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경제부진 전망에 경기부양 착수…"美 관세 영향 등 대비"
외국관광객도 약 7% 감소…캄보디아 교전 사망자 유족에 보상금
태국 방콕항의 컨테이너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 경제가 캄보디아와 무력 충돌, 미국 고율 관세,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태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쭐라뿐 아몬위왓 태국 재무부 차관은 미국 관세 영향 등에 대비해 정부 예산 185억 밧(약 7천900억원)을 경기 부양에 지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출은 경제 경쟁력 강화와 학자금 대출 지원에 주로 쓰인다.
쭐라뿐 차관은 미국 관세 영향을 완화하고 더 광범위한 지원에 쓸 수 있는 추가 자금 약 250억 밧(약 1조1천억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무역 협상을 통해 19%의 상호관세 부과를 통보받았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36%보다 크게 낮아졌지만, 베트남(20%), 필리핀·인도네시아(19%) 등 주변국과 동등한 수준이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담으로 인해 올해 태국 경제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태국은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456억 달러(약 63조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서 5년 안에 대미 무역수지 균형을 달성하겠다고 미국에 제안함에 따라 향후 흑자 대폭 축소가 불가피하다.
전날 태국상공회의소대학(UTCC)은 올해 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제시했다. 지난해 성장률 2.5%나 재무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2%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다.
지난 5월 태국 정부 기구인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도 미국 관세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를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3.3%에서 1.3∼2.3%로 1%포인트 낮췄다.
특히 태국의 핵심 산업인 관광산업마저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부진이 예상된다.
태국 관광스포츠부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3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천957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줄었다.
연초 중국인 등 관광객이 태국에서 미얀마 등지의 사기범죄 조직에 납치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했다.
이에 지난주 태국 재무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 전망치를 3천450만 명으로 기존 예상보다 5.5% 낮췄다.
지난달 하순 캄보디아와 5일간 무력 충돌을 빚는 추가 악재가 나오면서 관광업 전망도 밝지 않다.
한편 태국 내각은 캄보디아와 무력 충돌에서 숨진 군인 유족에게 1인당 1천만 밧(약 4억3천만원), 민간인 유족에게 800만 밧(약 3억4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부상자의 경우 군인은 100만 밧(약 4천300만원), 민간인은 80만 밧(약 3천400만원)을 받게 된다고 지라유 후앙삽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
▶ 태국 투자청(BOI), 미국 관세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 기업들 태국에 생산기지 유지할 것으로 확신
(사진출처 : The Nation)
태국 투자청(BOI)은 태국의 미국 관세율이 한국과 일본의 미국 관세율보다 4% 높지만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태국 내 생산 시설을 본국으로 이전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나릿 BOI 청장은 탄세타낏 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태국에 19% 관세를 부과한 반면 한국과 일본에 15%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그는 투자 결정이 관세율을 포함해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 장기적인 계획임을 강조했다.
나릿 청장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대형 다국적 기업들은 이전이나 확장을 결정하기 전 인프라와 물류, 공급망, 노동력, 인건비, 에너지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태국이 이 모든 분야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릿 청장은 “관세율 4% 차이가 나더라도 한국과 일본의 생산비용은 여전히 태국보다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4% 관세 차이만으로 본국으로 복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 내 일본 생산기지가 특히 탄탄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고효율 통합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투자자들은 태국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으로의 수출거점이자 중요한 지역 허브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나릿 청장은 태국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이 필요한 핵심 분야로는 급속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단지와 인프라를 확대하고, 청정에너지 프레임워크를 확립하며, 반도체·AI 같은 산업에 고도로 숙련된 인력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전반적인 사업 용이성을 개선하는 것들이 있다.
(BOI Confident Japanese and Korean Firms Will Maintain Thai Bases Despite US Tariffs / The Nation, 8.5, 온라인,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www.nationthailand.com/business/economy/40053635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태국군, 한국산 유도폭탄으로 캄보디아 훈센 부자 암살 계획"
캄보디아 당국 주장…"태국, KGGB 유도폭탄 200발 확보"
캄보디아의 훈 센 상원의장과 아들 훈 마네트 총리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왼쪽)과 아들 훈 마네트 총리. 2025.08.06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과 캄보디아가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태국군이 한국산 GPS 유도폭탄을 이용해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과 훈 마네트 총리 부자 암살 계획을 꾸몄다고 캄보디아 정부가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당국은 태국군이 한국산 KGGB 유도폭탄을 장착한 AT-6TH 경공격기로 훈 센 의장 부자를 폭격, 암살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담은 외국 정보기관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정보기관은 태국이 지난달 29일 AT-6TH 경공격기 8대와 KGGB 200발을 확보했으며, 한국으로 수리 또는 재무장을 위해 보내졌던 같은 기종 4대도 태국으로 돌아갔다는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이 정보기관이 어느 나라 소속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태국군이 훈 센 의장과 훈 마네트 총리 거주지의 정확한 좌표를 알려주는 내부 정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정보가 들어오면 이 무기로 기습 공격해 암살 임무를 완수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KGGB(Korean GPS Guided Bom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LIG넥스원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유도폭탄이다.
KGGB는 우리 공군에는 2013년 도입됐고 태국에는 2022년에 20발이 수출됐다.
지난달 24∼28일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에서 태국군이 F-16 전투기 등으로 캄보디아를 공습할 때 KGGB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방사청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양국 휴전이 지속한 가운데 태국군이 전날 캄보디아 북부 쁘레아비히어르주의 캄보디아 영토인 안 세스 지역에 철조망을 설치했다고 캄보디아 국방부가 주장했다.
전날 오전에 중장비를 동원한 태국군이 이 지역에 진입해 철조망 설치를 시작했으며, 캄보디아군의 철거 요구에도 이날 오전까지 철조망이 제거되지 않아 양측이 논의 중이라고 캄보디아 당국은 밝혔다.
양국은 지난 4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구체적인 휴전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두 나라는 오는 7일 양국 정부 협의체인 공동경계위원회(JBC) 본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으로 이번 휴전을 중재한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회원국 휴전 감시단을 구성해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 때린 태국군 F-16, 한국산 유도폭탄 동영상
URL: https://youtu.be/CWnOW6ejKaw
▶ 다음 트럼프-김정은 회담 장소로 방콕?
(사진출처 : Bangkok Post)
어떤 이들은 불가능하다고 또는 비현실적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다음 정상회담 개최지로 방콕을 제안하는 것은 환상이나 희망사항이 아님. 역사와 외교에 기반을 둔 논리적이고 지정학적으로 타당한 제안이다.
한반도 신뢰 구축을 갈망하는 세계 속에서 태국은 유리한 기로에 서 있다. 지역 외교의 새로운 동력과 동서양을 잇는 가교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고려할 때 방콕은 최적의 장소일 수 있으며 지금이 바로 적절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이것은 단순한 상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역사·지리·전략적 외교 그리고 최근의 여러 정세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태국을 단순한 개최국을 넘어 전 세계의 평화 조정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은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휴전을 중재했드. 널리 인정받았던 그의 개입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영향력과 함께 외부 중재에 대한 지역의 개방성을 보여주었다.
그 직후 김정은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건설적인 참여와 상호 존중”을 촉구했다. 비록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이러한 발언이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북한이 국제사회에 새로운 참여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정세는 트럼프-김정은의 정상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한 개의 강력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음. 그리고 장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왜 방콕인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이전 싱가포르 회담은 공식적인 합의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외교적 규범을 재편하고 비전통적인 참여의 힘을 보여주었다.
중립성과 신뢰성을 위해 아세안의 수도가 만남의 장소로 선택되었다. 방콕은 그러한 특징에 딱 들어맞으며, 명확하고, 훨씬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
1. 미국-북한과의 외교적 균형
태국과 미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1833년 미국 수호조약에 서명한 최초의 아시아 국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주요 비나토 동맹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시에 태국은 1975년 5월 8일 북한과 수교한 최초의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하나였으며, 이 지역에 북한의 가장 큰 대사관 중 하나를 두고 있다. 방콕에 대한민국 대사관과 북한 대사관이 상주함으로써 태국은 아세안의 다른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외교적 이중 접근 방식을 갖추게 되었고, 이를 통해 신중함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양측과 소통할 수 있다.
2. 수십 년에 걸친 중재자
태국은 수십 년 동안 분쟁 속에서 평화 중재자로서의 명성을 쌓아 왔다.
1962년부터 1967년까지 태국은 타낫 코만 총리의 지도 아래 비공식회담과 장관급 신뢰구축(스포츠외교)을 통해 아세안 창설을 촉진했으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갈등 이후 재통합을 도왔다.
1989년 태국은 핫야이 평화협정을 중재해 말레이시아 공산당의 반란을 종식시키고, 협상을 주재했으며, 말레이시아 분쟁에서 군축을 촉진했다.
태국은 캄보디아와 베트남과의 오랜 갈등을 공식적으로 종식한 1991년 파리평화협정에도 기여했으며, 유엔 캄보디아 과도 통치기구를 지지했다.
또한 태국은 인도네시아의 EU 아체감시단과 같은 국제 평화유지 및 감시 임무에 참여해 2005년 헬싱키 양해각서에 따라 평화 프로세스에 기여했다.
스리랑카의 장기적인 내부 갈등 속에서 태국은 조용한 중재와 외교적 지원을 제공하며 다른 국가들과 평화 회담, 화해 그리고 현지기관의 역량강화를 장려했다. (직접중재는 다른 곳에서 주도했지만, 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여겨졌음)
아세안 창설부터 지역 평화 정착과 유엔 임무 수행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지속적인 참여는 태국이 여러 세대에 걸쳐 중재자로서 실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 왔음을 보여준다.
3. 신뢰할 수 있는 평화 촉진자
태국은 오랫동안 주요 강대국 및 이웃 국가들과 교류하는 동시에 중립을 유지하는 전략적 균형을 추구해 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캄보디아 휴전에 개입한 것도 이러한 것들을 반영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개최는 태국의 정체성을 지역 중재자에서 세계 평화 플랫폼으로 격상시킬 것이다.
4. 글로벌 가시성을 갖춘 아세안의 지주
아세안 창립멤버인 태국은 꾸준히 외교 허브 역할을 해 왔다. 방콕은 APEC, 아세안 지역 포럼, 유엔 회의 등 세계적인 수준의 인프라와 보안 프로토콜 그리고 환대 경험을 갖춘 국제 포럼 개최지로 신뢰받고 있다.
5. 중국과 러시아에 전략적인 메시지 전달
미-러, 미-중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방콕에서 정상회담이 성공한다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에게는 “러시아 없이도 평화는 가능하다. 당신은 고립되기를 원하는가?”
시진핑 주석에게는 “동남아시아가 외교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뒤에 설 것인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소통할 수 없더라도, 아시아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대화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갈 수 있다.
방콕은 세계무대와 조용한 권력이 만나는 곳이다.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이 방콕에서 열린다면 방콕은 단순한 사진 촬영 장소가 아닌 역사·외교·평화가 만나는 지정학적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방콕 왕궁의 스카이라인과 짜오프라야 강 그리고 위기가 아닌 대화를 전하는 세계의 언론보도까지.
김정은 위원장에게 “국제 외교에 품위 있게 재진입하는 기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속적인 유산을 향한 마지막 기회입니다.”
태국에게 “우리가 단순한 주최국이 아니라 평화의 적극적인 설계자임을 증명하는 기회입니다.”
태국은 행동해야 한다. 지금은 수동적인 관찰이 아닌 외교적 선언이 필요한 시점이다. 태국 정부는 다음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을 방콕에서 개최하도록 공식적으로 초청해야 한다.
설령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태국은 최소한 창의적이고 유능한 중견국으로서 국제문제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음을 입증할 것이다. 단순한 수사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위상과 영향력 그리고 리더십이다.
방콕을 언어가 무기를 대신하고, 대화가 교착상태를 극복하는 장소로 만들기 희망한다.
태국은 테이블에 앉을 자격을 얻었다. 이제 스스로 테이블을 차릴 차례이다.
(Bangkok for the next Trump-Kim talks? / Bangkok Post, 8.6, 9면, 칼럼, Suthichai Yoon 저널리스트 겸 네이션그룹 공동 설립자,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www.bangkokpost.com/opinion/opinion/3081985/bangkok-for-the-next-trump-kim-talks-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태국, '캄보디아 국경 충돌' 유족에 보상금…"3억~4억원"
군인 1000만밧, 민간인 800만밧 차등 지급…사망자 총 22명
[수린=AP/뉴시스] 태국과 캄보디아군이 양국 국경에서 충돌을 벌이는 가운데 25일(현지 시간) 태국 수린주에서 집을 떠난 주민들이 비상대피소에 모여 생활하고 있다. 2025.07.25.
태국 정부가 지난달 말 캄보디아와의 국경 분쟁으로 사망한 국민의 유가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5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품탐 웨차야차이 총리 권한대행은 이날 캄보디아와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사망한 군인 유족에게 1,000만밧(약 4억3000만), 민간인 사망자의 유족에게는 800만밧(3억4,400만원)을 각각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의 1인당 GDP는 약 6,400달러(21만밧) 수준이다.
오랜 기간 국경분쟁을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달 24일 해당 지역에서의 총격전을 시작으로 전투기와 중화기를 동원한 교전에 돌입했다. 28까지 나흘간 이어진 무력 충돌로 양국에서는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26만명이 피신했다. 그중 태국에선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22명이 사망했다. 양국은 교전 나흘 만인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태국 정부의 이번 보상금 지급 결정에도 자국 내에선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는 흐름이다. 사건의 발단부터 태국 정권이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국경 분쟁 지역에서 총격전 끝에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했고, 이후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을 "삼촌"이라 부르며 자국군 사령관을 험담한 통화녹음이 유출됐다.
한편 태국 헌법재판소는 상원의 청원에 따라 현재 패통탄 총리의 탄핵심판 절차를 개시해 직무를 정지한 상태다. 또 태국 여론은 패통탄 총리의 사임, 연립여당에 참여 정당들의 연정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
<기사출처 : 머니투데이>
▶ 작년에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국인은 감소한 반면 인도인은 증가
(사진출처 : Thai Publica)
태국 관광청(TAT)은 2024년에 태국을 방문한 인도인이 처음으로 연간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태국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중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중국인은 감소한 반면, 인도인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조사 결과, 인도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었다.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인도에서는 젊은 층의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태국뿐 아니라 일본을 방문하는 인도인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2025년 8월 4일 기준 관광 현황에 따르면, 태국은 2025년 1월 1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19,569,746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여 외국인 관광객 지출로 약 9,079억 6,500만 바트의 수입을 창출했다.
관광객 수 기준 상위 5개국은 중국(2,733,160명), 말레이시아(2,700,103명), 인도(1,390,693명), 러시아(1,124,467명), 한국(918,372명) 등이다.
▶ 태국, 세계에서 불륜율이 가장 높은 국가 1위에 선정돼
(사진출처 : Khaosod)
BedBible, World Population Review, Insider Monkey 세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4년 불륜율 조사에서 결혼 후 ‘바람을 피웠다(นอกใจ)’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순위에서 태국이 세계 1위에 선정됐다.
‘바람기’는 전 세계의 커플들에게 심각한 문제이며, 문화적 차이를 넘어 많은 부부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조사는‘결혼 후 가장 많이 바람을 피운 부부(นอกใจกันของคู่แต่งงาน)’ 비율(불륜을 인정한 사람의 총 수)을 분석한 것이다.
세계에서 불륜율이 가장 높은 나라(2024년 조사)는 태국으로 51%였으며, 2위 덴마크(Denmark) 46%, 3위 독일(Germany) 45%, 4위 이탈리아(Italy) 45%, 5위 프랑스(France) 43% 순으로 이어졌다 6위에서 10위까지 노르웨이, 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태국이 10위 안에 들었고 1위를 차지했다.
불륜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불륜에 대한 문화와 태도에서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어, 태국에는 ‘작은 부인(เมียน้อย)’이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어떤 맥락에서는 불륜이 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이들 국가들의 불륜에 대한 경향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부정행위를 인정하는 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으며, 특히 30~60대 남성에서 두드러졌다. 또한 여성은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이를 더 잘 은폐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감정적 불륜(emotional infidelity, การนอกใจทางอารมณ์)'이 새로운 문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의 소통을 불륜에 해당하지 않는다(การคุยออนไลน์ไม่ถือว่าเป็นการนอกใจ)'고 생각하는 여성도 증가하고 있으며,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부부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한편, 2024년 9월 세계 통계 협회의 데이터에서 조사한 국가별 기혼 남성의 불륜율에서는 태국이 56%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덴마크(46%), 3위 이탈리아(45%), 4위 프랑스(43%), 5위 독일(40%)로 이번 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BedBible, World Population Review, Insider Monkey가 공동으로 조사한 2024년 불륜율 20개국 순위는 아래와 같다.(소숫점 아래는 반올림)
1위 태국(51%)
2위 덴마크(46%)
3위 독일(45%)
4위 이탈리아(45%)
5위 프랑스(43%)
6위 노르웨이(41%)
7위 벨기에(40%)
8위스페인(39%)
9위 핀란드(36%)
10위 영국(36%)
11위 캐나다(36%)
12위 그리스(36%)
13위 룩셈부르크(36%)
14위 오스트리아(35%)
15위 브라질(35%)
16위 아이슬란드(35%)
17위 네덜란드(35%)
18위 포르투갈(35%)
19위 스웨덴(35%)
20위 미국(35%)
▶ 태국-캄보디아 국방당국자, ASEAN 감시단 파견 등 논의
(사진출처 : NHK World)
국경지대에서의 무력충돌과 관련해 지난 7월, 휴전에 합의한 태국과 캄보디아 국방당국자 등에 의한 회의가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됐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국경지대에서 무력충돌을 계속해 왔으나 ASEAN 의장국 말레이시아 등의 중재 하에 충돌이 시작된 지 4일 뒤, 무조건 휴전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양국 국방당국자 등에 의한 회의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4일부터 시작됐다.
ASEAN 당국자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국경지대에서의 휴전합의 준수와 휴전 유지를 위한 ASEAN의 감시단 파견 등을 초점으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은 휴전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나 태국군에 구속 중인 캄보디아군 병사의 신병 인도 등에 대해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 조정에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회의는 7일까지 열리며 마지막 날에는 미국과 중국 대표도 참석한 가운데 국방장관급 협의도 열릴 예정인데, 양측이 비난의 응수를 계속하고 있어, 휴전 유지를 향해 진전을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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