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정부·중앙은행 갈등 격화…여당 대표 "경제회복 장애물"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논란…총리 "기준금리 인하 국민 기대 전달"
세타 태국 총리(왼쪽)와 패통탄 프아타이당 대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주요 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충돌해온 태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총리에 이어 여당 대표가 공개적 비판에 가세하면서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논란도 일고 있다.
6일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인 패통탄 친나왓은 지난 3일 당 행사 연설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태국중앙은행(BOT)이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중앙은행을 정부로부터 독립시킨 법이 문제로, 중앙은행 독립성이 경제 문제 해결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정책에만 의존한 결과 공공부채와 재정 적자가 크게 확대됐다"며 "중앙은행이 정부를 이해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막대한 공공부채는 줄어들 수 없다"고 말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대표는 현 정권 최고 실세로 꼽힌다.
당장 야권은 중앙은행 독립성을 흔드는 발언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야당 전진당(MFP) 시리칸야 딴사쿤 부대표는 "정부 정책을 중앙은행에 강요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국민은 물론 외국 투자자들도 중앙은행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세타 타위신 총리가 전날 "패통탄 대표 발언은 금리 인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전달한 것일 뿐이며, 중앙은행 독립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앙은행 독립성도 중요하지만 공무원이든 정치인이든 금융기관이든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집권한 현 정부는 주요 경제 정책을 놓고 중앙은행과 마찰을 빚어왔다.
세타 총리는 10년 만에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압박했으나 중앙은행은 이를 거부하고 금리를 동결해왔다.
프아타이당 총선 핵심 공약인 국민 1인당 1만밧(37만원) 지원급 지급에 대해 중앙은행이 반대하면서 양측의 골은 더 깊어졌다.
재무부 장관을 겸직하며 중앙은행과 직접 부딪혀온 세타 총리는 최근 개각을 통해 피차이 춘하와치라 전 태국증권거래소(SET) 이사장을 새 재무장관으로 선임했다.
▶ 국제통화기금, 태국 경제성장률 2.7%로 하향 조정
(사진출처 : The Nation)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 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23년 10월에 발표했던 3.2%에서 2.7%로,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2.9%로 낮췄다.
아시아 전체에 대한 2024년 전망이 밝았음에도 하향조정이 이루어졌으며, 디지털 지갑에 대한 반대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재정 부양책이 축소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 IMF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아시아 경제는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
또한 IMF는 태국의 소비재 가격의 하락 및 에너지 가격 보조금 확대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nationthailand.com/business/economy/40037662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동성결혼 합법화 추진' 태국, 성소수자 두발자율화 학교 등장
"성정체성에 따라 머리 모양 결정 가능"…학생·학부모 '환영'
태국 성소수자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동성결혼 합법화 등 친(親) 성소수자(LGBTQ+) 정책을 추진 중인 태국에서 성소수자 학생 머리 모양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허용한 학교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주 유명 공립 중등학교인 분와타나학교는 성소수자 학생의 머리 모양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혔다.
학교 측은 새 규정에 따라 남학생에게 여성스러운 긴 머리를, 여학생에게는 남성적인 짧은 머리 모양을 허용했다.
다만 교복은 기존대로 원래 성별에 맞춰 입도록 했다.
위치안 통클리 교장은 "성 다양성을 인정하는 추세에 맞춰 모든 학생의 평등을 중시한다"며 "학부모, 학생회와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춰 머리 모양을 정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발 자유를 얻은 학생들이 공부를 즐길 수 있고 성적도 향상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러한 규정을 적용하는 다른 모든 학교도 '행복 학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방침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새 규정을 소개한 SNS 게시물에 전날 정오 기준 1만1천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고, 학교의 관용적인 태도를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태국은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적으며 적극적으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나라로 꼽힌다.
다만 대학생도 교복을 입는 등 학생 복장과 두발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편이다.
또한 사회적인 인식에 비해 법과 제도는 성소수자 권리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 동남아시아 최초,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는 등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은 지난 3월 이미 하원을 통과했으며, 하반기 상원과 왕실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 태국 신임 외무부 장관에 탁씬 전 총리 마릿 쌍이암퐁 임명
(사진출처 : The Nation)
지난 1일 태국 왕실관보(Royal Gazette)는 외무부 장관 판프리 파히다-누카라(Parnpree Bahiddha-nukara) 재임 기간 동안의 고문으로 일했던 마릿 쌍이암퐁(Maris Sangiampongsa)을 외무장관으로 승인했다.
지난 4월 28일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인 판프리 바히다-누카라의 사임으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전직 외교관 마릿이 내각에 입성했다.
* 총리 내각 개편에서 판프리 파히다-누카라는 부총리직을 박탈당한 뒤 사임을 표함
* 마릿은 탁신이 1994년 외무부 장관이 되었을 때 외무부 관리직으로서 탁신의 실질적인 오른팔이었으며, 2001년 탁신 정권이 집권한 프아타이당의 전신 타이락타이당의 핵심 인물
** 원문 기사 출처
https://www.nationthailand.com/news/politics/40037685
https://www.nationthailand.com/news/politics/40037674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기초 교육평의회(OBEC), 폭염으로 관할 학교에 휴교 포함한 긴급서한 발송
(사진출처 : KRUWANDEE)
올해 태국 여름이 예년보다 훨씬 더운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타누 기초 교육평의회(OBEC) 사무국장은 곧 전국 학교에서 신학기가 시작된다고 말하며, OBEC 관할 학교에는 아주 더운 날에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배려해 휴교를 하고, 수업을 원격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폭염은 5월 하순까지 계속되고, 기온이 내려가는 우기는 5월 하순이나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누 사무국장은 열사병을 피하기 위해 옥외 수업은 중지하고, 스쿨버스에 아이가 방치되는 등의 사고를 방지하도록 주의하도록 요청했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사병이나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약 30명에 이르고 있다. 열사병에 각별히 조심하고 열사병 환자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669번으로 응급구조대에 전화하면 된다.
▶ 버스에서 떨어진 지갑을 찾도록 도와준 것에 감동한 한국 관광객이 태국인을 칭찬하는 영상 제작
(사진출처 : Khaosod)
버스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태국인들의 도움으로 찾은 한국 관광객이 태국인들을 칭찬하는 영상을 제작했음.
태국은 많은 나라의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관광지임. ‘미소의 나라’라는 말이 입소문으로 전해지며 많은 관광객들이 ‘태국인들은 친절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함. 태국인들은 항상 낯선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기 때문임.
최근 ‘나이스위크(NICEWEEK)’라는 한국 커플의 유튜브 채널은 태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콘텐츠를 제작했음.
이들은 여러 대의 버스를 타고 다니다가 지갑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버스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음. 결국 다른 버스 직원이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
게다가 버스 직원들은 지갑을 보관하고 있는 버스까지 이들을 데려다주기도 하였음. 이것은 매우 훌륭하고 인상적인 이야기로 기록됨.
많은 태국인들은 버스 직원들의 친절함을 칭찬하면서도 “만약 이 사건이 태국인에게 일어났다면 이 정도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졌음.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만약 버스에서 분실물을 습득하면 본사로 보내고 서류를 보내줍니다. 하지만 아마 버스에서 잃어버린 것의 대부분은 떨어뜨린 것보다 소매치기 당한 것이 더 많을 것입니다.”라고 글을 게시함.
어쨌든 이것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또 하나의 이야기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도 만들어 냈음.
('คนไทยใจดี' นทท.เกาหลี ปลื้ม กระเป๋ารถเมล์ ลุยพาไปหากระเป๋าตังค์/Khaosod, 5.2, 온라인,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www.khaosod.co.th/special-stories/news_8213216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태국, 폭염·가뭄에 '핵심 수출품' 두리안 재배 타격
품질 저하·비용 급증 '비상'…中시장서 베트남산에 고전
폭염으로 고통받는 태국 두리안 농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동남아시아를 강타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태국 주요 수출품인 두리안 재배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5일 AFP통신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폭염과 가뭄으로 상품성이 떨어지고 재배 비용이 급증해 태국 두리안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태국 두리안 주요 산지인 중부 찬타부리 지방에 섭씨 40도 안팎의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올해 수확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졌다.
두리안 제철은 일반적으로 3∼6월이지만, 올해는 두리안이 빨리 익어버려 맛과 크기에서 최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품질 저하뿐만 아니라 가뭄으로 강수량까지 부족해 농가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두리안 농장을 운영하는 부사바 씨는 "1.6㏊(헥타르·1만㎡) 규모 농장에 물을 한번 주려면 트럭 10대분 12만ℓ 물을 구입해야 한다"며 수천달러를 지불하고 이틀마다 이를 반복했다고 AFP에 말했다.
'과일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리안은 쌀과 더불어 태국의 핵심 수출 농산물이다.
2021년에는 6조9천억원 규모를 수출해 수출 1위 품목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태국은 세계 1위 두리안 수출국 자리를 지켜왔다. 두리안 수출 물량 약 95%는 최근 소비가 급증한 중국으로 향한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베트남 두리안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태국 두리안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두리안 생과 수입 물량 142만t 중 태국산이 92만9천t(65.2%), 베트남산이 49만2천t(34.6%)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베트남산이 태국산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이상 기후로 태국산 품질이 떨어지면서 베트남 두리안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과 국경을 접해 운송이 편리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한 일 년 내내 두리안을 재배할 수 있는 기후 조건도 가졌다.
▶ 태국 관세청, 전자담배 단속 강화, 벌금은 세금 포함한 값어치의 2배
(사진출처 : tna.mcot.net)
태국 관세청이 전자담배와 물 담배 수입과 판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전자담배와 물 담배 수입업자는 수입품 가격, 관세,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의 2배의 벌금이 부과된다.
최근 씨싸껟도에서 불법 전자 담배 판매를 하고 있던 현지 문신 숍에 대한 단속이 실시돼 수천 개의 전자담배를 압수했다. 또한 운영자 2명이 체포되었으며, 이들에게는 최대 200만 바트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 '전력사용량이 수상해'…태국서 비트코인 불법채굴기 690기 압수
가상화폐 채굴기
[인천지검 제공]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 경찰이 대규모 불법 비트코인 채굴장을 적발, 26억원 상당의 채굴기 690기 등 장비를 압수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태국 서부 사뭇사콘시에서 운영 중단 상태인 한 얼음 공장의 전력 소비량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이곳에 약 6천900만 바트(약 2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채굴기 690기 등 장비를 발견, 압수했다.
또 현장에서 한 미얀마인을 체포하고 공장 소유주 등 여러 관련 인물을 조사 중이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그간 다른 비트코인 불법 채굴장을 단속했을 때는 비트코인 채굴기가 40∼50개 정도 나왔다면서 이번처럼 규모가 큰 채굴장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장이 늘면서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장소 등을 중심으로 채굴장 단속을 벌이고 있다.
▶ 태국 선수 선수복과 장비, 올림픽박물관에 전시
(사진출처 : Bangkok Post)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빳타마 위원은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 박물관에 태국 아예세 선수(18세)의 선수복과 장비가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예세 선수는 올해 1월 강원도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태국 대표팀의 첫 메달을 기록했다.
IOC 문화·올림픽유산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빳타마 위원은 문화·올림픽유산위원회의 지도조정 하에 아예세 선수와 태국이 선수복과 장비 전시에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예세 선수의 선수복과 장비 증정식은 5월 3일 개최되었다.
아예세 선수의 이력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참가 선수를 적극적으로 물색하던 태국 스키·스노보드 협회에서부터 시작했다. 경쟁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그녀는 ‘뉴 호라이즌 프로그램(New Horizons Programme)’과 ‘2018평창기념재단’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이외에도 5월 5일 빳타마 위원은 ‘토탈에너지스 2024 토마스-우버컵’ 배드민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 팀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 준우승은 인도네시아 팀이 차지했다. 중국 청두 하이테크 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한국과 일본 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Thai athlete honored by Olympic Museum/Bangkok Post, 5.5, 온라인,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www.bangkokpost.com/sports/2787240/thai-athlete-honored-by-olympic-museum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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