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태국 EPS센터 태국인 근로자 한국 송출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0/04/1214:45:


▲ 송출근로자의 체온을 재는 천학기 센터장

2020년 3월 23일 태국 EPS센터(센터장 천학기)에서는 한국의 농축산업 및 건설업 근로자 42명을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국으로 송출하였다. 이번 42명을 포함 올해에만 411명을 송출하였으며 특히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일손이 모자라는 분야의 송출이라 한국업체 고용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3일 제조업 등 태국인 근로자 120명을 송출하는 과정에서 입국 근로자 중 1명의 발열증상으로 비록 진료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으나 이후 해당 교육장의 폐쇄로 현재 3월말까지 한국 입국이 중단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제조업을 제외한 다른 교육장을 활용하는 농축산업 및 건설업은 지속적으로 근로자를 송출하고 있는 중이라고.


▲ 강현택 부센터장(오른쪽)과 센터직원이 한국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관리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방법과 접속, 이용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곧 있을 농번기 철을 맞아 농촌의 일손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따라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건설업 또한 날씨가 점차 풀리면서 입국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태국 EPS센터에서는 이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즉시 한국 입국 예정 근로자에 대한 예방대책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으며 한국 입국 당일에는 코로나19 관련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발열검사 실시, 마스크 항시 착용, 소지품 확인을 통한 해열제 복용과 소지를 못하게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천학기 센터장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 3월 23일 태국 노동부에 위치한 태국 EPS센터 근로자 송출 오리엔테이션을 방문한 필자는 송출 근로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일이 천학기 센터장과 강현택 부센터장 그리고 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일일이 체온을 재고 마스크 착용 상태 등을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한국은 코로나19 외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돼기고기 등 육류에 대한 반입도 철저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저희 EPS센터에서는 이에 대한 사전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교육생이 있을 경우 교육에서 배제 조치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입국자 중 확진자는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철저하게 한국 송출자들에 대한 방역 체크를 철저히 시행할 계획입니다.”


▲ 송출근로자가 앱을 다운받기 위해 큐알코드를 스캔하는 모습. 이들은 이날 밤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국으로 송출되며 한국에서 철저한 검역을 마친 후 각자의 일터로 보내진다

태국 노동부와도 능동적으로 협력해 태국근로자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20년 태국내 EPS-TOPIK 한국어 능력시험 원서접수를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도록 접수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인터넷접수 시스템이 완성되면 그동안 한꺼번에 수만명이 접수 창구에 몰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게 된다.

천학기 센터장에 따르면 2020년도 태국 외국인근로자는 제조업, 농축산업, 건설업 분야에 약 6,5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많은 태국인들이 합법적인 한국 취업을 위해 현재 EPS-TOPIK을 준비하고 있으며 당초 3월 중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많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다. 이에 따라 인터넷 원서접수시스템이 구축되는 4월부터 그동안 중단되었던 원서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기능시험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 선발은 올 8월말경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PS센터에서는 또한 매년 KOTRA 방콕무역관과 공동으로 상하반기 태국에서 취업하고자 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해외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고 밝히며 상황이 안정화 되면 곧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에서 태국으로 귀국하는 태국인 근로자의 태국 현지정착 지원을 위한 귀국근로자 채용박람회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고 있지만 상황이 안정화 되면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