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포(เย็นตาโฟ, Yentafo)
옌타포는 태국의 전통 국수로 독특한 핑크색 국물이 특징이다. 태국 현지의 맛과 중국 이민자들의 영향을 받은 독특한 퓨전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옌타포의 역사는 태국과 중국간의 교류와 이민자들의 태국 내 정착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음식이다.
기원과 중국적 영향
옌타포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많은 중국 이민자들이 태국으로 유입되었다. 그리고 이때 태국에 전해진 것이 바로 옌타포였다.
태국으로 이주한 중국인들은 태국 내에서 다양한 음식 문화를 발전시키며 현지 재료와 결합해 독특한 음식을 만들어냈다. 옌타포는 역시 이러한 과정에서 태국화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옌타포라는 이름은 중국어에서 유래되었다. ‘옌’은 ‘핑크’를 의미하고 ‘타포’는 두부를 의미하는데 이는 이 요리에 사용되는 ‘발효된 두부’ - 두부 발효장, 홍푸루가 핑크색 국물의 핵심 재료임을 시사한다. 중국에서는 이런 발효 두부를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는데 옌타포 국물의 색과 풍미는 바로 이 발효 두부 덕분에 만들어진다.
지금의 옌타포는 태국 전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태국 국수 요리로 자리잡았다. 특히 방콕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길거리 식당이나 노점에서 흔히 판매된다. 유명한 옌타포 식당은 미슐랭 밥구루밍을 받을 정도로 인기있다. 옌타포의 인기는 그 독특한 국물 맛과 저렴하면서도 배부른 한끼 식사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옌타포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태국과 중국간의 역사적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요리이기도 하다. 19세기 이후 태국에 자리잡은 중국계 이민자들이 태국 사회에 얼마나 깊숙이 뿌리내렸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옌타포는 두 문화가 어떻게 서로를 받아들이고 융합해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옌타포는 태국의 길거리 음식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이자 태국 요리의 다양성과 다문화적 배경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요리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옌타포 꾸룽쏭(Yentafo Kruengsonge by Mallika)
옌타포 꾸룽쏭은 대표 인기 옌타포 국수 전문점 중 하나이다. 옌타포 꾸룽쏭의 옌타포는 해산물과 두부, 어묵과 바삭한 완탕 그리고 특히 연어 껍데기 튀김은 옌타포 국물과 아주 잘 어울리는 식감과 맛을 제공해 준다.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오너이자 쉐프인 아짠 말리까(Ajarn Mallika)가 설립한 이 레스토랑은 고급 재료와 정통의 맛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수년에 걸쳐 지점을 넓혀온 이 레스토랑은 주로 주요 쇼핑 센터와 주유소 매장을 포함하여 태국 전역에 확장되어 있다.
이 레스토랑은 옌타포 뿐 아니라 ‘카우 남프릭 카이 뿌’(게알 페이스트 볶음밥)과 '카우 똠 쿠이'(쌀죽) 등도 아주 유명한 메뉴이다. 좋은 품질의 재료와 건강을 고려한 재료들을 사용하며 정통과 퓨전을 절묘하게 버무려 만들어낸 음식들은 고정 고객들은 물론 새로운 고객들에게도 강력하게 어필하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세련되고 깔끔하게 디자인된 인테리어 역시 손님들에게 어필하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최근 통로 8 건물 지하에 새롭게 오픈한 통로점 역시 이런 특징을 그대로 살린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중이다. 필자가 방문한 새로 오픈한 옌타포 꾸룽쏭에서 옌타포를 경험하며 옌타포에 입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8 thonglor Yentafo Kruengsonge by A.Mallika Eight Thonglor Branch
주소 : 88 อาคาร เอท 36 Thong Lo,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통로 8 빌딩 지하1층 푸드랜드 수퍼마켓 건너편)
문의전화 : 088-624-3615
www.facebook.com/YentafoMalli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