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야구, 지금이 ‘성장 골든타임’

2025/11/04 16:40:44

태국 야구, 지금이 ‘성장 골든타임’ 1. 뜨거운 나라에서 더 뜨거운 도전 겨울이 없는 태국에도 동계 종목 국가대표팀이 있고, 한국인 지도자가 ‘불모지 개척’을 이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방콕 도심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태국 컬링 대표팀의 사례가 그렇다. 핵심은 단순하다. 전문 지도력 + 현지 열정 + 최소한의 기반만 갖춰지면, 비(非)전통 종목도 국제무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야구도 같다. 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금 ‘성장 골든타임’을 맞고 있다. 팀을 이끄는 이는 이상찬 감독. 한국 리틀야구 국가대표팀을 여러 차례 지휘했고(2005, 2007, 2008, 2011, 2012), 남양주 리틀야구단을 10년 넘게 이끌며 전국 정상권을 지켜온 지도자다. 구미 도개고(2016~2019), 영천 신도중(2021~2024) 등 엘리트 현장 경험도 두텁다. 2025년부터 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문화체육부 1급 야구 전문지도사 자격을 갖춘 ‘정통파 현장형 감독’이다. 핵심 메시지는 명료하다. 지금 태국은 유소년층과 성인 아마의 저변을 동시에 넓힐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는 단계이며, 국제대회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수록 성장이 가속된다. 컬링이 보여준 변화처럼, 야구도 충분히 갈 수 있다. 다만 지속 가능한 훈련 환경과 장비 원정 의무 영양 등 기본 투자가 절실하다. 2. 대표팀의 현재와 과제 1) 전력 점검 - 가능성은 이미 증명 중 대표팀은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비 조직력과 기본기를 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리틀야구에서 시작된 한국식 세밀함(수비 포지셔닝, 주루 판단, 번트 상황타격 루틴 등)을 현지 실정에 맞게 단계적으로 이식하는 방식이다. 반복 드릴 중심의 훈련으로 실수 최소화와 경기운영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제무대 경험치는 아직 적지만, 실전이 늘수록 실점 관리와 클러치 상황 대응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추세다. 2) 인프라 -‘부족’을 관리로 버틴다 전용 구장과 상설 실내훈련장이 넉넉지 않다. 갑작스러운 우천 고온 환경에 대비한 실내 캐치볼 티 배팅 웨이트 대체 루틴을 상시화했고, 이용 가능한 공공 시설의 유휴시간을 적극 활용한다. 하지만 장비 노후화, 야간 조명, 배팅케이지 피칭머신/레이더 수비 네트 등 기본 장비는 여전히 부족하다. 의료 회복(테이핑, 아이싱, 간단한 물리치료 도구)과 영양 보충도 예산이 부족하면 금세 흔들린다. 3) 운영 - 예산의 방향이 곧 성과 대표팀이 제시한 후원 사용계획은 매우 실무적이다. ◉ 장비 보강 : 글러브 배트 포수장비 공 헬멧 등 핵심 장비 표준화 ◉ 유니폼 피복 : 홈/원정, 트레이닝웨어, 모자, 스파이크 ◉ 원정 훈련장 대관 : 국제대회 평가전 이동, 구장 실내시설 대관 ◉ 안전 의무 : 보호장비, 아이싱 테이핑, 기본 상비 보험 ◉ 식사 영양 : 합숙 원정 시 필수 보충 ◉ 이 구조는 ‘훈련-실전-회복’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최소 필수 토대다. 예산 투입이 정확히 기술 향상과 손상 예방, 경기력 유지로 이어지도록 항목별로 나뉜 것이 장점이다. 4) 캠페인 - 후원사에 돌아가는 실익 대표팀은 후원사 로고를 공식 포스터 현수막 유니폼에 노출하고, SNS 언론 보도 시 언급, 행사 종료 후 감사장 전달을 약속한다. 필요 시 맞춤형 리턴(예: CSR 스토리, 직무봉사 연계, 기부영수증)도 가능하다.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 ‘신흥 국가대표 스토리’는 브랜드 차별화에 유용하다. ‘개척 서사’는 팬덤의 호응과 미디어 친화성을 동시에 얻는다. 3.이상찬 감독 인터뷰 요지 & 액션 플랜 ◉ 우선순위는 기본기와 시스템 : 개인 재능보다 팀 디펜스 루틴과 주루 상황타격 확립이 먼저다. ◉ 유소년-대표팀 수직 연계 : 현지 코치 교육과 드릴 표준화가 중요하다. 코치 연수-선수 육성-대표팀 선발의 흐름을 잇겠다. ◉ 국제경험 확대 : 한국·동남아 강팀과의 정례 평가전/캠프를 늘려 실전 감각을 키운다. ◉ 데이터의 생활화 : 피칭 수 구속 회전, 타구질 발사각 등 기초 지표라도 꾸준히 축적해 개별 발전 계획을 세운다. ◉ 지속 가능한 지원 네트워크 : 장비 의무 영양이 안정돼야 훈련의 질이 유지된다. 후원 구조를 ‘일회성’이 아닌 시즌 패키지로 묶고 싶다. 편집자 주 : 위 요지는 감독의 공개 이력과 현장 설명, 팀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내용이며 직접 인용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도움|실전형 지원 6가지 ❶ 장비 도네이션 & 표준화 포수세트, 배팅케이지 피칭머신, 수비 네트 이동식 펜스, 레이더건, 공/티/배트 일괄 세트. 중고라도 양호등급 환영 ❷ 코치 심판 클리닉 공동 개최 룰 해석 경기운영, 유소년 코칭 메소드 워크숍을 분기 1회 정례화. 한국 지도자 심판단과 공동 진행 ❸ K-아마 동호회 스프링캠프 in 방콕 동계 춘계 전지훈련을 방콕/근교로 유치. 합동훈련 교류전과 함께 장비기부, 클리닉, 팬 행사로 패키징 ❹ 평가전 홈 어웨이 파트너십 한국 사회인야구 강팀과 연 2~3회 왕복 매치업. 스트리밍 SNS 공동 운영으로 노출 확대 ❺ 의무 회복 키트 스폰서십 아이싱 머신, 테이핑 신발 인솔, 간이 재활도구(마사지건 폼롤러). 부상 예방은 가장 비용 효율적 투자 ❻ 영양 식단 지원 합숙 원정 시 탄단지 균형식과 간단한 보충제를 세트로. 체중 체지방 수분관리 루틴 확립 후원 협력 가이드(요약) ◉ 브랜딩 리턴 : 유니폼·포스터 로고, 공식 SNS/보도 언급, 감사장 CSR 스토리 제작. ◉ 맞춤 설계 : 장비 지정기부, 특정 포지션(예: 포수/투수) 스폰서십, 클리닉 네이밍 권리 등 커스텀 가능. ◉ 연결 창구 : 태국야구협회 국가대표팀 운영사무국(이메일/전화)로 문의.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팀 안내 기준). 결론|‘가능성’은 이미 확인됐다. 이제는 ‘지속성’이다 태국 컬링이 그랬듯, 야구도 전문 코칭과 꾸준한 실전만 확보되면 빠르게 성장한다. 이상찬 감독 체제의 대표팀은 기본기-조직력-데이터를 토대로 국제무대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남은 과제는 간단하지만 어렵다. 꾸준한 지원으로 훈련·원정·회복의 사이클을 끊기지 않게 하는 것. 여기서 한국 동호회 야구팀의 협조는 곧바로 전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장비 한 박스, 주말 클리닉 한 번, 원정 평가전 한 게임이 다음 세대 태국 야구선수에게 ‘처음의 기억’을 만든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태국 야구의 다음 승리는 함께 만든다. Baseball Associate of Thailand Address : 286 His Majestiy The Kings Seventh Cycle Birth day Annivasary Building, 16Fl., Sport Authority of Thailand, Huamark, Bangkapi, Bangkok 10240 Bonggun Ko (Management Support Team) Tel : 065-628-8153 E-mail : koko9549@naver.com

주태국 한국문화원, K-북 전시회 연계‘박상영 작가와의 대화’성황리 개최

2025/11/03 16:01:39

주태국 한국문화원, K-북 전시회 연계‘박상영 작가와의 대화’성황리 개최 “2009년 첫 방콕 방문 이후 30여 차례 찾을 만큼 방콕을 사랑합니다. 팬들과 함께 한 북토크가 정말 행복했습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10월 28일, 2025년 K-북 해외 홍보 교류 행사인 K-북 전시회의 일환으로 소설가 박상영을 초청해‘작가와의 대화’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함께 했다. 오후에는 쭐라롱껀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이 진행됐고, 저녁에는 문화원에서 100여 명의 독자와 북토크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대도시의 사랑법』 태국어판을 번역한 피차야파 번역가도 함께 했다. “2009년에 처음 방콕을 찾은 뒤 30여 차례 이상 방문했을 만큼 방콕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렇게 방콕 팬들과 북토크를 하게 돼 무척 행복합니다.” ▶ 박상영 작가 박 작가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태국의 매력에 꾸준히 이끌려 방콕을 자신의 “제2의 고향”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회에 태국 독자들을 직접 만나, 『대도시의 사랑법』을 어떻게 읽었는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랑’이라는 보편성과 한국적 디테일의 힘 토크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더블린 문학상, 메디치상 외국어문학상,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후보에 오른 『대도시의 사랑법』을 중심으로 집필 계기와 작품 세계로 확장됐다. 박 작가는 “20대 시절 가장 중요했던 ‘사랑’을 치열하게 탐구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기 위해 쓴 책”이라며, 케이팝·한식·서울의 장소 등 지극히 한국적인 디테일에도 불구하고 보편적 주제와 인간 내면에 대한 탐구가 세계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이 작품은 현재 18개 언어, 25개국에서 번역·출간되며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스크린과 페이지를 넘나드는 서사 작품의 영화·드라마화 과정에서 겪은 난관과 성과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 작가는 “여러 역경이 있었지만 다양한 나라의 시청자들이 사랑해 준 덕분에 다시 책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됐다”며 “앞으로도 영상과 소설을 넘나드는 글쓰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차기작 예고 :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 현장에서는 차기작 소식도 전해졌다. “재벌 여성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리는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를 연재 형식으로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실과 욕망, 계급과 정체성이 교차하는 서사를 통해 지금의 한국 사회를 다른 각도에서 비춰보고 싶습니다.” ▶ 박상영 작가 현장 열기와 독자 반응 질의응답에서는 글쓰기 방법, 영상화의 장단점, 차기 연재 방향 등 질문이 이어지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행사 후에는 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포르투갈·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독자들이 사인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며 한국문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정정 및 사과 안내 지난 719호 K-북 전시회 기사에 게재된 박상영 작가 사진이 편집부의 실수로 다른 사진으로 실렸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박상영 작가께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본 호와 온라인 기사에서는 정확한 사진으로 수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글날 기념 K-북 축제, 태국을 물들이다

2025/10/20 12:48:28

한글날 기념 K-북 축제, 태국을 물들이다 주태국 한국문화원, K-북 전시·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 개최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이선주)이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하여 10월 8일부터 ‘K-북 전시회’를 개최하고, 연계 행사로 작가 초청 북토크, 문학 번역대회, 클래식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연다.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태국 내 한류 팬들에게 한국 문학의 깊이와 매력을 선보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태국 독자를 사로잡은 K-북의 향연 이번 K-북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함께하는 ‘2025년 K-북 해외 홍보·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문학과 그림책은 물론, 태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동 도서가 중심에 놓였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아마린(Amarin), 루미(Ruammit), 피콜로(Piccolo), 프리즘(Prism), 페이지(Page), 난미북스(Nanmeebooks), 샌드클락(SandClock) 등 태국 유력 출판사 7곳과 협력했다. 이를 통해 올해 태국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았거나, 앞으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 도서들을 엄선해 전시 공간을 채웠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10월 28일 열리는 박상영 작가와의 북토크다. 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인터내셔널 부커상, 더블린 문학상 등 세계 유수의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 명성을 얻은 박 작가가 태국을 직접 찾는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태국어를 포함해 전 세계 18개 언어로 번역되어 25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2024년에는 동명의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넷플릭스, 티빙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박상영 작가는 28일 낮 쭐라롱꼰대학교 한국어학과 4학년 학생들과 만남을 가진 뒤, 저녁 6시에는 문화원에서 북토크를 통해 독자들과 직접 소통한다. 그의 창작 세계와 경험을 통해 한국 문학의 현재를 조명하고, '책 안 읽는 시대'에 문학의 역할과 미래를 고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번역가를 꿈꾸다, 한국문학 번역대회 11월에는 태국 내 한국어 전공 학생들을 위한 ‘한국문학 번역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두근두근 편의점>,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등으로 태국에서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한 김영진 작가의 동화 <설날>을 태국어로 번역하는 과제에 도전한다. 특히 <설날>은 아직 태국에 출간되지 않은 작품으로, 저작권자와 출판사(길벗어린이)의 특별한 동의를 얻어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태국 독자들에게 소개된다. 문학과 클래식의 감미로운 만남 연말인 12월에는 ‘문학과 클래식의 만남’을 주제로 한 특별한 음악회가 준비되어 있다. 한국의 연주자들이 초청되어 한국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과, 한국 시를 원작으로 작곡된 가곡들을 전시 공간에서 직접 선보이며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선주 주태국 한국문화원장은 “1446년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로 창작된 우리 도서를 태국 국민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의미 깊다”며, “전시 기간 동안 매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 만큼, 많은 분들이 문화원을 방문해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태국, 2025년 대한민국 국경일 맞아 굳건한 우정 재확인

2025/10/20 12:38:02

태국, 2025년 대한민국 국경일 맞아 굳건한 우정 재확인 방콕, 태국 – 2025년 10월 3일, 대한민국 건국 4,357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일 행사가 태국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양국 간 오랜 우정과 미래 협력의 비전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의 축전부터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의 기념행사까지, 이번 국경일은 한국과 태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태국 국왕, 대한민국에 축전 발송 태국 국왕 마하 와치랄롱꼰은 대한민국 개천절을 맞아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 국민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했다. 국왕은 축전에서 "태국과 대한민국의 긴밀한 우호 관계가 양자 및 아세안 협력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한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과 역내 평화, 안정, 번영 증진을 위한 역할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무역, 투자, 산업, 혁신, 생명공학,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견고한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 국경일 기념 만찬 개최 방콕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 주최로 성대한 국경일 기념행사가 열렸다. 박용민 주태국 대한민국대사와 김진희 여사가 주재한 이 행사에는 시하싹 푸엉껫깨우 태국 외교부장관, 타라퐁 말라캄 태국 국방부사무차관을 비롯한 태국 정부 및 민간 고위 관계자, 미국,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 각국 대사 등 수많은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용민 대사는 연설에서 대한민국 건국 4,357주년을 축하하며, 태국어로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국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데 도움을 주시고 희생하신 태국 국민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함께 밥 먹을 친구를 찾는 것은 쉽지만, 목숨을 바칠 친구를 찾는 것은 어렵다"는 태국 속담을 인용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박 대사는 또한 양국이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 대응, 인적 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은 태국을 4번째로 많이 방문한 국가였으며, 주당 200편 이상의 직항 항공편이 양국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고 있다.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 강조 시하싹 푸엉껫깨우 태국 외교부장관은 축사에서 태국이 한국의 탄탄한 경제 성장, 안정적인 민주주의, 그리고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성공적인 국가 이미지 제고에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으며, 양국 관계와 파트너십이 앞으로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아자동차의 EV9 및 카니발 전시, 휴마스터 제품 부스, IDO의 맘스맘 샐러드 드레싱 시연, ECOTT 태국의 Klotpad 의료제품 소개, HW Partner사의 한국산 필라테스 운동기구 홍보 등 태국 내 한국 기업 및 기관들의 다양한 홍보 부스도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용민 대사는 앞서 기고문을 통해 양국 관계의 역사적 깊이와 미래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올해 한국과 태국의 수교 67주년을 맞아 한-태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이 임박했음을 언급하며, CEPA가 양국의 무역 및 투자 관계를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가 한국의 상징적 중요성을 더욱 부각하고 민주적 가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적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과 방콕에서 동시에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은 양국 파트너십의 다음 단계를 위한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태국은 국경과 세대를 초월하여 연결, 혁신, 번영을 향한 공동의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주태국 한국문화원, 사찰음식으로 한-태 문화교류 새 장 열다

2025/09/23 10:56:34

주태국 한국문화원, 사찰음식으로 한-태 문화교류 새 장 열다 동화스님 초청 특강, 태국 조리학도들의 뜨거운 관심 속 성료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이선주)이 지난 9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한국 사찰음식 특강'이 방콕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후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25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사찰음식 장인이자 묘견사 주지인 동화스님이 직접 방콕을 찾아 전통 조리법 시연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쑤언두짓대 조리학과 학생들의 첫 만남 첫날 프로그램에는 쑤언두짓대학교 조리학과 학생 20명이 참여해 장떡과 들깨버섯수제비 조리를 직접 체험했다. 2학년 짜뚜팟 학생은 "한국 사찰음식을 처음 접했는데 자연친화적이면서도 간단한 조리법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4학년 깔라위 학생은 "새로운 문화와 요리법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발효 장류 활용법, 채식 중심 조리법, 음식에 담긴 불교 철학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반인 대상 강좌도 뜨거운 반응 둘째 날에는 한국문화원에서 사전 신청한 일반인 70명을 대상으로 버섯밥과 고추소박이 시연 강좌가 열렸다. 이 중 15명이 직접 조리 실습에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들기름 대신 참기름을 써도 되는지", "고추소박이와 김치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매실청 담그는 법은 어떻게 되는지" 등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질문들을 쏟아내며 높은 학습 열의를 보였다. "사찰음식은 마음의 수행" - 동화스님의 철학 강연 이번 특강의 백미는 동화스님의 사찰음식 철학 강연이었다. 스님은 "사찰음식은 자연에 가장 가까운 음식이지만, 중요한 건 음식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음식을 만드는 이는 선하고 착해야 하며, 사람들을 배려하고 자신을 낮춰야 남을 위해 공양을 준비할 수 있다. 그래서 사찰음식은 단순한 조리가 아니라 수행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스님은 태국 참가자들에게 "구체적 재료나 조리법보다도 그것을 통해 어떤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지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불교문화라는 공통분모로 이어진 한-태 교류 불교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태국에서 열린 이번 사찰음식 특강은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양국의 문화적 공통분모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한국 사찰음식의 철학이 태국 현지인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감동을 선사했다. 태국은 국민의 95%가 불교도인 불교 왕국으로, 일상 생활 곳곳에 불교 정신이 스며있다. 특히 '아힘사(Ahimsa·불살생)'와 '카루나(Karuna·자비)' 정신은 태국 불교도들에게 매우 친숙한 개념이다. 이러한 정신적 토양 위에서 한국 사찰음식이 전하는 메시지는 더욱 깊은 울림을 주었다. 참가자 중 한 명인 쁘라위 씨(45세, 회사원)는 "태국 불교와 한국 불교가 추구하는 가치가 이렇게 비슷할 줄 몰랐다. 특히 음식을 통해 자비와 배려를 실천한다는 것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교사 쑤다 씨(38세)는 "우리 태국 음식도 쌀과 채소가 중심이지만, 한국 사찰음식처럼 철학적 깊이를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만들 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주 원장은 "불교문화가 융성한 태국에서 사찰음식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양국이 공유하는 불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는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태국 최초로 조리학과를 개설한 쑤언두짓대학교와의 협력도 뜻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 음식문화로 주목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찰음식이 미래 음식문화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육류 소비를 줄이고 제철 채소를 활용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사찰음식의 원리는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친환경적 생활방식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태국에서는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MSG나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자연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사찰음식이 제시하는 '자연 그대로의 맛'은 태국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기대효과 한국문화원 측은 이번 사찰음식 특강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태국 현지 조리학교나 요리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음식문화의 저변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쑤언두짓대학교 조리학과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한국 사찰음식을 커리큘럼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한국 유학이나 연수 프로그램 참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교육 교류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사찰음식의 맛과 조리법 전수를 넘어, 음식에 담긴 정신과 철학을 통해 한-태 문화교류를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태국 젊은 조리학도들과 일반인들이 체험한 사찰음식의 의미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수행과 배려의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장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해본다.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 프리미엄 K-수산식품 현지화 성과 거둬

2025/09/22 15:10:28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 프리미엄 K-수산식품 현지화 성과 거둬 서밋 윈드밀 골프클럽에서 어묵·가리비 신제품 시식회 성공 개최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센터장 백금주)가 지난 8월 29일 방콕 서밋 윈드밀 골프클럽에서 한국산 수산가공식품의 태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신제품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태국 내 골프 애호가들과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 진출기업 대표, 인플루언서 등 핵심 타겟층을 대상으로 한국산 어묵과 가리비를 활용한 프리미엄 간편식품 9종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로 차별화 전략 구현 이날 시식회에서는 현지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이 공개되었다. 마늘당면가리비찜(마늘맛, 마라맛), 어묵떡볶이(오리지널맛, 매운맛), 프리미엄 어묵(치즈맛, 게맛살맛), 어묵바(오리지널맛, 모짜렐라맛, 매콤잡채맛) 등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태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맛을 적용한 가리비찜과 휴대성을 강화한 어묵바 시리즈는 골프장이라는 특수한 소비 환경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평가받았다. 전략적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수협 방콕무역지원센터는 이번 시식회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한국 수산가공식품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과 신규 유통채널 개척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으로 기획했다. 행사 전 SNS를 통한 사전 홍보와 현지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병행하여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주력했다. 현장에서 제품을 시식한 참석자들은 "맛과 영양, 편의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현지 미디어 관계자는 "골프 외에도 다양한 레저 스포츠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백금주 센터장은 "이번 시식회를 통해 한국 수산가공식품의 현지 시장 적응력과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단순한 수출에서 벗어나 현지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태국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지속 개발하고, 우리 수산가공식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센터 측은 이번 시식회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부터 태국 내 주요 골프장들과 제품 공급 협의에 본격 나설 예정이며, 동시에 호텔 및 리조트 등 프리미엄 레저 시설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 수산식품이 태국 프리미엄 레저 시장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며, 향후 태국 내 K-푸드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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