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 한국문화원, 태국에서 한국 설날 문화 소개하는 ‘2025 설날잔치’ 성황리 개최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이선주)은 한국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1월 29일 오후 5시 문화원에서 ‘2025 설날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배, 한복, 한식, 전통놀이, 한국의 전통 공연 등을 통해 한국의 설날 문화를 태국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며, 음력 새해를 기념하는 한국만의 독특한 명절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민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 반딧 태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 한국전 참전용사들, 한인단체장, 한국어학과 전공 대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참전용사 후손을 포함한 현지 학생들이 박 대사와 반딧 회장 등 한태 양국 친선에 기여한 어른들께 세배를 올리는 의식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세배를 마친 학생들은 세뱃돈으로 장학금을 받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 전통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스트레이키즈의 ‘소리꾼’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유명한 장단랩스가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문굿, 새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비나리, 신명 나는 판굿 공연 등을 선보이며 한국의 전통 미학과 흥을 전했다. 공연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 체험도 진행됐다. 최근 드라마 <오징어게임2>로 다시 주목받은 공기놀이를 비롯해 널뛰기, 투호, 제기, 윷놀이 등이 마련됐고, 참가자들은 직접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새해맞이 떡만둣국과 인절미를 시식하며 한국 설날의 정취를 느꼈다. 특히, 윷을 던져 한해의 운수를 점치는 신년 윷점 보기와 한복 체험 코너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이선주 문화원장은 “한국의 설날은 가족 중심의 축제로, 떡국과 세뱃돈 봉투 등 하얀색을 사용해 만물이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태국인들이 참전용사 등 웃어른들과 함께 한국 고유의 설 명절을 체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태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 마지막에는 다양한 한국 관련 상품을 나누는 기념품 추첨이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풍성한 설날 잔치를 즐기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 설날, 태국에서도 뜨겁게 전해지다
한국의 설날은 단순히 새해를 맞이하는 것을 넘어 가족과의 화합, 전통 문화의 계승을 상징하는 중요한 명절이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이번 ‘2025 설날잔치’를 통해 태국인들에게 한국 설날의 의미와 전통을 생생히 전달하며, 한태 양국의 문화 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설날은 한국인들에게 한 해의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는 날로, 설날을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는 믿음이 있다. 이날 가족들은 모여 지난 한 해를 감사하고, 새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한 해의 계획을 세운다. 특히, 설날 아침에는 흰 떡국을 먹는데, 흰색은 새해의 건강을, 동그란 떡 모양은 풍요를 상징한다.
이번 행사는 태국인들에게 한국의 설날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태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데 기여했다. 앞으로도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