쏨짜이 해산물 농장
Marine Farm Tour & Seafood Restaurant - SomJai Farm
바닷가와 매우 근접해 있는 방쿤티안 지역에는 꽤나 많은 해산물 레스토랑들이 집중해 있다. 낮에 보아서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데 밤이 되고 등불이 켜지면 그제서야 그 진가가 드러난다. 수없이 많은 다양한 크기의 해산물 맛집들이 방쿤티안을 빛내고 있다. 하지만 어느 곳이 적당할지 선뜻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차된 차량이 많은 집을 골라 들어가거나 인터넷에 소개되는 집들을 위주로 찾아가면 그나마 안심이 될 것이다.
쏨짜이 해산물 레스토랑 역시 요즘 꽤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이다. 특히 매일 공급되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푸짐한 양, 그렇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람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쏨짜이는 특이하게도 평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오직 주말에만 손님을 받으며 그래서 꼭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또한, 레스토랑 자체가 차량으로는 접근이 안되기 때문에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배를 타고 레스토랑을 가야 한다.
이런 특징들이 레스토랑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약 10분 정도 보트로 이동하면 레스토랑에 도착한다. 배에서 내리면 곧바로 레스토랑이다. 잔디밭에 레스토랑 이름이 태국어로 세워져 있고 정원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가정집이 나타나고 가정집과 그 옆 주방 사이에 레스토랑이 나타난다. 한마디로 일반 가정집 모양의 해산물 레스토랑이다.
테이블도 몇 개 되지 않는다. 전부 합쳐 7개 또는 8개 정도. 10명 정도가 함께 앉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6인이나 4인 테이블 그리고 연인들을 위한 2인용 테이블 정도가 놓여 있다.
테이블은 한 방향으로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레스토랑 테이블 쪽으로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그 바다에는 길쭉한 호수같은 풍경이 놓여있는데 그 풍경이 아주 멋지다. 꽤나 긴 호수 바깥쪽으로 바다가 있다는 것을 짐작으로 알 수 있지만 바다가 보이지는 않는다.
레스토랑 방문 시간은 한적한 낮 시간도 좋지만 5시 정도가 적당하다. 그래서 주말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 5시 예약은 서둘러야 한다.
5시에 도착해 음식을 주문하고, 그 음식들이 하나둘씩 서빙되기 시작할때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 방향으로 해가 지기 시작한다. 운이 좋다면 정말로 멋진 저녁 노을을 만끽할 수 있다.
그렇게 한시간 삽십분 또는 두시간 정도의 저녁 식사 시간이 끝나면 이제 뭍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마찬가지로 무료 셔틀 보트를 타고 돌아가면 된다.
쏨짜이 레스토랑은 손님들을 위해 주차장을 마련해 두고 있다. 차량을 주차하면 바로 옆 물길에 보트가 대기하고 거기에서 보트를 타거나 내리면 된다. 레스토랑 소유의 주차장이기 때문에 안전하다. 그러나 주차장 자체가 협소하여 최대 10대 가량의 차량만 주차할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기 바란다.
음식
일반적인 태국 해산물 레스토랑의 메뉴와 비슷하다. 다만 음식들이 제철 생선이나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메뉴가 취소되거나 다른 메뉴로 제안 받게 된다. 참고로 요즘은 씨알이 굵은 꼬막이 제철이다. 한치와 머드크랩은 사시사철 먹을 수 있으니 저렴하게 이곳에서 즐겨도 좋다.
종업원들중에 일부는 간단한 영어도 가능하다. 태국어가 잘 안될 경우 영어 소통도 가능하다. 요즘은 번역 앱이 잘 발달되어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비록 10분 거리지만 뭍에서와는 달리 전화 시그널이 조금 약한 편이므로 레스토랑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려달라해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필자 역시 음식값 지불할 때 결제가 되지 않아 레스토랑 와이파이를 이용해 해결했다.
쏨짜이 해산물 농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에서 주문해 먹는 생선들 중 일부는 바로 앞쪽에 양식장에서 수확하는 것들이다. 싱싱함에 있어서는 따로 말이 필요 없다. 당연히 머드크랩이나 꼬막 등도 인근 어부들이 수확하는 재료들이다. 하지만 아무리 싱싱한 해산물이라 해도 태국 특성상 꼭 익혀먹을 것을 추천한다.
메뉴
➊ Cockles : Boiled, 삶은 꼬막. 익힘정도를 상, 중, 하로 선택할 수 있다. 필자 추천은 중 정도가 적당함. 잡내가 전혀 없이 매우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대부분 테이블에서 주문한다. 185바트
➋ Steamed Squid with Lemon : 쁠라믁 능 마나오, 신선한 오징어(한치)에 라임과 각종 허브가 들어간 태국 특유의 해산물 스프. 대와 중 두가지 사이즈가 있다. 280바트
➌ Baked Shrimp with Glass Noodles : 꿍옵운센, 신선한 새우와 당면이 들어간 태국 대표 해산물 요리. 265바트
➍ Sea Bass Chakram : 차크람 소스를 곁들인 농어 튀김. 395바트
➎ Mud Crab with Curry Powder : 뿌 팟퐁카리, 가격은 매일 시장 가격에 맞춰진다. 사진은 780바트
예약 및 문의 전화 : 062-141-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