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5/06/20 14:26

▶ 태국 총리 '군 뒷담화' 통화 유출 파문…정치적 혼란 확대

캄보디아 훈센에 자국군 비판…제2당 탈퇴로 연정 붕괴 위기
야권, 총리 사임·의회 해산 요구…패통탄 총리, 대국민 사과

태국 패통탄 총리 통화 유출 사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국경 지역 충돌로 태국과 캄보디아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과의 통화에서 자국군을 비판한 내용이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연립정부 내 제2당이 연정에서 탈퇴했고, 야권은 총리 사임과 의회 해산을 압박하고 있어 현 정권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19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패통탄 총리가 지난 15일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의장과 통화한 내용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유출된 9분 분량 통화에는 패통탄 총리가 훈 센 의장에게 '삼촌'이라고 부르며 캄보디아 접경 지역 부대를 지휘하는 태국군 제2군 사령관을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패통탄 총리는 분씬 팟깡 제2군 사령관이 반대 진영에 속한 인물이라며 "우리 의도와 다른 반대편 사람들의 말을 듣고 분노하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제2군 사령관은 멋있어 보이고 싶어 한다"며 "그가 하는 말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우리는 국경에서 충돌이 일어나기 전의 평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와 접한 태국 북동부를 관할하는 분씬 사령관은 "캄보디아와 싸울 준비가 됐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며 강경 대응을 주장해왔고, 훈 센 의장은 이에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태국 북동부 국경지대에서 양국 군이 소규모 총격전을 벌였다. 당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했고, 이후 양국 간 갈등이 확대됐다.

  훈 센 의장은 2023년까지 38년간 장기 집권한 뒤 아들 훈 마네트에게 총리직을 물려줬으나 여전히 캄보디아 최고 실권자로 꼽힌다.

  그는 패통탄 총리의 아버지이자 태국 최고 실세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절친한 사이다.

  훈 센 의장은 오해나 왜곡을 막기 위해 17분간의 통화를 녹음해 자국 정치인 약 80명과 공유했으며, 이 중 누군가를 통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패통탄 총리는 "훈 센 의장과의 통화는 협상 전략 일부"라고 해명했으나 통화 유출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패통탄 총리가 대표인 집권당 프아타이당에 이어 연정 내 제2당인 품짜이타이당이 전날 밤 연정 탈퇴를 선언했다.

  품짜이타이당은 성명을 통해 "총리는 태국의 명성을 훼손하고 군·국민과의 관계를 악화시킨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이 이끄는 품짜이타이당은 하원 69석을 차지하고 있다.

  패통탄 총리가 내무부 장관직 양보를 요구하는 등 최근 프아타이탕과 품짜이타이당은 갈등을 겪어왔고, 통화 유출 논란이 연정 탈퇴 촉매가 됐다.

  품짜이타이당 탈퇴로 프아타이당은 가까스로 하원 과반을 유지하게 됐다. 다른 연정 소속 정당이 추가로 탈퇴하면 연정이 붕괴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패통탄 총리는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거나, 총리직에서 사임하고 다른 정당이 새 연정을 구성하도록 해야 한다.

  제1야당인 국민당 낫타퐁 르엉빤야웃 대표는 총리의 책임 있는 대응과 의회 해산을 요구했다.

  야권에서 패통탄 총리 사임 요구가 나오고, 일각에서는 쿠데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정국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정부청사 주변에는 민족주의자들이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일부 상원 의원은 총리 탄핵안 제출 계획을 밝혔다.

  논란이 확산하자 패통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훈 센 의장과의 통화 유출로 공분을 일으킨 것에 사과한다"며 단합을 촉구했다.

  태국 외교부는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사적 통화 유출은 외교적 결례이자 심각한 신뢰 위반이라고 항의했다.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며 군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자 군은 "민주주의 원칙과 국가 주권 보호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태국에서는 1932년 입헌군주제 도입 이후 약 20회 쿠데타가 발생해 12번 성공한 바 있다.

  패통탄 총리는 지난해 8월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두 번째 여성 총리로 선출됐다.

  그의 아버지 탁신 전 총리와 고모 잉락 친나왓 전 총리는 군부에 의해 축출됐다.


▶ 태국 AI 도입률 18%…기업들, 데이터 품질과 인프라 부족 문제에 발목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 전자거래진흥원(ETDA)이 2024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태국 내 AI를 실제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18%에 불과하며, 73%는 여전히 도입을 고려 중인 단계로 나타났다.

  AI는 수요 예측 정밀도 향상, 생산성 증대, 작업장 안전 강화 등 제조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지만, 전체 제조기업의 65%는 ‘데이터 품질과 인프라 부족’을 주요 도입 장벽으로 꼽았으며, 이외에도 초기 투자 비용, 인력 역량 부족 등이 AI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 전자거래진흥원, 태국개발연구원(TDRI), SAP(소프트웨어 개발사)가 공동 발간한 백서에 따르면, 태국의 AI 시장 규모는 ‘24년 480억 바트(약 2조 218억 원)에서 '30년까지 1,300억 바트(약 5조 4756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제조업 부문에서의 AI 도입률은 2030년까지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

  SAP 측은 “AI는 실시간 분석과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통해 비즈니스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생성형 AI만으로도 연간 최대 4.4조 달러의 글로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인간 중심의 책임 있는 AI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AI의 책임 있는 도입과 확산을 위해 ①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② 조직 구조 재설계, ③ 인재 역량 강화, ④ AI 규제 샌드박스 및 국가 거버넌스 기구 신설, ⑤ AI 관련 R&D 및 인력 양성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확대 등을 제안했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3051260/data-quality-concerns-a-barrier-to-adoption-of-ai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주태국 한국문화원, 쭐라롱껀 대학교와 한국어 전공생 일 수련생 업무협약(MOU) 체결, 다른 태국 대학들과 업무협약 체결 예정

 

(사진출처 : Dailynews)

  주태국 한국문화원 이선주 원장은 6월 17일 문화원에서 태국 쭐라롱껀대학교와 한국어 전공생 일 수련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 문화교류 증진과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문화원이 제안했다. 향후 시나카린위롯대학교, 송클라대학교, 나레수안대학교와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오는 8월 송클라대를 시작으로 각 대학교 한국어 전공생 중 선발된 학생들이 문화원에서 2~3개월 동안 일 수련생으로 근무할 것이다. 담당 교수와 한국문화원의 평가를 거쳐 실습 시간만큼 학점 이수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선주 문화원장은 “쭐라롱껀대와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 시나카린위롯대, 남부의 송클라대, 북부의 나레수안대 등 태국 전국의 유수 대학교들과도 협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문화원의 일 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전공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고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워서 앞으로 한태 양국을 잇는 가교로 활동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한국문화원은 일 수련생들과 태국의 젊은이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를 응원할 계획입니다.”라고 덧붙였다. 

(ศูนย์วัฒนธรรมเกาหลีส่งเสริมความร่วมมือ กับมหาวิทยาลัยในไทย / Dailynews, 6.18, 온라인,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www.dailynews.co.th/news/4829684/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태국 수출, 미국 관세 앞두고 3년 만에 최대폭 증가

(사진출처 : Bangkok Post)

  태국 상무부에 따르면, ‘25년 5월 태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31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태국 수입은 18% 증가한 299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3억 달러 흑자를 기록)

* ‘22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 미국의 고율 관세 시행 전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서두른 영향으로 분석 

  또한, 노무라 홀딩스(Nomura Holdings)에 따르면 중국이 동남아시아로 수출 경로를 전환하면서 태국과 베트남이 주요 수혜국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5월 기준 대미 무역수지는 46억 달러 흑자, 대중 무역수지는 41억 달러 적자)

* 미국이 이를 억제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15.5%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한편, 태국은 최대 36%의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이번 주부터 본격 착수, 상무부는 “이번 협상에서 태국의 제안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관세율을 10% 기본선까지 낮출 여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식 제안서는 20일 미국에 제출될 예정)

  태국 상무부는 “하반기 수출 전망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며, 중동 지역의 분쟁과 태국-캄보디아 국경 긴장이 교역에 미칠 영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3052395/thai-exports-soar-by-most-in-three-years-ahead-of-us-tariffs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패텅탄 정부, 개각으로 구름이 드리워짐

 

(사진출처 : Bangkok Post)

  이제 패텅탄 정부의 내각 개편이 불가피해졌지만 이러한 내각 개편은 장기 경제침체, 사회문제, 캄보디아와의 국경 분쟁 등 국가가 직면한 실제 위기를 해결하기보다 정부의 급격한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정치 문제 해결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집권당인 프어타이 당의 실질적 지도자이자 패텅탄 총리의 아버지인 탁신 친나왓은 프어타이 당이 연립정당인 품짜이타이 당으로부터 내각을 탈환해야 한다고 예전에 선언했다. 이러한 요구는 내무부의 역할이 차기 선거에서 승리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지방행정기관을 감독하는 것임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것이다. 

  프어타이 당이 품짜이타이 당 아누틴 대표에게 내무부와 공중보건부를 포함한 내각 의석 교환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격에 나선 품짜이타이 당은 연정을 탈퇴하고 야당에 합류하겠다고 위협했음. 이에 정부는 정치적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 

  주요 정당들이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심각한 경제사회적 문제는 간과되고 국민들의 분노는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선거 공약을 실행하는 데 거의 아무런 조치도 취할 수 없다. 

  최근 몇 달 동안 정부는 마치 과도정부처럼 권력을 휘두르는 탁신의 눈치만 보며 행동해 왔다. 하지만 탁신의 전성기는 20년 전이다. 탁신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상황은 당에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또한 탁신은 구금을 피하기 위해 부당하게 장기간 입원한 것으로 인해 곤경에 처해 있다. 이것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특권이며, 현재 법원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여론조사는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보여주고 있다. 6월 5일부터 11일까지 마히돈대학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7.6%가 내각 개편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국민들은 정부의 성과에 만족하지 못했으며 특히 경기침체, 물가상승, 만연한 부패 그리고 전반적인 투명성 부족에 대한 정부의 무능함에 불만을 표했다. 국방부와 재무부의 수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 다른 수언두짓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2.7%가  정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태국-캄보디아 갈등을 꼽았고, 내각 개편(30.51%)과 1만 바트(약 42만원) 현금지원책(10.98%)이 그 뒤를 이었다. 

  패텅탄 정부의 내각 개편은 경쟁세력에 대한 정치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단순한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단기적, 장기적 국익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내각 개편이 어떻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보여줘야 한다. 

  정부는 적임자를 적임지에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새 내각이 유능하게 일하고 앞으로 직면할 과제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Reshuffle casts cloud / Bangkok Post, 6.19, 8면, 사설,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www.bangkokpost.com/opinion/opinion/3052666/reshuffle-casts-cloud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국경 갈등 고조…캄보디아 이주노동자 귀국 압박에 불안 확산

(사진출처 : Bangkok Post)

  최근 태국-캄보디아 간 국경 갈등이 고조되면서, 태국 내 약 50만 명에 달하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 (태국 노동부에 따르면, 약 40만 명이 합법 등록되어 있으며, 이 중 약 18만 명은 양국 간 양해각서(MoU)에 따라 근무 중)

* 태국이 안보 우려를 이유로 일부 국경 검문소 운영을 제한한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훈센 상원의장(전 총리)은 24시간 내 국경 전면 개방을 요구했고, 태국이 이를 거부하자 캄보디아는 태국산 농산물의 육로 수입을 전면 중단함

  일부 노동자들은 귀국 시 수입 감소, 생활 불안, 자녀 교육 차질 등을 우려하며 “태국에 이미 삶의 터전을 뒀다”, “돌아가더라도 생계가 불안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태국 패통탄 총리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강제 추방은 없으며, 양국 협정에 따라 취업 중인 근로자들은 계속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양국 간 무역의 대부분이 국경 지역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국경 교역이 계속 중단될 경우 월 최대 100억 바트(약 4,2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3052926/border-crisis-stirs-uncertainty-for-migrants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아누틴 장관, 두 개 장관직 제안 거부

 

(사진출처 : Bangkokbiz)

  6월 18일 패텅탄 정부의 내각 개편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새로운 내각은 조만간, 이르면 내일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77명의 의원을 보유한 품짜이타이 당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전 프어타이 당은 내무부장관 직의 교환조건으로 공중보건부장관과 총리실장관 직을 제안했었다. 

  아누틴 품짜이타이 당 대표 겸 내무부장관은 프어타이 당의 제안이 연정 합의에 어긋나며 이런 지경까지 올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아누틴 장관은 이것이 협상의 문제가 아니며,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결별할 때라고 덧붙였다. 

  프어타이 당의 이러한 움직임은 패텅탄 총리의 아버지이자 프어타이 당의 실질적 대표인 탁신 전 총리가 최근 발언한 이후 이루어졌다. 탁신은 프어타이 당이 다음 선거까지 남은 2년 동안 내무부를 맡아 국가 정책이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누틴 장관은 품짜이타이 당이 야당으로 전환하더라도 충실히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무부 직원들이 본인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정했다. 한편 프어타이 당은 품짜이타이 당 의원들의 사임 관련 보도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Anutin rejects offer of two portfolios / Bangkok Post, 6.19, 1면, Aekarach Sattaburuth·Mongkol Bangprapa, 태국발, 전문번역)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방콕병원, 하반기 의료시장 위축될 것으로 전망…외국인 유치로 돌파구 모색

(사진출처 : Bangkok Post)

  방콕두싯메디컬서비스(BDMS) 산하 방콕병원(Bangkok Hospital)은 ‘25년 하반기부터 병원업계가 경기 둔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스라엘-이란 갈등 등 중동 분쟁,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의료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 국내 소비 둔화 외에도 태국-캄보디아 국경 갈등에 주목하고 있으나, 프놈펜 현지 병원 운영에는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밝힘

  또한, 최근 일부 중동 국가들이 자국민에게 해외 치료 대신 자국 내에서 치료를 받도록 권장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가 현재까지 태국 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콕병원의 ‘24년 매출은 160억 바트(약 6714억 원) 규모였으며, 암·심장질환 전문 수술 확대를 바탕으로 ‘25년 약 1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방콕병원은 중국, 인도, 북유럽을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수익 비중은 내국인 55%, 외국인 45% 수준으로 알려졌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3052006/slowdown-seen-hitting-hospitals-in-second-half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패통탄 총리 사임 압박 고조  

(사진출처 : Prachathai)

  훈센 전 총리와의 통화내용 유출 이후 패텅탄 총리에 대한 사임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녹음파일에서 패텅탄 총리는 태국의 제2군사령관에 대해 “우리 편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정부와 군 간의 갈등을 시사했다. 

  어제 패텅탄 총리는 이 같은 발언이 상대측과의 평화와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패텅탄 총리가 사임하거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어제 시위대와 활동가들이 정부 청사 밖에서 패텅탄 총리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태국 개혁을 위한 학생과 국민 네트워크’의 주요 인물인 피칫 차이몽콘 씨는 집회에서 태국이 캄보디아와 무력 충돌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의 국익을 단호하게 수호하기보다 캄보디아의 조건을 수용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피칫 씨는 패텅탄 총리가 공식 사과를 하고 지체 없이 총리직에서 물러나 모든 책임을 지기를 촉구했다. 

  전 상원의원인 솜차이 사웽깐 씨는 이 문제가 총리의 개인적인 잘못으로 사임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의원들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하원 해산에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낫타퐁 르엉빤야웃 태국 제1야당대표는 패텅탄 총리에게 통화내용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회를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통화내용 유출 후 격동의 하루를 보냈던 품짜이타이 당은 지난 수요일 밤 연립정부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품짜이타이 당은 성명을 통해 “품짜이타이 당은 태국의 주권과 영토, 그리고 국익수호에 매진하는 군과 공무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태국 국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구독자수 140만 명의 탐사매체 CSI LA는 유출된 통화내용에서 두 정상의 외교적 성숙도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면서 논란이 더욱 심화되었다고 전했음. 통화내용에서 훈센 전 총리는 잡담이나 유머 없이 “태국은 국경을 다시 열어야 한다”라는 단 하나의 명확한 요구를 했지만, 패텅탄 총리는 “삼촌, 제발 화내지 마세요”라고 간청하는 듯 감정에 호소하는 자세를 보였다. 

  유출된 통화내용에서 패텅탄 총리는 태국 군부를 자신의 문민정부에 대한 반대세력으로  묘사하면서 국방부의 승인 없이는 국경정책을 통제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반면 훈센 전 총리는 패텅탄 총리를 이용해 군부에 압력을 가했다. 그는 “군대와 상의하고 국경을 열면 나도 따르겠다”라고 말하며, 태국 정치에서 유명한 ‘민군 갈등’을 이용해 태국 파벌들이 서로 충돌하도록 내버려두고 자신은 국경 너머에서 차분하게 지켜보았다. 

  결국 CSI LA는 “패텅탄 총리는 진심을 담아 외교전장에 뛰어들었지만 훈센은 몰래카메라와 함정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국제정치에서 과도한 개방은 용기가 아닌 경험부족으로 여겨집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빠니탄 왓타나야껀 외교정책·국가안보전문가는 방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패텅탄 총리가 훈센의 의도를 오판하고 태국의 제도적 역량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빠니탄 전문가는 품짜이타이 당이 연정에서 탈퇴하면서 이미 여파가 시작되었고, 더 많은 탈당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빠니탄 전문가는 현재 정치 위기 상황에서 패텅탄 총리의 선택지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사임하고 연정 내 후임자를 선출하거나, 야당과 함께 신정부를 구성하고 지도부를 교체하거나 또는 의회를 해산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이다. 현재 패텅탄 총리는 권력을 유지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을 선택했지만, 이것이 캄보디아와의 향후 관계를 회복하거나 관리하는 데 충분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Pressure mounts on PM to quit / Bangkok Post, 6.20, 1면, Aekarach Sattaburuth·Mongkol Bangprapa, 태국발, 요약번역)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카카오뱅크,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25년만에 韓은행 재진출

내년 하반기 영업 시작

카카오뱅크,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포와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이사. [카카오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태국 정부로부터 가상은행 인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계 은행이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태국에서 철수한 뒤 25년 만에 태국 시장에 재진출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는 이날 카카오뱅크와 태국 금융지주 SCBX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3개의 컨소시엄이 인가를 받았으며,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디지털 뱅크 구축 경험과 높은 기술력, 현지화 역량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태국 중앙은행이 도입하는 '가상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6월 SCBX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SCB(시암상업은행)를 포함해 20여개의 금융·비금융 계열사를 산하에 두고 있는 태국의 금융지주다.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법인은 올해 3분기 중 설립되며, 약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026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상품·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앱 등 IT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며, 향후 설립될 가상은행의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K-금융의 세계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자,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소중한 기회"라며 "한국계 은행과 기업의 태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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