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 상황속 완화조치 9월 1일부터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1/09/14 14:37

대한민국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월 27일 태국을 방문했다. 갑작스러운 방문에 일부 우리 교민들은 한국에서 우리 교민들을 위해 백신을 공급하는게 아닌가 기대를 갖기도 했고 일부 교민들 사이에서는 루머가 퍼져나가기도 했었다. 그만큼 우리 교민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것을 반영하는 듯 하다.

정의용 장관은 태국 외교부 장관과 쁘라윳 총리와의 면담 전 우리 교민 단체장들과 태국 진출 우리 기업 대표들과의 교민 간담회를 가졌다. 엄중한 코로나 관리하에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한인회, 민주평화통일 태국지회, 한태상공회의소, 코윈, 관광협회 단체장들과 삼성, LG, 포스코, 풍산 등 현지 책임자들이 초대되어 현재 우리 교민들과 우리 기업들의 현안 문제들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논의된 내용들을 경청한 정의용 장관은 이후 태국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어려운 점이나 개선 사항, 건의 사항 등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양 국가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시대에 대비해 보건, 미래산업, 녹색졍제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한-아세안과 한-메콩 등 소지역 협력 틀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국방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제1차 한태 사이버안보대화 등을 통해 사이버 안보 분야 협력 가능 영역 모색을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정 장관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협력자들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태국 정부가 우리 군 수송기의 영공 통과와 재급유를 지원한 것에 사의를 표했으며 태국 외교부 돈 쁘라맛위나이 장관은 한국 정부의 이번 아프간인 협력자 송환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의용 장관은, 태국의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한국 교민과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고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루 확진자 15,000명, 사망자 200여명 그러나 더 이상 못참아

태국 정부는 거의 두달간의 전면 락다운을 해제하면서 일제히 완화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미용실, 공원, 쇼핑몰, 발맛사지 등 그동안 모든 사람들이 아쉬워했던 것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가지 의문은 이런 완화 조치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까? 하는 것이다. 이미 경험했듯이 지난 3차 락다운이 풀렸을 때도 이제는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희망은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실제로 완화 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9월 1일부터 완화가 되었는지 실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전히 문을 닫은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마사지사가 없어 문을 못여는 맛사지샵들도 여럿이다. 완화조치로 인한 재개장 조건, 바로 종업원들의 백신 접종 여부, 정기적인 PCR 검사 등 한층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한때 거의 매일 2만여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한풀 꺽여 현재는 15,000여명으로 줄어들었지만 과연 이것이 최고점이 지난 상황이 확실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 더욱 큰 걱정은 하루 200명이 넘는 사망자 숫자도 걱정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직 한가지 희망을 걸어본다면 바로 백신 접종이다. 태국 정부는 올해 안에 인구 비율 70% 이상의 국민들에게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만일 실패할 경우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 충분한 백신 확보와 저렴한 PCR 검사 그리고 정확한 격리 관리 등 태국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은 현 상황이다.