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테니스’선수 한국문화원 방문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1/09/01 10:15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테니스’선수 한국문화원 방문

- 최영석 감독과 파닛팍 웡파타나낏(닉네임 테니스) 선수 한국문화원 방문
- 이욱헌 대사와 조재일 원장과 한국 미디어 인터뷰
- 문화원 ‘온라인 태권도 강좌’

지난 8월 19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동안 문을 닫고 있던 주태국한국문화원에 귀한 손님이 찾았다. 이번 2020 도쿄 올림픽 기간중 태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겨준 태권도 국가대표 파닛팟 웡파타나깐 선수와 최영석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이 도쿄에서 돌아와 자가격리를 끝내고 이욱헌 주태국대한민국대사의 초청으로 문화원을 찾은 것이다.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다수가 모일 수 없는 상황이라 파닛팍 선수와 최영석 감독 그리고 파낫팍 선수의 부친만 참석한 이날 행사에 한국측은 이욱헌 대사와 조재일 문화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KBS, YTN 그리고 연합뉴스 등 한국 미디어가 참석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이었다.

최영석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태국의 올림픽 역사에 태권도로 새로운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것 같아 그 감격을 이루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은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저희를 뒤에서 도와주신 협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묵묵히 저를 믿고 열심히 운동하고 따라와준 파닛팍 선수에게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파닛팍 선수는 당시 이미 세계 랭킹 1위였고 지난 2년 동안 큰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내심 정말 기대를 했었습니다.”

한편 파닛팍 선수는 “감독님이 결승에서 ‘너는 할 수 있다!’고 하셨고 시합내내 계속 ‘할 수 있다’ 소리쳐 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 고 말하며 “도쿄 올림픽 기간중 코로나 때문에 외부에 나갈 수 없으니 경기 나가기 전에 감독님이 직접 김치째개와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주셨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전했다.

이욱헌 대사는 주태국한국문화원 대강당에서 이번 도쿄올림픽 태국 유일 금메달리스트 파닛팍 선수에게 꽃다발을 증정하였고 한복과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한태상공회의소에서는 이번 행사 소식을 듣고 회원사중 하나인 신성델타테크(대표 구본상)와 락앤락(태국 법인장 문정웅)에서 증정한 기념품들을 태국 태권도 협회와 관계자 그리고 최영석 감독과 파닛팍 선수에게 직접 전달했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이번 기념품 증정에 대해 “한국의 태권도를 태국에 널리 알리며 이제는 명실상부 태국 대표 종목으로 발전시킨 태국 태권도 최영석 대표팀 감독과 파닛팍 선수에게 한국 기업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념품을 마련했다”고 밝혔으며 락앤락 문정웅 법인장 역시 선수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본지에 전해왔다.

2010년 13세의 파닛팍 선수는 최영석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아왔다. 파닛팍 선수는 지난 리우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서 연달아 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높였고 결국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약속한 금메달을 태국 국민들에게 안겨주며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올라섰다. 최영석 감독은 이미 태국 국민들에게는 태권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이제 그와 파닛팍 선수의 금메달 소식으로 태국은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큰 기쁨을 만끽했으며 특히 최영석 감독과 파닛팍 선수는 태국의 각종 매체에서 광고와 방송 출연 등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영석 감독은 이제 2년반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 2연패를 하고자 하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서 머무르는게 아니라 더욱 더 노력해 곧 다가올 파리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여자 태권도 외에도 남자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고 싶습니다.”

엄격하고 강도높은 훈련에 호랑이라는 별명이 붙은 최영석 감독은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인해 그의 태국 귀화 절차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내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최영석 감독은 “(태국 귀화가)한국을 버리는게 아니라 한국을 품고 태국과 한국 사이에 더 큰 스포츠 외교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무거운 마음으로 귀화를 결심했다” 고 설명했다.

이날 생애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봤다는 파닛팍 선수는 아버지와 함께 연신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주태한국문화원에서는 이날 최영석 감독과 파닛팍 선수의 한복 사이즈를 재고 곧 한국에 이들이 입을 한복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오는 31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SNS를 통해 태국 태권도 올림픽 팀과 한인 태권도 강사 등이 참여하는 ‘온라인 태권도 강좌’를 기획하고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파닛팍 선수와 최영석 감독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다.

이번 강좌는 한국문화원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조재일 주태국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태국의 금메달 획득과 연이은 문화원 태권도 강좌를 통해 한국과 태국의 우호관계와 문화교류가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