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5/05/30 01:11

▶ 태국·캄보디아 정상, 국경 총격전 "신속 해결 합의"

양국 군 당국도 대화 개시…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군 1명 사망

총격전 이후 대화 중인 태국군과 캄보디아군 지휘관들
지난 28일(현지시간)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의 태국-캄보디아 국경 검문소에서 양국 군 지휘관들이 긴장 완화를 위해 대화하는 모습. 2025.05.29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과 캄보디아가 영유권 분쟁 대상인 국경 지역에서 소규모 교전을 벌여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양국 정상이 직접 나서서 신속한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에 착수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전날 밤 양국 군 간 총격전과 관련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통화하고 분쟁을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패통탄 총리는 기자들에게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아 훈 마네트 총리와 상황 완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와의 관계가 "여전히 좋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훈 마네트 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캄보디아는 침략이나 침범이 발생할 경우 군사력을 포함해 영토 보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권리를 갖는다"면서도 "나는 양측 병력 간의 무력 충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무력 충돌)는 어느 나라나 우리 국민, 특히 최전선에 주둔하는 병사들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캄보디아는 어떤 나라도 침략할 의도가 없으며, 우리는 기술적 근거와 국제법에 따라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가 국가적 갈등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 호소하며, 정부와 군 당국이 책임감 있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신뢰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훈 마네트 총리는 현지 국경 검문소에서 양국 군 지휘관들이 충돌 완화를 위해 협상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게재했다.

  앞서 전날 오전 5시 30분께 캄보디아와 접한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양국 군 병력 간 소규모 총격전이 발생했다.

  약 10분간 이어진 짧은 교전으로 캄보디아군의 48세 군인 1명이 숨졌다.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캄보디아 국방부 측에서 태국 국방부에 전화로 긴장 완화를 제안해와 대화하고 있다면서 오는 31일 군사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군 대변인인 마오 팔라 소장도 양국 군 고위급이 협의 중이라고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말했다.

  팔라 소장은 "이번 충돌은 캄보디아가 바라는 것이 아니며, 상황을 신속히 정상화하고 향후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는 공동 해결책을 찾기 위해 태국 국방부와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전 발생 경위에 대해서는 양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방콕포스트·네이션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군 측은 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당 지역에서 캄보디아군이 참호를 파는 것을 순찰 중이던 태국군 병력이 목격, 중단하라고 요구하자 캄보디아군이 발포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자국 군인들이 오랫동안 주둔해온 곳에서 태국군 병력이 먼저 총격을 가해 교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국경을 접한 태국과 캄보디아는 오랜 영토 분쟁 역사가 있으며, 최근에도 일부 지역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 태국, 올해 수출 증가율 4% 이상 전망…FTA·시장 다변화 전략 강화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 상무부 장관인 피차이 나립타판(Pichai Naripthaphan)은 2025년 태국의 수출 증가율이 당초 목표치인 2~3%를 넘어 4%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올해 1~4월 수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 정부는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원재료 사용 비중 확대를 장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국과의 합작투자 및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추진 중

  피차이 장관은 주요 농산물(쌀, 카사바 등)의 신규 시장 개척, Thai Select 식당 인증 홍보, 태국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인쇄회로기판(PCB) 생산 거점화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 미국, 인도, 중동, 아세안, 중국 등 5대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소프트 파워 활용, FTA 이점 극대화, 지방 상무부 사무소와 해외 무역대표부 간 협업 강화 등의 전략도 논의됨

  한편, 정부는 현재 EU, 영국, 한국, 아세안-캐나다 등과의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진행 중이며, 특히 6월 4일 예정된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안보 담당 집행위원과의 회담을 통해 연내 EU-태국 FTA 타결을 목표로 한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3036870/thai-exports-expected-to-exceed-4-gain-this-year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태국 국세청, 출국세 시행 검토

 

(사진출처 : Bangkok Post)

  삔싸이 수랏와디 태국 국세청장은 해외로 출국하는 태국인들에게 출국세를 징수해 정부 세수를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삔싸이 청장은 호주·일본·영국·한국 등 선진국의 유사한 정책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44년 전부터 태국의 경제위기로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육로·해상·항공으로 출국하는 모든 태국인들에게 이 정책을 시행했지만, 점진적으로 면제되다가 폐지되었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여행객들이 출국 전 지정된 부스에서 출국세 쿠폰을 구매해야 했기 때문에 운영비용이 많이 들었다. 부처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이나 그룽타이은행(KTB) 모바일 앱과 같은 대체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정책의 세부 사항은 아직 미정이다. 삔싸이 청장은 현재 부처가 시행의 적절성과 납부 방식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촛추엉 쑤랑꾸라 태국여행업협회(TTAA) 부회장은 출국세 부과가 여행 심리에 영향을 주고 산업 전체에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촛추엉 부회장은 “정부가 신규 세수원을 원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출국세는 주로 개인과 중소기업을 겨냥할 것입니다. 현재 상황은 44년 전과는 다르며, 지금 같은 경기 침체기에 여행객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Department considers outbound travel tax / Bangkok Post, 5.29, B1면, Wichit Chantanusornsiri·Narumon Kasemsuk, 태국발, 요약번역) 
URL: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3036647/thailand-ponders-reviving-outbound-travel-tax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탁신, 연립정부 결속 강조…형 집행 논란엔 ‘크게 주목할 일 아냐'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현재 프아타이당 주도 연립정부가 임기 4년을 채울 것이며, 의회 해산이나 조기 총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 최근 프아타이당과 주요 연립 파트너인 품짜이타이당 간 갈등설과 관련해, 연정을 흔들 정도의 균열은 없으며 앞으로도 임기 말까지 협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

  탁신 전 총리는 연정 내 갈등으로 인한 총리 교체 가능성도 일축했으며, 최근 자신이 해외로 도피했다가 귀국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상상”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오는 6월 13일 대법원이 탁신의 형 집행*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심리할 예정인 가운데, 출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법원이 어떤 정보를 요구하는지에 따라 협조 여부를 정할 것이며, 특별히 주목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23년 8월 귀국 직후 수감되었다가 건강상 이유로 불과 몇 시간 만에 교도소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후 대부분의 형기를 병원에서 보낸 사실에 대해 적절한 수감이었는지에 대한 의문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politics/3036100/coalition-to-last-full-term-says-thaksin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CP그룹 더블랙레이블, 드리머스와 협력하고 서브유닛 VOC 런칭해 T-팝 세계화에 박차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의 CP그룹과 한국의 더블랙레이블(THEBLACKLABEL) 합작법인인 더블랙씨(THEBLACKSEA)는 유명 T-팝 그룹 프록시(PROXIE)의 소속사인 드리머스 소사이어티 매니지먼트(Dreamers Society Managemen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프록시 멤버 중 빅터, 엉리, 초꾼이 결성한 서브 유닛 VOC를 런칭하고 2024년 곡 <TRAFFIC>의 성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태국에서 시작해 아시아 전역으로 T-팝 산업을 확장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의 서막을 의미한다. 콘텐츠 제작, 아티스트 개발, 비즈니스 생태계를 아우르는 360도 개발 모델을 기반으로 태국 소프트파워를 세계무대에서 더욱 돋보이게 할 탁월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그룹 VOC 개발 모델은 앨범 발매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공연, 트루비전 나우(True Visions NOW) 채널을 통한 미니시리즈, 독점상품 컬렉션 등을 통해 여러 국가에서 지속가능한 팬 층을 구축하는 활동을 포함할 것이다.

  피라턴 까셈쓰리 나 아유타야 CP그룹 최고콘텐츠책임자는 “한국의 프로듀서 대니 정이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은 빅터, 엉리, 초꾼의 독보적인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빅터는 매혹적인 개성과 예술적 감각을, 엉리는 노래 이상의 재능을, 초꾼은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세 사람이 함께 만들어갈 특별하고 강력한 트리오는 태국과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룹 VOC는 2025년 8월 공식 데뷔와 함께 국내외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목표는 T-팝 산업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태국 아티스트들이 국가소프트파워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THEBLACKSEA” part of “CP Group” and Dreamers Join Forces to Globalize T-POP with Launch of ‘VOC’ Sub-Unit from PROXIE / The Nation, 5.27, 온라인, 태국발, 요약번역) 
URL: https://www.nationthailand.com/pr-news/40050516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태국 경찰청장, 외국인 입국자 정밀 심사 지시…범죄조직 유입 차단 목적

(사진출처 : Isra News)

  태국 경찰청장 킷타랏 푼펫(Kittarath Punpetch)은 외국인 성매매 조직과 국경을 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이민국(Immigration Bureau)에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킷타랏 청장은 “외국인 범죄자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디지털 입국 카드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 제도는 외교부와 이민국이 공동 운영하며, 입국 전 수집된 여행자 정보를 각국 대사관의 데이터와 대조해 감시·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인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 디지털 입국카드 도입으로 사전 심사 체계가 강화됐으며, 수집된 정보는 관광경찰과 지방 경찰에 공유돼 사후 추적 및 수사에 활용될 예정 (관광 및 유학 비자를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도 정밀 심사 대상에 포함)

  킷타랏 청장은 특히 방콕의 쑤쿰윗, 소이 카우보이, 나나 등 유흥지역에서 외국인 성매매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조치가 인신매매 및 초국경 범죄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3036750/tougher-checks-for-arrivals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방콕은행(Bangkok Bank), 사이버 보안 강화 및 금융 사기 단속을 위해 외국인 신규 은행계좌 개설 요건 강화

(사진출처 : Bang Post)

  태국 최대 상업은행인 방콕 은행(Bangkok Bank)이 외국인의 신규 계좌 개설 및 이용에 관한 요건을 강화했다. 5월 말부터 장기 비자를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의 신규 계좌 개설이 중단되고 기존 계좌에도 이용 제한이 적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방콕은행은 이번 외국인 계좌에 대한 요건 강화 조치가 사이버 보안 강화 및 금융 사기 단속을 위한 태국의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방콕은행은 새로운 규제 조건이 신규 계좌 개설, 신용카드 및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며, 특히 소위 '뮬 계좌(mule account)'를 이용한 금융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규제 강화로 태국에 체류하는 러시아인들이 가장 먼저 계좌 동결 및 카드 사용 중단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SNS와 지원 단체에 따르면,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러시아인 고객 계좌가 잇달아 동결되고 있다. 

  방콕 은행에서는 앞으로 외국인이 신규로 은행계좌를 개설하려면 아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1.태국 장기체류비자(취업, 유학, 은퇴, 가족 등) 소지자

2.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3.태국 국내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외국인

  또한 이미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은행이 의심스러운 거래나 규제 위반 가능성을 감지할 경우 일시적인 계좌 동결이나 은행 방문을 통한 생체 인증 요구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 강화의 배경에는 얼마전 파타야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에게 15개의 은행 계좌가 불법으로 개설되었고, 여기에 유입된 사기 자금이 단기간에 현금화되어 관련자가 국외로 도주한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피해액을 22억 바트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태국 중앙은행도 각 은행에 신원확인 강화와 리스크 평가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 태국 풍력 산업 도약…윈드 에너지, 2037년까지 2,000MW 목표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 최대 풍력 발전 기업인 윈드 에너지 홀딩(Wind Energy Holding)은 오는 2037년까지 총 650억 바트(약 2조 7300억 원)를 투자해, 국내 풍력 발전용량을 현재 700메가와트(MW)에서 2,000MW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번 투자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발맞춰 추진된 것으로, 필리핀 등 해외 프로젝트 진출도 검토 중이며, 필요 자금은 태국증권거래소(SET) 상장(IPO)을 통해 조달할 계획임

  이 같은 확장 계획은 정부가 2026~2037년까지 재생에너지(원자력 포함) 발전용량 16,000MW 추가 확보를 목표로 하는 국가 에너지 정책과도 연계되며, 이를 통해 전체 전력에서 청정에너지 비중을 2024년 23%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전 세계 풍력 산업은 최근 철강과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블룸버그NEF는 2025년부터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풍력 발전 신규 설치량이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3037255/top-thai-wind-power-firm-plans-b65bn-expansion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태국 총리 "美법원 결정에도 미국과 관세협상 중단 없다"

미국, 36% 상호관세 예고…"트럼프 대통령 향후 대응 불확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미국 법원의 엇갈린 판결로 사법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패통탄 총리는 전날 "법원 결정은 미국 내부의 문제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그는 "태국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할 여유가 없으며 계속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패통탄 총리는 지난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이 미국 관세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아세안 회원국들도 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 제안을 전달하고 공식 협상을 위해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은 미국과 비공식적인 실무 차원의 소통을 계속하며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90일 유예에 앞서 태국산 제품에 36%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태국은 세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산 수입 확대 방침 등을 밝혔지만, 지난달 미국이 돌연 협상을 연기했다.

  태국은 중국산 상품의 우회 수출 단속 강화 등 미국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제안을 제출했지만, 아직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태국의 최대 수출국이다. 태국은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456억 달러(62조5천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금지했지만, 연방 항소법원은 이날 해당 판결 집행을 일시 중단하는 명령을 내렸다.

  엇갈린 법원 결정으로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미국과 협상에 나선 세계 각국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는 주식회사 ‘연합뉴스’와 태국 ’교민잡지’와의 [뉴스 제공 및 전재 계약]에 따라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