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태국식 가정식 요리점
타-타-다
이름도 독특한 이 식당은 사실 외국인들이 가기에는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톤부리, 서울과 비교하자면 구 시가지에 자리하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왕궁과 카오산로드와 가까운 삔끌라오 다리 건너편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현지 로칼 주민들에게는 저녁 먹으러 마실 가듯 가볼만한 가정식 요리집으로 알려져 있다.
교민잡지 베스트 레스토랑은 TH-TH-DAH에 별 두 개를 주고 싶다. 조금 멀리 있지만 찾아갈 만한 식당으로 추천한다.
타타다로 발음되는 이 레스토랑은 오너 쉐프 브어찬 박사의 가족 레시피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요리를 제공한다. 개방형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모두 지켜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실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타타다 레스토랑은 그만큼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또는 미슐렝 맛집들은 별 1개 2개 또는 3개로 그 등급이 매겨진다.
★ 별 하나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 ★ 별 두 개는 요리가 훌륭하여 멀어도 찾아갈만한 식당
★ ★ ★ 별 세 개는 요리가 훌륭하여 맛 보기 위해 여행할만한 식당
모든 음식들은 가정식 레시피로 준비되기 때문에 너무 자극적이거나 화려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식구들에게 대접하듯 정성스럽게 준비되는 모든 음식들은 호불호 없이 모든 손님들에게 사랑받는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와부 간판 등도 독특한 레스토랑의 음식들은 메뉴마다 개별적으로 준비되기 때문에 조리하고 내어오는데 시간이 다른 레스토랑보다 조금 더 걸릴 수있다는 안내문이 정겨운 레스토랑이다.
배불리 먹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가실 것을 확신한다는 메뉴 안내문이 정겨운 음식점, 타타다, 음식점 이름으로서는 매우 생소하지만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음식점이 대부분 그렇듯 맛과 영양을 모두 잡는 음식점으로 방콕에 살고 있다면 한번은 꼭 들려볼만한 레스토랑으로 추천한다.
번화한 거리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음식점들과는 달리 TH-TH-DAH 타타다는 과감할 정도로 다르다. 수많은 태국 레스토랑이 익숙한 메뉴와 익숙한 프레젠테이션에 의존한다면 타타다는 전통적인 태국 음식에 신선한 변화를 더한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전통과 창의성이 만나는 곳, 그리고 모든 요리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런 곳이다.
간판과 겉에서 보는 음식점 모습부터 달라보인다.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들의 친절함이 돋보인다. 지나치게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않으면서 세심하게 응대해준다. 음식 메뉴에 대한 설명과 추천에도 진심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에 대해, 타타다의 메뉴는 전통적인 태국 풍미를 기반으로 하지만 지역적인 요소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어우러진 요리들이 포진해 있다. 태국에서 거의 30년을 살아왔던 필자에게도 처음 접하는 재료와 맛으로 선보이는 곳이 바로 타타다 레스토랑이다.
예를 들면, 로즈애플(촘푸) 국물요리가 바로 대표적이다. 로즈애플은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과일이다. 속이 푸석하고 겉은 아삭한 식감을 가진 과일로 제철에만 판매되는 과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로즈애플을 음식 메인 재료로 사용한다. 그리고 그 맛이 또한 기가 막히다.
가족 구성원 모두를 위한 메뉴들도 빠지지 않는다. 100% 비건 재료를 사용한 메뉴와 어린아이를 위한 맵지 않은 메뉴들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과연 가족을 위한 완벽한 타이 레스토랑으로 소문날만 하다.
단순한 식사를 넘어서는 경험을 제공하는 타타다,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도 창의성과 음식의 품질을 양보하지 않는 이곳은 특별한 날에도 일상 속 외식에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숨은 보석같은 베스트 레스토랑이다.
메뉴
➊ Miang-Kham 미앙캄 - 160바트
태국 특유의 잎사귀에 여러 재료들을 싸먹는 전체 요리이다. 흔하게 스낵으로 먹기도 하는 미양캄, 태국 왕실 다라 라쓰미 공주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고급스러운 미앙캄이다. ‘태국 음식의 심포니’로 일컬어진다. 차플루 잎사귀에 잘게 썬 마나오(라임), 코코넛, 말린 새우와 프릭키누 등을 넣어 먹는다. 우리나라 구절판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➋ Nam-Prick-Kai-Pu 남프릭 카이 뿌 - 320바트
신선한 야채와 먹을 수 있는 꽃 등을 준비해 꽃게알과 함께 버무린 남프릭과 곁들여 먹는다. 태국 특유의 달고 시고 매운 맛을 극적으로 즐길 수 있다.
➌ Khao-Kriap-Na-Tang 카오끄리압 나땅 - 140바트
땅콩의 달고 고소한 맛과 고추의 매운맛, 새우의 감칠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전체 요리다. 함께 내오는 쌀전병 튀김에 얹어 먹는다.
➍ Kaeng-Khua-Phak-Kud-Khai-Pu 껭 쿠어팍쿳 카이뿌 - 340바트
옐로우 커리에 물고사리와 게살 그리고 꽃게알을 넣어 만든 특별한 커리 요리다.
➎ Stuffed Rose Apple Soup : 220바트
간 돼지고기와 허브로 양념해 로즈애플(촘푸) 속에 채워넣어 맑은 국물 요리로 만들어낸 정말 특이한 메뉴이다. 로즈애플을 맛을 알기에 과연 어떤 맛이 나올까 매우 궁금했던 요리이다. 결과는 정말 뜻밖이었다. 맑고 달콤하고 감칠맛이 묻어나는 음식이다. 이곳을 찾는다면 꼭 맛봐야 할 음식 1순위.
주소 : 72-74 Arun Amarin Rd, Bang Yi Khan, Bang Phlat, Bangkok, Thailand, 10700
문의전화 : 065 237 0966
페이스북 : facebook.com/THTHD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