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왕 논란' 태국 탁신, 복귀요청에 "딸 패통탄 총리 지원 집중"
공개 행보 지속…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수도
탁신 태국 전 총리(왼쪽)와 패통탄 현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지지자들의 총리직 복귀 요청을 일축하며 딸 패통탄 친나왓 총리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7일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는 다음 달 1일 지방행정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5일 북부 치앙라이에서 열린 여당 프아타이당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의 복귀 제안에 총리직을 다시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젊은 세대를 지지해달라며 막내딸인 패통탄 총리를 지원하고 전기료 인하 등 태국인의 생활 수준 개선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기 재산이 600억밧(약 2조5천억원)에 달한다며 정치에서 벗어난 삶이 더 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통신 재벌 출신으로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탁신은 여전히 태국에서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프아타이당 대표인 그의 딸 패통탄은 지난해 37세에 역대 최연소 총리로 선출됐다.
패통탄 총리 취임 이후 탁신 전 총리는 '상왕' 역할을 하며 정권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탁신 전 총리는 딸에게 조언하는 역할만 하겠다면서도 공개 행보를 지속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번 유세 지원에서도 그는 공개 연설을 통해 공공 서비스 부문의 비효율성을 지적하고 전기료와 사료, 비료, 의약품 가격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올해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로 마약 문제 해결, 온라인 사기 콜센터 단속, 생활비 절감을 위한 독점 해소 등을 제시했다.
한편, 연설 도중 탁신 전 총리는 더 많은 태국인이 연예계에서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말하며 아프리카인을 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그는 "검은 피부, 숨쉬기 힘든 납작한 코를 가진 아프리카 사람들이 수백만 밧을 받고 모델로 고용된다"며 "외모가 더 뛰어난 태국인이 국제적인 모델이 되도록 힘쓸 때"라고 말했다.
앙카나 닐라파이짓 상원의원은 "피부색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큰 문제이며 국제 규범에도 위배된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 태국상공회의소(TCC) “트럼프의 정책은 태국에 1,600억 바트 손실을 입힐 수 있다.”
(사진출처 : The Nation)
태국상공회의소(TCC) Sanan 회장은 미국의 정치적 전환은 태국이 미국과 중국과의 분쟁이 없는 국가로서 명확한 비즈니스 흐름을 확립하여 태국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Sanan 회장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태국 수출, 특히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반도체, 타이어, 에어컨, 태양전지 등 태국이 미국과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트럼프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수입 관세가 태국 시장에 중국산 제품의 유입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수입 관세 인상을 포함, 태국 경제에 1,600억 바트의 손실을 촉발하여 태국 수출이 1.03% 감소하고 태국 국내총생산(GDP)이 0.5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상공회의소(TCC)는 태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인도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베트남과 무역 파트너십을 맺을 것을 권고했다.
출처 : https://www.nationthailand.com/business/economy/40044717
<출처 : KTCC>
▶ 여론 조사 결과, 국민 대다수가 “올해 패통탄 총리직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
(사진출처 : RINGSIDE facebook)
태국 국가행정개발연구소(Nida)의 패통탄 정부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태국 국민 대다수가 2025년 패통탄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 12월 16~1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310명 중 51.22%는 패통탄 총리가 올해 내내 총리로 재임할 것, 21.60%는 내각 개편이 있을 것, 15.34%는 의회 해산될 것, 15.04%는 연립 정부가 붕괴될 것으로 답함
이외에도 5.88%가 총리가 사임할 것, 5.73%는 시위로 총리가 물러날 것, 3.05%는 군사 쿠데타를 당할 것, 2.82%는 법적 문제가 총리가 사임할 것, 1.76%는 총리가 부총리 아누틴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 1.15%는 의견 없음으로 응답했다.
한편, 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전망에 대해 50.61%는 올해도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울 것(Chaotic)이라고 예상했고, 39.92%는 예년보다 더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2933451/pm-will-survive-2025-nida-poll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태국의 30바트 의료보험 계획, 최종 단계에 접어들어
(사진출처 : The Nation)
지난 달 25일 패통탄 총리는 태국의 30바트 보편 의료 서비스(30-baht universal healthcare scheme)가 31개 지역(촌부리, 나콘빠톰, 수랏타니, 푸켓, 수코타이, 콘깬 등 포함)에서 1월 1일부터 시작될 것이며 해당 프로그램이 국민들의 개인 의료비 부담 감소, 고액 치료비나 수술비로 인한 빚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특히, 의료 서비스가 디지털화되면서 환자들이 더 편리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패통탄 총리는 환자의 모든 의료 기록과 관련 데이터는 해당 프로그램에 포함된 병원들 간에 연동되어 환자는 어느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ID 카드만 있으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진료 예약을 하거나 원격 진료도 가능하다. 경미한 증상이나 비상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는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원격으로 의사와 상담할 수 있으며 처방된 약은 집으로 배달된다.
이외에도 2025년에는 국민들의 복지를 증진하는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노인 사회를 대비해 전국에 완화 치료 센터를 열고, 이를 운영할 돌봄 인력을 최소 15,000명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https://shorturl.asia/78ifs
<출처 : KTCC>
▶ 태국, 유엔기후변화회의(COP29) 이후 기후 변화 대응 강화 의지 표명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은 2024년 바쿠(Baku)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COP29)의 비판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약속을 계속해서 이행하고 있으며, 이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5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2065년까지 탄소 배출과 흡수의 균형을 맞추는 넷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
태국 정부는 선진국들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특히, 개발도상국은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정부는 2035년까지 2억 7천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위해 탄소 배출 측정과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s)을 추적하는 앱 등을 통해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 2024년 1~6월 동안 태국의 CO2 배출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력 부문에서 배출이 증가
또한, 태국은 기후 변화법(Climate Change Act) 제정을 통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측정 의무화와 함께 탄소 거래 시스템 및 탄소세 등의 정책을 강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2933766/thailand-reaffirms-green-pledges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1월 11일(토) ‘어린이날'로 전국에서 기념행사 열려
(사진출처 : Bangkokbiz)
태국에서는 매년 1월 둘째 주 토요일이 '어린이날(วันเด็ก)'이다. 올해는 1월 11일(토)이며, 전국 각지에서 기념행사가 실시된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이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학교, 공공기관, 기업, 쇼핑몰 등이 협력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2025년 어린이날 표어는 "모든 기회는 학습이며 선택한 미래에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이다. 방콕과 지방 도시에서도 다채로운 이벤트가 실시될 예정이다.
왕궁 광장(Sanam Luang)에서는 군 장비 전시와 어린이들이 전투기와 군용 차량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육군, 해군, 공군 등 각 군에서 ‘어린이날’을 위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지방에서도 도청이나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어린이날' 행사가 개최돼 지역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날을 선사할 예정이다.
▶ 태국 교육부, 학교에 학생 두발 규정 결정 자율권 부여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 교육부는 공립학교 학생들의 두발에 관한 규정(2020년 제정)을 철회했다면서 앞으로 학교 재량에 따라 두발 규정을 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함*
* 지난 1월 4일 발표되었으며,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이사회나 운영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구체적인 헤어스타일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함
교육부는 이러한 조치는 학생들의 적절한 행동을 장려, 해를 끼치거나 사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제주항공 참사' 태국인 희생자 유골 가족품으로…고향서 장례식
유골 인도받은 아버지 "딸아, 이제 집에 도착했다" 눈물
제주항공 참사 희생 태국인 유가족
[타이PBS 유튜브 캡처.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지난달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태국인 중 한 명의 유골이 고향으로 돌아갔다.
7일(현지시간)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태국인 희생자 J씨의 유골이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박용민 주태국 대사와 제주항공 관계자는 우돈타니 국제공항에서 유가족에게 유골을 인도했다.
유가족은 우돈타니주 넝우아써 마을에서 전통 장례식을 치른 뒤 유골을 안치할 예정이다.
J씨의 아버지는 "딸아, 이제 집에 도착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집안의 기둥인 하나뿐인 딸이 비행기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며 슬퍼했다.
박용민 대사는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애도를 표하며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장례식에도 참석했고,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족에게 지원을 약속하는 서류를 전달했다.
우돈타니 공항에는 나타퐁 웡캄빤 우돈타니 부주지사, 끄리양삭 화이씨응암 하원의원 등도 나왔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조화를 보냈다.
지난달 29일 오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9명이 숨졌고, 태국인 2명이 포함됐다.
결혼 후 전남에 자리 잡은 J씨는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또 다른 태국인 희생자 발인은 지난 5일 해남 한 장례식장에서는 치러졌다.
대학생이었던 고인의 유해는 한국 내 추모공원에 안치 후 추후 고국 이송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기사는 주식회사 ‘연합뉴스’와 태국 ’교민잡지’와의 [뉴스 제공 및 전재 계약]에 따라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