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지국, 외국인 토지 소유 기준 업데이트
(사진출처 : The Nation)
태국 토지국은 공식 사이트에 외국인이 태국 내 토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다음과 같이 업데이트했다.
1. 상속 : 토지 보유가 허용된 외국인의 법적 상속인인 외국인은 토지 보유를 상속받을 수 있다. 상속자는 토지 보유법 또는 외국인의 토지 보유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속인들은 산업용으로 1라이(0.160헥타르) 이하, 농업용으로 10라이(1.60헥타르) 이하의 토지를 상속받을 수 있으며 그 땅의 사용은 허가에 따라야 한다.
2. 토지 매입 : 토지국은 토지법 96조에 따라 외국인이 최소 4,000만 바트를 투자할 경우 거주지 건설을 위해 1라이의 토지를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지국은 투자 유형이 태국의 경제와 사회에 유익한 것으로 간주되거나 투자청이 추진하는 사업 유형 중 하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는 최소 3년 동안 지속되어야 하며 외국인이 매입한 거주 지역은 방콕, 파타야 또는 지정된 지역에 있어야 한다다.
3. 토지소유권 이전 : 외국인은 1977년 투자진흥법 등 기타 법률에 따라 토지 양도를 받을 수 있다.
토지국은 외국인들을 위해 토지를 보유한 대리인 역할을 하는 태국인들이 최대 3년의 징역형이나 최대 6,000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법적으로 토지를 취득한 외국인은 하루 최대 20,000바트의 벌금이나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출처 : https://shorturl.at/HNqQR, https://shorturl.at/ATWcb
<출처 : KTCC>
▶ 외국 관광객 다 늘었는데 태국만 홀로 감소…동남아 3위로
올해 1∼4월 태국 방한객 11만9천명…지난해 동기보다 21% 줄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차민지 기자 = 올해 주요 국가들의 방한 관광객이 일제히 늘어났으나 유독 태국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코로나19 이전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에서 이제는 베트남과 필리핀에 밀려 3위 국가로 추락했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11만9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1% 줄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86.9% 급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기간 중국 관광객은 470.1% 늘었고 일본은 85.7%, 대만은 77.9% 각각 증가했다.
다른 동남아 국가인 필리핀(75.7%), 인도네시아(50.8%), 말레이시아(35.1%), 베트남(29.4%), 싱가포르(10.6%)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표] 국가별 외국인 관광객 추이 (단위: 명, %)
(자료=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태국 관광객 회복률은 저조하다.
올해 1∼4월 태국 관광객은 2019년 동기 대비 58.7%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회복률(88.8%)과 큰 격차를 보였다.
다른 동남아 국가인 싱가포르(154.5%), 인도네시아(110.4%)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고 필리핀(95.9%)과 베트남(94.6%)도 근접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만 해도 태국 관광객은 57만2천명에 달해 베트남(55만4천명)과 필리핀(50만4천명)을 제치고 동남아 국가 중 1위였다. 태국에서는 K-팝, K-드라마 등의 폭발적인 인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태국에서 온 BTS 팬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태국에서 온 방탄소년단 팬(아미)들이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2024 FESTA'에서 기념품을 내보이고 있다. 2024.6.13 mjkang@yna.co.kr
그러나 올해 관광객은 베트남(16만3천명)과 필리핀(15만8천명)에 밀려 3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인도네시아(10만4천명), 말레이시아(10만4천명), 싱가포르(10만1천명)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 태국 관광객 발걸음이 줄어든 것은 동남아 한류 중심지로 꼽히던 태국에서 한국 입국 거절 사례가 잇따르며 반한(反韓) 감정이 싹텄기 때문이라고 관광업계는 지적한다. 그 배경에는 'K-ETA'라는 사전 전자여행허가 제도가 있다.
K-ETA는 112개 무사증(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국적자가 우리나라에 입국하기 위해 현지 출발 전에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다. 올해 말까지 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 등 22개국은 K-ETA가 한시 면제됐지만 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표] 연도별 태국 방한 관광객 추이 (단위: 명)
(자료=한국관광공사)
또 태국에서 K-ETA 거절 사례가 많고 거절 사유도 설명해 주지 않다 보니 불만이 쌓인 것이다. K-ETA 허가가 나도 국내 공항 도착 후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돌아가는 사례도 있었다. K-ETA를 신청해도 국내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런 입국 거부 사연들이 태국 소셜미디어(SNS)에 소개되면서 현지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태국에 대해 K-ETA 허들이 높은 것은 태국이 국내 불법 체류자 1위 국가이고 불법체류자들이 마약과 성범죄 등 강력범죄로 유입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브리핑을 통해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으로 태국인만을 차별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심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국 관광객들은 일본과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46만6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5% 늘었다.
올해 일본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의 3.9배였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1∼4월에는 일본을 찾은 태국 관광객이 51만3천명으로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20만3천명)의 2.5배 정도였는데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일본이 코로나19 이후 태국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를 시행한 데 이어 중국도 올해 3월부터 태국과 상호 비자 면제를 시작했다. 반면 한국에서 태국은 무비자였다가 코로나19 이후 K-ETA가 생긴 것이다.
국가관광전략회의 국민의례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 하고 있다. 2023.12.8 iso64@yna.co.kr
올해 연간 2천만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정한 관광 당국으로선 동남아 방한 1위 국가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난감할 수밖에 없다.
문체부 관계자는 "주요 국가의 방한 관광객이 다 늘었는데 유독 태국만 줄어든 건 K-ETA 이슈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 체류자 문제 등으로 우리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출입국 절차가 엄격한 편이지만 올해가 '한국방문의해'여서 K-ETA 한시 면제를 요청했으나 법무부 입장이 강경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태국 양국은 2023∼2024년을 '한·태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여행사 독일 FTI Group 붕괴로 타격 입은 태국 호텔
(사진출처 : The Nation)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여행사인 FTI Group은 지난 6월 3일에 독일의 뮌헨 지방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이로 인해 태국의 수천 명의 관광객과 수백 개의 호텔이 영향을 받아 1억 1,100만 바트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남부 호텔 숙박은 9,290만 바트, 방콕 호텔은 1,270만 바트, 동부 지역 호텔은 400만 바트가 손실될 수 있다.
태국호텔협회(THA)의 Thienprasit Chaiyapatranun 회장은 FTI Group이 유럽 시장을 목표로 하는 태국 전역의 모든 호텔의 가장 큰 공급업체 중 하나이기 때문에 호텔들이 협회에 피해 정보를 더 추가 제출할 수 있으며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Surat Thani Chamber of Commerce의 Seni Phuwasetthawon 부회장은 FTI의 서비스를 이용해서 사무이 섬을 방문했거나 또는 앞으로 방문할 예정인 천명이 넘는 관광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호텔협회(THA)의 Thienprasit에 따르면 일반적으로는 호텔과 여행사는 신용거래(Trade Credit)를 바탕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텔사업자들이 여행사에 신뢰를 잃게 되면 여행사에 크레디트를 제공하지 않거나 크레디트 한도를 낮춰 여행사 업무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출처 :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general/2809885/thai-hotels-hit-by-collapse-of-german-firm
<출처 : KTCC>
▶ 태국, 동남아 첫 동성결혼 합법화 초읽기…상원 통과 확실시
내각·왕실 '형식적 승인 절차'만 남아…정부, 축하 행사 개최 준비
태국 성소수자 퍼레이드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동남아시아 최초 동성결혼 합법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 상원은 이달 내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이르면 18일 통과 가능성도 거론된다.
동성 간 결혼 허용이 골자인 '결혼평등법'은 지난 3월 압도적인 찬성으로 하원에서 가결됐으며, 상원 통과도 확실시된다.
상원은 하원에서 넘어온 법안 심의 과정에서 이미 압도적인 지지를 표한 바 있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내각과 왕실 승인 절차가 남지만, 형식적인 과정에 가깝다. 법안은 왕실 관보에 게재된 후 120일 후 발효된다.
동남아시아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는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네팔에 이어 세 번째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40개국이 동성 결혼을 허용한다.
새 법안은 기존 '남녀', '남편과 아내'를 '두 개인', '배우자' 등 성 중립적 용어로 바꿔 18세 이상이 되면 성별과 관계 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했다.
상속, 세금 공제, 입양 등 다른 권리도 일반 부부와 동일하게 부여한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정부는 성소수자(LGBTQ+) 집단에 태국이 모두가 안전하고 환영받는 곳이라고 확신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타 총리는 18일 오후 정부청사에서 마지막 단계에 이른 동성결혼 합법화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랏끌라오 수완키리 정부 부대변인은 청사 잔디밭에서 열리는 오후 축하연에 이어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다양한 공연과 연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국은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적으며 적극적으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나라로 꼽힌다.
그러나 법과 제도는 성소수자 권리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태국에서 동성결혼 허용 법안은 2001년 발의됐으나, 탁신 친나왓 당시 총리와 정치권 다수가 반대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집권하던 2019년 다시 제출된 법안은 지난해 5월 총선을 앞두고 의회가 해산되면서 폐기됐다.
총선 이후 지난해 12월 하원은 동성 결혼 합법화에 관해 정부와 전진당(MFP), 민주당, 시민단체 등이 각각 제안한 초안을 승인했다.
이후 하원은 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안을 바탕으로 나머지 방안을 통합해 최종 법안을 만들어 지난 3월 최종 승인했다.
▶ 전 세계 두리안의 91%, 중국인이 소비
(사진출처 : The Nation)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두리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변 동남아 국가들이 두리안 생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HSBC 은행이 2023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전 세계 두리안 수요량은 400% 급증했으며, 특히 중국은 전 세계 수요의 91%를 차지. 중국에서 전세계로부터 수입하는 두리안(Fresh Durian)은 2023년 기준 약 143만 톤(약 67억 달러) 규모
태국 상무부에 따르면 태국은 연간 90만 톤의 두리안을 생산할 수 있으며, 국내 소비량인 30만 톤을 제외한 나머지 생산물은 거의 모두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또한, 중국-라오스 철도의 콜드체인(Cold Chain) 열차 물류 덕에 두리안을 비롯한 과일의 배송이 더욱 빨라졌다.
* 2024년 1~4월 동안 중국으로 수출된 두리안은 22만 5204톤을 기록. 기존 태국-중국 운송기간은 해상으로 7일, 도로로 5일이 소요되었지만, 철도를 통해 운송 시간이 3일로 단축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nationthailand.com/news/world/40038769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 태국 관광객 유치 vs 불법 체류자 관리…"방향 정해야"
태국서 'K-ETA' 승인 거절·사유 미공개 불만…동남아서 '제2의 비자'로 인식
문체부 "태국 K-ETA 한시 면제해야" vs 법무부 "불법 체류 방지는 필요한 조치"
방콕에서 열린 '예스!, 코리아트래블'
(방콕=연합뉴스) '입국 불허 논란' 등으로 주춤했던 태국인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행사가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8∼10일 방콕 대형 쇼핑몰 센트럴월드에서 '예스! 코리아트래블'라는 이름으로 한국 문화와 관광지를 알리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진은 방콕 대형 쇼핑몰 센트럴월드에서 열린 '예스! 코리아트래블' 현장. 2024.3.10 [한국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차민지 기자 = 올해 들어 다른 주요 국가들과 달리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이 줄어든 데는 'K-ETA'라는 사전 전자여행허가 제도가 원인으로 꼽힌다.
K-ETA는 한국에 무사증(무비자)으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현지 출발 전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 허가를 받는 제도인데, '제2의 비자'로 작동하다 보니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서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일본·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를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2천만명으로 설정한 정부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K-ETA를 두고 관광 진흥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불법 체류자를 관리해야 하는 법무부 간 이견을 조율하고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방문의해 환영주간 개막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한국방문의해 위원회가 주관하는 환영주간(4월 26일~5월 10일) 개막식이 열린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4.4.26 [공동취재] yatoya@yna.co.kr
◇ "K-ETA '제2의 비자' 정책으로 인식"…일본·중국으로 발길 돌려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태국 단체 관광객들이 인센티브 관광 차원에서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절차를 알아보다가 K-ETA 문제로 취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에 근무 중인 태국인 직원의 K-ETA 승인이 거절되거나 한국으로 취재를 오려던 태국 방송국 직원의 K-ETA 승인이 나지 않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가족이 한국을 방문하려고 하는데 아버지는 허가가 나지 않고 나머지 가족은 허가가 나는 경우도 있고 공장에서 단체 포상 관광을 계획했다가 직원 일부만 허가가 나는 사례도 있다"며 "이런 경우 아예 전체 여행을 취소해 버린다"고 말했다.
특히 K-ETA 거절 사유를 알려주지 않다 보니 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K-ETA에 입력해야 하는 정보는 여권번호, 불법 전력 여부, 재산 등으로 간단하다"며 "직장, 거주지 등이 명확해 신원이 보증된 사람도 거절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이유를 모르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태국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이유로 관광업계에서는 K-ETA를 사실상 '제2의 비자'로 간주하고 있다.
비자보다 K-ETA 발급을 거절당했을 때 불만과 거부감이 더 크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필리핀과 베트남은 비자를 신청해 발급받아 들어오는 국가여서 비자가 좀 늦게 나오거나 서류가 까다롭다는 불만은 있어도 비자 제도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K-ETA가 적용되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은 무비자 국가인데도 입국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불만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K-ETA 허가를 받아도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K-ETA 허가를 받아도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통과해야만 입국할 수 있다.
이런 입국 거부 사연들은 태국 소셜미디어(SNS)에 소개돼 현지에서 논쟁거리가 됐고 한국을 찾는 태국 관광객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한국과 관광 유치 경쟁을 벌이는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한 동남아시아 전문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사 관계자는 "K-ETA 때문에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일본과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여행업계에서는 일본에 한 번, 중국에 또 한 번 밀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토로했다.
일본은 코로나19 이후 태국에 대해 무비자를 시행했고 중국은 올해 3월부터 태국과 상호 비자 면제를 시작했다.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급증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이 13일 경복궁을 관람하고 있다.
13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4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6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6.9% 늘었다.
이는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88.8%까지 회복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 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3위 국가인 대만은 42만3천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오히려 7.5% 더 많다. 4위 국가인 미국도 36만7천명으로 19.5% 더 많다. 2024.6.13 hwayoung7@yna.co.kr
◇ "K-ETA 한시 면제해 관광객 유치해야" vs "불법 체류자 관리해야"
이처럼 K-ETA가 동남아 국가들에서 제2의 비자로 인식되다 보니 관광업계에서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K-ETA를 사실상 제2의 비자 정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무비자 국가들은 K-ETA 대상에서 제외해 주고 당장 무비자로 하기 어려운 국가에 K-ETA를 시범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한국에 입국한 뒤 단체로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 등이 발생하다 보니 법무부나 외교부에서 주저하는 면이 있어 보인다"며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만 보면 K-ETA를 푸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와 올해를 '한국방문의 해'로 설정한 데 이어 올해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유치 목표를 세운 만큼 태국에 대한 K-ETA를 올해 말까지만이라도 한시적으로 면제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올해 말까지 K-ETA가 한시 면제된 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 등 22개국에 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추가로 더 많은 국가에 대해 면제가 시행됐지만 역시 태국은 제외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태국에서 한국 관광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불법 체류자 문제도 이해하지만, 올해만이라도 태국에 대해 한시 면제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이스협회 관계자는 "일본에선 들어오는 것은 쉽게 해주되, 현지에서 불법 체류를 하면 강하게 처벌한다"며 "한국은 들어오기가 힘들고 불법 체류 단속은 약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급증…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이 13일 경복궁을 관람하고 있다.
13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4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6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6.9% 늘었다.
이는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88.8%까지 회복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 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3위 국가인 대만은 42만3천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오히려 7.5% 더 많다. 4위 국가인 미국도 36만7천명으로 19.5% 더 많다. 2024.6.13 hwayoung7@yna.co.kr
그러나 태국이 국내 불법 체류자 1위 국가이고 불법 체류자가 마약과 성범죄 등의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니 불법 체류자 관리를 위해 K-ETA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가가 해야 하는 일이 국경 관리인데 불법 체류자를 막기 위해 체류율이 높은 국가에 대한 문턱을 높이는 건 정당하다고 본다"며 "어느 나라나 상황에 따라 출입국 문제는 가변적으로 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법무부는 태국인 입국 불허 논란과 관련해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임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태국인 불법 체류자 수는 2015년 5만2천명대에서 지난해 9월 15만7천명으로 늘었고 총체류자의 78%가 불법 체류 상태로 여러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라면서도 "그러나 출입국 심사 때 태국인을 차별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법적 기구로 국가관광전략 회의가 있고 국무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데 중재 역할을 통해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태국 정부, 10월 브릭스(BRICS) 가입 희망
(사진출처 : Bangkok Post)
마리스 태국 외교부장관은 화요일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 외교장관 회의에서 태국이 10월에 가입을 원한다고 밝혔다.
마리스 장관은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태국은 브릭스와의 협력을 소중히 여기며 모든 고위급 브릭스 회의에 참여해 왔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앞으로 브릭스 프레임워크 내에서 더욱 포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브릭스 회원국이 되고자 하는 태국의 진지한 열망을 발표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서구 패권에 맞서기 위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신흥경제국들이 협력해 2009년 결성되었다.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가 2023년 브릭스의 새로운 회원국이 되었다.
올해는 약 30개국이 가입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쿠웨이트,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15개국이 공식적으로 가입을 신청했다.
마리스 장관은 태국이 이 역동적인 그룹에 제공할 수 있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아세안의 가교로서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빔스텍: BIMSTEC), 아시아협력대화(ACD), 77그룹(Group of 77) 등 지역, 소지역, 다자간 프레임워크를 연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브릭스가 식량, 에너지안보 분야에서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연결성과 국경 간 디지털거래를 강화해 무역과 투자를 늘리고 현지 통화 사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태국은 건강, 일자리, 식량, 환경 및 에너지 4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전문성과 모범사례를 교환하기 위해 브릭스 국가들과 구체적인 기술협력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더 빨리 잠재적인 브릭스 회원들이 늘어날수록, 브릭스의 목소리가 세계무대에서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10월 러시아에서 열릴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태국이 새로운 브릭스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발표를 기대했다.
“태국은 가교를 설치하고 지역과 플랫폼을 넘어 연결하고 협력합니다. 브릭스 회원의 일원으로서 저는 이것이 브릭스를 더욱 포용적, 상호연결적이며 모두의 번영을 위해 정의롭고 안정적인 신흥 세계질서를 형성하는데 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신합니다.”고 밝혔다.
(Govt hopes to join ‘in October’/Bangkok Post, 6.13, 3면,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2809850/minister-hopes-for-brics-invitation-in-october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여행・라이프스타일 잡지 ‘Travel + Leisure Southeast Asia, Hong Kong and Macau’ 가 선정한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섬' 부분에서 태국 ‘꺼 싸무이’가 1위 수상
(사진출처 : khaothaitoday.com)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행・라이프스타일 잡지 ‘Travel + Leisure Southeast Asia, Hong Kong and Macau’가 발표한 ‘T+L Luxury Awards Asia Pacific 2024’에서 꺼 싸무이(Ko Samui)가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섬'으로 선정되었다.
서비스와 환대 측면에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숙박 시설에는 Cape Fahn Hotel, Four Seasons Resort Koh Samui, 식스 센스 사무이(Six Senses Samui), Silavadee Pool Spa Resort , 센타라 리저브 사무이(Centara Reserve Samui)와 베스트 호텔 스파(Best Hotel Spas) 등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독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됐고,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투표가 진행되어, 태국 쑤라타니도 꺼 싸무이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관광섬 1위에 뽑혔다.
2위에는 발리섬(인도네시아)이 선정됐고, 팔라완섬(필리핀), 보라카이섬(필리핀), 푸켓, 스리랑카섬(스리랑카), 삼바섬(인도네시아), 페낭섬(말레이시아), 피피섬(태국 끄라비), 푸꾸옥 섬(베트남) 순으로 이어졌다.
▶ '1%의 확률' 태국에서 희귀한 쌍둥이 코끼리 남매 태어나
(사진출처 : BBC News Korea)
태국에서 36살 아시아코끼리 잠주리가 희귀한 쌍둥이를 출산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방콕 북부 아유타야 코끼리 궁전에서 암컷 코끼리 잠주리가 수컷 새끼를 낳은 지 18분 후 암컷 새끼를 낳았다.
두 번째 출산에 당황한 잠주리가 새끼와 사육사를 공격했지만, 이제는 쌍둥이를 받아들인 상태다.
연구 기관 '세이브 더 엘리펀츠'에 따르면 쌍둥이 코끼리 출생은 전체 코끼리 출생의 1%에 불과하며, 성별이 다른 쌍둥이를 낳는 것은 더 드물다.
라드통타레 미판 수의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새끼 코끼리를 어미로부터 떼어낸 후 아기가 일어섰을 때 모두가 환호했다. 이것은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 이스타항공, 태국 치앙마이 무료 수하물 이벤트
(사진출처 : Nate)
이스타항공은 치앙마이 특가 항공권을 6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20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 이용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은 7만 9900 원부터이며 탑승 기간은 7월 11일부터 10월 26일까지이다.
‘위탁 수하물 무료 추가 이벤트’도 진행하며 특가 운임 항공권에도 15㎏ 수하물을 무료로 제공하며, 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 중, 치앙마이에 15일 이상 머무는 장기 여행객은 편도당 최대 30㎏까지 수수료를 면제한다. 7월 11일~9월 11일 기간 동안 치앙마이 왕복 노선을 이용하는 골프백 소지 승객은 수하물 5㎏을 무료 추가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치앙마이는 골프 여행 및 한 달 살기의 명소로 유명한 만큼 짐이 많을 것을 고려해, 고객분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라며 “특가 항공 운임도 98% 이상 저렴하고, 9월까지 여정 변경 수수료도 면제되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밝혔다.
출처 : https://news.nate.com/view/20240613n11241?mid=n1101
<출처 : KTCC>
▶ 태국산업연맹, 태국 제조업 심각한 위기
(사진출처 : The Nation)
태국 산업연맹은 태국 제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2024년 1~5월 동안 총 488개의 공장이 문을 닫았으며 2021년 57개의 공장 폐쇄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 2021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총 3,500개 이상의 공장이 문을 닫았으며 폐쇄된 공장은 주로 플라스틱 제품, 가죽 제품, 고무 제품, 식품, 기계 제품, 금속 제품, 목재 제품을 제조하는 분야
태국산업연맹(FTI)은 이러한 공장 폐쇄의 주요 원인으로 저가 수입품 특히 중국산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을 꼽았다.
태국산업연맹은 태국 내 산업 보호 조치가 잘 마련되어 있지 않아 중국산 저가 수입품의 유입을 잘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중국은 아시아 및 아세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
또한, 태국산업연맹은 태국의 대부분 산업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현대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지 못하다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같은 주변국과의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철강 산업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태국산업표준원(TISI)은 저가 저품질 중국산 제품을 단속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중국산 불량품을 압수하고 있다.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nationthailand.com/blogs/business/manufacturing/40038836
<출처 : 코트라 방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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