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3 10:19:59
백신에 대한 확신과 의심, 그리고 미신 지난해 말 일부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날이 추워지는데 독감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부작용 신고가 속출했습니다. ‘83세 노인, 백신 접종 후 사망’ 같은 기사가 이어졌습니다. 불안감은 가중됐고 접종을 주저하는 어르신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독감에 맞고 사망한 110명의 노인 중 독감접종과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확인된 사례는 ‘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독감 백신을 맞고 노인이 사망했으니, 이는 보도할 가치가 충분히 높을까? 지난해 국내에서 사망한 65세 이상 전체 어르신은 20만 4000여명입니다. 이중 절반 정도가 독감을 접종했습니다. 그럼 ‘지난해 노인 10만 2천000명, 독감 백신 맞고 사망’ 이 표현은 맞는 표현일까? 시간이 지나 이제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백신의 부작용을 알리고 검증하는 것은 지금 우리 언론의 매우 중요한 임무입니다. 하지만 자극적이며 비과학적인 표현은 또 도를 넘습니다. “백신접종 후 사망자 15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사망….” 올 4월 중순까지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는 3,486명(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입니다. 미국은 주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합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화이자 백신 맞고 @천명 사망”이라는 큼지막한 기사 제목을 걸지 않습니다. 4월 중순까지 미국인은 2억1,000회의 백신을 접종했으니 이들 모두 인과관계가 입증된다고 해도 사망률은 0.001%정돕니다.(최경영기자 페북 글 인용) 그런데 우리 언론만 보면 백신 맞고 ‘운 없으면’ 죽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우리 국민 상당수는 오늘도 ‘전쟁터에 가는 마음가짐’으로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백신 맞고 사망” “백신 맞고 반신마비” 기사를 연일 생산하는 우리 언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경구피임약이 혈전증을 일으킬 가능성보다 훨씬 낮다” 는 과학자들의 발표는 인용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혈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이제 경구피임약은 전부 판매하지 말까요. ‘사망’과 ‘전신마비’를 제목으로 뽑는 우리 언론은 정작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 는 기사나 논설을 내놓지 못합니다. 분석하고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여기저기 불이 나면 “누구집에 불이 났다”고 북이나 치는 수준입니다. 예고 없이 찾아온 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해, 서둘러 준비된 코로나 백신은 실제 여러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미국에서 존스앤존슨 백신을 맞은 9명이 심각한 혈전 증세가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언론이 “존슨앤존슨 백신 맞은 9명, 심각한 혈전 증세”라고 제목을 뽑을까. 확률로 보면 0.0001%가 조금 넘을 뿐입니다(CDC). 그래서 존슨앤존슨 백신의 접종을 중단하거나 조금 늦추는 것이 해답일까? 공교롭게 우리가 주로 도입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에서도 부작용이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 독일 등 상당수 국가에서 실제 접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믿을 것은 과학뿐입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가 발표한 백신 부작용 비율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 비율은 0.55%입니다.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였습니다. 작은 숫자는 결코 아니지만 다수의 선진국은 ‘그럼에도’ 접종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언론에선 과학적 통계 대신 ‘사망’이나 ‘전신마비’같은 무서운 제목이 먼저 등장합니다.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고, 대신 언론사는 ‘조회수’를 가져갑니다. 불안감은 잘못된 여론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코로나 백신은 비오는 날 야구장을 찾는 것처럼 선택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막대한 기회비용이 따라옵니다. 빗나간 여론은 절대 과학을 통해 다가오지 않습니다. 대중의 분노에 그럴듯한 거짓말을 섞습니다. 14세기 콜레라가 범람하자, 사람들은 유대인들을 지목했습니다. 수만 명의 유대인들이 학살됐습니다. 수백년이 지나 다시 바이러스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얼마나 과학을 신봉할까? 빌게이츠 등 억만장자 8명이 미세 마이크로칩이 들어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믿는 미국인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바로 잡지 않으면 어리석은 믿음은 여론이 됩니다. 그 여론은 정치가 되고 정치가 과학을 이기면 국민은 불행해집니다. 우리 언론은 과연 이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일까. 시골의 노모께서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걱정하십니다. “백신을 맞고 너무 많이 죽는다” 며 성당 친구분들 상당수가 접종을 안하기로 했답니다. “노인들은 백신을 맞는 게 안 맞는 것 보다 분명하게 더 좋아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문득 ‘백신 죽음’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들이 정작 자신들의 부모님의 백신 접종은 말리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독일의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메르켈 총리, 보리스존슨 영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모두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기로 했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그 전에 코로나에 확진됐습니다. 글쓴이 : 김원장 KBS 방콕특파원 *본 기사는 KBS 김원장 특파원이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9341)에 올린 기사를 허락을 받고 본지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2021/05/12 10:04:29
태국 국가대표 장애인 태권도팀, 도쿄 패럴림픽 위한 대장정 시작 태국 국가대표 장애인 태권도팀(감독 신영균)이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 출전을 위한 마지막 대장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 최종 선발전을 위해 지난 4월 28일 요르단으로 향했다. 태국 역사상 최초 장애인 태권도팀의 올림픽 도전은, 상대적으로 비장애인 국가대표 팀 보다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여러 어려움들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국가대표팀이지만 태국 정부의 후원과 관심은 적고 일반 태국민들의 관심 역시 거의 없는 형편이지만 태권도인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몇년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영균 감독은 교민잡지에 현재 태권도팀의 도전 소식을 전해왔다. 방콕에서 두바이를 거쳐 요르단 암만에 도착한 대표팀은 현재 3주간 이어지는 격리 중에 있다.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는 장애인 등급 K43 61kg 체급의 탄와 선수와 마지막 최종 장애등급 분류 판정을 받기 위해 참가하는 콴수다 선수 등 2명이다. 대표팀은 이외에도 통역을 담당하는 협회 직원과 신영균 감독 등 총 4명이다. 콴수다 선수는 이미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졌지만 요르단에서 최종 장애 등급을 승인 받기 위해 요르단에 입성했다. 이번 요르단 대회에는 탄와 선수가 유일하게 시합에 참석하여 상위권에 들어야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므로 탄와 선수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합이 아닐 수 없다. 요르단 암만으로 가기 위해 선수들은 약 8시간 동안 피곤하고 지루한 환승 대기를 해야했다고 한다. 선수들도 코치진도 모두 지친 상태에서 지난 4월 말경 현장에 도착한 선수단은 현재 3주간 호텔에서 머물고 있으며 그동안 코로나19 PCR 검사 및 Fit to Fly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아야만 했다고 한다. 호텔에 도착한 선수단은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하루 2시간씩 두차례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해준다. “태국에서는 실내에서는 훈련을 할 수 없어 외부에서만 훈련을 해 왔는데 예상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실내 체육관 및 체력훈련장은 물론 호탤 내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운동이 가능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탄와 선수가 조금 긴장한 듯 보이지만 잘 다독여 이번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영균 감독은 요르단 현지에서 본지에 위와 같은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탄와 선수는 오는 5월 23일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다른 나라 대표팀 보다 약간 일찍 현지에 도착한 태국 대표팀은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태국 장애인 태권도 협회는 현재 태국장애인올림픽 위원회 산하에 있다. 2020 도쿄 장애인 올림픽 태국 태권도 콴수다 선수가 출전이 확정되어 있으며 태국 남부 쁘라쭈업키리칸도 내의 종합경기장 장애인 태권도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태권도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수 있는 장애인 태권도의 산실로 발전하고 있는 태국 장애인 태권도 협회는 태권도를 통한 긍정적인 재활에 힘쓰며 더 나아가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태국에 알려 한태 양국간의 좀 더 넓은 체육 교류와 한국 이미지 향상에도 큰 이바지를 하고 있는 중이다. 태국 장애인 태권도 협회가 창단되기 까지는 2009년 태국 농아태권도 클럽 창단이 단초가 되었다. 당시 송기영 명예회장은 클럽을 창단하면서 신영균 감독을 영입하였고, 이후 2017년 터키에서 열린 태국 농아 태권도 올림픽에 태국 역사상 처음으로 참가하면서 품새부분 8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2017년 태국 장애인태권도협회가 창단되면서 본격적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을 결성하게 된 협회는 2018년 5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 4회 아시안 장애인 태권도 챔피언쉽에 참석해 겨루기 부문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9년 2월 대표팀은 터키에서 열린 월드 장애인 태권도쉽 대회에 참가하여 세계 장애인 태권도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내게 되는데 이때 금메달을 딴 선수가 바로 K44 49kg에 출전했던 콴수다 푸엉키차 선수다. 이후 콴수다 선수는 태국 국가대표 장애인 태권도팀의 간판 선수가 되어 3월과 6월 미국과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동메달 7월 한국 춘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큰 활약을 하게 된다. 같은 해 7월에는 탄와선수가 요르단에서 아시안 장애인 태권도 챔피언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10월에는 콴수다 선수가 이태리에서 열린 유러피언 장애인 태권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드디어 2020 도쿄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거머쥐게 되는 성과를 거둔다. 콴수다 선수는 그동안의 활약에 힘입어 2019년 태국문화체육부에서 수여하는 여자 장애인 부분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고 2020년에는 태국 왕실에서 수여하는 장애인 체육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린 바 있다. “태권도는 비장애인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장애인들에게도 태권도를 통한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고 재활에도 긍정적인 영햘을 미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장애인들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영균 대표팀 감독은 태권도가 지난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에서 장애인 올림픽 사상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뜻 깊은 한 해였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9월로 올림픽이 연기되고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선수들과 코치진은 지금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려가며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전한다. “앞으로 장애인 태권도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장애인들에게 꿈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주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저희 태국장애인태권도협회는 정식으로 태국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협회에 등록된 협회로 태국내 장애인들에게 한국의 태권도를 알리는 동시에 태권도를 통한 재활과 교육, 선수 및 지도자 발굴, 양성 등을 목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태국 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설 종목이기에 예산 및 운영 등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독지가들로부터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는 태국 장애인태권도협회는 신영균 감독의 일인 다역을 통해 유지해 오고 있다. 현실적인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지금 선수와 감독은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쪼록 이번 요르단 대회에서 탄와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고 더 나아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소식이 없을 것이다. 태국국가대표장애인태권도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바이다. 화이팅!
2021/04/27 15:09:00
‘2021 세계한인회장대회’ -10.4~7, 4일간 하이브리드방식으로 개최 결정 - 4월 20일(화), ‘2021 세계한인회장대회’ 제1차 운영위원회 개최 2021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5차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은 온·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오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지난 4월 20일, 14개국 18명이 참석한 ‘2021 세계한인회장대회 제1차 운영위원회’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금년도 세계한인회장대회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2021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인 심상만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 주점식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한 대륙별 총연합회장과 지역회장 등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들은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결과 보고와 2021 세계한인회장대회 기본계획 의결,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김성곤 이사장은 최근 아시아혐오범죄 대응 및 코로나19로 인한 동포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현황을 청취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었으며, 재단의 ‘찾아가는 동포재단’ 프로그램에 각 대륙별 총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2021/03/30 13:30:07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과정 제 4기 연수생들이 자가격리를 무사히 마치고 방콕 탐마샅 대학교 랑싯 캠퍼스에서 대면 수업을 통한 교육을 진행중이다. 지난 3월 22일부터 시작된 4기 수료생들의 교육은 중급 수준 이상의 언어 능력 및 어학 능력(태국어/영어)을 습득하고 글로벌 마인드 및 적극적 사고 무장을 위해 합숙과 집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속에서 올해는 예년에 비해 조금 적은 인원으로 시작됐지만 소수 정예로서 태국 현지 적응 능력을 비롯 기업 경엥에 필요한 각 분야별 실무 지식을 습득 중이다. 해당 글로벌 청년사업가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지난 2020년 7월 27일 시작하여 인성교육, 리더십, 태국어 초중급 과정, 직무 기본 교육(생산, 구매, 영업, 재무, 마케팅, 무역실무 등) 과정을 6개월간 이수하였으며 태국에서는 태국어 집중 교육을 통한 중고급과정, 비지니스 영어, 태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이해과정과 문화 체험 활동 등을 계획중이다. 이들은 오는 5월 28일 약 3개월의 태국 현지 교육을 마친 후 태국 현지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된다. 제 4기 수료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태국입국이 2개월 연기되면서 일정이 약간 늦어지긴 했으나 11명의 소수로 교육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실력 향상의 효괄르 가져와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이원석 팀장은 따라서 현재 교육 중이라도 취업 확정시에는 취업처의 희망 일정에 따라 취업 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청년사업가 태국 4기생들에 대한 취업관련 문의는 한태상공회의소 사무국 (전화 02 204 2503 / 메일 sypark@korchamthai.com) 또는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이원석 팀장(전화 062 519 4686 / won-thai@naver.com)으로 하면 된다.
2021/03/16 12:14:11
2021 제 102회 삼일절 기념식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대강당에서 열려 지난 3월 1일 재태국한인회가 주관한 102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참석자를 60명으로 제한한 올해 기념식은 재태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서부협의회 태국지회, 한태상공회의소, 대한노인회방콕지회, 한태관광진흥협회, 옥타방콕지회, 재향군인회, 코윈태국지회 단체장 및 관계자들과 방콕한국국제학교 재학생, 주태국대한민국 이욱헌 대사와 하태욱 총영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기념식은 우선 애국가 제창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102회 삼일절 기념사를 동영상으로 시청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재태국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 전용창 위원장의 기념사 낭독으로 이어졌다. 이후 삼일절 노래를 전체 참석자가 제창하고 채규준 전 서남아협의회 협의회장과 대한노인회 관계자, 그리고 독립유공자 정태섭님의 외손주 김승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서부협의회 태국지회 간사가 대표로 나와 만세삼창을 선창하고 참석자들 모두 힘차게 만세를 외치는 모습이었다. 비록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참석자가 제한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우리 민족의 뜻 깊은 기념일을 맞아 참석자 모두 결연한 모습으로 기념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김승주 간사는 이번 만세삼창 선창이 매우 영광적인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독립유공자이신 외조부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혔다. 한편, 김승주 간사의 외조부 정태섭님은, 경상남도 합천 출생이며 호는 장단(長湍)이다. 1906년 한성부 친척 집에 하숙하는 등 한성부에 유학을 하며 한성부 소재 한성재동보통학교 입학하여 1913년 동교 졸업을 거쳐 경성중앙고등보통학교 입학을 하였지만 결국 1917년 9월 8일, 경성부 소재 경성중앙고등보통학교 중퇴 후 짚신 가게 사환 등으로 일하다가 1919년 3월, 경성부(서울)의 3·1운동을 목격하고 경상남도 합천군(陜川郡)으로 독립선언서 약 500여매를 가져와 비밀리에 합천군내 각 면에 배부하였다. 그는 1919년 3월 18일 이기복(李起馥) 등 동지 20여 명과 함께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금곡리(金谷里) 소재 곽씨산정(郭氏山亭)에 모여 1919년 3월 20일 창리(倉里) 장날로 시위날을 잡았다. 또한 이렇게 1919년 3월 20일 창리 시장에서 2천여 명의 군중이 만세운동을 전개하는데 상당히 촉매 역할을 하였다. 먼 훗날 26년이 지난 1945년에 그는 경상남도 합천 대병면 금곡리에서 8·15(광복)를 목도하였으며 1947년 8월 8일부터 1948년 8월 21일까지 한국독립당 당무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09년 3월 1일을 기해 대한민국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고자 대통령 표창장을 추서하였다.
2021/02/17 16:45:55
- 주태국한국교육원, 태국 2개 대학 및 한국 1개 대학과 협력 추진 - 태국인 현직 예비 한국어 교원 70명 대상 역량 함양 비학위 과정 운영 주태국한국교육원은 2월 6일부터 약 5개월간 태국 왕립 쭐라롱껀대학교와 씰라빠껀대학교, 한국 이화여자대학교와 협력하여 “태국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태교육원은 과거 특별 과정을 통해 2014년부터 2017년 140명의 교원을 일시적으로 양성한 바 있는데 2년 4학기 과정에서 3학기는 태국 현지에서 교육을 받고 1학기(4개월)는 한국에서 교육하는 시스템이었다. 2015년 태국의 한국어 채택 학교는 65개교에 그쳤으나 그 사이 2020년 165개교로 늘어났으며 학습자 역시 2015년 당시 25,021명에서 2020년 45,905명으로 늘어 한국어 교원의 추가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2020년 현재 태국인 한국어 교사 수는 207명이며 한국어 교원 파견 수는 48명이라고 한다. 이번에 새로 양성되는 과정은 비학위 과정으로 예비와 현직 교사의 실질적인 수업 역량 향상을 위해 태국한국교육원과 태국 및 한국 대학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태국 왕립 쭐라롱껀 대학과 씰라빠껀 대학은 실질적인 교육 과정 운영과 수강생의 선발과 관리를 담당하고, 한국의 이화여자대학교는 현지 대학을 대상으로 과정 운영에 대한 컨설팅과 원경각의 콘텐츠 제작과 방한 연수 등을 진행한다. 또한 양국 대학의 저명한 한국어교육 및 교육학 전문 교수진들이 협력하여 한국어교육론 등 한국어 교사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키울 수 있는 내용으로 200시간 이수하는 코스로 배움과 실제가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 실습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성적 우수자는 한국을 방문하여 연수하는 대상자로 선발하여 한국어교육 교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 《 교과 구성 》 ※ 방한 연수(1주 예정) 시수 미포함 <주태국한국교육원 제공> 태국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은 집합교육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태국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원격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실습과 방한 연수는 예정대로 추진할 예정이나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시기와 방법을 조절할 예정이다. 주태국한국교육원 김영진 원장은 “다수를 차지하는 태국인 한국어 교사의 수준과 역량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어 교육의 질을 결정”한다고 하면서,“태국 스스로 질 높은 한국어 교육을 이루어낼 수 있는 자원 마련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태국의 한국어 교육이 더 널리 확산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이해영 교수는 “태국 내 한국어교육은 그간 현지 특화된 교육과정과 교재의 개발, 교육 현장의 재교육에 이르기까지 안정적 성장을 이루어 왔다”고 하면서 “본 과정을 통해 역량있는 태국인 한국어 교원이 양성되고 이들을 통해 태국의 현지 중등 교육 현장이 발전하고 체계화됨으로써, 초·중등 과정으로부터 대학 교육에 이르는 단계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사진 : 주태국한국교육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