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클라부리, 태국의 진면목을 보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1/12/21 08:57

쌍클라부리, 태국의 진면목을 보다

태국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대국이다. 모두들 태국을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 얘기한다. 그만큼 태국은 매력적인 나라이며 관광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 전 지역이 모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알려져있는 것은 아니다. 주로 방콕, 치앙마이, 푸껫, 파타야 등이 인기가 있을 뿐 태국 전역 구석구석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것은 사실 아니다. 하지만 앞서도 얘기했지만 태국은 한번만 찾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 넘쳐 흐른다. 쌍클라부리 역시 그런 곳 중 하나이다.

숨은 보석이라고도 하는 쌍클라부리는 그러나 사실 태국 사람들에게는 꽤나 오랫동안 알려져 왔던 지역이다. 마치 오래전 태국을 연상케 하듯 시간이 멈춘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쌍클라부리, 이곳이 처음 소개된 건 꽤나 오래 전이다. 당시에는 미얀마와 국경이 맞닿아 있어 미얀마(버마) 문화와 태국 문화가 만나는 곳, 또는 싸우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고 이후에는 대형 댐이 생기면서 수몰지구가 생겨나 유명해진 곳이다.

태국 사람들에게 깐짜나부리의 쌍클라부리에 대해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일명 ‘몬족 나무다리’ (Mon Bridge)라고 불리는 Uttamanusorn Bridge에 대해 말할 것이다. 태국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 두번째 긴 다리(첫번째는 버마(미얀마)에 있는 U Bein Bridge)로 알려져 있는 유명한 다리이기 때문이다. 이 다리는 1986년부터 87년까지 이년간 몬족에 의해 건설되었다. 이 다리의 건설을 지휘한 사람은 몬족 다리가 있는 인근 태국인들은 물론 몬족들에게도 여전히 추앙받고 있는 우따마 스님(Luang Phor Uttama)이라고 한다. 약 850미터 길이의 다리는 인근 쌍클라부리에서 베어진 나무들로 만들어졌다.

태국인들과 몬족들의 우정을 위해 만들어진 이 다리는 이후 양국가의 화합을 의미하였고 우따마 스님은 이들 두 민족들 사이에 중재자 역할을 하며 지역 발전에 힘을 쓰고 노력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스님으로 여겨졌다.

2006년 입적한 우따마 스님을 기리며 이후 지역 주민들은 상당기간 술을 마시지 않고 애도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2013년 7월 28일, 외신 보도가 앞다퉈 보도했던 몬족 다리 붕괴 뉴스는 많은 태국 사람들에게 슬픔을 안겨주었다. 3일간 쏟아진 장대비로 인해 수십년을 굳건히 버티고 있던 다리가 무너진 것이다. 약 30미터 정도가 붕괴되면서 전체 다리의 재 건축에 들어가면서 한동안 대나무로 만든 임시 다리가 놓여졌으며 이후 수년에 걸친 재건축 끝에 현재는 두 곳을 잇는 다리가 완공되어 많은 태국인들이 찾고 있다.



구경거리

몬족 다리 외에도 쌍클라부리에는 볼 것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요즘처럼 건기가 되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강가에 생기는 물안개와 함께 몬족 다리의 인파들과 인근 유명 사찰에서 나온 스님들의 공양에 정성을 쏟는 사람들까지, 이제는 방콕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들을 볼 수도 그리고 직접 경험할 수도 있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쌍클라부리를 찾아와 스님들에게 공양을 하는 것이 유행이 되면서 아예 이곳 마을에서는 몬족 다리까지의 이동과 탁발 그리고 공양시 입는 몬족 특유의 옷 등을 제공해주는 패키지 상품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양에 제공되는 음식이나 용품들의 종류에 따라 가격은 다양하게 나눠지지만 일반적으로 1인당 100바트에서 2~3백바트 정도로 흥정이 되곤 한다. 물론, 당신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가격에 큰 차이가 생길 수도 있으니 기본 가격은 미리 숙지하는 편이 흥정하는데 좋을 것이다.

다리 아래와 인근에는 수많은 태국 보트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호객 행위를 한다. 3~4개의 사원을 둘러보는데 보트의 가격은 대략 1인당 80바트에서 100바트 사이에 흥정이 오간다. 아니면 아예 400~600바트에 보트를 통째로 빌려 이용할 수도 있다.

Saphan Mon, Wat Saam Prasob, Wat Wang Wiwekaram, Chedi Buddhakhaya



먹을거리

많은 태국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답게 여러 맛집들이 있다. 특히 아래의 맛집들은 이미 많은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진 맛집들이므로 일부러 찾아가서 맛볼 것을 권한다.


Krua Rung Arun

쌍클라부리 병원 정문 대각선 건너편에 있다. 쌍클라부리에서는 꼭 맛보고 들려볼만한 집이다. 웬만한 태국식 음식은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일부 음식들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메뉴들도 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니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 모두 맛봐도 좋다. 메뉴의 종류도 매우 많기 때문에 최소한 6번 이상 방문해도 같은 메뉴 고를 필요 없을 정도로 다양한 메뉴가 있으며 거의 모든 메뉴들이 맛이 좋다.

☎ Phone : 095-156-9215 / 034-595-175

단품 메뉴들과 덮밥 메뉴들도 매우 다양하며 특히 카이찌여우 허목은 최고의 맛을 자랑하므로 꼭 주문하도록!!!



Won Kai Yang Bangtaan

깐짜나부리 가는 대다수의 태국인들이 중간 기착점으로 찾는 인기 까이양집이다. 이곳에서는 쏨땀을 시키면 카놈찐을 같이 내준다. 쏨땀과 카놈찐 조합은 색다른 조합이지만 의외로 궁합이 맞는 조합이다. 까이양과 쏨땀,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도 없는 확실한 메뉴이다.

까이양은 한마리 통째로 내주거나 가슴살, 닭발, 모래집과 간 등의 특수부위(?)도 있으며 얌으로 매콤새콤하게 무쳐 내오기도 한다. 무엇을 시키든 최고의 맛을 보여준다. 아침일찍부터 시작하니 새벽에 방콕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면 안성맞춤으로 딱 맞게 첫 닭구이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Lake View Cafe and Restaurant    

깐짜나부리를 살짝 지나, 쌍클라부리에 못 미친 지점에 있는 카페이자 레스토랑이다. 댐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대형 호수 앞에 예쁘게 차려진 카페이자 레스토랑이며 또한 캠핑과 리조트 시설이다. 쌍클라부리 또는 깐짜나부리에 놀러온 관광객들이라면, 특히 태국인들에게는 작품사진(?) 찍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날씨 좋은 요즘이라면 포즈만 잡아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자연 채광이 아주 좋은 장소이다. 동시에 커피와 점심을 즐기며 한적한 한때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미 많은 블로거들에게도 유명한 장소가 된 레이크뷰 카페, 깐짜나부리 또는 쌍클라부리 관광코스라면 꼭 넣어볼만한 중간 기착지라고 할 수 있다.

GPS :  https://goo.gl/maps/cRUb9qKxygfTdzYX9
영업시간 : 9:00 –19:00
문의전화 : 0914494542
Facebook : Lakeview 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