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 K 한국산업인력공단 태국 EPS 센터
코로나 19로 잠정 중단되었던 농축산업 분야 기능시험이 지난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태국의 수도 방콕과 북부 우돈타니에서 진행되었다. 이들 시험 대상자들은 한국의 농축산업 분야 취업 희망자들로 1차 한국어능력 필기시험에 합격한 근로자 2,7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HRD K 한국산업인력공단 태국 EPS 센터(센터장 김영동)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 근로자가 고용허가제를 통하여 한국에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제조업과 농축산업, 건설업 등이며 취업가능 연령은 18세 이상 39세까지이며 1차 한국어능력 필기 시험과 2차 기능시험에 최종 합격하여야만 취업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이 주어진다고 한다.
제조업은 업무 특성상 총점 200점 중 한국어 능력시험 100점, 기능시험 100점과 직무능력평가를 통한 국가자격 소지자 1점, 직업훈련 소지자 1점 그리고 근무경력자 3점 등 가점이 주어진다. 따라서 총 205점중 우수자들을 선정해 한국에 보내지게 된다. 하지만 이번 기능시험을 실시한 농축산업과 건설업 분야는 한국어 능력시험 90점, 기능시험 110점으로 기능시험에 비중을 좀 더 높이는 특징이 있다.
업종별 세부 분야는 제조업(조립, 계량(계측), 접합 등이 있으며 농축산업에는 작물재배와 축산이 있다. 그리고 건설업에는 철근과 목공이 있으며 태국은 해당사항이 없지만 어업 분야에는 양식과 연근해 어업 분야로 나눠진다.
물론, 2차 시험까지 합격하였다 해도 한국의 사업주와 근로계약이 체결되기까지에는 몇가지 단계가 필요하며 또한 범죄경력 조회결과 중대 범죄가 있거나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결핵 등 이상소견이 나오면 한국으로의 취업은 불가능하다.
기초기능시험 시행.
이번에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시행된 농축산업 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기능시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되었다.
기능시험 대상자들은 1차 한국어능력 필기시험에 합격한 근로자중 농축산업 분야 취업 희망자 2,754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기능시험은 ①기초체력 측정 ②기초기능 시험 ③면접시험 등 3개 파트로 구분하여 실시되었으며 일륜차 조정하기, 악력기로 악력시험, 배근력기로 배근력 평가 등 평소에는 보기 힘든 시험 종목이라 눈길을 끌었다.
기초체력 측정은 신장과 체중, 손에 쥐는 힘을 측정하는 압력, 배근력, 색각 검사 등을 실시했고 기초기능 시험은 주어진 시간에 무거운 짐을 손으로 옮기기, 일륜차 순수레에 짐을 싣고 운전하기, 모형 맞추기, 핀 꽂기, 저울로 무게 측정하기 등을 실시했으며 면접 시험은 근로자의 자세 및 태도, 기초 한국어 소통 능력 등을 집중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해당 평가과정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근로자들의 자세와 태도 그리고 한국어 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면접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되어 한국의 사업주들에게 제공되므로 사업주는 평가 영상을 직접 보고 적합한 근로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채용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HRD K 한국산업인력공단 태국 EPS 김영동 센터장은 이번 기능시험을 시작하며 “신체 건강한 태국 근로자들은 한국에 취업하여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사업주들은 우수한 근로자를 적기에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등 고용허가제를 통한 외국인력도입은 원활한 인력수급과 국민 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한다”면서 “아울러 한국과 태국의 관계가 더욱 더 우호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