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4 12:33:58
“홍익정신이 재외동포정책의 중심철학” 김성곤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지난 11월 4일 제주 서귀포시 재외동포재단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라’는 홍익정신이 우리 재외동포 정책의 중심철학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코리안은 ‘고려’라는 말에서 나왔으며, 어원을 살펴보면 ‘매우 아름답다’는 뜻인데, 삼천리 금수강산이나 한류도 아름답지만,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세계인들이 우리를 ‘코리안. 코리안’이라고 부를 때는 ‘너희는 아름다운 민족 코리안이니 그 이름값을 하며 살아라’고 외치는 것”이라면서 “우리 민족의 이름이 왜 ‘코리안’인가를 생각하며 용서하고 화합하며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 사업의 가장 큰 일이 해외에서부터 우리 한민족이 서로 싸우지 않고 화합하게 하는 일이며, 그 힘으로 남북한 간과 국내 동포들도 화합하게 하자”고 취임식에 참석한 동포재단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재외동포재단의 두 번째 일은 아름다운 우리 민족 문화를 먼저 익히고 세계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한글과 한국의 문화 예술을 동포 청소년들이 사랑하도록 보급하면서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고 세계문화와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재단의 세 번째 일로 인간뿐 아니라 생태계, 지구를 이롭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한국이 세계적인 모범을 보인 점을 거론하면서 “새로운 생태적 삶을 우리 코리아가 주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8천만 세계동포가 코리안이라는 이름값을 하는 그 중심역할을 재외동포재단이 해야 한다.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지구, 세계 속에 존경받는 코리안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재외동포재단이 되자”고 말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지난 10월 초 이사장직에 내정된 후 세계한인언론인협회와 처음으로 인터뷰를 갖고 “재외동포와 한인 언론들이 동포 차세대에 민족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한민족 평화통일에 힘을 보태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먼저 재외동포에 대한 한국 내 관심이 저조한 것에 대해 “일단 투표율 자체가 저조하고 재외투표가 국내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관심과 열의는 상대적으로 떨어진 듯하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재외국민 투표율 제고를 위해 우편투표와 인터넷투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여건은 마련돼 있으나 개표 때마다 부정선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 “신뢰의 문제다. 정치권에서 하자 하자 하면서도 실제로 는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유대인들도 모국을 떠나면서 자기 정체성을 찾았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국내보다 재외동포들에게서 한민족 정체성을 더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과거에는 한인 2, 3세들이 거주 국가에 많이 동화됐으나 70년대 이후 국력이 성장하고 한류 바람이 불면서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될 때 완전한 독립이 되는 것인데, 국내는 물론 재외동포도 분단을 당연시 하고 있다”면서 “재외동포들이 북한도 방문할 수 있으니 한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한민족의 문화적 정체성 유지를 위해 한글 교육과 함께 한국문화, 역사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정립이 필요하며, 국내외 학계,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금보다 더 강화시켜 ‘윈-윈 (win-win)’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재외한인언론에 대한 정부의 지원에 대해선 “국고를 지원하는 것이 쉽지만 않다”면서 “그동안 재외동포 미디어, 언론까지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으나,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는 재외동포언론(미디어)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동포재단이 역할을 해 보아야겠다”고 덧붙였다. [공동취재단]
2020/11/11 13:37:55
범룽랏 국제병원은 지난 11월 2일 본관 건물 2층과 클리닉 건물 10층에 Expatriate Liaison Center를 오픈했다. 이로써 범룽랏 병원은 단순한 통역 업무만이 아니라 태국에 살고있는 외국인들은 물론 의료 관광객들 모두를 위한 전문적인 안내 데스크를 본격 가동하게 된 셈이다. 범룽랏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해당 Expatriate Liaison Center에서는 다국적 언어가 가능한 원스톱 안내데스크, 병원의 모든 의료 시설에 대한 자세한 안내, 외국인 전용 의료 도움 서비스, 불만 사항 접수 데스크, 보험과 의료비 청구 안내, 통역과 안내 서비스의 일원화, VIP 특별 에스코트 서비스 그리고 외국인 전담 전문팀을 운영하게 된다. 해당 데스크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며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어 좀 더 편리하게 범룽랏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한편 해당 카운터의 연락처는 아래와 같다. 범룽랏 병원 Expatriate Liaison Center BIH 빌딩 카운터 연락처 : 02-011-2478 BIC 빌딩 카운터 연락처 : 02-011-3081
2020/11/11 12:33:10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문재인) 태국지회에서는 지난 10월 31일 방콕 소재 S Ratchada Hotel에서 2020 청소년 통일캠프 통일골든벨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욱헌 주태국대한민국 대사와 하태욱 총영사, 한태상공회의소 김도순 회장, 재태한인회 노상수 부회장, 옥타 방콕지회 장은경 지회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행사를 함께 하는 모습이었다. 민주평통은 매년 전세계 지회에서 각 나라별 통일골든벨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각 나라별 최종 우승자들은 이후 오는 11월 온라인 민주평통 통일캠프 통일골든벨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 결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올해 행사에는 이욱헌 대사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통일 강연을 해 주었다. 이욱헌 대사는 강연에서 자신의 오랜 외교관 생활과 경험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강연을 마련했으며 강연이 끝난 후에는 여러 학생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일부 학생들은 통일과 관련된 질문을 하였으며 일부 학생들은 외교관과 관련된 약간은 주제애 벗어나는 질문을 하기도 하였으나 이욱헌 대사는 모든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해주며 즐거운 강연을 이어나갔다. 약 7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행사는 오전에는 개회식과 통일강연 오후에는 감상문 쓰기와 통일 골든벨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 통일 감상문의 주제는 이날 오전에 발표되었고 해당 주제는 “통일을 한다면”이었다. 학생들은 약 2시간 가량 주어진 시간 안에 멘토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어떤 이야기로 감상문을 작성할까 의논하는 모습이었다. 올해의 멘토들은 예년과 비슷하게 민주평통 태국지회 자문위원들과 방콕한국국제학교 교사들로 이루어졌으며 진지한 토론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을 자아냈다. 감상문 쓰기가 끝난 후 채점이 이루어지는 사이에 학생들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통일골든벨 시간을 가졌다. 전체 참가자들은 댜앙한 문제들을 풀며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OX 퀴즈와 4지선다형 퀴즈 등 쉽고 어려운 문제를 적절히 배열해 진행된 이날 골든벨 행사에서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여러차례 동시 통과 또는 동시 탈락을 반복하던 두 학생중 방콕한국국제학교의 홍신희 학생이 결국 승리하면서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는 모습이었다. 한편 감상문에는 고등부 지연주, 중등부 방시현, 초등부 홍은재 학생이 각각 상장과 부상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이경진 민주평통 태국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세계적 코로나 대유행 상황으로 올해는 못 만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하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기쁘다”며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역사.통일 의식을 고취시켜 해외에서 어떻게 통일에 이바지할지 잘 생각하며 이번 행사에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많은 학교에서 참석한 초,중,고 학생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바쁜 일정에도 이번 행사에 통일과 안보에 관한 강연을 위해 귀한 시간을 마련하여 주태국대한민국 이욱헌 대사님을 모시고 “2020 청소년 통일캠프 통일골든벨” 행사를 거행하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0/10/15 11:02:39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이욱헌 대사와 주태국한국문화원 강연경 원장이 지난 9월 28일 태국 중남부 쁘라쭈업키리칸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태국 국가대표 장애인 태권도팀을 방문하여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태권도 용품과 운동용품 그리고 한국 라면과 과자 등을 선물하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쁘라쭈업키리칸은 태국 중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방콕에서 차량으로 약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후어힌과 쌈러이욧 국립공원 등이 쁘라쭈업키리칸도에 포함되어 있다.(교민잡지 574호와 585호 참조) 교민잡지 홈페이지: www.kyominthai.com 태국 국가대표 장애인 태권도팀을 진두지휘하는 신영균 감독은 태국 역사상 최초의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장애인 태권도 보급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홍보하고 선수들을 발굴하느라 오늘도 열심히 차를 직접 운전하며 맹활약을 하고 있다. “올해 44세인 신영균 감독은 2001년 태국에 진출해 태국내 태권도 보급에 힘을 써오며 태국 태권도 인기 급상승에 일익을 담당한 바 있다. 2017년 우연히 쁘라쭈업키리칸 방싸판에 소재한 작은 태국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태권도 홍보를 하던 신감독은 이곳에서 왜소한 학생 하나를 만나게 된다. 그 학생이 바로 콴수다 푸엉키차(Khwansuda Phuangkitcha) 선수였다. 콴수다의 재능을 일찍 알아본 신영균 감독은 곧 그의 부모를 찾아가 콴수다 선수를 장애인 태권도 선수로 키우고 싶다 부탁하려 했다. 그리고 콴수다의 집에서 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콴수다의 기구한 가족사를 듣게 되었고 오히려 부모로부터 꼭 콴수다를 멋진 선수로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이후 신영균 감독은 콴수다 외에 7명의 선수들을 더 선발해 훈련을 시켜 2018년 아프리카 장애인 태권도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예상밖으로 태국 최초 장애인 태권도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따게 된 팀은 이후부터 전혀 예산 지원도 없던 태국 체육회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2018년 이후 몇몇 선수들은 현재 교체가 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콴수다 선수를 포함 6명의 선수들이 쁘라쭈업키리칸의 공설 운동장 한 곳에 마련된 연습장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교민잡지 574호에서 발췌) 신영균감독은 이날 체육관을 찾은 이욱헌 대사와 강연경 원장에게 체육관 설립 과정을 설명하며 “처음에는 지붕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버려진 창고 같은 건물이었으나 쁘라쭈업키리칸 주 정부에 부탁해 지붕과 조명 시설 등을 교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초기 장애인 태권도팀 설립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신영균 감독은 또한 “이렇게 먼길을 직접 오셔서 저희들을 응원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에게 진짜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의 훈련과정과 대련 그리고 품새 시범 등을 차례로 지켜본 이욱헌 대사는 “태권도에 더 많은 태국 장애인이 참여하고 국제대회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내면 한국과 태국 관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요청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신영균 감독은 현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콴수다 선수와 탄와 선수 단 둘뿐이지만 지속적으로 태국 전국의 장애인들과 시설들을 방문해 열심히 장애인 태권도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는 중이라 설명하며 태국인 장애인들 역시 한국에 대해 관심도 많고 태권도를 배우려는 이들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지원이 그리 많지 않아 안타깝다 말한다. 이번 대사관의 태권도용품과 운동용품을 받아든 선수들은 “새 신발이 가장 마음에 든다”말하기도 하고 “태권도 용품이 정말 잘 만들어져 훈련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특히 남완 선수는 곧 16번째 생일이 다가오는데 정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면서 기뻐했다. 남완선수는 현재 일주일에 2~3일 정도 훈련에 참가하는데 가정형편상 전문 런닝화가 아닌 학생 운동화를 신고 운동을 해오고 있어 신영균 감독이 자신이 신던 신발을 주었으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 힘들어 했었다고 한다. 이번 대사관의 후원 물품들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해 아주 뜻깊은 후원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콴수다 선수 역시 “태권도를 통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게 되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세계 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는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탄와 선수는 “태권도는 이제 제 삶의 전부가 되었다”며 “아무 희망도 없던 제 삶에서 점점 무언가 채워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말하며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장애인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힘주어 말했다. ▲ 신영균 태국장애인태권도팀 국가대표 감독 ▲ 콴수다 푸엉키차 선수 Miss Khwansuda Phuangkitcha (여자, 등급 K44 , 체급 -49kg) ▲ 탄와 깸캄 선수 Mr. Thanwa kaenkham (남자, 등급 K43, 체급 -61kg) 한편 이욱헌 대사는 태권도팀과의 만남 이후 쁘라쭈업키리칸 도지사를 방문해 장애인 태권도팀 감독과 선수들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팀에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강연경 주태한국문화원장은 “태권도 품새 시연 장면에서 라못 선수의 눈빛이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조그만 선물이지만 선수들에게 기쁨을 안겨줘 정말 보람있는 여정이었다” 소감을 밝혔다.
2020/09/29 11:20:38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여러가지를 변화시키고 있다. 다양한 규제와 통제를 통해 전쟁과도 같은 현재의 상황을 조절하여 좀 더 안전한 상태를 만들고자 하는 각 나라별 정부 방침은 당연히 따라야 하겠지만 매우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현재 태국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그에 따른 조치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태국 유입 역시 전면 중단된 상태에 있다. 그리고 또한 태국인들의 해외 여행 역시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재 태국에 남아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태국 이민국의 새로운 조치가 많은 교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런 불안감은 정확하지 않은 유언비어를 낳게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욱헌)에서는 지난 9월 17일 태국 정부 소속 이민청 관계자들과 노동부 관계자 그리고 외교부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초대해 현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현재 태국 정부가 태국내 외국인들중 체류기간이 초과된, 즉 오버스테이 상태의 외국인들에 대한 체포와 구금을 결정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9월 27일 자정을 기해 태국내 외국인들중 체류 기간이 지난 경우에는 모두 불법 체류로 간주되어 태국 이민법에 따라 벌금, 구금 또는 추방될 것이라 일제히 발표했다. 태국 정부에 따르면 현재 약 15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관광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운항 중단 및 국경 봉쇄 조치로 태국에 발이 묶여있던 외국인들중 비자 갱신이나 연장이 어려운 외국인들은 이제 태국을 떠나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단, 해당 체류자가 자국 대사관에서 발행한 적법한 연장 이유서를 발급 받아 연장을 한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지난 27일 주태국한국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설명회는 현재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미리 예약을 받은 약 4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큰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참석을 못한 교민들도 설명회 내용을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을 파악되고 있다. 우선 이날 나왔던 질문과 그에 따른 답변 등은 아래 내용과 같다. Q&A [이민청 질의응답] 1. (질문) 무사증으로 입국하여 9.26일까지 특별체류허가를 받고 있는 경우 태국 내에서 출국 없이 비이민비자의 취득이 가능한가요? (답변) 무사증, 관광비자, 경유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비자만료 15일 전에 비자취득(체류 자격변경)이 가능하다. 만약 9.26일까지 특별체류허가를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사관을 통해 레터를 발급받아 체류허가를 연장한 후 비자취득(체류자격변경) 신청을 하고 이 경우, 체류목적에 맞는 비자에 따른 구비서류 등 이민청 규정에 따라 비자신청이 가능하다. 2. (질문) 가족동거비자(non-o) 비자를 취득해서 거주하던 중 회사에 취직이 되어서 상용비자(non-b)로 체류자격을 변경하려 하는데, 이 경우 태국내에서 체류자격 변경이 가능한지요? 또한 불가능하다면 non-o비자로 워크퍼밋을 받아서 일할 수 있는지요? (답변) 비이민비자(Non Immigrant Visa)에서 상용비자를 포함한 비이민비자로의 체류자격 변경은 불가능하다. 현재 가족동거비자를 갖고 있다면 비자를 취소한 후에 한국 또는 제3국에 있는 태국대사관에서 상용비자를 새롭게 취득해야 한다. 또한 워크퍼밋을 발급받아 일을 할 수 있는 비자는 상용비자 뿐이나,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시적으로 non-o비자를 갖고 있는 사람 중에 선생님에 한해서는 워크퍼밋을 발급하고 있다. 3. (질문) 코로나 19로 인해 태국직원들의 급여가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지급된 경우 한국인의 상용비자(non-b)를 재발급(신규발급) 받을 경우 태국인 고용 4명의 규정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답변) 상용비자는 규정에 맞게 발급이 되어야 한다. 1년간 회사에서 임금과 사회보장 고용보험료를 지급했는지가 확인이 되어야 하며, 자세한 안내는 회사에서 제출하는 서류를 확인해야 답변이 가능할 것 같다. [고용국 질의응답] 4. (질문) 워크퍼밋 소지자가 상용비자 만료일과 워크퍼밋 만료일이 상이하여 연장하지 못해 워크퍼밋의 만료일자가 지났을 경우 태국 내에서 워크퍼밋을 새로 신청할 수 있는지? (답변) 회사에서 해당자를 퇴직처리 한 뒤 새로운 워크퍼밋을 신청할 수 있음. [이민청 질의응답] 5. (질문) 은퇴비자를 태국에서 연장하고 싶은데 가능한지요? 또한 은퇴비자 연장 시 예치금 관련해서 예금통장만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답변) 은퇴비자는 태국에서 연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은퇴비자 연장시 구비서류 및 자격요건에 대해서 변경사항이 있습니다. 예치금에 대한 규정도 변경되어 80만바트의 예치금의 경우, 40만바트는 지속적으로 예치되어 있어야 하며 80만바트 예치금도 비자신청일 2개월 전, 신청일 3개월 후까지는 예치되어 있어야 함. 또한 통장에 관한 정확한 규정은 없으나, 은행에서 발급하는 통장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비자신청 전 이민청을 방문하여 담당자에게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함. 6. (질문) 90일신고의 경우 인터넷으로 가능한지? (답변) 최초 90일 신고 및 여권갱신으로 인해 여권번호가 변경된 경우에는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한 이민청 방문을 통한 신청만 가능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만료일 15일 전부터 7일전까지 인터넷을 통해 신고가 가능함. [영사국 질의응답] 7. (질문) 워크퍼밋 소지자의 부모의 경우 입국허가 대상자가 되는지? (답변) 현재는 워크퍼밋 소지자의 배우자 및 자녀에 한해 입국허가 신청이 가능함.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하태욱 총영사가 설명회 시작에 앞서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한편 이날 설명회를 주관한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하태욱 총영사는 행사에 앞서 “외국인으로서 태국에 살면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바로 체류문제일 것 같다”며 “태국 정부가 3월 26일부터 9월 26일까지 체류기간을 자동 연장해주는 편의를 봐주어 조금은 편하게 지내왔으나 이제 곧 자동연장은 종료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체류 연장과 비자 신청 그리고 여타 다른 비자 신청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실 것이라 판단”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실, 태국 이민국과 노동부 그리고 외교부 관계자가 이렇게 한 국가의 교민들을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해준 주태대한민국대사관의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
2020/09/26 15:22:38
코로나19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해외 여행 또는 해외에 살고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현재의 코로나19 사태는 그야말로 지옥과도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국경을 걸어 잠그고 외국인 출입을 극히 제한하고 있다. 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3월부터 태국내 외국인 관광객 입국은 전면 금지되었고 태국 정부에 의한 노동허가증을 소지하고 있는 외국인이라도 일단 태국 밖으로 나가 있었다면 태국 재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태국 정부는 국내 지역 감염이 0명을 기록하는 기간이 90일을 넘어가자 좀 더 완화된 조치를 내놓았으며 이에 따라 현재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태국 입국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 세계 하루 500명이라는 제한적인 숫자에 국가별 코로나19 확진 상황 등을 고려해 태국 입국 허가를 내주고 있어 매우 제한적이다. 더구나 기존의 일반적인 태국 입국 비자 신청과는 다른 생소한 서류들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도무지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할지 헷갈리는 부분들이 많아 교민들의 걱정이 크다. 또한 태국이 공적 업무에 일명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 즉 직원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와 특히 본국에서도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많아 정답이 없는 태국 귀국 준비가 되기도 해 더욱 어려움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한국과 태국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는 90일 무비자 협정을 맺어 양국 국민들이 양국 여행을 할 시 따로 비자와 허가서가 필요치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양국 모두 무비자 협정을 파기하고 양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서류와 심사를 거친 후 허가된 사람만 입국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새로운 상황 속에서 현재 주한태국대사관 공지사항에 따르면 일부 교회 신도들에 의한 광화문 집회 이후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 입국 관련 서류 접수를 하루 20건으로 제한한다는 공문을 발표해 더욱 까다로운 상태로 전환된 상황이다. 아래는 현재 알려져 있는 공식적인 태국 입국 준비용 서류는 아래와 같다. 출처 : 주한태국대사관 웹사이트 http://www.thaiembassy.org/seoul <태국행 비행기 수속확인 필요서류 목록> * 워크퍼밋 또는 거주 증명서 (Workpermit or Certificate of Residence) * Certificate of Entry(입국허가서) * Declaration Form * Fit to Fly certificate(비행적합 소견서) * Medical certificate of COVID-19 (코로나19 검사 확인서) * Health insurance per person (미화 10만불 이상 : 1억원 보상 의료보험 증권) * ASQ(격리호텔 예약증명서) 태국내 격리 호텔 예약 증명서 이상의 서류들은 반드시 모두 제출되어야 하며 제출시 작성과 인증 기한 제한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영문으로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서류를 발급받기 전에 각 발급처에서 영문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이미 태국에 입국한 교민들의 조언에 따르면 위의 서류들을 제출하고 태국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총 3회 이상의 주한태국대사관 영사과를 방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특집] 주태국대한민국 대사관 하태욱 총영사와 함께하는 태국 입국 절차 Q&A Q :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태국으로 재입국하려는 교민들이 많은데 입국상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A :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3월말 비상사태로 외국인 입국이 금지되고 상점 등의 영업이 금지된 lock-down조치 시행 이후 태국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교민분들이 태국을 떠나셨습니다. 저희가 이민청 등 관계기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3월부터 7월말까지 한국인 4,000여명 이상 출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후 태국내 코로나 상황이 잘 통제되어 현재 80여일 이상 지역감염이 없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고 각급 학교가 개학하며 정상 등교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으로 귀국하셨던 많은 교민들이 태국으로 재입국하시거나 입국을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의 완벽한 통제를 위해 해외유입을 가장 우려하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태국 재입국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태국 입국시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14일 격리를 위한 격리시설이 제한되어 입국규모에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다행인 점은 한국의 경우 태국인 송환용 비행편이 지속 운항되고 있어 항공편 확보는 다른 나라보다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8월 개학시즌에 입국수요가 몰려 그간 입국에 장기간 소요되었으나 최근에는 2주내 입국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향후에는 태국내 격리시설이 지속 확충되면 입국 대기수요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 입국에 저해되는 요인이 의무격리인 것 같은데 비즈니스 출장자나 일반관광객 등에 대한 격리 면제는 가능할 지? (트레블버블, 또는 비지니스 관련자들의 격리조치 완화 조치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되나요? 올해 안에 가능할지? / 일반 관광객들의 태국 입국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합니다. 내년에도 그럴 전망일까요? / 중국의 경우 비지니스 관련 여행자들의 자가격리 완화 조치가 내려진 걸로 아는데(양국가 모두에서) 태국이 그럴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A : 태국 입국은 7.1일부터 워크퍼밋 소지자, 학생 등 태국내 거주 교민들에 한해 가능하나 공히 14일 지정시설 격리의무가 부과되어 기업 출장자나 일반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사실상 제한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태국정부는 한국과 special arrangement를 통해 단기출장자들에 대해 격리 예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긴밀하게 협의중인데 이러한 special arrangement를 통해 격리 등에 관한 세부조건이 잘 협의된다면 한-중간 운영되고 있는 신속통로와 유사한 성과를 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업에 종사하고 계신 우리 교민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일반관광객의 태국 방문은 현재 태국 관광업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travel bubble 등으로 해소될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라용에서 발생한 외국인 확진 사건 등으로 관계당국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관광체육부, 외교부, 이민청, 민간항공청 관계자와 지속 접촉하여 확인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형태의 관광객 입국은 어려울 것 같이 보입니다. 우선 단계적으로 safety and sealed 구상과 같이 특정지역내 특정구역에 한정되어 관리 가능한 그룹에 한해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계획을 구상중인데 이마저도 지역 주민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하고 완벽한 통제가 가능해야 하며 태국내 코로나 상황 등 고려할 다른 변수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Q : 교민 체류자격 자동연장조치는 향후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A :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태국 입출국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태국정부는 태국내 외국인들에 대해 체류자격을 지속 연장해왔습니다. 최근 7월 31일 발표된 이민청 공고는 이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조치이지만 한가지 주목할 점은 장기비자 소지자는 9월 26일까지 그 비자연장 절차를 마쳐야하고 관광비자나 무비자 등 단기비자 소지자는 같은 시기까지 태국 출국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에 부과되는 90일 거주신고도 그간 3월 26일 비상사태로 연기되었던 것이 8월 1일부터 31일까지는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태국 거주 교민분들 각자가 본인의 체류자격을 확인하시고 그 기간내 필요한 조치들을 잘 이행해주시기를 바랍니다. Q : 코로나19로 혼잡한 가운데 현재 태국 정부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듯 합니다. 혹시 특별히 주의사항은 없나요? A : 타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서 주재국 법령 준수에 더욱 유념하실 필요가 있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에서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차원 뿐 아니라 비상사태령 등 주재국 법령 준수 차원에서 태국에 거주하시는 교민 여러분들은 대학가나 도심 공원 및 광장 등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집회나 시위에 가급적 근접하지 마시고 언행 등에 있어서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주한 태국대사관 약도 *하태욱 총영사는 이번 교민잡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충분히 답을 드리지 못한 질문에 대해서는 9월경 체류설명회가 계획되어 있기에 일정이 정해지면 태국 이민청 등 관계자들에게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교민잡지에 전달했다. 아직 일정은 정확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교민잡지는 잡지와 웹사이트를 통해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교민 여러분들께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