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Hai Ekkamai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4/07/15 13:47

 

Here Hai
Ekkamai

미쉐린 빕 구루망은 각 나라별 물가 수준에 맞는 금액 선정에서 세 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코스를 가장할 때 그 가성비가 좋은 식당을 일컫는다. 빕 구르망 레스토랑에 선정되기 위한 기준은 따로 없으나 선정된 곳들은 나름의 개성이 넘쳐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에까마이 소이 10~12 인근에 위치한 Here Hai는 오픈한지 약 5년 정도 된 레스토랑이다. 유명 맛집이 즐비한 에까마이에서 5년된 레스토랑이라면 그야말로 신생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다. 에까마이 맛집들은 최소한 20~30년 이상된 곳들이 즐비한데 5년된 레스토랑이 현재 에까마이에서 가장 긴 줄을 자랑하는 핫 플레이스가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더구나 오픈 첫 해부터 지금까지 5년 연속 미쉐린 빕 구르망으로 선정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에까마이 BTS 지상철에서는 조금 먼 위치에 있는 Here Hai는 걸어서는 약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면 많이들 놀랄 것이다. 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의 길이와 최소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종업원의 말에 놀라게 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얌전하게 줄을 서 기다리는 다른 손님들의 모습에 놀라게 된다.

주말에는 2시간 기다림이 기본이다. 포장해서 가면 1시간이면 된다는 달콤한 속삭임을 뒤로 하고 필자는 ‘볶음밥은 갓 볶아낸 것이 최고’라는 신념 아래 기다려본다. 사실, 2시간은 최대한의 가능성이고 1시간 조금 넘게(?)만 기다리면 내 차례가 된다.

1시간 정도는 확실히 기다릴 각오를 하는 것이 좋고 오픈런은 최소 오전 9:30 정도는 되어야 큰 기다림 없이 입장할 수 있다.

태국은 해산물 천국인 나라인 것은 맞다. 신선하고 저렴한 해산물(지금은 과연 ‘저렴한’이라는 단어가 맞는지는 모르겠다)을 맛볼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해산물 마니아들이 꿈꾸는 ‘어선에서 주방으로 그리고 내 테이블까지 직송’되는 해산물 요리. 그 꿈을 거의 현실과 가깝게 느껴볼 수 있는 곳이 이곳 Here Hai라는 점이다.

태국 남부 수랏타니에서 직접 가져오는 게살과 각종 해산물로 만들어지는 음식들은 그 크기와 양 그리고 질에서 남다르다는 점을 바로 알아볼 수 있다. 많은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게살 볶음밥을 만들어내지만 사실 밥과 게살의 분할에서 큰 감동을 느끼지 못하지만 이곳 Here Hai에서는 진정한 ‘게살 폭발 볶음밥’을 느낄 수 있다.

양과 신선함에서 남다른 게살 요리들은 물론 똠얌스프에 들어가는 신선한 해산물의 크기와 양에도 놀라게 된다. 일반적인 레스토랑의 가격 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양과 맛 그리고 신선함을 감안한다면 전혀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혼자와서 볶음밥 2-3인분을 먹고가는 손님들도 여럿 발견되는 것처럼 이곳의 게살 볶음밥의 맛과 신선함은 정평이 나 있다. Here Hai가 처음부터 이렇게 줄을 오래 서야 하는 곳은 아니었다. 처음 태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을 때는 오래 기다릴 필요까지는 없었다. 빕 구르망을 받고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에게까지 알려지게 되면서 2시간의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매주 일요일 점심시간에는 꼭 모습을 드러내는 주인 Hai 아저씨는 수랏타니가 고향이며 그곳에서 자신의 아버지의 볶음밥 레시피를 전수받았다고 한다. Here Hai에서 사용하는 게살은 전량 수랏타니에서 잡은 블루스위밍 크랩, 우리말로는 ‘꽃게’를 공수해 요리된다. 냉동 꽃게는 사용되지 않으며 모두 생물 꽃게살로만 만들어진다.

별다른 인테리어는 없지만 Here Hai 벽에는 그동안 사용했던 ‘웍’이 걸려있다. 불맛을 제대로 살린 볶음밥에 게살의 신선하고 달콤한 맛은 그야말로 최고의 맛을 만들어낸다. 다만, 손님이 너무 많아 요즘은 불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또한,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느긋하고 편안하게 음식을 즐기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그러나, 방콕 최고의 게살 볶음밥임에는 틀림없으니 인생 게살 볶음밥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꼭 들려보기 바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30까지 영업하는 Here Hai는 매주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며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오후 영업을 하고 5:30에는 문을 닫는다.

오픈런으로 자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가능시간은 최대 9:30까지는 줄을 서야 하며 오후 시간대에는 줄이 너무 길면 음식을 먹지 못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점심시간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좋은 줄서기 방법은 10시 30분쯤 이름을 적고 근처 커피숍에서 1시간 가량 기다렸다가 돌아와 명단을 다시 체크하는 방법이다. 현장에 없으면 다음 큐로 넘어가니 50분에서 1시간 가량 타이밍을 정확히 잡고 기다려야 한다.

Here Hai เฮียให้
주소 : 112/1 Soi Sukhumvit 63, 1 Ekkamai Road, Khlong Tan Nuea, Bangkok, 10110, Thailand
영업시간 : 10am ~3:00pm, 4:00pm ~5:30pm (화요일~일요일),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63-219-9100

➊ 시그니처 게살 폭탄 볶음밥 Insame Crab Fried Rice

테이블마다 꼭 주문하는 메뉴로 뒷다리 살만 들어가는 버전과 집게다리와 중간 다리 살도 함께 들어가는 두가지 버전이 있다. 필자는 다릿살도 함께 섞은 버전으로 주문했다. 스몰, 미디엄, 라지와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가 있으며 2인에 다른 메뉴도 주문할 예정이면 스몰이나 미디엄 사이즈도 적당하다.
게살섞음 : 340/440/750/990B
뒷다리살 : 380/480/950/1,200B

➋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 게살 오믈렛 Omelet Crab

새우 내장으로 양념한 달걀물에 뒷다리 게살을 듬뿍 넣어 만드는 부드러운 오믈렛으로 특히 곁들여 나오는 태국 특유의 해산물 소스와 함께 먹으면 맛이 극대화 된다. 아래 밥을 깔아주는 덮밥 형식과 밥이 없는 형식으로 주문 가능하다. 볶음밥을 주문했다면 밥 없이 먹는 것이 좋다.
스몰/미디엄/라지 사이즈가 있으며 가격은 380/480/950B

➌ 주문안하면 서운한, 갯가재 볶음 Mantis Shrimp

요리하는 방법에 따라 마늘과 후추 볶음, 바질 볶음, 소금과 고추 볶음 등으로 나뉜다. 가격은 밥과 함께 나오는 덮밥은
380B/밥 없이 420B

➍ 맑은 해산물 똠얌꿍

남부식 똠얌으로 코코넛 밀크가 첨가되지 않는 맑은 똠얌 국물이다. 한치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며 각종 해산물이 곁들여진다. 최고의 국물 요리
기본 330B/특별 42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