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편히 잠들기를”

2021/11/24 12:46:59

“채권 시장...편히 잠들기를” - 지금 우리가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경제현상들 1.지난봄 나스닥 홈페이지에는 “RIP, Bond Bull Market 1981-2021”라는 글이 실렸습니다. 우리말로 바꾸면 “지난 40년간 채권시장의 강세, 편히 잠들기를...”쯤 됩니다. 그때 이미 사형선고를 내립니다.(이 글의 첫줄은 채권시장을 이어온 거대한 강세장이 끝났다고 시작해서, 마지막 줄은 거대한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시작된다고 마무리됩니다) 아시죠. 채권은 돈 빌려주고 받은 차용증 같은 겁니다. 그런데 금리가 내리면 보통 채권값이 올라갑니다. 내가 해마다 2%씩 이자를 주는 한국 국채(10년물)를 갖고 있었는데, 은행이 예금 금리를 1%로 낮췄다고 가정해보죠. 투자자들이 다들 내 채권을 사려고 할 겁니다. 이자를 더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채권 값이 올라갑니다. 지난 저금리 시대, 채권투자가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그런데 채권값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너도 나도 갖고 있던 채권을 던지면서, 채권값이 무섭게 빠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납니다. 생각보다 인플레이션 파도가 높고, 그래서 금리 인상의 그늘도 짙어진다는 뜻입니다. 연준(FED)이 금리인상을 아무리 부인해도, 시중 금리는 늘 먼저 앞장서 내달립니다. 이를 채권시장이 선명하게 반영하는 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눈여겨 볼 게 있습니다. 2. 단기채 수익률이 장기채 수익률을 추월합니다 보통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이자를 더 줍니다(우리가 은행에 적금들 때도 그렇잖아요). 돈을 빌리는 입장에선 돈을 더 오래 빌려주니, 더 안전하고 더 고맙습니다. 이자를 더 주죠. 그래서 보통은 장기채의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단기채의 수익률이 장기채의 수익률을 추월할 태세입니다. 경기가 안좋아질 것 같으면 투자자들은 단기채를 버리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기채로 갈아탑니다(사실은 지금 죄다 팔고 있습니다). 게다가 단기 채권의 투매가 이어지다보니 단기채 수익률이 급등합니다. 이러다 단기채 수익률이 장기채 수익률을 추월하는 겁니다. (10년물, 20년물이 단기채는 아니지만) 며칠 전에도 미 국채 20년물의 금리가 30년물을 역전했습니다. 유독 크게 흔들리고 있는 우리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 10년물의 금리가 30년물을 역전했습니다. 금리차도 사상최대입니다. 채권시장이 쑥대밭입니다. 채권 딜러 몇몇이 잠적했다는데요. #참고1 채권 가격이 낮아지면 왜 채권 수익률은 높아질까? (그냥 외워도 되지만...) 예를 들어 제가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한 5%짜리 10년물 국채를 1억 원 어치를 갖고 있습니다(제가 대한민국 정부에 1억원 돈을 빌려준 겁니다) 엇, 그런데 지금처럼 금리가 슬금슬금 오릅니다. 시중 금리가 6%가 됐습니다. 그럼 망한 겁니다. 차라리 파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눈물을 머금고 이 채권을 A투자자에게 9,500만 원에 팔았습니다. 그럼 A투자자는 1)1억 원짜리 채권을 9,500만원에 매입하고 2) 1년 지나면 약속된 5%의 이자를 받으니 수익률이 10.5%입니다. 이렇게 채권값은 떨어지면 수익률은 올라가는 겁니다. (만기 때 환매되는 가격이 정해져 있는 상품은 모두 가격과 수익률이 거꾸로 갑니다) 또 하나, 겨우 시장 금리가 겨우 0.1%P 움직였다고 뭐 그리 호들갑인지. 하지만 만약 제가 1천 억짜리 채권을 들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기에 3년물이 아니고 30년물 장기채라면, 그 손익은 천문학적으로 커집니다. (이걸 왜 안전자산이라고 하는지...) ...... 문제는 이렇게 장단기 채권 금리(수익률)의 역전이 경기불황의 신호라는 겁니다. 지난 2007년에도 그랬고, 지난 90년에도, 지난 2001년에도 그랬습니다(증권가에서는 모두 9번 그랬다더군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고 보통 6개월에서 24개월 안에 불황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틀리기를. 3. 자, 이제 인플레이션이 온다. 앞서 지난봄 나스닥 보고서의 마지막 줄 기억하시죠.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온다” 돈값이 떨어지는 겁니다. 돈의 값이 1% 떨어지면, 내가 연이자율 1%짜리 국채를 손에 쥐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니 다들 채권을 팔려고 하죠. 그래서 채권값이 더 떨어집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야합니다. 중앙은행의 존재 이유는 ‘물가’를 잡는 겁니다. 그런데 중앙은행의 대장인 미 연준(FED)이 금리를 안올립니다, ‘글로벌경제’라는 환자가 퇴원을 무서워하거든요, 저금리라는 약에 쩔었거나, 아직 완치가 안된 겁니다. 지금 뛰어다는 거, 순전히 약기운입니다. 파월(Jerome Powell)이라는 의사도 퇴원을 반대합니다. (보통 물가 안정이나 긴축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매파로, 돈을 더 풀어 경기부양을 원하는 사람들을 비둘기파라고 부르잖아요, 파월처럼 이렇게 큰 비둘기는 본적이 없습니다) 연준은 보통 금리인상의 조건으로 크게 2가지를 봅니다. 1)물가와 2)실업률입니다. 실업률도 아직 기준점(3.5%)보다 높고, 인플레이션도 단기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금리인상이 시기상조라고 합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아무리 ‘단기적’이라고 외쳐도 미국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미국의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4%나 급등했습니다.(물가가 너무 급등해 이명박대통령이 책상을 치며 기획재정부 안에 무과장, 배추국장을 지정했던 2011년 한국의 소비자 물가가 4.03% 였습니다) 진짜 역대급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선 시급 20달러를 줘도 아르바이트 학생을 구하기 어렵답니다. 시급 20달러로 하루 8시간, 주 5일 일하면 한달 380만원 정도입니다. 그럴만도 하죠. 연준은 코로나 이후 매달 꼬박꼬박 1,200억 달러를 풀고 있습니다. (파월은 비둘기가 아니고 한번 날개짓에 9만리를 간다는 붕새...) 그런데 이제 11월부터 시장에 공급하는 달러의 양을 조금씩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4. 더 세진 Dollar의 힘 달러가 강세입니다. 배추나 달러나 공급량이 많으면 가격이 떨어져야 합니다. 그동안 달러를 그토록 찍어냈는데, 그런데 달러화가 강세입니다. 심지어 우리 원화에게도 강세입니다.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육박합니다. #참고2 어떤 나라가 수출을 잘해서 달러를 많이 벌어들이면 그 나라 화폐 가치는 오르게 돼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수출을 잘해서 100억 달러를 벌었다고 가정해보죠. 그 달러의 대부분을 한국으로 갖고 들어올 겁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그중 상당부분이 원화로 환전됩니다. 태평로 본관에 100달러짜리로 쌓아둘 수는 없으니까요. 그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의 수요가 높아지고, 달러값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어떤 나라가 수출을 잘하면 그 나라 돈의 가치가 오르고, 달러 환율은 내려가야 합니다. 실제 우리 기업들이 너무 잘하고 있고, 18개월째 무역수지가 흑자인데, 그런데 달러값이 우리 원화값을 이겨냅니다. 이유는 ...미국이라서 그렇습니다 ... 뭔가 불안해지면 사람들은 일단 달러를 삽니다. 그래서 달러값이 오릅니다. 게다가 뭐든 사라진다고 하면 더 갖고 싶은 법. 미국이 11월부터 찍어내는 달러의 양을 좀 줄인다고 하니(테이퍼링), 달러가 더 갖고 싶습니다. 딜링룸의 트레이더들이 계속 강달러에 베팅합니다. 보통 달러자본이 해외에 투자될 때는 그 나라 화폐로 바꿔 투자됩니다. 예를 들어 마이클이 방콕의 빌딩을 사려면 바트화로 바꿔 사야합니다. 그런데 몇 년 후 빌딩가격이 올라도, 바트화값이 떨어져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러니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면 해외 투자된 달러를 빼서 미국으로 돌아가려는 힘이 커집니다(요즘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멀리하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자칫 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각 나라 중앙은행들이 서둘러 기준금리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뉴질랜드가 이미 금리 인상을 시작했고, 영국, 캐나다, 호주도 금리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자국 화폐가치도 지키고, 인플레도 막아야합니다. 소방수들이 서두른다는 것은 그만큼 인플레의 불길이 세다는 것입니다. 5. 저금리 시대가 끝나갑니다. 은행이 돈을 회수할 시간입니다. 중앙은행들이 모처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저지할 것입니다. 흔히들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1)급등한 가계부채와 2)부동산 버블 붕괴 그리고 3) 지나친 신용거래로 인한 자산투자를 꼽습니다. 이 불안요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금리인상에 취약합니다. 기본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경기의 발걸음이 무거워집니다. 가벼운 발걸음을 고집했다가는 넘어지기 쉽습니다. 우리는 지난 2년동안 진짜 ‘가격’의 소용돌이를 경험했습니다. 주식이며 부동산이며, 코인에서 국제유가까지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늘 위기의 시작에는 관료들과 경제학자들 그리고 빌딩 꼭대기의 은행가들이 서있습니다. 그리고 위기가 마무리되고 금리가 오를 때쯤, 벼랑 끝에는 보통사람들과 서민들이 서있습니다. 경기 변동이란 그런 겁니다. 이렇게 또 우리 인생의 한 경기 사이클이 저물어 갑니다. 우리와 관련된 모든 ‘가격’들이 부디 건강하게 퇴원하기를...

중국 장성기차(GWM : Great Wall Motors) 태국 진출

2021/11/0911:57:11

중국 장성기차(GWM : Great Wall Motors) 태국 진출 - 아이콘시암에 첫 체험관 열며 태국 시장 진출 본격화 중국 장성기차 GWM 자동차는 지난해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기술인 L.E.M.O.N DHT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HAVAL H6 HEV 하이브리드 SUV를 첫 선 보인 이후 태국 대표 쇼핑몰중 하나인 아이콘시암 4층에 기술 체험관을 오픈하고 태국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GWM이 5년간 심혈을 기울이며 200억 위안을 투자해 만든 독자적 플랫폼은 하이브리드 기술로 P2/P2+P4라는 두가지 구조에 따라 적용된다고 한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는 하이브리드 기술은 하이브리드 엔진과 이중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조정을 통해 속도 범위와 최적의 성능을 달성하는 기술로 사용자에게 빠르고 부드럽고 조용하면서도 경제적인 주행 느낌을 선사한다고. 2021년 6월 태국에 첫선을 보인 바 있는 HAVAL H6 HEV 모델은 이미 태국에 선보이고 지금도 간혹 방콕의 길거리에서 목격되기도 한다. GWM은 이 여세를 몰아 100% 전기차인 Ora Good Cat 400 TECH, 400 PRO, 500 ULTRA 모델을 발표하며 그 가격을 공개했다. 가격은 예상보다는 조금 더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이며 각 발표된 가격은 저가형 400 TECH가 989,000바트, 400 프로 1,059,000바트 그리고 고급 사양 500 울트라 1,199,000바트로 책정되었다. 중국 장성기차 태국 법인은 동시에 아이콘 시암 쇼핑몰 4층에 체험관을 설치하고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GWM Application WWW.GWM.CO.TH Facebook Fanpage : GWM Thailand ORA Thailand

<”확진자 천 명도 괜찮아”... 싱가포르 ‘위드 코로나’의 숨은 그림 찾기>

2021/10/13 12:58:04

<”확진자 천 명도 괜찮아”... 싱가포르 ‘위드 코로나’의 숨은 그림 찾기> 싱가포르, 참 특이한 나라입니다. 인구 570만. 1인당 국민소득은 6만 5천 달러(월드뱅크 2019)로 덴마크나 핀란드보다도 더 잘 삽니다. 도시국가에 워낙 공권력이 강해서 혹자는 ‘공화정을 표방한 통제국가’라고 하더군요. 누가 봐도 집약적으로 코로나에 대처하기 쉬운 국가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백신 접종도 일사천리였습니다.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였고, 그러자 8월에 일일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4단계로 나눠 방역 규제를 풀어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코로나와 같이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싱가포르의 ‘위드 코로나’는 우리도 두어 달 뒤에 가야 할 길입니다. 백신을 거의 다 맞고 사망률이 0.1%(독감 수준)까지 떨어지면, 우리 모두 별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가 더 유심히 이 도시국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1. 다시 늘어난 확진자 그런데 9월 들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납니다. 인구의 80% 이상이 2번 이상 접종을 마쳤고, 사실상 성인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끝냈는데도 급증세입니다. 8월말에 하루 20여 명까지 떨어졌던 일일 확진자가 9월 18, 19일 이틀 동안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럼 싱가포르는 지난해 4월로 다시 돌아간 것일까? 2. 확진자는 늘어나도 사망자는 거의 없다. 사망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일주일에 1~2명 정도입니다. ‘존스홉킨스’와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자료를 보면 지난 1주일간 평균 사망자 수가 ‘0’명입니다. 하루 천 명 발생해 사망자가 한 명이라고 해도 치명률(사망률)은 0.1%, 그러니까 독감 수준입니다. 9월 들어서는 독감보다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의 지금 상황은 ‘백신을 80%나 맞았는데, 확진자가 사상 최대?’ 가 아니고, ‘백신을 80%나 맞았더니 사망자는 거의 없어!’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80%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사회는 코로나로부터 얼마나 안전할까? 9월 20일 옹 예 쿵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이 트위터에 표 한 장을 올렸습니다. 백신을 맞은 시민과 맞지 않은 시민과의 치명률(+중환자실 입원 포함) 비교입니다. 1) 백신을 두 번 다 맞은 시민이 코로나로 죽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은 0.09%입니다. 반면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시민이 죽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은 1.7%입니다. 무려 15배나 높습니다.(5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통계입니다) 2)60세 이하는 사실상 백신을 다 맞으면 사망률이 0입니다. 의료시스템이 좋은 나라에서 백신을 다 맞고 기저질환이 없다면, (조심스럽지만) 60세 이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가늠할 수 있습니다. 3)반면 싱가포르처럼 의료가 발전한 나라에서도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우리는 불과 몇 개월 전까지 다수가 백신을 맞으면 모두가 안전해지는 ‘집단 면역’을 예상했지만, 이제 다수가 백신을 맞으면 백신을 맞은 다수만 안전한 사회가 된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다시 도시를 봉쇄하거나 상점 문을 닫을 계획은 없습니다. 일부 방역 규제 완화의 속도를 조절할 뿐입니다. 3. 우리는 어떻게 될까? 우리는 10월 말까지 70%의 국민이 2차 접종을 마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럼 11월쯤에는 (싱가포르에 견줘)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우리가 이미 짐작했듯이)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는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할 것입니다. 5차 유행 6차 유행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치명률은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7월 한 달간 치명률이 0.19%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미 전 세계 코로나 치명률의 1/10수준까지 떨어진 것입니다(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를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로 나누면, 백신 미접종자의 사망률은 0.42%인 반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치명률은 0.01%입니다.(8월 26일 정은경 청장 브리핑) 무려 40배의 차이가 납니다. 통계만 보면 대한민국에서 백신 접종을 2번 다 마친 사람의 치명률은 독감의 치명률(0.1%)보다도 훨씬 더 낮습니다. 지난 28일 동안 싱가포르의 확진자 중 98.1%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신고했습니다. 9월 19일 현재 증상을 보이는 환자 7,144명 중 118명이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정도입니다. 그중 21명이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는 백신을 맞고 설령 확진된다고 해도 병원에 갈 가능성은 1~2%에 불과하고, 중증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그보다 훨씬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우리도 11월에는 설령 확진된다고 해도, 집에서 스스로 격리를 하면서 증상을 잘 지켜보는 식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확진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 관리에서, ‘경증환자는 자기 알아서’, ‘정부는 중증환자 집중 관리’로 바뀌는 겁니다. 생각해보니 그게 바로 지금 독감 환자 관리와 비슷하네요. 그래서 독감처럼 관리하자는 겁니다. 지금 싱가포르는 집과 병원 중간 단계의 ‘지역케어시설(CCF)’ 250여 개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할 단계는 아니지만,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를 집보다는 더 안전한 곳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지켜보기 위해서 입니다. 4. 안개가 걷혀간다. 인간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측 대부분은 빗나가고 있습니다. 유행성 독감처럼 지나갈 줄 알았지만 이미 465만 명이 죽었습니다.(미국인 500명 중 한 명이 죽었다) 치료제가 먼저 개발될 줄 알았는데, 백신이 먼저 나왔고, 백신이 감염을 막아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돌파 감염은 현실이 됐습니다.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자산가치가 폭락할 줄 알았지만, 주식에서 부동산 비트코인까지 안 오르는 자산이 없습니다. 집단면역은 물 건너갔고, 두 번 만 맞으면 된다던 백신을 조만간 또 맞아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조금씩 안개가 걷혀갑니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도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불확실하고 우여곡절이 많은 여행이지만,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We are on a path of transition to a new normal of living with COVID-19, It is a journey that is uncertain and full of twists and turns)” - 옹 예 쿵 싱가포르 보건장관 코로나가 우리 일상을 위협하지 않는 상황이 돼도 몇 가지는 우리 일상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습관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재택근무도 더 활성화될 것입니다. 가정에서의 식사도 늘어나고, 취약한 나라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를 제한하는 정책도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 될 겁니다. 포스트 코로나(post covid/코로나 이후 세계)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코로나 청정국가도 불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한번 열린 코로나 시대는 계속될 것입니다. 그래도 한가지는 분명해 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백신을 맞고 코로나와 함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겁니다. 스캇 모리슨 호주 총리의 말처럼 ‘이제 동굴을 떠날 시간’입니다. 단단히 준비해서 동굴 밖에서 다시 코로나를 만날 시간입니다. 그게 바꿔 말하면 싱가포르의 ‘위드 코로나’입니다. KBS 김원장 특파원 (kim9@kbs.co.kr)

범룽랏 종합병원, 코로나 재활 센터 소개

2021/10/12 13:09:36

거의 2년간 전세계 인류는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을 동시에 겪고 있다. 일부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거나 걸렸어도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있고 일부는 확진 판정을 받고 불행하게도 사망하기도 했다. 그리고 상당수는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위독했다가 회복되었거나 조금의 증상은 있었지만 회복되어 다시 평상시처럼 활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에서 회복된 사람들 다수가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것도 사실이다. 피로감, 호흡기증상, 인지기능 등 후유증의 영역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후유증이 학계에 정식으로 알려진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히 후유증이 존재한다는 것도 인정하고 있다. 영국 레스터대학병원 엔야 데인스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주2회 6주간 유산소 운동을 비롯한 재활 프로그램의 효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는 소식이다. 범룽랏 종합병원은 지난 9월 며칠 COVID-19 재활 클리닉을 출범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매일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사례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재활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역설하고 있는 범룽랏 종합병원 재횔 클리닉은 감염으로 인한 폐의 손상과 합병증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1~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태국에는 이런 특정 코로나19 관련 합병증에 대한 전체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터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 출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범룽랏 종합병원의 CEO Artirat Charukitpipat은 “범룽랏 코로나 재활 센터는 ‘범룽랏 COVID Solutions’라는 슬로건 아래 COVID-19 관련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해당 클리닉은 코로나19 관련 서비스를 미감염자, 감염자, 음성 판정을 받은 이전 감염자 3개 대상 그룹에 집중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의 의도는 COVID-19로 인해 삶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위한 의료 허브를 만드는 것입니다. 즉, COVID-19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사람들을 치료하여 양질의 회복을 할 수 있도록 감염된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라고 재활 센터 출범의 소감을 밝혔다. 이번 범룽랏 코로나 재활 센터는 태국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의 COVID19 클리닉으로 코로나19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들이 제공할 솔루션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라고 한다. Now Normal COVID Solution, Fighting COVID Solution 및 Recover COVID Solution. 범룽랏 종합병원의 코로나 재활 센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웹사이트 또는 전화 문의 www.bumrungrad.com 한국인통역 : 02-011-5962

[특파원 리포트] 호주에서 태국까지…‘방역 포기’라고 쓰고, ‘위드 코로나’라고 읽는다 [KBS 김원장 특파원 리포트]

2021/09/15 15:01:04

싱가포르, 덴마크, 이스라엘... ▲태국의 한 지하철역이 거대한 백신 접종 공간으로 변했다(AP). 구호물품을 위해 줄을 선 자카르타 시민들(AP). 인적이 드문 호주 멜버른의 파인더스트리트. 호주는 확진자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지만, 도시봉쇄 해제를 검토 중이다(로이터). 백신 접종이 마무리 단계고 치명률도 0.1%에 근접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시대(with covid)를 선포하고, 방역 규제를 하나둘씩 풀고 있다. 그런데 확산세가 무서운 나라들, 심지어 백신접종률이 턱없이 낮은 나라들도 하나둘 방역 규제를 풀거나 방역의 끈을 느슨하게 할 태세다. 오랜 봉쇄로 국민들의 인내심이 바닥을 친다. 호주 멜버른은 지난해부터 무려 200일 이상 (필수 출근자외) 외출이 금지됐다. 이쯤에서 봉쇄를 풀자는 여론이 60%나 된다. 기왕에 풀 규제 한 두달 먼저 풀자며 ‘위드 코로나’를 선택하는 나라들이 늘어난다. 1. 호주 확산세가 잡히질 않는다. 9월 들어 하루 확진자가 1,500여 명을 넘어섰다. 주로 시드니 등 뉴사우스웨일즈주(NSW)에서 번진다. 7월부터 도시는 봉쇄됐다. 주에서 주로의 이동이 금지됐고, 외출도 엄격하게 제한된다. 지금 호주 국민 2명 중 1명은 집에 머물러야 한다. 최근 스캇 모리슨 총리는 영화 한 편을 봤다. 크루드(The croods). 동굴을 벗어나 세상으로 떠나는 선사시대 가족 이야기다. 스캇 총리는 “그들이 동굴을 빠져나오듯, 우리도 이제 동굴을 빠져나갈 시간”이라고 했다. 현지 언론은 일제히 봉쇄 대신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NSW주는 대규모 추적조사를 줄이고, ‘야외 운동 1시간’ 규제를 풀기로 했다. 호주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이후 급증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긴 도시봉쇄 속에 여론이 규제완화로 기울자 정부는 출구전략을 준비 중이다. 호주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이후 급증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긴 도시봉쇄 속에 여론이 규제완화로 기울자 정부는 출구전략을 준비 중이다. ▲호주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이후 급증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긴 도시봉쇄 속에 여론이 규제완화로 기울자 정부는 출구전략을 준비 중이다. 이유는 많다. 일단 백신접종률이 높아졌다. NSW주는 이미 주민의 72%가 1차 접종을 마쳤다(현재 집중치료실에 있는 환자 173명 중 백신 미접종자가 137명이다. 1차접종자가 29명, 2차접종자는 7명인데 이들 대부분은 기저질환자들이다) 게다가 ‘코로나 0’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빠르면 1차 접종률이 80%를 넘는 10월에 도시 봉쇄를 전격 해제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퀸즈랜드나 태즈매니아주처럼 확진자가 거의 없는 주는 ‘주간 이동 금지’의 해제를 여전히 강력 반대하고 있다. 2.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코로나 청정국을 원한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 제로’를 선포하며 전세계의 부러움을 샀다. 재신더 아던 총리의 인기가 치솟았다. 그런데 8월 17일,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정부는 다시 학교, 사무실, 공장의 문을 닫았다. 또 도시봉쇄다. 그래도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난다. 그리고 이번엔 ‘코로나 청정국’은 어리석은 희망이라는 비난이 이어진다.고 더 타임즈는 “신비한 사회주의 은둔국가”라고, 텔레그래프는 “고립된 디스토피아”라고 꼬집었다. 재신더 총리는 “누구도 영원히 도시를 봉쇄하고 싶지 않다. 정부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다” 라며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이제 도시 봉쇄로 변이바이러스를 완전히 막을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지구에서 가장 지독한 도시 봉쇄를 하고 있는 호찌민은 어떨까. ▲지난달 26일,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수도 웰링턴에서 도시 봉쇄령의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AP 3. 베트남 역대급 도시봉쇄가 계속되고 있다. 최대도시 호찌민은 식료품 구입을 위한 외출도 금지됐다. 식료품 배달에 공무원이나 군이 동원된다. 외출 금지 2주째. 교민들의 카톡방에는 “쌀이랑 달걀 주문했는데 사흘만에 받았어요!”. “이번 추석에는 배달음식으로라도 명절 느낌을 내보려 했는데...”라는 글이 올라온다. 그런데도 확진자가 줄지 않는다. 지난 일주일 동안 베트남에서는 하루 평균 342명이 죽었다(자료 존스홉킨스). 외출 금지령이 9월말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자 카톡방엔 “쌀이 떨어지는데...”라는 글이 올라왔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완전히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없다면, 상황에 맞춰서 적응해야 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누가 봐도 출구전략이다.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외출을 막으면 출근할 수 없다. 제조업 국가로 변신중인 베트남 경제는 흔들리고 있다. 비교적 확산세가 덜 한 북부 하노이의 하노이 산업단지의 기업 3,600곳 중 1,077개 기업, 불과 33%만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올해 6.5%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수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호찌민은 식료품 구입을 목적으로 한 외출까지 금지됐다. 호찌민 한 대형 아파트단지의 교민 카톡방. 외출 금지가 2주 이상 계속 되면서 미리 주문을 해도 식료품을 받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글이 이어진다. 4. 태국 하루 2만 명을 넘던 확진자 수가 다시 1만5천명 대로 내려왔다.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백화점과 식당문을 다시 열었다. 조만간 밤 9시 이후 통행금지도 해제할 분위기다. 태국에선 여전히 하루 200명 가까이 죽는다. 태국은 그래도 문을 열어야 사는 나라다. 푸껫 샌드박스(백신을 2번 접종한 외국인은 무격리 입국)에 이어, 10월 10월에는 파타야가 외국인들에게 문을 연다. 주민 80%가 백신을 1번 이상 맞은 푸껫에선, 지난 8월 30일 하루에만 256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그래도 문을 열어야 한다. 그야말로 어쩔수 없이 ‘위드 코로나’다. 태국은 관광산업이 GDP의 20%를 차지한다. 2년 전인 2019년에는 중국인 4천만 명이 태국을 찾았다.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주말마다 열리는 반정부 시위가 점점 거세진다. ▲태국 정부의 무능을 비난하는 시위가 계속 되는 가운데, 한 여대생이 밧줄에 묶여 나락에 빠진 시민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시민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여대생은 무사히 귀가했다). 현수막에 180만 학생들이 학교를 못 가고 있다는 반정부 구호가 적혀 있다. (9월 5일 방콕 아속역, 사진 트위터) ‘생명과 일상의 균형’ 싱가포르나 덴마크가 때가 돼서 ‘위드 코로나’를 선택했다면, 이들 나라들은 불가피하게 위드 코로나로 기울고 있다. 사실은 ‘방역 전선의 후퇴’지만, ‘점진적 규제 완화’라고 말한다. 지난해 5월 스웨덴의 집단 면역 시도가 참담한 실패로 끝났듯이, 이들 국가의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역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옹 예 쿵 싱가포르 보건부장관은 ‘생명과 일상의 균형을 맞춰가며 방역 규제를 풀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상이 무너져 내리는 일부 국가는 균형을 맞출 여력이 없다. ‘어쩔수 없이’ 문을 여는 분위기다. 매일 300명 가까이 죽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8월 14일부터 규제를 풀고 있다. 백신 접종자에게 식당 안 식사를 허용했다. 확산세가 낮은 지역에서는 스포츠와 관광도 허용된다. 미국의 독립운동가 패트릭 헨리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했다. 오랜 봉쇄에 지친 시민들이 생명보다 자유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언젠가 동굴을 떠나야 한다면 한두달 먼저 떠나면 어떠랴. 하지만 동굴을 떠나는 용기만으로 자유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영국과 미국은 서둘러 자유를 선택했는데, 수많은 생명을 그 기회비용으로 지급하고 있다. 영국은 여전히 하루 100명 가까이 코로나로 죽고 있다. 미국은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560명이 숨졌다(자료 존스 홉킨스, 아워 월드인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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