사에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많은 학교에서 참석한 초,중,고 학생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바쁜 일정에도 이번 행사에 통일과 안보에 관한 강연을 위해 귀한 시간을 마련하여 주태국대한민국 이욱헌 대사님을 모시고 “2020 청소년 통일캠프 통일골든벨” 행사를 거행하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주태국대한민국 대사관, 태국 장애인 태권도팀 후원

2020/10/15 11:02:39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이욱헌 대사와 주태국한국문화원 강연경 원장이 지난 9월 28일 태국 중남부 쁘라쭈업키리칸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태국 국가대표 장애인 태권도팀을 방문하여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태권도 용품과 운동용품 그리고 한국 라면과 과자 등을 선물하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쁘라쭈업키리칸은 태국 중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방콕에서 차량으로 약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후어힌과 쌈러이욧 국립공원 등이 쁘라쭈업키리칸도에 포함되어 있다.(교민잡지 574호와 585호 참조) 교민잡지 홈페이지: www.kyominthai.com 태국 국가대표 장애인 태권도팀을 진두지휘하는 신영균 감독은 태국 역사상 최초의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장애인 태권도 보급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홍보하고 선수들을 발굴하느라 오늘도 열심히 차를 직접 운전하며 맹활약을 하고 있다. “올해 44세인 신영균 감독은 2001년 태국에 진출해 태국내 태권도 보급에 힘을 써오며 태국 태권도 인기 급상승에 일익을 담당한 바 있다. 2017년 우연히 쁘라쭈업키리칸 방싸판에 소재한 작은 태국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태권도 홍보를 하던 신감독은 이곳에서 왜소한 학생 하나를 만나게 된다. 그 학생이 바로 콴수다 푸엉키차(Khwansuda Phuangkitcha) 선수였다. 콴수다의 재능을 일찍 알아본 신영균 감독은 곧 그의 부모를 찾아가 콴수다 선수를 장애인 태권도 선수로 키우고 싶다 부탁하려 했다. 그리고 콴수다의 집에서 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콴수다의 기구한 가족사를 듣게 되었고 오히려 부모로부터 꼭 콴수다를 멋진 선수로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이후 신영균 감독은 콴수다 외에 7명의 선수들을 더 선발해 훈련을 시켜 2018년 아프리카 장애인 태권도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예상밖으로 태국 최초 장애인 태권도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따게 된 팀은 이후부터 전혀 예산 지원도 없던 태국 체육회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2018년 이후 몇몇 선수들은 현재 교체가 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콴수다 선수를 포함 6명의 선수들이 쁘라쭈업키리칸의 공설 운동장 한 곳에 마련된 연습장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교민잡지 574호에서 발췌) 신영균감독은 이날 체육관을 찾은 이욱헌 대사와 강연경 원장에게 체육관 설립 과정을 설명하며 “처음에는 지붕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버려진 창고 같은 건물이었으나 쁘라쭈업키리칸 주 정부에 부탁해 지붕과 조명 시설 등을 교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초기 장애인 태권도팀 설립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신영균 감독은 또한 “이렇게 먼길을 직접 오셔서 저희들을 응원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에게 진짜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의 훈련과정과 대련 그리고 품새 시범 등을 차례로 지켜본 이욱헌 대사는 “태권도에 더 많은 태국 장애인이 참여하고 국제대회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내면 한국과 태국 관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요청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신영균 감독은 현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콴수다 선수와 탄와 선수 단 둘뿐이지만 지속적으로 태국 전국의 장애인들과 시설들을 방문해 열심히 장애인 태권도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는 중이라 설명하며 태국인 장애인들 역시 한국에 대해 관심도 많고 태권도를 배우려는 이들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지원이 그리 많지 않아 안타깝다 말한다. 이번 대사관의 태권도용품과 운동용품을 받아든 선수들은 “새 신발이 가장 마음에 든다”말하기도 하고 “태권도 용품이 정말 잘 만들어져 훈련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특히 남완 선수는 곧 16번째 생일이 다가오는데 정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면서 기뻐했다. 남완선수는 현재 일주일에 2~3일 정도 훈련에 참가하는데 가정형편상 전문 런닝화가 아닌 학생 운동화를 신고 운동을 해오고 있어 신영균 감독이 자신이 신던 신발을 주었으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 힘들어 했었다고 한다. 이번 대사관의 후원 물품들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해 아주 뜻깊은 후원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콴수다 선수 역시 “태권도를 통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게 되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세계 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는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탄와 선수는 “태권도는 이제 제 삶의 전부가 되었다”며 “아무 희망도 없던 제 삶에서 점점 무언가 채워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말하며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장애인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힘주어 말했다. ▲ 신영균 태국장애인태권도팀 국가대표 감독 ▲ 콴수다 푸엉키차 선수 Miss Khwansuda Phuangkitcha (여자, 등급 K44 , 체급 -49kg) ▲ 탄와 깸캄 선수 Mr. Thanwa kaenkham (남자, 등급 K43, 체급 -61kg) 한편 이욱헌 대사는 태권도팀과의 만남 이후 쁘라쭈업키리칸 도지사를 방문해 장애인 태권도팀 감독과 선수들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팀에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강연경 주태한국문화원장은 “태권도 품새 시연 장면에서 라못 선수의 눈빛이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조그만 선물이지만 선수들에게 기쁨을 안겨줘 정말 보람있는 여정이었다” 소감을 밝혔다.

주태대한민국대사관, 태국 이민국 초청 태국체류설명회 가져

2020/09/29 11:20:38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여러가지를 변화시키고 있다. 다양한 규제와 통제를 통해 전쟁과도 같은 현재의 상황을 조절하여 좀 더 안전한 상태를 만들고자 하는 각 나라별 정부 방침은 당연히 따라야 하겠지만 매우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현재 태국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그에 따른 조치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태국 유입 역시 전면 중단된 상태에 있다. 그리고 또한 태국인들의 해외 여행 역시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재 태국에 남아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태국 이민국의 새로운 조치가 많은 교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런 불안감은 정확하지 않은 유언비어를 낳게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욱헌)에서는 지난 9월 17일 태국 정부 소속 이민청 관계자들과 노동부 관계자 그리고 외교부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초대해 현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현재 태국 정부가 태국내 외국인들중 체류기간이 초과된, 즉 오버스테이 상태의 외국인들에 대한 체포와 구금을 결정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9월 27일 자정을 기해 태국내 외국인들중 체류 기간이 지난 경우에는 모두 불법 체류로 간주되어 태국 이민법에 따라 벌금, 구금 또는 추방될 것이라 일제히 발표했다. 태국 정부에 따르면 현재 약 15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관광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운항 중단 및 국경 봉쇄 조치로 태국에 발이 묶여있던 외국인들중 비자 갱신이나 연장이 어려운 외국인들은 이제 태국을 떠나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단, 해당 체류자가 자국 대사관에서 발행한 적법한 연장 이유서를 발급 받아 연장을 한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지난 27일 주태국한국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설명회는 현재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미리 예약을 받은 약 4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큰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참석을 못한 교민들도 설명회 내용을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을 파악되고 있다. 우선 이날 나왔던 질문과 그에 따른 답변 등은 아래 내용과 같다. Q&A [이민청 질의응답] 1. (질문) 무사증으로 입국하여 9.26일까지 특별체류허가를 받고 있는 경우 태국 내에서 출국 없이 비이민비자의 취득이 가능한가요? (답변) 무사증, 관광비자, 경유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비자만료 15일 전에 비자취득(체류 자격변경)이 가능하다. 만약 9.26일까지 특별체류허가를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사관을 통해 레터를 발급받아 체류허가를 연장한 후 비자취득(체류자격변경) 신청을 하고 이 경우, 체류목적에 맞는 비자에 따른 구비서류 등 이민청 규정에 따라 비자신청이 가능하다. 2. (질문) 가족동거비자(non-o) 비자를 취득해서 거주하던 중 회사에 취직이 되어서 상용비자(non-b)로 체류자격을 변경하려 하는데, 이 경우 태국내에서 체류자격 변경이 가능한지요? 또한 불가능하다면 non-o비자로 워크퍼밋을 받아서 일할 수 있는지요? (답변) 비이민비자(Non Immigrant Visa)에서 상용비자를 포함한 비이민비자로의 체류자격 변경은 불가능하다. 현재 가족동거비자를 갖고 있다면 비자를 취소한 후에 한국 또는 제3국에 있는 태국대사관에서 상용비자를 새롭게 취득해야 한다. 또한 워크퍼밋을 발급받아 일을 할 수 있는 비자는 상용비자 뿐이나,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시적으로 non-o비자를 갖고 있는 사람 중에 선생님에 한해서는 워크퍼밋을 발급하고 있다. 3. (질문) 코로나 19로 인해 태국직원들의 급여가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지급된 경우 한국인의 상용비자(non-b)를 재발급(신규발급) 받을 경우 태국인 고용 4명의 규정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답변) 상용비자는 규정에 맞게 발급이 되어야 한다. 1년간 회사에서 임금과 사회보장 고용보험료를 지급했는지가 확인이 되어야 하며, 자세한 안내는 회사에서 제출하는 서류를 확인해야 답변이 가능할 것 같다. [고용국 질의응답] 4. (질문) 워크퍼밋 소지자가 상용비자 만료일과 워크퍼밋 만료일이 상이하여 연장하지 못해 워크퍼밋의 만료일자가 지났을 경우 태국 내에서 워크퍼밋을 새로 신청할 수 있는지? (답변) 회사에서 해당자를 퇴직처리 한 뒤 새로운 워크퍼밋을 신청할 수 있음. [이민청 질의응답] 5. (질문) 은퇴비자를 태국에서 연장하고 싶은데 가능한지요? 또한 은퇴비자 연장 시 예치금 관련해서 예금통장만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답변) 은퇴비자는 태국에서 연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은퇴비자 연장시 구비서류 및 자격요건에 대해서 변경사항이 있습니다. 예치금에 대한 규정도 변경되어 80만바트의 예치금의 경우, 40만바트는 지속적으로 예치되어 있어야 하며 80만바트 예치금도 비자신청일 2개월 전, 신청일 3개월 후까지는 예치되어 있어야 함. 또한 통장에 관한 정확한 규정은 없으나, 은행에서 발급하는 통장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비자신청 전 이민청을 방문하여 담당자에게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함. 6. (질문) 90일신고의 경우 인터넷으로 가능한지? (답변) 최초 90일 신고 및 여권갱신으로 인해 여권번호가 변경된 경우에는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한 이민청 방문을 통한 신청만 가능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만료일 15일 전부터 7일전까지 인터넷을 통해 신고가 가능함. [영사국 질의응답] 7. (질문) 워크퍼밋 소지자의 부모의 경우 입국허가 대상자가 되는지? (답변) 현재는 워크퍼밋 소지자의 배우자 및 자녀에 한해 입국허가 신청이 가능함.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하태욱 총영사가 설명회 시작에 앞서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한편 이날 설명회를 주관한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하태욱 총영사는 행사에 앞서 “외국인으로서 태국에 살면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바로 체류문제일 것 같다”며 “태국 정부가 3월 26일부터 9월 26일까지 체류기간을 자동 연장해주는 편의를 봐주어 조금은 편하게 지내왔으나 이제 곧 자동연장은 종료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체류 연장과 비자 신청 그리고 여타 다른 비자 신청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실 것이라 판단”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실, 태국 이민국과 노동부 그리고 외교부 관계자가 이렇게 한 국가의 교민들을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해준 주태대한민국대사관의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